참 답답할 따름입니다.
언제 철이 들까 모르겠네요.
제가 남편을 처음 알게 된건 인천 친구를 만나러 왔다가 만났습니다.
전 구리 살았고 남편은 인천을 살았죠.
가깝다 생각하면 가깝고 멀다 생각하면 조금 먼 거리였죠
뭐 다른사람 장거리연애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요;;
처음엔 남편이 저 만나러 자주왔었는데
어느순간부터는 제가 남편 만나러 인천을 오게되더라고요
뭐 누가 가던 어때요. 좋으니까 만나죠~
서로 뭐 매일 붙어있을 수가 없으니까 남편을 믿었죠
그때 남편이 한번 바람을 폈었어요
계속 잘못했다고 인천에서 구리까지 매일 오고 붙잡길래 한번 용서해줬죠
다신 안그럴줄 알았거든요
근데 그게 결혼하고나서도 그러네요..
결혼하고나서 제가 직장을 인천으로 옮기고 인천에서 살기로 했거든요
인천에 아는사람이라곤 그 친구밖에없는데
친구가 타지로 이사가서 이제 인천에 아는사람은 남편뿐인데..
참 너무하네요...
결혼한지 1년 조금 넘었는데 벌써 바람을 피네요 ㅋㅋㅋㅋㅋ
어이가없어서 참..
웃긴게 바람도 한명이랑 피는게 아니더라구요
회사 동료, 동호회에 아는 여자? 뭐 이렇게 피더라구요
처음 알았을때 진짜 머리끝까지 화가나서 어떻게 해야할까 계속 고민하다가
인천 변호사 사무실 다녀왔었어요
가서 무료법률상담 받고 조언해주신 내용 적어와서
계속 보고 곰곰히 생각하고 그러다가 증거를 모으기로했죠
남편잘때 카x에 내용있는거 복사해서 저한테 보내고
사진같은것도 저한테 다 보내놓고 저장해놨죠
매일 매일 전 너무 화가 나 있었어요
이러다가 스트레스받아서 죽겠다 싶더라구요
제가 좀 신경성이 심하거든요 ㅠ.ㅠ
남편한테 요새 만나는 여자 있냐고 바람피냐고 물으니까
버럭하더니 아니라고 증거있냐고 발뺌하네요
찔리는지 욕도 하더라구요
생전 욕 안하던사람이ㅡㅡ
그렇게 계속 싸우다가 제가 이혼하자고 이야기했는데
자기는 절대 이혼 못한대요
합의이혼 안해준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무료법률상담 받았던 곳 가서 이혼소송 할 생각이에요
법무법인 인성에서 남자변호사, 여자변호사 선택 가능하다고해서
전 여자변호사분이랑 상담 받았었고, 그분한테 맡기려고요
와 참 뻔뻔해요
뭐 이런가몰라요
자기가 바람피면서 욕은 욕대로하고
이혼은 못해주겠다네요
이건 무슨심보죠?;
ㅋㅋㅋㅋㅋㅋ바람피면서 이혼 못하겠다는게 제일 이해가 안가네요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