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독신으로 살게 될 상황에 대한 대비?

쉽지않네 조회수 : 3,806
작성일 : 2014-11-21 14:01:38
비자발적 독신의 길을 걷고 있는 32세 미혼녀입니다. 
제가 스스로 느끼는 저의 문제점은... 자존감이 낮고 천성이 우울한 편이라 누굴 만나도 진행이 잘 안된다는 점이예요.
소개팅이나 선을 볼 때 의식적으로 웃고 리액션을 잘 해주려고 노력은 하는데요. 하면서도 참 이게 광대도 아니고 뭔 짓인가 싶어요. 선이나 소개팅 나갔다 오면 기 빨리는 느낌... 그래서 선천적으로 긍정적이고 잘 웃는 분들이 정말 부럽습니다.
어쨌든 그렇게 해 주면 소개팅 때 반응이 확실히 좋긴 해요. 
제 지식 수준이 얕고 넓은 편이라 상대방들은 저와 대화가 잘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몇 번 만나보면 제 성격이 어느 정도 나오기 때문에 "처음 뵈었을 땐 밝은 분이라고 생각했는데..." 라는 반응이 나와요. 
제 마음에 드는 사람을 만나도 대체로 저런 식으로 되어버린다는 게 가장 큰 문제고요.
얼마 전엔 좋아했던 사람에게 잠수 이별을 당하고 너무 상처를 크게 받아서 누굴 만나든 마음에 다가오지가 않습니다. 
당연히 우울하고 차분한 스타일로 어필해봤자 좋아할 사람은 없다는 걸 알죠... 나이도 있고 외모와 성격을 고치려고 노력은 최대한 하겠지만... 어쨌든 독신으로 살게 될 상황을 대비하고 싶은데요.

현재 대기업 재직 중이고 40대 중반까지 다니는 걸로 예상했을 때... 독신으로 사는 부분에 대해 재정 대비를 어떻게 하는 게 가장 좋을까요? 
이왕 준비할 거면 일찍부터 준비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요. 연봉은 4천 중후반 정도이고, 지금 1억 3천 정도 모았는데 더 열심히 모아야겠죠? 그리고 50세 이후부터 두 번째 직업으로 뭘 할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할 테고요...
막내가 아들이고 해서 부모님이 물려주시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예 배제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IP : 164.124.xxx.13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21 2:03 PM (112.168.xxx.11)

    우선은 님이 평생 거주할 아파트 한채는 있어야 하고
    우선 돈을 많이 모으셔야 할듯

  • 2. ;;;;;;;;;;
    '14.11.21 2:05 PM (183.101.xxx.243)

    금전적인 준비도 중요하고 운동과 취미도 꼭필요한거 같아요.

  • 3. ^^
    '14.11.21 2:05 PM (210.98.xxx.101)

    경제력, 건강, 취미생활...

  • 4. ...
    '14.11.21 2:13 PM (112.171.xxx.192)

    막내가 아들이라고 물려주실 거 기대 안 한다고요?
    답답하시네...마인드가 이러니 매사 부정적이죠
    자기 밥그릇도 못 찾아먹는 반푼이도 아니시구...
    요즘 유류분 청구소송 케이블에서도 다 알려주는데 참.

  • 5. ...
    '14.11.21 2:23 PM (112.171.xxx.192)

    솔직히 글만 봐도 자존감 낮은 게 느껴져요 전 33때 날라다녔는데 남자들도 대시 많이 하고
    환경이 문제가 아니라 님 마인드나 성향이 문제임.
    부모가 남동생 편애해서 님 자존감이 많이 낮으신 듯요

  • 6. 익명이라고
    '14.11.21 2:26 PM (123.142.xxx.218)

    너무 막말하시는 분 많네요. 반푼이라니오..

    근데 혼자 사시든, 같이 살든 우을증이 있다면 빨랑 극복하셔야 합니다.
    일단 우울한 글,음악 이런거 다 버리세요. 나를 즐겁게 만다는게 무엇인지 알아야합니다.
    우을증도 습관이에요. 정말 심하다싶으면 상담을 받아보는게 좋을것같아요.

    글고 자꾸 내가 결혼을 못해서 우울해~ 이런 생각도 버리세요.

    서른두살인데 1억3천모았으면 알뜰하게 모았네요. 스스로 대견해하시고,
    겨우 서른두살인데 너무 일찌기 걱정하는듯..

  • 7. ..
    '14.11.21 2:31 PM (223.62.xxx.120)

    잘 생각하셨어요. 40대중반에 은퇴하시고 연금받기까지 20년 비는데 그동안 사업하심 어떨까요?

  • 8. 헐.
    '14.11.21 2:37 PM (175.223.xxx.155)

    112.171님아.님 자신이나 돌아보세요.ㅉ

  • 9. ㅇㅇ
    '14.11.21 2:40 PM (14.47.xxx.242)

    님이 제일 좋아하는 취미생활이 뭐세요? 그 취미생활을 공유할 수 잇는 이성을 만나면 다르지 않을까요? 그런 이성 만나면 취미생활 얘기하는것만으로 신이 날것같은데...

  • 10. 인연
    '14.11.21 2:45 PM (112.184.xxx.77)

    전 좀 다른 생각이에요 독신준비 염두한다고해서 나쁠건 없지만
    세상일 아무도 몰라요
    세상 기혼자들만 봐도 어디 자존감 있고 해피한 사람들만 결혼했을라구요 핀트가 안맞았을 뿐 님의 짝이 있다고 봐요

    그리고 자존감 없고 우울하면 어때요 죄졌어요? "처음 밝은분이라 생각했는데" 이말에 님은 "종일 웃나요" 라고 답하세요ㅎ
    님글에서 보면 님이 진지한 분이에요 그 진지가 상대남에겐 부담으로 좀 작용하는 것 같은데 부담스럽지 않은 연애가 다 좋은 것도 아니니 자책금물!

    우수한 찬 눈빛의 여인을 곱게 끌어안아 주고 싶은 남자들도 깔렸다고봐요ㅎㅎ 어디 깔려있냐 그게 문젠데 흠 ㅎ

    날도 추운데 뜨끈한 콩나물국밥 한그릇 하시면서 기운내세요~~ 까짓 우울 핫팅!

  • 11. 우울한 남자를 만나세요 그럼
    '14.11.21 3:13 PM (123.142.xxx.218)

    우울한 남자를 만나시면 님과 딱이네요. 우울한 남자들도 짝 찾으면 밝아지던데요?
    진지한건 죄가 아니죠. 단지 님과 성향이 맞아야할듯..

    밝은 남자들은 밝은 여자 원하고 유유상종이니..

  • 12. 쉽지않네
    '14.11.21 3:33 PM (164.124.xxx.136)

    감사해요 ^^ 많은 힘이 되는 댓글들이네요.

  • 13. 11
    '14.11.21 4:26 PM (119.67.xxx.18)

    얼굴안보인다고 이상한댓글 많네요 . 자기들은 뭐 그렇게 대단하게 산다고 남에게 평가질인지.. 병원비관련된 보험가입이랑 작은 아파트나 오피스텔같은 주거공간하나 빨리 구입하세요 어차피 결혼하든 독신이든 혼자남게 되어있어요 .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9818 천식을 가라앉히는 한방요법 12 스윗길 2014/11/26 3,216
439817 어린 아이들에게 한약(용 ) 먹이기 4 2014/11/26 1,032
439816 엄마가 갑자기 원이 별처럼 삐죽삐죽보이신대요 5 .... 2014/11/26 2,635
439815 화목한 가정에서 자라 성격 밝으신 분들 부러워요 7 ... 2014/11/26 4,422
439814 딤채 스탠드형, 꼭대기칸 얼기도하나요? 8 .. 2014/11/26 1,352
439813 치과마취후 경련보니 무섭네요. 2 PD수첩 2014/11/26 4,774
439812 주인 모르게 빠져나간 돈..증권계좌서도 피해 1 샬랄라 2014/11/26 1,567
439811 귤 계속먹어요 1 귤.. 2014/11/26 736
439810 찰스턴대가 좋은 곳인가요? 2 무식자 2014/11/25 773
439809 그룹채팅방에서 나가기 하면 다시 못들어가는건가요? 7 카톡이요 2014/11/25 9,535
439808 스위스 비밀금고 한국인980조 바하마 버뮤다 한국인 870조 3 에이잇 2014/11/25 2,039
439807 신해철 그사람 - 국민라디오.. 들어보세요. 6 보고싶어 2014/11/25 1,022
439806 작년에 산 입기 싫은 코트 어떻게 하나요? 9 2014/11/25 3,801
439805 응아를 참는 버릇 4 ? 2014/11/25 949
439804 성의표시든 뭐든 말로만 다하려고 하는 직장동료.... 8 요즘드는생각.. 2014/11/25 1,437
439803 영문학과 졸업후 진로...아들이에요. 조언부탁합니다. 6 rladid.. 2014/11/25 2,522
439802 버스에서 들은 물수능에 대한 대화 10 물수능 2014/11/25 4,665
439801 임신 중 감기약 드세요?? 8 임산부 2014/11/25 2,061
439800 보험 문의요 6 ..... 2014/11/25 1,311
439799 에어로빅다니면서 보는 아줌마들 참 다양해요. 9 하아 2014/11/25 5,394
439798 남대문 수입상가가 많이 저렴한가요? 4 etoxy 2014/11/25 2,437
439797 34살 백수 모태솔로의 하소연..ㅠㅠㅠ 결혼운대가 있나요 49 도레미 2014/11/25 24,006
439796 층간이웃사이센터 이용해보신 분 계신가요? 6 소음박멸 2014/11/25 1,680
439795 이사의달인 이라는 이삿짐 업체 어떤가요? ... 2014/11/25 691
439794 밤 11시 다된 시간에 비행기 소리가.. 6 방글방글 2014/11/25 1,3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