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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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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았습니다.

검찰청 조회수 : 4,449
작성일 : 2014-11-21 11:11:29

피해를 입진 않았으나 보이스피싱인지도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 알게 되어

다른 분들이 피해를 입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내용을 알려드립니다 .

이틀 전 오후 핸드폰으로 한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

( 괄호 ) 는 제가 통화한 내용입니다 .

제가 녹음을 해서 모두 작성하다보니 내용이 많습니다 .

 OOO 씨 되십니까 ?    ( 네 )

의정부지방검찰청 입니다 .   ( 네 ?)

의정부지방검찰청 입니다 .   ( 네 ? 무슨 일이시죠 ?)

이창민씨를 아십니까 ?   ( 모르는 사람인데요 )

지난 10 월 28 일 이창민 외 8 명을 금융사기로 구속하여 수사하던 중 OOO 씨의 통장 2 개가 대포통장으로 사용되어 확인 차 전화 드렸습니다 .   ( 뭐라구요 ?..   이때부터 저는 약간 긴장하며 당황하기 시작한 거 같습니다 .)

현재 피해인원이 300 명이 넘으며 피해금액도 수십억에 달하고 있습니다 .

이에 OOO 씨가 피해자인지 , 피의자인지 확인하기 위하여 조사를 하려고 합니다 .

메모하실 수 있으십니까 ?   ( 네 ..   이때부터는 심장이 쿵쾅거리면서 손이 떨려 메모도 잘 안되더군요 .. ㅠ . ㅠ )

저는 의정부지방검찰청 형사 5 부 수사과 방영철 계장입니다 .

담당 검사님은 김태균 검사님입니다 .

직통전화번호는 031-602-8284 입니다 .

사건번호는 2014 형제 351028 이창민 금융사기건입니다 .

지금부터 사건조사를 위해 녹취를 하겠습니다 .  ( 아 , 잠깐만요 . 저도 녹음을 하겠습니다 .)

제 질문에 간단명료하고 솔직하게 답변해 주시면 됩니다 .

무슨 말인지 아시겠죠 ? 녹취 시작하겠습니다 .

저는 의정부지방검찰청 방영철 수사관입니다 .

지금 2014 형제 351028 이창민 금융사기사건 1 문 1 답 조사과정입니다 .

현재 전화 받는 분 성함이 OOO 씨 본인 되십니까 ?

실례지만 직업은 어떻게 되십니까 ?

현재 전화 받는 곳은 어디십니까 ?

지난 10 월 6 일 월요일 서울 OOO 지점에서 A 은행통장을 개설한 사실이 있습니까 ? 

다음날 10 월 7 일 화요일 서울 OOO 지점에서 B 은행통장을 개설한 사실이 있습니까 ?  

신분증 , 지갑 , 여권 등을 타인하게 양도하거나 분실한 사실이 있습니까 ?

이번에 OOO 씨 명의로 대포통장이 A 은행하고 B 은행에서 나왔는데 OOO 씨는 이 두 개의 은행을 거래하고 계십니까 ?

( 그중 한군데 은행을 거래하고 있어 그렇다고 대답했습니다 .)

그럼 거래하는 은행을 제외하고 OOO 씨는 어디어디 은행을 거래하고 있습니까 ?

은행명만 진술해 주시면 됩니다 .

OOO 씨가 진술해 주신 은행을 제외하고 다른 통장이 발견될 경우 그때는 저희가 이창민 일당이 신청한 통장으로 판단을 하고 동결처리를 할 것인데 여기에 대해서 본인 동의하십니까 ?

그리고 이번에 인터넷뱅킹이나 텔레뱅킹 쪽에서 개인정보 유출이 상당히 많이 되었습니다 .

OOO 씨 본인은 금융권 쪽에 인터넷뱅킹 사용하시는 것이 있으십니까 ?

인터넷뱅킹을 사용하신다고 진술해 주셨는데요 ,

사용하신다면 보안카드 , OTP 어떤 것을 사용하십니까 ?

OPT 나 보안카드를 분실하신 적이 있으세요 ? ( 없습니다 .)

아 , 본인이 항상 소지하고 다니십니까 ?

인터넷뱅킹은 주로 어디서 이용하는 편이십니까 ? ( 사무실 PC 로 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

그럼 OOO 씨 최근에 1 일이나 1 회 이체한도가 본인도 모르게 갑자기 높게 설정 된 적이 있습니까 ?

공인인증서를 최초로 발급받으신 은행은 어디십니까 ?

기억이 안 나시면 기억이 안 난다고 진술해 주셔도 됩니다 .

최초 발급은행은 기억이 안 나고 현재는 B 은행 인터넷뱅킹을 사용하고 있는 거네요 ..

OOO 씨는 이창민 하고 아무런 연관이 없는 게 사실입니까 ?

OOO 씨 명의도용 피해신고를 하셔야 되는데 직장이시니까 간단한 인터넷 사용 가능하시겠네요 ?

OOO 씨 지금까지 진술한 내용이 거짓 없는 진실만을 말씀하셨습니까 ?

만약 진술한 내용이 사실과 다를 경우 위증죄와 공무집행방해죄가 추가된다는 사실 알려드리고요 , 만약 추가 혐의가 발견될 경우 그때는 저희 쪽으로 소환조사를 받게 될 것입니다 .

무슨 말인지 아시겠죠 ?

제가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면 이번 사기사건으로 인해서 현재 OOO 씨 본인뿐만이 아니라 수 백 명의 피해자가 수십억 상당의 금전적인 피해를 입은 걸로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

일단은 OOO 씨 본인이 이창민과 거래를 하였는지 아니면 OOO 씨 진술대로 개인정보 유출로 인해서 피해를 입은 무고한 피해자인지 저희 측에서도 정확하게 조사를 해서 밝혀내 드릴 겁니다 . 따라서 OOO 씨가 사건 수사에 잘 협조를 해서 더 이상 금전적 피해를 보지 않도록 일단은 본인계좌에 대해 감시보호조치를 받는 것이 가장 시급한 절차고요 , 일단은 계좌추적 조회를 통해서 본인이 무고한 피해자임을 증명하셔야 되는데 제가 방금 말씀드린 계좌추적 조회가 무엇인지는 알고 계십니까 ? ( 모릅니다 .)

계좌추적 조회는요 , 일단은 OOO 씨의 현재시점부터 1 년간의 모든 이체 거래 내역을 조회를 할 거에요 그래서 OOO 씨가 이창민과 거래를 한 사실이 있는지 없는지 .. 만약에라도 거래를 하였다면 , 뭐 거래를 함으로써 OOO 씨의 재산이 증식된 사실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 그 다음에 OOO 씨가 진술한 금융권외에 또 다른 금융권에 통장이 개설된 것이 있는지 없는 지까지 파악을 할 겁니다 . 그래서 만약에 파악이 된다고 하면 그 숨겨진 은행직원 코드를 파악을 해서 공범인 은행직원이 누구인지까지 저희 측에서 상세하게 파악을 할 거에요 .

무슨 말인지 이해하시겠습니까 ?

일단은 잠시 후에 이번 사건 담당검사님이신 김태균 검사님한테 연결이 될 거에요

연결이 되시면 검사님한테는 저한테 말씀하신 것처럼 A,B 은행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말씀하시구요 , 일단은 OOO 씨 본인성함하고 사건번호 메모하신 거 있으시죠 ? 그 사건번호 검사님한테 말씀하세요 . 녹취중이니까 끊지 마시고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

잠시 후 , 담당 검사라는 사람과 위의 내용으로 다시 한 번 통화를 했습니다 .

실제로 생활고에 시달려 통장을 돈을 받고 판매한 사람들도 있었는데 그러지는 않았는지 확인했고 , 통장 잔고를 물어봤습니다 . 제가 얘기 한 잔고보다 많은 돈이 있는 것이 확인될 경우 이창민과 거래한 사실로 간주하고 모두 동결조치 한다고 했구요 .

마이너스 통장 , 대출 , 신용카드 사용여부를 물어봤는데 아무것도 없고 체크카드만 사용한다고 하자 재차 확인하며 물었습니다 .

위에 보고서 올리고 내일 다시 전화 드리겠다며 통화를 종료하였습니다 .

너무 놀라서 진정이 되지 않더군요 .

제가 모르는 통장만 개설되었을 뿐 다른 피해가 없었기에 다행이다 생각했구요 .

그래도 혹시나 제가 무슨 범죄에 연루되어 공범으로 몰리면 어쩌나 걱정이 되더군요 .

다음 날 전화가 안오길래 내가 먼저 전화를 해볼까 하다가 ‘ 괜히 찔려서 어떻게 됐나 물어보는걸로 생각하면 어떡하지 ..’ 라는 생각에 제가 거래하는 은행에 전화를 했습니다 .

홈페이지 로그인을 하면 사용하는 계좌가 모두 나오는데 다른 계좌는 없었거든요 .

검찰청에서 이런 내용으로 전화를 받았는데 계좌 확인이 왜 안 되는지 물어보니 ,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은 거 같다는 겁니다 .

검찰청에서 전화를 하지 않는다구요 ..

그래서 이번에는 의정부지방검찰청에 전화를 걸어 위의 부서에 저런 사람들이 있는지 확인해 보니 , 역시 그런 사람 없다고 하네요 ..

너무 황당하고 기막히고 어이가 없어 한동안 멍 .. 하고 있었어요

다행히 개인정보에 대한 사항을 알려준 건 없는 거 같아 녹음파일을 다시 들어봤구요

이상한 점이 없나 하나하나 확인해 보니 ,

위에  “ 간단한 인터넷 사용 가능하시겠네요 ?” 하고

검사라는 사람과 통화중에 통장잔액이 얼마 없다는 걸 확인하고는 마이너스통장 , 대출 , 신용카드를 사용하는지 확인하는 것도 이상했습니다 .

만약 통장에 잔액이 많았다면 .. 긴장하고 당황한 저에게 또 어떤 감언이설로 개인정보를 알아내어 사기를 쳤을지도 몰랐을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

점점 진화하고 있는 보이스피싱 사기에 걸리지 않도록,

혹시라도 이런 전화를 받게 된다면 당황하지 마시라고 예방차원에서 알려드렸습니다 .

IP : 106.246.xxx.7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호수풍경
    '14.11.21 11:21 AM (121.142.xxx.9)

    검찰이면 출두하라고 할거 같은데,,,
    편의 봐준다고 통화로 조사하는거부터 이상한거지요...
    시사인 기자도 똑같이 당했고,,,
    그분은 인출도 된거 같더라구요...
    사기꾼 놈들!!!

  • 2. 유리핀
    '14.11.21 11:22 AM (220.67.xxx.168)

    저도 얼마전에 이전화 받았어요~~~
    저한테는 제 개인정보가 누설돼 누군가 대포통장을 만들었고,
    검찰에 출석해 확인을 해야된다고..
    제가 보이스피싱 아니냐고..했더니 아니라고..그럼서
    등기로 뭘 보낸다고 하던데..그럼 검찰에 출석해 확인만 하시라고..
    저도 의심은 했으나..그러고 말아서..순진하게 등기우편물 기다리고 있었네요..ㅎㅎ
    이거 신종 보이스피싱 맞군요~~~

  • 3. 567
    '14.11.21 11:22 AM (223.62.xxx.60)

    저도 비슷한 전화받았어요. 서울지검이라며ㅎㅎ 피싱애들도 진화하는거같아요

  • 4. 검찰청
    '14.11.21 11:25 AM (106.246.xxx.70)

    피해자가 너무 많아 일단 전화로 조사하고
    이상한 점이 있으면 출석해서 조사받아야 되는걸로 생각했어요..ㅠ.ㅠ

  • 5. 저도
    '14.11.21 11:34 AM (211.178.xxx.199)

    검찰청이라고 사건에 연루되어 있다고 통화 좀 하자고 하더라고요.
    사실 뭐라 하나 궁금해서 들어보고 싶은 맘이 있었는데 혹시라도 통화료 나오는 거 아닐까 해서
    "아 그래요, 제가 좀 바빠서 그냥 끊을게요. "하고 끊었어요.

  • 6. 콩냥콩냥
    '14.11.21 11:40 AM (14.52.xxx.58)

    저도 이런 전화 받았는데요
    검찰청입니다- 할 때부터 웃음이 나오더라구요
    저런 말 다 듣고 있을 필요도 없습니다
    "제가 다시 전화 하겠습니다
    무슨 과 누구시라구요?"
    이러니까 바로 뚝! 끊더라구요

  • 7. 검찰청
    '14.11.21 11:45 AM (106.246.xxx.70)

    저만 순진했네요..
    그런 전화를 받을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던 상황이라 당황했었나봐요
    그런 전화오면 보이스피싱인걸 금방 알아차릴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그렇게 안되더라구요
    시사인 기자는 인출까지 되었다니, 정말 대단한 사기꾼들이네요..

  • 8. 헐~
    '14.11.21 11:48 AM (175.195.xxx.81)

    저 위에 유리핀님 넘 귀여우세요ㅎㅎ
    순진하게 우편물 기다리셨다해서ㅋㅋㅋ 상황땜에 웃은거지 비웃는거 절대 아니구요^^

    저도 며칠전 부산 지역번호로 지방 검찰청이라며 전화 왔었는데 같은 수법이었어요.

    그런데 여자가 발음과 억양이 경상도스러운건지 연변스러운건지 의심스러워서 바로 알아차리고 묻는 말에 차분하게 네~ 아니오~ 로 시종일관하니, 저더러 통장 명의자도 처벌될 수 있는거라고 그렇게 남의일인듯 태평치면 안된다고 겁을 주대요ㅋㅋ

    그래서 먹고 살려고 애 많이 쓴다~~ 그러고 끊으려하니, 수화기 너머로 살벌하게 이 씨*ㄴㅕㄴ아ㅡㅡ;

    다른 분들도 혹시나 이런 전화 받으시면, 겁먹지 마시고 연루된게 있는지 본인이 직접 경찰서나 검찰청에 전화해서 알아보신다고 그러고 끊어버리시는게 상책이에요!!

  • 9. 집전화
    '14.11.21 11:53 AM (116.33.xxx.17)

    저도 보이스피싱때문에 집전화 없앴습니다 . 일하다가 뛰어가서 받으면 그 ㅈㄹ이고 해서요.
    근데 핸폰으로도 또 오더군요. 검찰청. 이름 주민번호 다 맞고, 서울말씨 . 단련이 되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또 휘말려서 꼬박꼬박 묻는 말에 답변하고 있는 나 ㅠ 결국 말 없이 끊어버렸죠.
    찍힌 번호 검찰청 번호 맞고요. 그렇고 찍히도록 조작한다고 하네요.
    한번은 외환은행 무슨 과장, 제 명의로 대출받으러 왔는데 어쩌고.. 그건 놀라서 잠깐만요 그러고는
    해당지점에 전화거니까 그런 과장이 실제 있지만, 그런 전화 한 일이 없다라고 하는거예요.
    저것들이 디테일하게 직무와 이름 다 맞춰서 피싱을 하니 속는 사람 많을 거 같아요.
    스마트폰도 바꿀 겸 결국 전화번호 바꿨습니다.

  • 10. ??
    '14.11.21 11:58 AM (116.33.xxx.17)

    유리핀님은 등기 보낸다는 말에 주소 불러 주셨나봐요. 에고...

  • 11. 에구
    '14.11.21 1:20 PM (219.254.xxx.135)

    저도 지난 주에 거의 비슷한 내용으로 보이스피싱 전화왔었어요.

    전 처음에 제 이름 대면서 본인이냐고... 할때부터 보이스피싱이구나 알았는데...
    그냥 궁금해서 녹음 바로 시작하면서 들었거든요...

    서울 중앙지검....OOO검사라고... 수원에서 무슨 금융사기 그런 걸로 김철민이란 사람 잡았는데
    제 이름으로 된 대포통장이 2개 발견됐다고...
    그러면서 김철민이란 사람이 저한테 거액을 주고 통장을 샀다고...한다고....
    암튼 원글님이랑 거의 비슷하게 말하는 거 그냥 듣고 있다가...
    마지막에 나 걸고 들어간ㄴ 저 소리듣고...그냥...
    무슨 말같지 않은 소릴 하고 있어... 하고 끊었거든요....

    저는 원래 의심 많은 사람이고... 검찰이든 경찰이든 불러도 거리낄 게 없고...
    운전 10년 넘게 해도 위반 한 번 한 적 없는 사람이라 당연히 중앙지검 소리 듣자마자 의심했지만...
    심약한 사람들은 내가 나도 모르게 뭐 사건에 연루됐나?? 하고 넘어갈 수도 있겠더라구요.
    더구나... 내 개인 정보를 다 알고 저러니...
    보이스피싱이구나...알고서 듣는데도 나를 걸고 들어가는 순간 심장이 살짝 떨리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말같지 않은 소리 한다고 하고 끊었는데...
    녹음한 것도 사실 무서워서 다시 못 듣겠음...검색하니... 내가 피해당한게 없으면 신고해도 소용없대서 그냥 뒀네요.

  • 12. 검찰청
    '14.11.21 1:36 PM (106.246.xxx.70)

    자게에서 보이스피싱 검색해보니 유사한 경우가 많이 나오네요. 전 왜 한번도 못봤을까요..
    피해본거 없는데도 당한것같아 억울하네요. 그래도 다행이다 스스로 위안 삼으렵니다.
    다른분들도 피해 없기를 바랍니다.

  • 13. ....
    '14.11.21 2:40 PM (223.62.xxx.1)

    대사가 똑같네요...
    저두 받았어요..전화....

    다 듣고....
    제가 다시 전화한다고 이름..소속물었더니...
    갑자기 전화 뚝..끊어졌어요...

    검찰정에 전화했더니
    그런 부서및 사람 없다고..
    보이스피실같다고 신경쓰지 말라고...

    참고로 서울 지역번호 떳었더랬어요

  • 14. 원글님 감사
    '14.11.21 3:33 PM (221.163.xxx.188)

    읽어보니 보이스피싱 의심하더라도
    가슴 떨리긴 할것만 같은 내용이네요
    저는 전화국이라고 명의도용 어쩌고 하는 전화 받은 적 있는데
    하필 저화 명의 옮긴 다음 날이라 속을 뻔 했지요
    형사라는 사람이 다시 연결하는 것이 검찰청 전화와 비슷한 패턴이었어요
    원글님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15. 전직 경찰간부 보이스피싱 총책 구속
    '14.11.21 3:41 PM (175.195.xxx.86)

    전직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 간부였던 사람이 전공을 살린 것인지 보이스피싱을 주도하다 구속되었습니다. 저축은행을 해킹한 중국 해커에게 정보를 입수했다고 하는데 금융권 보안이 여전히 허술하기 그지 없습니다. 전직 경찰에 해커에 교포도 아니고 한국인을 전화하는데 이용했으니 속지 않으면 더 이상한 사람이겠습니다. 경기도 어려운데 대출을 미끼로 이런 사기가 횡행하고 있으니 서민들은 이중삼중고를 겪고 있는 것이지요. 아픈데 또 때리고 당하고 난뒤는 망연자실이었을듯 합니다.

    구제금융시절에는 취업사기로 서민들 두번세번 울리더니 요즘은 취업사기에 보이스피싱까지 눈뜨면 사기꾼들 천지입니다. 모두들 조심 조심해야겠습니다.



    저축은행에 대출을 신청했다 거절 당한 사람들만 골라서 보이스피싱을 해온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총책이 다름아닌 전직 경찰 사이버범죄수사대 간부였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사업을 하다 4천만 원의 빚을 진 정모 씨는 저축은행에 대출을 문의했다가 보이스피싱의 덫에 걸렸습니다.

    [정모 씨/보이스피싱 피해자 : 보증증권을 끊어야 한다고 그러면서 그거만 되면 대출되겠다고, 몇십만 원이에요. 그걸 보내달라고 그러더라고요.]

    중국 해커가 빼낸 저축은행의 대출신청자 명단을 구입한 보이스피싱 일당은 대출이 거절된 사람만 골라 접근했습니다.

    저축은행 행세를 하며 재심사비 명목으로 송금을 요구해 가로챈 겁니다.

    [보이스피싱 조직원 : 환급인지세 28만 원과 지금 탁증보험료로 책정된 140만 2천326원 역시 저희가 다 환불처리 해드릴 겁니다.]

    이런 기발한 방식을 쓴 일당의 총책은 전직 경찰간부인 42살 박모 씨였습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서 근무하다 2008년 수뢰혐의로 옷을 벗은 뒤 보이스피싱 수사경험을 살려 직접 보이스피싱을 시작한 겁니다.

    자신이 조사했던 피의자 3명에다 전직 야구선수와 광고모델, 조폭 등 100여 명을 가담시켰습니다.

    보이스피싱 문자메시지의 상징 격인 '김미영 팀장'도 이들의 작품입니다.

    2011년 11월부터 확인된 피해 금액만 40억 원, 실제 피해액은 10배에 달할 걸로 추정됩니다.

    검찰은 26명을 구속하고 해외로 달아난 박 씨를 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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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 이거
    '14.11.21 7:12 PM (121.137.xxx.215)

    제 친구가 당해서 몇몇 검색어로 뉴스 검색을 해보니 이미 작년부터 관련 기사가 나왔던 오래된 수법이더라구요.
    검찰청, 보이스피싱으로 뉴스 검색해보세요. 작년부터 주기적으로 기사가 나왔습니다.
    해당 기사 꼼꼼히 잘 읽고 다른 분들은 당하지 않게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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