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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경조사 문제로 삐진 친구에게

하늘에서 조회수 : 3,261
작성일 : 2014-11-21 00:04:09

많이 미안했는데

이번에 모임에서 만났더니 언제 삐졌냐는 듯이 다시 활짝 웃네요.

그래서 더 미안하더군요.

게다가 두 번 상이 있었는데 한 번은 친정 엄마셨더군요.

저는 두 분 다 시부모님인 줄 알았어요

어쨌든 그런 일에 갔으면 좋았을 텐데

시간 없다, 가기 싫다 이런 마음이 뒤섞여 안 갔는데

지금 마음은 후회되네요.

이제라도 마음을 좀 풀어주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식사하며 마음 나누기? 선물?

IP : 61.79.xxx.5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뇨
    '14.11.21 12:17 AM (61.79.xxx.56)

    부조는 모임에서 단체로 한 거라 한 게 되구요
    제가 두번이나 못 갔더니 그 점에서 삐진 거 같더라구요.
    저랑 거기서 가장 친분이 있던 터라..
    핑계를 대자면 제가 연락 받고 젤 먼저 가려 했는데
    다들 같이 가려고 맞추다보니 누가 되니 안되니 그러다가
    결국 제가 직장일 땜에 시간이 안 돼서 양보하니 그리 됐네요.
    저랑 상 당한 친구만 빼고 다 전업이라..

  • 2. ......
    '14.11.21 12:17 AM (211.177.xxx.103)

    일단 내 경조사에 부르지 않기

  • 3. ....
    '14.11.21 12:23 AM (211.213.xxx.115)

    경조사에 알고도 안 왔으면 내 사람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죠.
    부조 안하더라도 자기 시간 내서 들여다만 보는 것도 대단한 마음입니다.
    잠깐 인사하고 일어서는 거니까요. 이번에 시어머니 상을 당해보니 그렇더라구요.

  • 4. 아..
    '14.11.21 12:25 AM (211.201.xxx.173)

    그럼 부조는 하신 상황이네요. 그럼 만나서 식사를 한번 하세요.
    그리고 진심으로 사과하시고 위로를 해주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 5. 웃는게 되는게
    '14.11.21 12:27 AM (222.119.xxx.240)

    내 사람은 아니다 싶어서에요
    원글님 경조사 안알리면 되는거고요
    지나고나서 차,밥 의미없지요
    하다못해 직장동료들도 부모님 상엔 오잖아요

  • 6. 같은 모임이라도
    '14.11.21 12:27 AM (14.3.xxx.128)

    저도 몇몇 모임이 있었는데 제가 속해 있는 모임에서도 돈을 모아서 내요..
    하지만 모임 회장이라든가..아님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사람들은 따로 내겠다며 같이 모을때 돈을 내지 않았어요..
    모임에서 장례식 경우 30,000원씩 거둘때 개인적으로 하는 사람들은 그 보다 더 내는구나 속으로 생각했어요.
    제가 아는 언니 같은 경우에도 직장생활 하지만 마치고 자기 차가 있으니깐 아무리 멀어도 갔다오긴 오더라구요...
    저 같은 경우 저도 가기 싫을때는 다른 사람편에 부조라도 전했어요..

  • 7. 맘모스
    '14.11.21 12:38 AM (112.153.xxx.69)

    근데 그 친구가 삐졌었는지 아닌지 어떻게 알고 있어요? 서운했다고 그 친구가 원글님한테 말한 건가요? 말하지 않았다면 제목을 '경조사 문제로 삐친 친구에게'는 좀 아닌 것 같구요. 삐졌다는 말로 그 친구 굉장히 속좁게 만드는 거죠. 되려 이 상황은 안 간 원글님이 더 속 좁을 수 있는 건데;; 가기 싫다는 맘이 뒤섞여 안갔다고 해놓고 이제와서 식사하며 마음을 나눈다??? 허허..
    사실 단체 사람들이랑 스케쥴 안 맞아 못 갈 상황이라도 친목 모임에서 가장 절친이었다면 혼자라도 갔다올 수 있었죠. 원글님 글 읽고 또 한 번 배웁니다. 후회하는 것보다 귀찮은게 낫다!

  • 8. 네.
    '14.11.21 12:47 AM (61.79.xxx.56)

    핑계를 더 대자면 저는 두분부모님이 진작가셨고
    그래서 모임에서 경조사는 하지 않기로
    한 모임인데 연락이 막상오니 한번은 다들 갔는데이번엔 총무만 갔더니 그 다음 모임에서 제게 쌩하더군요.
    그동안 이친구에게 유난히 행사가 많아
    거의 이친구 경조사에 많이 참여했구요.
    그래서 제가 속좁게 대응한거같네요.
    그래도 친군데 제가 마음을 넓게 써야 하는건데..

  • 9. ㅇㅇ
    '14.11.21 2:28 AM (211.194.xxx.9)

    저만 이글 불편한가요?
    화가 나고, 마음을 넓게 쓰고있는 건 그 친구인데 왠지 원글님이 그 입장인 거 같네요
    언젠가 친구가 원글님 경조사 못 간다해도, 연이 끊겨도 할 말 없으실 상황입니다

  • 10. ^^
    '14.11.21 3:42 AM (67.188.xxx.247)

    이상한 게 경조사 안하기로 하고는 왜 사람들한테 알리고 게다가 유달리 행사가 많고 전 그 친구도 만만치 않아요 ..그렇게 미안해 하실 필요 없는 거 같아요 ..원글님이 오해 한것도 유달리 행사가 많아서 헷갈리신거 같은데.
    그렇게 까지 미안해 하실필요 없는듯. 근데 원글님이 계속 미안해 하시는 것도 실은 그렇게 미안하지 않은데
    난 미안해야해 라는 생각을 가지신 듯. 그래서 좀 불편해요.

  • 11. ...
    '14.11.21 6:18 AM (203.229.xxx.62)

    친구 만나서 진심으로 미안 하다는 마음 표시하세요.
    그동안 두분이서 잘 지냈으면 친구가 마음속으로 이해를 할것이고
    원글님이 평소 친구에게 좋은 감정을 남기지 않았으면
    친구의 마음을 풀기 힘들어요.
    제 남편이 절친 어머님이 돌아 가셔서 문상은 다녀 왔는데
    장례식 치루고 나서 위로 전화도 없어다고 서운하다고 해서
    남편이 만나서 정말싹싹 빌었어요.
    남편이 섬세하지 못하고 무 감정인 편이라 남의 헤아리는건 정말 못해요.
    착하기만 하고 다 자기 마음 같은줄 알고
    남편 친구는 좀 섬세하고 자상한 편이예요.

  • 12. ...
    '14.11.21 6:23 AM (203.229.xxx.62)

    인간 관계가 내가 주면 그 상대에서 직접 받는 관계도 많지만
    내가 해주고 못 받을수 있고 다른 사람이 나에게 해줘도 다 갚을수는 없어요.
    경조사는 받은 사람에겐 철저히 갚지만
    못 받은 사람이나 앞으로 받을 수 없는 관계에서도 세상 살아가는 인생 수업료다
    생각하고 많이 못해도 기본적으로는 해요.
    세상 사는게 돌고 돌아서요.
    생각지도 못한 사람에게 도움 받을때도 있어요.

  • 13. 깊은 사정은 모르겠지만
    '14.11.21 8:34 AM (118.216.xxx.227)

    원글님맘 그 친구 맘 다 이해가 돼요
    맘 편히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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