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올해는 합격하고 싶은 중등임용 수험생입니다...ㅎㅎ

중등임용준비생 조회수 : 2,204
작성일 : 2014-11-20 22:55:26

안녕하세요

전에도 관련 글을 썼었는데... 기억하실지 ㅋ

제가 요즘 집집마다 하나씩 있다는 백수라며 글을 썼었죠 ㅎㅎ

하소연할 만한 아는 사이트가 82밖에 없어서 또 왔어요.

어느덧 시간이 흘러서 시험이 2주 반 정도...남았네요.

아직도 실감이 안 나요. 원서 접수까지 다 했는데^^

근데 공부하다가 문득 안 외워진 것 있으면 정말 불안하고........갑자기 걱정되고....

또 잘 외운 부분 있으면 와 이러다 나 수석하는 거 아냐? 하고 자신감 생기고 ㅋㅋ

요즘 매일매일 그런 식이에요.

혹시 원서접수 제대로 안 됐을까봐 그것도 걱정이고ㅋㅋㅋ 꼼꼼히 확인했는데!!!

올해는 정말....합격하고 싶네요.

임용시험 오래 준비한 사람들은 빨리 붙고 싶은 마음에 점수가 낮은 연고지가 아닌 지역을 많이 응시한답니다.

그런데 저는 장수생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반드시 붙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ㅠㅠ

올해는 조금의 자신감이 있어서 제가 살고 싶은 지역에 응시했어요.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지역이라 경쟁률도 높고 커트라인도 상위권입니다.

원서 쓰면서 계속해서 지역 바꿀까 생각했지만...... 울면서도 고민해보고 기도하면서도 고민해봤지만

제 마음이 변하지 않더라구요.

이제는 시험장에 가서 제가 아는 것을 최대한 드러낼 수밖에 없겠다... 싶습니다.

올해가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겠어요.

제가 이렇게 공부만 하면서 올해가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는 것도

다 경제적 지원 해주신 부모님 덕분이죠.....

합격해서 부모님께 보답하고 싶어요.

이때까지 여러 번 불합격 했었는데, 그때마다 부모님 참담해 하는 건 말할 것도 없고

저도 인신공격이라고 해야 할지...그런걸 너무 많이 당해서....

이젠 그런 꼴 그만 당하고 싶어요....

결국 부모님도 나중에는 화를 푸시지만,

떨어지고 한 달 간 정도는 거의 집에서 사람취급을 못 받듯이 했던 기억들이 아직도 나요.

그게 너무 저를 괴롭히네요....

이젠 진짜 그런 일 없었으면 좋겠어요.

올해 공부하느라 살도 많이 쪄서 외모도 볼품없고

나이는 점점 먹어가는데... 제가 해놓은 건 이 공부밖에 없어요.

일했던 경력도 결국 단절되어버렸고 유의미한 경력은 아닌 것 같아요...

근데 올해는 정말 열심히 하면서도 시험이 원하는 방향성에 맞게 공부를 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정말 합격하고 싶어요 ㅠㅠ

제가 공부를 하면서 스터디를 많이 했는데, 좋은 스터디도 있었지만 스터디도 사람이 하는 것들인지라 이상한 분들도 많이 만났어요.

이제 일하면서 동료 선생들에게 스트레스 받는 거라면 모를까 스터디로는 스트레스 그만 받고 싶어요.....

합격한다면 저는 올해를 매우 아름답게 기억할 것 같아요.

사실 올해 공부하면서, 많이 행복했거든요.

일하다 그만두고 적지 않은 나이에 부모님이 경제적 지원 해주셔서 공부할 수 있다는 게 너무 큰 행복으로 느껴져서요.

자기가 돈 벌어서 공부하는 사람들 많은데....

 

정말 정말 합격하고 싶습니다.

졸업 이후 수험 생활과 사회 생활을 거치면서, 느낀 점이 많아요.

사범대생이지만 임용 준비나 교사의 길이라는 한정적인 길만을 걷지만은 않은 사람으로서,

학생들에게 넓은 시야를 갖게 해 줄 교사가 될 준비가 되어 있어요.

올해는 정말로 합격하고 싶네요. 모두 끝내고 싶어요.

오늘 밤 유독 너무 마음이 불안해서 하소연 한번 해 봤어요.

하소연 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182.172.xxx.10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20 11:04 PM (123.213.xxx.15)

    님 화이팅입니다 꼭 합격하시고 여기 글 올려주세요
    실례지만 과목이 뭔가요? 저도 임용준비할까 생각중인데 망설이고 있는중이라 고민이 많습니다

  • 2. 자세히
    '14.11.20 11:08 PM (218.234.xxx.34)

    임용시험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습니다.
    1차 교육학, 전공과목 으로 알고 있습니다. 2차는 어떤식으로 보나요?
    시험 시간등 지역은 상관없이 보나요.

    많이 준비하신 만큼 좋은 결과 있으실겁니다...눈에 띄지 않는 학생들에게도 관심을 주시고
    정말 학생들에게 기억속에 오래남는 좋은 선생님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 3. 동글
    '14.11.20 11:11 PM (112.154.xxx.107)

    그 간절함이 꼭 이루어졌으면 좋겠네요
    중학교 다니는 딸이 있는 아줌마가 기도드려요^^
    좋은 선생님 되실것같아요 아이들도행복할테고

    울딸도 선생님이 되고싶어해서 이런글은 꼭 본답니다
    좋은소식 드려주셨음 좋겠어요 화이팅!!!

  • 4. ..
    '14.11.20 11:15 PM (223.62.xxx.43)

    저도 오래전 임용시험 경험자예요

    지금은 어떤지 몰라도 그 시험 실력은 당연한거고 운이 있어야 가능하겠더라구요
    저는 교육학 한 문제만 더 맞았더라면..
    이 아쉬움에 몇년을 공부하다 포기했는데ㅠ

    님은 남은 기간 컨디션 관리 잘 해서
    꼭 좋은 결과 있길 바래요~

  • 5. 덕분에 로그인
    '14.11.20 11:24 PM (222.119.xxx.240)

    저랑 처지가 똑같으시네요
    82에서 임용수험생 그것도 저같은 n수생을 만날줄이야^^
    자기전에 82오는게 낙인데..님도 건강관리 잘하셔서
    올해 꼭 같이 합격해요^^

  • 6.
    '14.11.20 11:33 PM (114.93.xxx.213)

    두 분 같이 합격하길 바래요.
    열심히 준비한만큼 실수 없이 실력발휘 다해서 좋은 결과 맺길 기원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8473 얼굴 갸름하게 된다는거, 그거 효과있을까요? 2015/06/26 563
458472 아이허브에서 문자왔는데 보이스피싱 아닌지 3 dd 2015/06/26 1,528
458471 중학수학문제요ㅜ.ㅜ풀이도와주세요 2 answp 2015/06/26 483
458470 이런 것도 망상증일까요 ?생각하고 싶은 대로 그냥 맘 편히 믿어.. 2 망상 2015/06/26 1,224
458469 바질 키우기 8 바질 2015/06/26 1,677
458468 활어회사다놓은거먹어도 괞찮을까요? 1 질문 2015/06/26 898
458467 출판관련일 하시는분께 여쭙니다 4 궁금해 2015/06/26 1,182
458466 하루에 다섯 시간만 주무시는 분 있으세요? 13 비움 2015/06/26 5,329
458465 지드래곤은 왜 마약을 했을까요 38 루미 2015/06/26 22,447
458464 옥길지구 1 뽀리리 2015/06/26 1,259
458463 유명 연예인들의 재능기부 음악회 감동이 있네요. 1 바다의여신 2015/06/26 976
458462 유승민 ˝대통령께 진심 죄송..국정 뒷받침 못해 송구˝ 13 세우실 2015/06/26 2,762
458461 사랑하는 은동아에서 정은이 아들이 현수 아들인 것 맞지요? 5 은동아 2015/06/26 2,024
458460 아~6.25!! 끝없는 '증오'에서, 한없는 '슬픔'으로~ 12 걸어서세계로.. 2015/06/26 783
458459 네이버나 다음 창 열면 보안인증 4 nn 2015/06/26 643
458458 깨끗하고 예쁜집 vs 맛있는 음식 18 그냥 2015/06/26 4,021
458457 생리혈 지우는 방법 10 질문 2015/06/26 3,899
458456 변태목사사건.. 우리나라 경찰의 행태 7 ..... 2015/06/26 1,528
458455 강아지 수제간식 재료 파는 사이트 아시나요? 7 궁금 2015/06/26 2,037
458454 은동아) 지은호 극중에서 혹시 나중에 아동복 매장하지않을까요 5 2015/06/26 1,902
458453 문재인 대국민 호소문.. 대통령의 거부권행사와 메르스무능에 대한.. 5 속보 2015/06/26 1,452
458452 온몸이 특히 하체가 두들겨 맞은것처럼 아파요 2 50.갱년기.. 2015/06/26 1,406
458451 언어치료라는거 약간 상술같아요. 33 ㅇㅇㅇ 2015/06/26 7,019
458450 쓰레기 주제에 메르스는 안잡고 8 닥대가리 2015/06/26 1,300
458449 朴대통령, 또 경제법안 '타령'… 30개중 23개 이미 통과 6 참맛 2015/06/26 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