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휴..
아빠가 현재 멀리 외국에서 일하고 계세요.
한국에서 정년퇴직하시고, 한국에서 받던 월급의 3배를 받으시면서 일하고 계신데,
물론 엄마도 함께 가서 계시구요. 엄마는 한국에 자주오시는데
이번에 오빠가 결혼하면서 조금 오래 혼자 한국에 와계시죠..
근데 아빠가.....
원래도 좀 조울증? 우울증(물론 이런애기하면 아빠는 노발대발하시겠죠.. 그러니 병원데리고 가는건 절대 무리..)
그런게 있었는데..
퍽하면 엄마한테 전화해서 지금 한국에 있는 집 줄테니깐 애들이랑 알아서 살아라, 라는 둥...
아무도 날 안좋아한다는 둥(아빠한테 연락 자주 하고 싶긴한데.. 퇴직하시고 외국에서 일하시는 아빠가 존경스럽고 좋아하긴 하지만.. 아빠는 재미도 없고, 함께 있으면 저의 행동 하나하나 다 신경쓰셔서 너무 불편하거든요.. 그렇다고 싫은건 아닌데 ... 함께 있으면 불편해요,.)
가끔가다 그러시는데
이번에 또그러시네요..
오빠 결혼앞두고...
평생 돈만 번다는 둥( 현재 그럭저럭 많이 벌고 계셔서 좀 즐기면서 쓰셔도 되는데...성격상 걱정이 많아서 쓸 때 못쓰시고,
그렇다고 돈이 많은 것도 아니에요. 돈이 줄줄 세요.. 너무 많이 세서 차라리 그 돈 인생 즐겁게 사시는데 쓰셨음 좋겠는데... 성격상 그게 안되나봐요..)
부모복도 없고, 자식복도 없다는 둥......(이건 진짜ㅜㅠ 저 아빠 한국오시면 같이 여행도 많이 가고, 맛있는것도 많이 사드리는데ㅠ.ㅠ 너무 속상해요..
오늘도 전화로 엄마한테 집 줄테니 애들이랑 알아서 살라고...................
(부부사이 문제는 없습니다. 엄마도 아빠한테 엄청 헌신적이시고, 아빠생활에 엄마가 매우 필요해요. 의식주 상 모든게~!)
속상합니다.
우리가족 나름 행복한다고 자부해왔는데.
아빠가 한번씩 속 뒤집어 놓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