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부모님은 밥 먹여주고 재워주고 학교 보내주고
이 상하면 이 떼워주고 경제적으로 지원은 해줬지만
어릴 때는 폭력, 자라서는 정서적 학대를 서슴치않는걸요
오늘도 제가 뭔가 사소한 거 하나 도움을 요청했는데
잔소리가 얼마나 긴지요..
솔직히 들어보면 그 잔소리가 제가 잘 되라고 하는 말 절대 아니고
본인이 쌓인 스트레스를 약자인 저에게 마구 퍼붓는 셈입니다
잔소리로 본인 스트레스를 풀었으니 어떻게 보면 쌤쌤인데
본인만 뭘 제공하고 손해를 본단 식으로 말하니 얼척이 없네요
그간의 잔소리와 정서적 학대로 제 자아와 자존감은 실컷 짓밟힌 것에 대한 보상은 누가하는 지
평소에도 대화해보면 이게 내편인 지 적인 지 모르겠어요
저라는 사람을 아주 쓰레기로 보고
그러면서 본인들은 부모로서 존경 못받는다고 뭐라하죠. 참나
우울증 심해서 정신과 치료 받아서 자신감을 좀 찾았더니
다시 짓밟아서 주눅 들게 만들려고 안달하는 게 친정이더라구요
이럴 때면 솔직히 확 죽어버리고 싶기도합니다
지금은 참지만 나중에 돈 모아 독립하면 제발 모르쇠로 일관하고 싶습니다 우유부단 떨지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