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바로 앞에 새로 생긴 수퍼에서요.
물 배달 겸, 물건을 사는데 계산대에 있는 여자 사장님한테 물어보니까,
4만원 이상 배달이래요.
시장을 여기만 보는게 아니고, 여기저기서 그때그때 봐서, 잘 몰랐거든요.
평소에 배달 자주 안받기도 하구요.
그래서 그 날 열심히 가격 맞춰서 구입했어요.
그 다음번에 살때는 4만원 맞추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생수 1병씩, 쥬스 한 병씩만 사 들고 들어온 적도 많은데
하루는 나가기가 너무너무 꾀가 나서, 전화주문했더니
남직원이 전화를 받았는데, 열심히 가격 맞추고 나서 4만원 되겠지요?
배달 가능하지요? 했더니만,
4만원은 조금 안될 것 같은데 배달은 2만원 이상이면 된다는거 아닙니까!!!!!
어찌나 기분 나쁘던지
바로 항의하기는 했는데
두고두고 기분이 상하더라구요. 집 바로 앞에 사는 사람을 그렇게 속여도 되나요?
앞으로 안가면 그만인데,
또 한편으로는 동네에 수퍼도 경쟁이 심해서, 한푼이라도 더 벌고 싶어서 그랬으려니 싶기도 하고,
바로 집 앞 수퍼라 조금 아쉽기도 하지만,
이건 제가 조금만 더 걸으면 동네에 나름 수퍼가 많거든요.
아마 정색을 하고 따지면 그러겠지요. 제가 잘못 들은거라구요.
괴씸하기도 하고, 거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