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목표를 상실했어요. 따끔한 조언이 필요합니다.

충고 조회수 : 1,600
작성일 : 2014-11-20 15:20:19

1년동안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었어요.

정말 열심히 했고, 시험보고 난 뒤 생각보다 문제도 쉬워서 맘속으로 당연히 붙을꺼란 확신까지 있었어요.

 

그런데 불합격!!!!

생각했던 기대점수보다 한참이나 떨어지는 커트라인 점수를 보고

혹시 시험장에서 썼던 컴퓨터 사인펜이 잘못된건 아닌가, omr카드 오류인가 심각하게 고민할 정도로

예상점수와 실제점수의 차이가 크네요.

 

나중에 확인해보니 0.5점, 정말 1문제차로 떨어졌더라구요.

시험장에서 시간이 남아 여러번 검토하면서 계산공식을 알고 있는데 이상하게 답이 안나오는 문제 하나를

그냥 풀다가 지쳐 제출했는데 나중에 보니 제가 나눗셈을 잘못했던거...ㅠㅠ

 

그 문제 하나만 맞았음 합격이었을텐데 하는 어리석은 생각에 결과발표 나고 일주일채 방황중이에요.

소수직렬이라 내년에 또 뽑을지 기약없고 앞으로 일정발표나는 내년 2월까지 다시 열심히 살아야 하는데

너무 무기력하고 뭘해야 좋을지 모르겠고 그저 죽고만 싶네요.ㅠㅠ

 

가족들 볼 낯도 없습니다.

다시 힘내서 일어나야 하는데 힘이 안나네요.

 

그렇게 재미있던 미드도 1편이상 보기 힘들고,

시험전에 없는 시간 쪼개서 했던 운동도 이젠 하기조차 싫고

그냥 아침에 일어나 인터넷만 하면서 멍~하니 시간을 떼우고 있는 내 자신이 넘 초라해서

일기장 형식으로 82님들께 풀어봅니다.

 

저 다시 힘낼 수 있겠지요?

이 또한 지나가겠지요?

IP : 115.20.xxx.9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내세요!!!
    '14.11.20 3:24 PM (211.46.xxx.253)

    저도 첫해시험에서는 2차에서 커트라인과 0.08점차이로 떨어지고, 둘째해에는 3차 면접에서 떨어지고, 그 다음해에 붙었네요...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아도 다시 힘을 내면 되더라고요..큰 차이가 아닌 한 문제라는건 님이 이미 합격한 실력이 충분하다는 반증이니까요..힘내시고 다시 한 번 화이팅입니다

  • 2. 에고...
    '14.11.20 3:26 PM (121.152.xxx.44) - 삭제된댓글

    어휴, 아까워서 어떻해요...
    열심히 잘하고계시니 조언은 필요없고
    위로해드리고싶네요.
    괜찮아요, 토닥토닥..
    님! 다시 화이팅입니다!

  • 3. ...
    '14.11.20 3:28 PM (14.34.xxx.13)

    0.5점이건 0.00001점이건 떨어진 건 떨어진겁니다. 님 같은 사람이 한 둘도 아니구요. 본인 실력 과대평가 마시고 내가 1문제 때문에 떨어졌다라는 생각 자체를 지워버리시고 열공 하세요. 좋은 결과 있을 겁니다.

  • 4. ㅠㅠ
    '14.11.20 3:30 PM (119.18.xxx.184)

    열의가 식어버린게 당연해요..
    우선 당분간 몸과 마음의 건강 잘 추스리시고 다시 시동거세요..으샤...화이팅!!

  • 5. 다음엔
    '14.11.20 3:33 PM (61.79.xxx.167)

    꼭 붙으실꺼예요
    열심히 달려오신 님에게 상 좀 주고
    다시 달려요
    긴 인생에 1년은 길다면 길지만 투자해볼만해요
    힘 내세요

  • 6. ...
    '14.11.20 3:34 PM (222.117.xxx.61)

    이해해요.
    바쁠 때는 시간만 나면 뭘 하겠다고 리스트 막 만드는데 막상 목표가 사라지고 자유시간이 오면 오히려 허탈하고 하루가 빈둥빈둥 게으르게 지나가 버리죠.
    기운내시고 새로 시작해야 하니 그동안 신나게 노세요.
    저 같으면 어디 여행이라도 가겠어요.
    직장 들어가면 여행 가려고 휴가 내는 게 그렇게 어렵더라구요.

  • 7. .......
    '14.11.20 5:39 PM (116.126.xxx.252)

    모든 걸 걸었는데 떨어졌던 적이 있었어요. 나이 40에...
    그냥 이 악물고 아무 생각없이 했다, 라는 다른 떨어진 분 이야기에 힘이 났었어요
    그냥 더이상 다른 방법이 없어서 하던대로 다시 했어요
    지금은 직장 잘 다니고 있지만 고용 안정은 여전히 불안한 문제라
    끝난 전쟁은 아니에요
    하지만 훨씬 대우 좋은 곳에 들어오긴 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9024 아무에게나 소리지르는 아주버님 1 이해안감 2014/11/23 1,078
439023 위염이라서 조심해야 하는데,자제를 못해요 3 ㅠㅠ 2014/11/23 1,873
439022 임신했는데 남편한테 넘 서운하네요 6 2014/11/23 2,642
439021 82님들.. 그 찌질이 이름이 뭐였죠? 7 쩜쩜 2014/11/23 4,376
439020 동물구조협회 회원 분 계세요? 1 ... 2014/11/23 588
439019 군산여행 도움 부탁드려요 11 윤이원이맘 2014/11/23 2,708
439018 올해 인생이 생각지도 않은 방향으로 갔어요. 9 123 2014/11/23 3,171
439017 빨래건조기 쓰시는분들~어떠세요? 20 사고싶어 2014/11/23 9,130
439016 음악 제목 좀 알려주세요 10 부탁 2014/11/23 698
439015 과외선생님께 예상계획표를 부탁드려요 될까요? 5 예비고1 2014/11/23 1,154
439014 경상도,전라도,충청도의 유래..txt 역사가 2014/11/23 1,442
439013 실명거래법에 관하여.. 1 궁금해요 2014/11/23 497
439012 패딩 소매부분만 더러워 졌는데요. 8 ... 2014/11/23 8,331
439011 정관수술 확실한가요!? 어후.. 2014/11/23 774
439010 간단한 국,찌개 하나씩만 공유해요! 92 ㅇㅇ 2014/11/23 11,753
439009 요즘 82쿡 비아냥 막말 너무 심하지않나요? 6 비아냥금지 2014/11/23 1,170
439008 정용진 급기야 맥주전문점까지 38 다해먹어라 2014/11/23 22,816
439007 자식한테 잘해주는 것은 비위 안상하나요? 11 .... 2014/11/23 3,908
439006 불쌍하지만, 웃고 싶은 분들 보세요.ㅎㅎ 8 불쌍해ㅜㅜ 2014/11/23 2,440
439005 인터넷에 누가 저를 험담하는 글 올리면 무조건처벌되나요? 1 궁금.. 2014/11/23 1,429
439004 안무가라는 직업 신기해요 4 ........ 2014/11/23 1,703
439003 묵동 아파트 5 ... 2014/11/23 2,645
439002 도미노피자 시킬려고하는데요~~ 2 마나님 2014/11/23 1,523
439001 유니클로 왜 인기있나요? 48 ㄱㄱ 2014/11/23 16,466
439000 열심히 하면 영어를 네이티브 가까이 할 수 있을까요? 14 정말 2014/11/23 4,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