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재즈댄스를 배우러 다니는데,,
전 마흔 초반인데, 수강생들이 대부분 이십대~삼십대 초반이 제일 많고 가끔 삼심대 중반 정도이더라구요.
같은 반에 저보다 서너살 많은 마흔 중반 언니가 있는데,,,
저를 처음 만나자 마자 아이가 몇살이냐고 묻더니,,(제가 조금 늦게 결혼해서 아직 아이가 초등생인데..)
초등생이라고 했더니 무척 실망하는 눈치더라구요.ㅠ.ㅠ
그 언니는 저보다 세살 많은데 큰 아이가 21살이구요..
그래서, 제가 스스로 나이를 말하며 나이 몇살 차이 안나고 같은 사십대이니 즐겁게 배워요..
웃으며 이렇게 말을 했어요.
그랬더니, 그 언니가 서너살이나 차이 나는데 맞먹을려고 그러냐..며,,살짝 기분이 상한듯한 표정..
이후로 만날때마다 아이가 너무 어리다 너무 어리다..ㅠ.ㅠ 레퍼토리로 시작해서..
(제 친구들중엔 제가 그냥 중간인데,,,이런 얘기 계속 하시니 제가 초등생 부모로는 나이많아 보인다로도 들려요)
본인이 나이가 많으니 학원에 오면 눈치 보인다..젊은 사람들이 싫어할것 같다..
얼마전에는 강사 사정으로 시간이 변경이 되었는데 연락을 못받은 사람이 몇 있는데 거기에 그분이 포함되어 있더라구요,
그일 다음 수업시간에 저를 만나자마자..엄청 열받았다며..
본인이 나이가 많아 오지말라는 얘기 아니냐...학원에서 물관리 한다고 자기를 일부러 소외시키는것 같다..
암튼,,만날때마다 이러니,,즐겁게 몸을 움직이고 좋은 시간 보내야 하는데,,
저역시 만날떄마다 짜증이 나네요..
게다가 저를 본인과 같은 등급으로..같은 사십대이고 나이 많은 주부이고..하면서..
절 처음 만났을떄 아이가 초등생이라고 했더니 실망하는 표정이 역력해서....
이후로 몇달동안 만나기만 하면 나이 많아서..어쩌구 저쩌고..
전 지금까지 제가 나이가 많다고 생각해본적도 없고,,나이때문에 뭔가 배우는데 장애가 된다고 생각한 적도 한번도 없는데,, 어느새 제가 나이많은 엄마이고 주부인가 하는 생각을 가끔 하더라구요..세뇌당했나봐요.
학원을 바꾸기엔 선생님도 수업시간도 딱 저랑 맞아서..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구요..
항상 저에게 말걸어주고 대화하면서 마음이 편안해 지시는것 같은데,,제가 냉정하게 대화를 삼가할수도 없구요.
답답해서 82님들꼐 털어놓아 봅니다..
제가 사정이 생결 결석이라도 하면,,,다음 시간에 강사가 그 언니가 저를 엄청 기다렸다고..ㅠ.ㅠ
사실 저도 요즘 거울보면서 나이들어 가는 제자신을 다잡고 있고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