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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울증 약 먹는걸 엄마가 형제들에게 다 말해버렸어요

조회수 : 3,715
작성일 : 2014-11-21 14:50:36
돌쟁이 아기엄마예요 아기낳고 산후우울증도 있었고 우울증인것같아 정신과에서 약처방 받아서 먹었어요 엄마가 동생들에게 말했나봐요 동생이 언니 약먹냐고 ㅠ 남편도 모르고 엄마한테만 얘기한건데 속상하네요 나한텐 비밀인데 왜말했냐고 하니 버럭화내시며 말하면 어떠냐고 하시네요 진짜
IP : 183.102.xxx.3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11.21 2:51 PM (183.102.xxx.33)

    남동생에게 말했으니 올케도 알게 될거고 속상해요

  • 2. 산후에
    '14.11.21 2:53 PM (175.121.xxx.98)

    좀 우울하죠...
    그래도 가능하면 약 먹지말고(저는 주위에서 강한 부작용 사례도 들은지라..)
    하루에 한번쯤 ...멀리가서 돌아오면서 장보세요.
    그러면 햇빛, 바람 쐴수 있어서 좀 덜해요.

    그런 성향의 엄마라면 다음에라도 비밀은 말하지 마시구요.
    우울증이...오프라인에서는 말하면 할수록 더 스트레스 받더라구요.
    그냥 온라인에서 하소연 하시고...

    바람 좀 많이 쐬세요..

  • 3. ㅇㅇㅇ
    '14.11.21 2:55 PM (211.237.xxx.35)

    병은 알리라고 했어요. 남도 아니고 뭐 형제면 알려도 나쁠건 없다고 생각해요.
    죽을병도 아니고 부끄러운 병도 아니잖아요. 오히려 자주 접하는 형제 자매 남매가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될것 같은데요.

  • 4. 글쎄요
    '14.11.21 2:58 PM (183.102.xxx.33)

    형제 자매가 진심으로 위해주는 관계면 모를까 제 약점이 되던걸요

  • 5. ...
    '14.11.21 3:01 PM (118.9.xxx.70)

    사이좋은 형제간 아니면 좀 화날듯해요....

  • 6. 괜찮아요..
    '14.11.21 3:02 PM (125.131.xxx.50)

    엄마도.. 님 걱정되서 그러셨을 꺼예요.. 괜찮아요.. 그래도 피 섞인 식구 가족이잖아요..
    우울증.. 그것 암것도 아니래요.. 감기 같은 거라고 하잖아요..
    괜찮아요... 엄마한테 다음엔 그냥 다른 사람한텐 말하지 마.. 라고 말씀하시면서.. 지내면 될 것 같아요.
    엄마한테까지 가리고 이것저것 재고 하면..님 더 힘들어 지실 수도..ㅠ

  • 7. 그냥
    '14.11.21 3:04 PM (183.102.xxx.33)

    평범한 형제자매예요 엄마가 왜 저렇게 화 내시는지도 알아요 잘못했다 생각은 하시는데 미안하다 말 못하는거지요

  • 8. ..
    '14.11.21 3:11 PM (58.122.xxx.68)

    우울증은 감기 같은 거예요.
    약먹는 걸 부끄럽게 생각 할 필요는 없습니다.
    대신에 최소한의 필요한 도움을 받는다 생각하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가족의 진실된 사랑이 가장 중요하지만
    가족의 충분한 사랑이 부족했기에 우울증도 생기는거니 힘들지만 스스로 자신을 위로해야하는 과정이 중요)
    무기력하고 힘들기에 꼼짝도 하고 싶지 않겠지만
    이를 악물고라도 움직이려 노력하고
    무엇보다 햇빛 자주자주 쬐고 밖에 나가 산책 수시로 하세요.

    그리고 오메가3랑 비타민 d챙겨시고
    힘들어도 부정적 생각 버리고
    지금 처한 나의 고통스런 상황의 원인을 남이 아닌
    내 자신에게 찾으려 노력하세요.

    우울감과 우울증은 그 차원이 다른 문제이기에
    약물의 도움이 꼭 필요합니다만 제 경험에 의하면
    본인의 의지력도 어느 정도 필수더군요.
    타인이 어찌 생각할지 신경쓰지 마세요.
    반드시 나아서 밝은 모습 유지하면 어차피 해결 될 문제입니다.

    우울증을 방치하거나 악화되면 조울증으로 발전하기 쉽습니다.
    약물 치료 받고 노력하시면 분명 좋아지실겁니다. 힘내세요.

  • 9. ...
    '14.11.21 3:12 PM (14.46.xxx.209)

    내입에서 나간순간 비밀이 아닌거죠..주변인이 아는게 싫으면 엄마한테도 말하지 마세요

  • 10. 토닥토닥..
    '14.11.21 3:17 PM (114.129.xxx.98)

    요즘 많이 보편화되었다고 해도 신상에 관계된 예민한 문제니 이래저래 속상할 수 있죠..
    하지만 이왕 알려진 거, 자꾸 원망하고 그러면 맘 잡고 약 드시고 하는데
    오히려 정신건강에 해로울 것 같아요.
    증상을 인지하셨고 병원 다니실 정도로 용기있으시니 결과도 좋을 거예요.
    나 요즘 좀 그랬어~하고 쿨하게 대해주시고 님에게만 집중하시길 바랄게요.

  • 11. .......
    '14.11.21 3:18 PM (218.159.xxx.6)

    부모가 의외로 그런거 아무 신경안쓰고 남보다 못할때가 있어요..... 참 답답하죠.

  • 12. 어머님이 화내시는건
    '14.11.21 3:45 PM (122.37.xxx.51)

    무척 미안하시다는 표현방식같구요
    가족이 알면 조심하고 걱정해줄거라 여기신것같아요
    우울증이 나쁜병도 아니고
    위로가 도움이 될수있으니 너무 신경쓰고 화내지마세요
    우리나라부모님들 자식에게 미안하다 사랑한다는말 잘 못하세요

  • 13. ...
    '14.11.21 3:46 PM (112.220.xxx.100)

    부모한테 그런말 해봤자 부모속만 썩이는거지...
    자식이 우울증약 먹는다는 소리듣고 맘편히 지낼 부모 몇이나 있을까요
    엄마탓 하지마세요..
    비밀로 간직하고 싶으면 엄마한테도 말하지 말았어야죠

  • 14. 어릴땐
    '14.11.21 3:57 PM (183.102.xxx.33)

    엄마한테 진짜 중요한 얘긴 안했는데 아기 키우며 내가 이런상태이니 도와달라고 요청한거예요 아기를 잠깐이라도 믿고 맡길 사람은 엄마뿐이라 생각했고 맘 열고 얘기한건데 진짜 말하는 순간 비밀은 없는거구나 알았어요 알아요 진짜 흉이 아니다 생각해서 말했다는거 하지만 저는 형제자매가 아는건 원치 않았어요

  • 15. 엄마가
    '14.11.21 5:26 PM (61.98.xxx.26)

    약하신 분이라 문제에 직면했을때
    다른 자식에게 얘기해서 짐을 덜고 싶은 심리가 있으신 겁니다
    나만 알고있는 문제는 버거우니까요

    저희 엄마도 제가 이십년을 버티며 혼자 간직했던 고민을 풀어놓자마자 이모한테 다 떠벌렸더군요

    본인이 무얼 잘못했는지 모르세요ㅠ

  • 16. ㅇㅇ
    '14.11.21 5:28 PM (115.164.xxx.144)

    아니 친형제한테 좀 얘기해도 돼요. 엄마도 오죽 걱정되고 어디 얘기할데가 없으니 형제한테 얘기한거죠. 그리고 크게 별일도 아니고요.... 가족들의 진심어린 도움이 큰 힘이 되어요. 저도 울 동생이 ㅠㅠ 그 애 생각만 하면 매일 눈물바람이예요

  • 17. 어쩌라규
    '14.11.22 2:04 AM (110.47.xxx.95)

    저도 우울증 약 먹구요 이게 어제 오늘일이 아니라 어렸을 때 매일 싸우는 부모 배다른 형제 자매 고등학교 돼서 알게 됐고 진짜 언니 오빠 인 줄 알았는데 나만 모르고 결혼 잘 할리가 있나요 연하남 성실하지만 정말 돈 한푼 없고 버는 돈 이외 뭐 여튼 이런 인생도 사람 사는 인생이랍시고 딸 둘 낳고 빚더미 집에 살고 있네요 참 정말 임연 끊고 보기싫은 엄마라는 사람 다 늙어 빚은 빚대로 지고 세컨드로 새끼 있는 남자 뺏둘어서 낳은 첫 자식이 나란 여자 돌고돌다 결국 어찌하다 지금은 한 지붕 아래네요 어렸을 때 소원은 화목한 가정 결혼하고 아이들도 낳았지만 여전히 항상 외롭고 불행하고 그래요 어느날은 날 챙겨 주는 듯 약 먹었니?님은 어떤 연유인지 모르겠으나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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