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 아들
늦게 일어나 아침먹고 느즈막히 준비해서 미웠는데
늦어서 남편이 제 직장하고 아이학교 데려다 주려고 급하게 챙기고 나왔는데
남편이 차빼러 먼저 내려가고
저랑 같이 나오면서 엘레베이터가 거의 올라왔는데도 안나와서 보니 문앞에서 친구랑 이모티콘 보내면서
카톡을 하길래 화가 나서 한마디 하고 같이 내려왔거든요.
엘레베이터에 사람이 있어서 밀리다 보니 아이를 잘 살펴보지 못했구요
대기하는 남편차에 급히 타려는데 아이가 신발주머니만 가지고 오고 책가방을 안가지고 왔다고 다시 올라가는데
남편과 저 혈압이 올라가더라구요.
아이들이 많고 그 시간대가 엘레베이터가 바쁜 시간이라 그런지 정말 한참동안 기다려도 내려오지도 않고
그때부터 남편이랑 내 아이를 비난다고 (굼뜨다 자주 저런다. 제 때문에 너무 삶이 힘들다((요새 사춘기라 힘들어요.)) 애가 급해도 뛰지도 않고 왜이리 맹한지..)
남편과 저 화가 나서 아이 비난을 서로 하다가
아이가 차에 탄후에도 핸드폰 아침에 켜면 압수할거다 빨리 꺼라, 너 때문에 지금 다 지각이다, ... 핸드폰 껐냐고 확인하면서 아이가 핸드폰 안주니까 남편이 아이 머리 한번 쥐어박고,,
그러다가 남편과 저 서로 그만해라 아침이다...다투고
그러다 내렸는데
마음이 너무 무겁고 아프고 아이한테도 미안하고 일이 손에 안잡힐정도로 힘드네요.
요새 사춘기 들어섰고 매일 큰소리내고 몸도 저보다 커서 남편 없을때 한번씩 몸싸움도 하면서 마음이 힘들었거든요.
그런것들이 쌓이면서 아이한테 퍼부은 비난이 제 마음에 더 큰 상처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