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사고 교사추천서를 학생보고 써라 하네요.
어떻게 교사추천서를 학생보고 써 오라 할수 있나요?
담임이 말씀하시길
난 너희들에 대해 아는게 없다.
그리고 그거 써 줄 시간도 없다.
친한 교과담임한테 부탁을 하든
엄마랑 써와서 내게 확인만 받아라..했답니다.
이해합니다.너무 솔직하시네요..
뭐라고 써야하나요?
학생 자기 소개서 준비만 했지
생각지도 못한거라
내 아이를 선생님 입장에서 서술을 해야하는거라
전혀 감을 못잡겠습니다.
1. 선생이 아니모니다
'14.11.19 10:11 PM (175.139.xxx.187)기막혀라... 어딘데요? 이상한 학교 이상한 나라...
2. 16년전 에도 마찬가지.
'14.11.19 10:14 PM (110.70.xxx.210)10여년전 유학추천서 쓸 때 제 교수님도 마찬가지.
애한테는 중요하나 교사에게 개별적으로 쌓이면 본의아닌 작문 수십장이;;;
근데 중고등 이상이면 매일 교사가 붙어있는 것도 아니고 추억이 많이 있는 것도 아니고,
차라리 엄마랑 애가 앉아서 본인의 능력 중 어필할 수 있는 분야를 쓰는게 낫지 않나요?????3. ㅇㅇㅇ
'14.11.19 10:16 PM (211.237.xxx.35)원래 자기가 써서 선생님 드리면 선생님이 거기에 살붙이고 이런 저런 말 추가해서 작성해주는거에요.
선생님이 그 학생 어렸을때부터 모든 생활을 다 아는게 아니잖아요.4. 전 유학추천서는
'14.11.19 10:17 PM (110.70.xxx.210)제가 중요하다생각하는 저의장점을 교수입장에서 서술했고, 원어민친구한테 문장 다듬어달라고 하고, 교수님께 검사맡으러가니 교수님이 좀 더 첨부해서 주셨어요
5. 자사고 자소서
'14.11.19 10:22 PM (121.141.xxx.239)자소서는 원래 자신이 어떤식으로 공부계획을 하고 이를 통해 어떻게 성적을 올렸고
자신의 장래희망이 뭐고 이를 00고 에 들어가 열심히 공부해서 사회에 이바지할 **가 되고싶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어떻게 배려를 했고 학교에서 봉사활동 ##를 했고 등등 학생이
써가면 담임샘이 그 문장을 검토하시고 수정해주시기도 해요.
본인이 어떻게 공부하고 어떤 생각으로 자사고에 입학하기를 원하는지 담임샘은 모르거든요.
다른 학교에서도 그리할겁니다.6. 살만 붙여라
'14.11.19 10:24 PM (175.139.xxx.187)할거면 교사 라는 말을 할 필요없죠. 그리고 반드시 그 아이의 모든 생활을 쓰는게 아니고 교사 가 가르친 기간동안에 대해서 즉 일종의 범위안에서 추천서를 써줘야죠. 차라리 교사 라는 말을 빼던가요. 이래서 엄마들이 사교육에 열성 사교육을 신뢰 하나?
7. 다람쥐여사
'14.11.19 10:25 PM (110.10.xxx.81)교사 친구들이 하는 얘기...
소위 학군좋다는 곳에 중학교 3학년 담임을 맡고있는데
어떤 해에는 맡은 반에서 절반정도인 15명의 추천서를 써야한다네요
하나에 한 시간정도 걸리고 거의 같은 시기에 써야하고 동일 학교에 겹치는 내용없이 써야하니
진짜 요맘때는 고역이라고
그런데 학생도 고맙다는 말한마디 없고 학부형한테도 감사문자 하나 안오는게 태반이랍니다
교사고유의 의무라고 생각하는거 같다고...
그래서 육체적으로도 힘들지만 마음도 좋지 않다고 하더라구요
작년부터 원글님같은 방법을 쓴다고 합니다8. ㅇㅇㅇ
'14.11.19 10:27 PM (211.237.xxx.35)현실 무시하고 혼자서 공염불 하시는 분 계시네요.
특목고를 가봤어야 뭘 알겠죠.
학생 개개인의 어느 부분을 어필해야 하는지까지 교사가 다 어떻게 알겠어요?9. ...
'14.11.19 10:55 PM (119.94.xxx.104)현실 무시라뇨.
이런 작은 것들이 한국 교육의 병폐로 자리잡아 가는거예요.
외국에서는 교사 추천서 부탁하면
아주 심혈을 기울여 객관적인 아이의 장단점을 써줍니다.
담임 아니라 교과 과목 선생님이라두요.
거기다 학생이 보거나 내용 변질을 우려해 봉투에
특수테이프와 리본을 붙여 중간에 개봉하지 못하게 해요.
이래야 추천서로서의 의미를 가지는 것이지
어떻게 엄마가 주관적으로 쓰는게 추천서인가요.
한명 한명 자세히 모른다구요?
그렇담 외국샘들은 어케 알겠어요.
모두 핑계일뿐이죠.10. 지디지디지디
'14.11.19 11:49 PM (218.38.xxx.96)입시철이 되면 선생님들 추천서때문에 많이 바쁘시더라구요 더군다나 주요과목 선생님 경우엔 다른반 아이 교과목 추천서로도 더욱 바쁘시구요 제 아이때보더라도 그런 선생님도 계시고 안그런 선생님도 계시구요
선생님이 성의없게 대충 쓰는것보다 자기가 자기 추천서를 쓴다고 생각하고 오히려 담임이 미처 캐치 못한 선행이나 학습태도등에서 우월함을(약간은 오글거리겠지만) 진정성을 담고 쓴다면 더 좋을 수도 있어요11. 오히려
'14.11.20 12:03 AM (175.120.xxx.38) - 삭제된댓글궁금해서 여쭤봅니다...
외국이랑 비교하시는 분들은...
외국도 1~2주 안에 교사가 학생 추천서를 10장~20장씩 쓰는
시스템인지 궁금하군요....
고등학교만 해도 입시원서 추천서에 2000자 이상요구하는
학교 많고. 학생당 6개의 수시를 쓰고
한반에 30명 학생이 있는데 초안을 써오면 교사가
수정해주겠다...라고 말하는게 문제가 되는지
한국시스템이 문제가 있는게 아닐까 싶네요
저는 고교 국어교사인데 이번 수시철에 추천서 38장 쓰고
자소서 첨삭 96개를 봤거든요....도저히 힘들어서
초안 써오라 했습니다. 이게 현실입니다ㅠㅜ
중학교는 고등보다 상담시간도 적을테고 담임이면
10명정도는 추천서를 써야할텐데
한 명 한 명 추천서만 쓰고 있을만큼 교사에게 잡무가
적다고는 생각하지 않네요.
교사들도 써주고는 싶지만 그렇게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12. ...
'14.11.20 12:15 AM (124.111.xxx.24)원하시는 학교에 아이를 입학시키고 싶으세요?
그러면 본인 아이의 장점을 구구절절 써서 어필해서 선생님 글귀 위에 올라가도록 해도 시원치않은데...
올해 첨 본 선생님 맘대로... 그것도 수십명 수십장씩 써야하는 작업 위에 턱하니 올려놓는다면
결과가 좋지 않겠죠.
그 선생님 솔직하시네요... 선생님도 이 학생이 원하는 바를 이루었으면 하는 마음은 같으실건데요.13. ...
'14.11.20 12:17 AM (124.111.xxx.24)저희 회사에서도 우수사원 포상 추천서는 내용을 알고 있는 포상 대상자가 초안을 쓰고 팀장이 살 붙여서 꼬치꼬치 캐물어서 제출해야 상을 탈까말까 합니다... 원래는 팀장이 뽑는거 맞죠?? 하물며 입시는 더 하죠.
14. ..
'14.11.20 12:26 AM (119.94.xxx.104)물어보셔서 대답합니다.
제 아들이 다니는 하이스쿨은 한학년이 약 150명 가량 됩니다.
근데 미국 커리큘럼은 하이스쿨이 4년이니 총 600명 가량 되겠군요.
선생님 수는 학년별 교과과목 수와 비례해서 계십니다.
미국 대학 입학할때 선생님 추천서를 1~3개까지 원합니다.
대부분 전공적합성을 보니 주요 과목 선생님께 몰리겠죠.
그럼 대입시 선생님들한테 요청되는 추천서량이 어름 짐작 되시겠죠?
거기다 NHS 멤버나 기타 외부 시험이나 대회 나갈때도 추천서 필요합니다.
심지어 전학갈때도 필요해요.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그래서 댁으로 가져 가셔서 닥성하기도 하세요.
교사로써의 사명감과 책임이라 생각하죠.
그대신 학부모가 원하는 칭찬 가득한 내용은 아니고
객관적으로 쓰는 선생님들이 많아
어떤 선생님께 부탁할지가 아이들 고민이죠.
그러다보니 더 몰리는 선생님도 있구요.15. ..
'14.11.20 12:39 AM (119.94.xxx.104)그리고 엄마가 쓰고 학생이 쓰는거라면
왜 선생님 추천서라 명하나요.
자기 소개서라는 카테고리가 따로 있는데 말이죠.
대학이나 타기관에서 선생님 추천서를 원하는건 바로
객관적 시각에서 바라본 학생의 학교 생활과 장단점이죠.
공부 안할 수는 있지만 거짓말은 크게 터부시하는지라
학교 생활 엉망으로 하거나 얌체처럼 하고
좋은 추천서 기대하면 안되죠.
그래서 밀봉하는거고 이걸 당연시여깁니다.16. 원칙은
'14.11.20 1:15 AM (180.70.xxx.150)교사가 쓰는게 맞죠. 그런데 그 원칙 지키는 이가 많이 없더라구요.
저 99학번이라 98년도에 고3이었는데 당시 수시 전형이라는게 처음 생겼던가 그랬어요. 담임교사 추천서가 필요했습니다. 저희반이 좀 특별하게 성적좋은 애들이 모여있던 터라 대충 20명 가까이 수시를 응시했던거 같아요(당시엔 지금과 달리 수시에 합격해도 특차나 정시 모두 응시가 가능했기에 수시 응시는 약간 보너스 개념 같았습니다) 담임이 다들 알아서 써와서 검사만 맡으라고..근데 저희반 뿐만 아니라 다른 반 선생님들도 대체로 그랬어요. 고3 담임은 뭐 가만 있어도 몸 건강 축나기 쉬운 자리라...아쉽지만 이해했습니다.
저 대학 졸업반에 유학 준비할 때도 니가 써와라, 나는 추천서에 싸인만 한다던 대학교수들도 있었어요. 전 대학 교수 3인에게 받았는데 니가 써오면 싸인만 하겠다던 교수가 1명, 니가 써온걸 바탕으로 내가 다시 쓰겠다(원칙은 안되지만 교수님이 시켜서 옆에서 접어서 편지봉투에 넣는걸 제가 직접 하느라 내용을 봤는데 제가 써간 내용을 중심으로 정말 다시 쓰셨더군요) 교수가 1명, 처음부터 끝까지 교수가 알아서 써서 내용을 티끌만큼도 못보게 한 교수가 1명이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에게 니가 써와라 나는 싸인만 한다는 사람이 아마 지금도 대부분일걸요? 특히 나이 많은 교수들이나 나이 많은 직장 상사에게 유학 추천서 받아야 하는 사람들. 요즘은 대부분 외국 대학에 추천인의 이메일을 보내면 대학 측에서 추천인의 이메일로 연락해서 추천서를 받는 시스템이지만 학생이 미리 제출한거 복사해서 붙이겠죠 뭐.
현실과 이상이 그렇게 다릅니다. 하물며 자사고 혹은 대학 입시에 필요한 추천서는 중학교사, 고교교사는 대학교수보다 요청 들어오는 의뢰 건수가 기간 대비 훨씬 많을텐데...현실적인 중고교 교사의 상황을 고려하면 뭐라고 못하겠네요.17. ㅇ ㅇ
'14.11.20 1:42 AM (211.209.xxx.27)정말 눈 가리고 아옹 하는 어미없는 서류군요. 애들과 교사 모두 힘만 들게 하는 서류는 없애버렸으면 하네요.
18. 그러게...
'14.11.20 8:26 AM (202.30.xxx.158)그만큼 사명감 있는 교사도 별로 없고 교육 시스템도 낙후되고... 그렇네요. 여담인데 교수들도 그래요. 저 박사 마치고 대학 지원할 때 지도교수 추천서가 필요했는데 저희 교수님 왈 저 보고 써 오라고... 그럼 도장 찍어 주신다고. ㅎㅎ 우리나라 최고대학 교수님인데도 그러셨어요.
19. 추천서힘들겠어
'14.11.20 9:53 AM (203.106.xxx.109)무슨 대입도 아니고 고등학교올라가는데 추천서가 필요한가요?
추천서는 교사가 쓰는게 맞는데 외국이라도 고3이라면 모를까 중3이면 좀....
외국은 한국만큼 교사 업무가 많지 않고 고3이나 final year을 맡은 교사,
카운슬러는 아예 추천서업무만 전담하기도 해요. 또 과목마다 멘토를 정하고
입시진로에 대해 상담을 하지요. 중3이 추천서를 부탁한다면? .... 그래도 담임은
그 학생을 불러 면담하고 그걸 바탕으로 써 줄거ㅜ같아요. 그러나 장점, 단점 모두
콕콕찝어서 그야말로 담백한 추천서이고ㅜ심지어 그런 학교 그런 과목에 어울리지 않는?
다는 교사 자신의 개인의견까지 덧붙여....그런경우는 망함이겠죠. 그러니 학교 생활을 잘 해야하는 거죠.
다만 천편일률적으로 이학생은 뭐가 훌륭하고 또 우수하고 이런 추천서는 절대 아니라는 거죠.
그런 추천서를 대학이나 진학학교에서 원하는 걸 아닌가요? 무조건 잘하는 애들 수백 수천명
너무 지루할 것 같아요. ㅇ추천서 읽는거20. ㄱㄱ
'14.11.20 2:48 PM (211.193.xxx.134)한번에 ㅁ써돌라는 학생이 넘 많은경우 추천서를 부모님보고 써오라고 하는경우가 잇다고 지인에게 들었어요 그분 아들 유명전국 자사고 합격햇고요 첨 들었을땐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여러번 들으니 그러려니 생각되도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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