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각의 반전에 먹먹해진 한마디

뱀이 조회수 : 2,217
작성일 : 2014-11-19 19:45:20
'어떻게 살 것인가' 막막할 때는
'어떻게 살지 말 것인가' 생각해봐야 한다

- 박노해, '우선순위'

어떻게 살 것인가
막막할 때는 먼저
어떻게 살지 말 것인가를
생각해봐야 한다

좋은 건축가는 집터를 평평히 밀어낸 다음
그 위에 집을 짓고 나무를 심지 않는다
먼저 결코 손대서는 안 될 공간을 설정하고
나머지 터에 겸손히 집을 들어앉힌다

무엇을 할 것인가
어떻게 변화할까
먼저 생각하지 마라

결코 변해서는 안될 것과
결코 해서는 안될 것을
먼저 생각하라

그리고 최대한 유연하게
작지만 꾸준히 밀어가라
마침내 너의 때가 오리라
------------------------

요즘 박노해 시인 페북을 알게 되어서
가끔 보고있는데 오늘 올라온 글이에요

졸업 앞두고 막상 아무것도 해놓은 것도 없고
뭘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몰라 하루이틀 보내는것 같은데
한방 맞은거 같에요.
요리공부한답시고 여기저기 알바뛰면서
진짜 못볼꼴 많이봤지만 그냥 넘어간 생각도 나고
막막했는데 내가 뭘 잊으면 안되는지
버리면 안되는지 생각 많이하게되네요

원래 사진하고 같이 이쁜 엽서처럼 올라오는건데
누구 나같은 사람 있을거 같은데
그냥 올려요
사진하고 보시려면 페북에서
박노해의 걷는독서라고 검색하면 나올거에요.

타협하면서 살지 않을라구요
좀만 욕심 버리면 될테니까
진짜 내 길을 찾을 수 있을테니까
IP : 175.223.xxx.6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직한마음
    '14.11.19 7:54 PM (211.110.xxx.248)

    고맙습니다,
    순간 잊었던 생각에 사로잡히게 하는 글이네요.
    변해서는 안 될 것..
    해서는 안 될 것 조차 잊은 채
    꼴값떨며 살아왔네요.
    속물이네요 저는.

  • 2. 좋은글이네요
    '14.11.19 7:59 PM (122.37.xxx.51)

    박그네도 국민이 불편하지않도록만 해줬으면 더 바랄것도 없겠네요
    도대체 얼마나 쥐어짜야 그만 둘련지???

  • 3. ...
    '14.11.19 8:08 PM (61.98.xxx.46)

    눈시울이 뜨근해지는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좋은 글,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 4. 그렇네요..
    '14.11.19 8:48 PM (126.254.xxx.130)

    해서는 안될 일을 안 하는 게 더 잘살아내는 방법이겠네요.
    방송에서 누군가 말한 것도 떠오릅니다.
    성공적인 결혼이 되려면...상대가 좋아하는 걸 끊임없이 해 주려 하기보다는 상대가 싫어하는 걸 하지 않는 게 더 중요하다.

    99프로 잘하다가도 1프로 실수 때문에
    치명적인 실패를 하게 되는 그게 혹독한 우리 인생이죠...

  • 5. 퓨쳐
    '14.11.19 9:42 PM (180.70.xxx.163)

    해서는 안될 거라 생각한 거 대부분이 윗대부터 내려온 거의 이데올로기가 된 사항들이 많습니다.

    그것을 마주하지 않은 진정한 반전이 있을 수 있을까요?

  • 6.
    '14.11.19 10:54 PM (125.182.xxx.55)

    좋은글이네요^^

  • 7. ...
    '14.11.19 11:10 PM (211.58.xxx.161)

    박노해의 우선순위
    고맙습니다.

  • 8. 뱀이
    '14.11.20 12:37 PM (175.223.xxx.12)

    저는 작은거 부터라도 해보려구요.
    나도 사기 싫은 물건은 팔지 않겠다.
    내 지인들에게 못먹일건 만들지 않겠다.
    아직은 여기까지지만 조금 용기가 생겼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0219 영어문법 잘가르치는 인강쌤 3 .. 2015/07/01 2,259
460218 기침예절..이게 그리 어렵나요? 2 메르스끝? 2015/07/01 998
460217 비정상회담 새멤버 G6 공개.. 29 .. 2015/07/01 8,947
460216 열무김치 담글껀데 집에 믹서기가 없어요 4 .... 2015/07/01 1,364
460215 사람 앉혀놓고 핸드폰 보는 사람.. 19 T.T 2015/07/01 7,275
460214 컬투쇼-다이어트하게 된 이유 (배꼽 조심) 19 대박웃김 2015/07/01 11,130
460213 괌 다시 가고 싶네요. 38 .. 2015/07/01 8,415
460212 결혼 전에 더 해볼걸~ 하는거 있으신가요? 24 @@ 2015/07/01 5,626
460211 운영중인 가게 내놓을때요 1 매실차 2015/07/01 3,980
460210 이유가 뭘까요?? 2 후리지아향기.. 2015/07/01 600
460209 캔참치 그냥 먹어도 되나요? 7 .. 2015/07/01 11,764
460208 유럽 가고싶은 워킹맘 침흘리며 여행사 홈피만 보고있어요. 3 아.. 2015/07/01 1,663
460207 10년만에 보일러 교체할려고 합니다 4 여여 2015/07/01 1,606
460206 운영자님! 3 부탁 2015/07/01 1,258
460205 외부지문 영어내신 (분당) 어떻게 준비해요? 10 ... 2015/07/01 2,465
460204 목디스크 수술하신분 계신가요? 7 ㅜㅜ 2015/07/01 2,780
460203 애들 다 커서 집에 잘 없는 경우 5 밥으로 2015/07/01 2,327
460202 최근 롤렉스 구입하신분 계세요? 데잇저스트 800정도면 살수있는.. 4 2015/07/01 2,861
460201 초등딸이 밥말고 라면끓여달라고 징징대요 28 어휴 2015/07/01 5,543
460200 타올은 지금도 송월타올을 알아주나요 6 . 2015/07/01 3,405
460199 아기가 잘 크지않아서 속상해요... 위로좀 해주세요... 25 답정녀 2015/07/01 4,945
460198 헐렁한 옷 6 배가 좀 2015/07/01 1,560
460197 교대 근처 맛있는 빵집 있나요? 6 어디 2015/07/01 1,641
460196 7세 남아 교육....저 잘한걸까요 21 7세 남아 2015/07/01 5,795
460195 갈비찜 조리시 압력솥과 일반 냄비 맛의 차이 있나요? 7 2015/07/01 2,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