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각의 반전에 먹먹해진 한마디

뱀이 조회수 : 2,083
작성일 : 2014-11-19 19:45:20
'어떻게 살 것인가' 막막할 때는
'어떻게 살지 말 것인가' 생각해봐야 한다

- 박노해, '우선순위'

어떻게 살 것인가
막막할 때는 먼저
어떻게 살지 말 것인가를
생각해봐야 한다

좋은 건축가는 집터를 평평히 밀어낸 다음
그 위에 집을 짓고 나무를 심지 않는다
먼저 결코 손대서는 안 될 공간을 설정하고
나머지 터에 겸손히 집을 들어앉힌다

무엇을 할 것인가
어떻게 변화할까
먼저 생각하지 마라

결코 변해서는 안될 것과
결코 해서는 안될 것을
먼저 생각하라

그리고 최대한 유연하게
작지만 꾸준히 밀어가라
마침내 너의 때가 오리라
------------------------

요즘 박노해 시인 페북을 알게 되어서
가끔 보고있는데 오늘 올라온 글이에요

졸업 앞두고 막상 아무것도 해놓은 것도 없고
뭘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몰라 하루이틀 보내는것 같은데
한방 맞은거 같에요.
요리공부한답시고 여기저기 알바뛰면서
진짜 못볼꼴 많이봤지만 그냥 넘어간 생각도 나고
막막했는데 내가 뭘 잊으면 안되는지
버리면 안되는지 생각 많이하게되네요

원래 사진하고 같이 이쁜 엽서처럼 올라오는건데
누구 나같은 사람 있을거 같은데
그냥 올려요
사진하고 보시려면 페북에서
박노해의 걷는독서라고 검색하면 나올거에요.

타협하면서 살지 않을라구요
좀만 욕심 버리면 될테니까
진짜 내 길을 찾을 수 있을테니까
IP : 175.223.xxx.6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직한마음
    '14.11.19 7:54 PM (211.110.xxx.248)

    고맙습니다,
    순간 잊었던 생각에 사로잡히게 하는 글이네요.
    변해서는 안 될 것..
    해서는 안 될 것 조차 잊은 채
    꼴값떨며 살아왔네요.
    속물이네요 저는.

  • 2. 좋은글이네요
    '14.11.19 7:59 PM (122.37.xxx.51)

    박그네도 국민이 불편하지않도록만 해줬으면 더 바랄것도 없겠네요
    도대체 얼마나 쥐어짜야 그만 둘련지???

  • 3. ...
    '14.11.19 8:08 PM (61.98.xxx.46)

    눈시울이 뜨근해지는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좋은 글,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 4. 그렇네요..
    '14.11.19 8:48 PM (126.254.xxx.130)

    해서는 안될 일을 안 하는 게 더 잘살아내는 방법이겠네요.
    방송에서 누군가 말한 것도 떠오릅니다.
    성공적인 결혼이 되려면...상대가 좋아하는 걸 끊임없이 해 주려 하기보다는 상대가 싫어하는 걸 하지 않는 게 더 중요하다.

    99프로 잘하다가도 1프로 실수 때문에
    치명적인 실패를 하게 되는 그게 혹독한 우리 인생이죠...

  • 5. 퓨쳐
    '14.11.19 9:42 PM (180.70.xxx.163)

    해서는 안될 거라 생각한 거 대부분이 윗대부터 내려온 거의 이데올로기가 된 사항들이 많습니다.

    그것을 마주하지 않은 진정한 반전이 있을 수 있을까요?

  • 6.
    '14.11.19 10:54 PM (125.182.xxx.55)

    좋은글이네요^^

  • 7. ...
    '14.11.19 11:10 PM (211.58.xxx.161)

    박노해의 우선순위
    고맙습니다.

  • 8. 뱀이
    '14.11.20 12:37 PM (175.223.xxx.12)

    저는 작은거 부터라도 해보려구요.
    나도 사기 싫은 물건은 팔지 않겠다.
    내 지인들에게 못먹일건 만들지 않겠다.
    아직은 여기까지지만 조금 용기가 생겼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0136 43살 살빠져도 얼굴각이 더 부각되고 더 커보여서 우울해요. 10 거울보기싫어.. 2014/11/27 2,785
440135 고마운 사람들 1 2014/11/27 623
440134 ...펑 10 //// 2014/11/27 1,826
440133 동거 비난 말라! 유연한 결합, 출산율 올린다 3 레버리지 2014/11/27 1,035
440132 머리아프네요. 세입자 분께 말해야 하는데... 10 전세비 2014/11/27 2,307
440131 서인국이 나오는 왕의 얼굴ᆢ 1 궁금 2014/11/27 1,347
440130 권력과 돈의 맛은. 어떤 것일까? 5 점둘 2014/11/27 1,316
440129 지금까지 살면서 젤 잘한일이 뭐세요? 104 ㅁㅁ 2014/11/27 15,786
440128 코오롱 이웅렬, 수상한 부실계열사 지원 의혹[추적] 마우나리조트.. 2014/11/27 806
440127 결혼식 피아노반주할때 뭐 입으면 이쁠가요? 4 남자아이 2014/11/27 946
440126 저는 나이들면 고시원같은데서 혼자 살고 싶어요 55 -- 2014/11/27 15,680
440125 김장배추가 덜 절여 졌는데 어떻게 해야하나요? 7 .. 2014/11/27 3,200
440124 1월 강원도여행지 추천해주세요 2 .. 2014/11/27 1,447
440123 부동산에 집 보여주실때 번호키 오픈하시나요?황당하네오 18 세입자 2014/11/27 3,253
440122 영화추천글은 언제나 좋아요.영화 또 추천해주세요 6 영화 2014/11/27 1,885
440121 딱 책상ᆞ침대 하나들어가는방ᆢ 9 정리 2014/11/27 2,265
440120 좋은방법있나요? 1 마늘보관 2014/11/27 592
440119 이사하려고 하는데 지역카페 있는 동네가 좋은가요? 2 이사 2014/11/27 733
440118 톱스타의 기준이 뭔가요? 6 왈왈 짖어 .. 2014/11/27 1,795
440117 서울대 교수 ‘추악한 손’ 부추긴 학교의 방관 4 세우실 2014/11/27 1,116
440116 전기압력밥솥의 뚜껑을 열면 물기가 주르륵 떨어져서 6 ........ 2014/11/27 5,934
440115 희망은 절망을 몰아낸다 7 좋은 글 2014/11/27 1,077
440114 현대프리미엄 진출 유통재벌 폭주...막을 법이 없다 1 자영업다닫는.. 2014/11/27 820
440113 저 아래 '제 인생을 최고로 만들어주는 아이들' 이란 글을 보고.. 2 제 목격담 2014/11/27 1,407
440112 패밀리세일은 초대장 없음 못들어가나요? 1 패밀리 2014/11/27 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