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각의 반전에 먹먹해진 한마디

뱀이 조회수 : 1,939
작성일 : 2014-11-19 19:45:20
'어떻게 살 것인가' 막막할 때는
'어떻게 살지 말 것인가' 생각해봐야 한다

- 박노해, '우선순위'

어떻게 살 것인가
막막할 때는 먼저
어떻게 살지 말 것인가를
생각해봐야 한다

좋은 건축가는 집터를 평평히 밀어낸 다음
그 위에 집을 짓고 나무를 심지 않는다
먼저 결코 손대서는 안 될 공간을 설정하고
나머지 터에 겸손히 집을 들어앉힌다

무엇을 할 것인가
어떻게 변화할까
먼저 생각하지 마라

결코 변해서는 안될 것과
결코 해서는 안될 것을
먼저 생각하라

그리고 최대한 유연하게
작지만 꾸준히 밀어가라
마침내 너의 때가 오리라
------------------------

요즘 박노해 시인 페북을 알게 되어서
가끔 보고있는데 오늘 올라온 글이에요

졸업 앞두고 막상 아무것도 해놓은 것도 없고
뭘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몰라 하루이틀 보내는것 같은데
한방 맞은거 같에요.
요리공부한답시고 여기저기 알바뛰면서
진짜 못볼꼴 많이봤지만 그냥 넘어간 생각도 나고
막막했는데 내가 뭘 잊으면 안되는지
버리면 안되는지 생각 많이하게되네요

원래 사진하고 같이 이쁜 엽서처럼 올라오는건데
누구 나같은 사람 있을거 같은데
그냥 올려요
사진하고 보시려면 페북에서
박노해의 걷는독서라고 검색하면 나올거에요.

타협하면서 살지 않을라구요
좀만 욕심 버리면 될테니까
진짜 내 길을 찾을 수 있을테니까
IP : 175.223.xxx.6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직한마음
    '14.11.19 7:54 PM (211.110.xxx.248)

    고맙습니다,
    순간 잊었던 생각에 사로잡히게 하는 글이네요.
    변해서는 안 될 것..
    해서는 안 될 것 조차 잊은 채
    꼴값떨며 살아왔네요.
    속물이네요 저는.

  • 2. 좋은글이네요
    '14.11.19 7:59 PM (122.37.xxx.51)

    박그네도 국민이 불편하지않도록만 해줬으면 더 바랄것도 없겠네요
    도대체 얼마나 쥐어짜야 그만 둘련지???

  • 3. ...
    '14.11.19 8:08 PM (61.98.xxx.46)

    눈시울이 뜨근해지는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좋은 글,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 4. 그렇네요..
    '14.11.19 8:48 PM (126.254.xxx.130)

    해서는 안될 일을 안 하는 게 더 잘살아내는 방법이겠네요.
    방송에서 누군가 말한 것도 떠오릅니다.
    성공적인 결혼이 되려면...상대가 좋아하는 걸 끊임없이 해 주려 하기보다는 상대가 싫어하는 걸 하지 않는 게 더 중요하다.

    99프로 잘하다가도 1프로 실수 때문에
    치명적인 실패를 하게 되는 그게 혹독한 우리 인생이죠...

  • 5. 퓨쳐
    '14.11.19 9:42 PM (180.70.xxx.163)

    해서는 안될 거라 생각한 거 대부분이 윗대부터 내려온 거의 이데올로기가 된 사항들이 많습니다.

    그것을 마주하지 않은 진정한 반전이 있을 수 있을까요?

  • 6.
    '14.11.19 10:54 PM (125.182.xxx.55)

    좋은글이네요^^

  • 7. ...
    '14.11.19 11:10 PM (211.58.xxx.161)

    박노해의 우선순위
    고맙습니다.

  • 8. 뱀이
    '14.11.20 12:37 PM (175.223.xxx.12)

    저는 작은거 부터라도 해보려구요.
    나도 사기 싫은 물건은 팔지 않겠다.
    내 지인들에게 못먹일건 만들지 않겠다.
    아직은 여기까지지만 조금 용기가 생겼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8286 "전 재산이 통장에서 감쪽같이 사라졌다" 9 샬랄라 2014/11/21 4,482
438285 박지만 가출하면 숨겨주었던 절친 코오롱 이웅열 3 비자금의혹 2014/11/21 3,162
438284 후라이팬에 생선 구울때 배쪽부터 굽나요? 껍질쪽부터 9 헷갈려 2014/11/21 13,857
438283 옛날글 하나 찾아요 있을까 2014/11/21 438
438282 학군에 따른 이사문제로 의견을 여쭤보고 싶어요~ 4 이사 고민 2014/11/21 1,426
438281 콜센타 인바운드 잘 아시는분 9 ... 2014/11/21 4,948
438280 베스트 글 중 커피숍 관련글 찾고싶어요 2 커피 2014/11/21 746
438279 밑에 집에 가보면 사는 형편이 보인다는 글의 댓글들... 20 ㅇㅇ 2014/11/21 10,798
438278 이 동영상 배경음악 제목이뭔지 좀 알려주세요 !!!!! 2 아잉 2014/11/21 619
438277 고마운 남편 5 ..... 2014/11/21 1,244
438276 펌)..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들 jpg 4 세계의 도시.. 2014/11/21 2,332
438275 교육열 높은 부모들. 7 2014/11/21 2,832
438274 만4세 유치원..창피하지만... 9 letsyj.. 2014/11/21 2,502
438273 유치원에 이런거 말해도 될까요? ㅇㅎ 2014/11/21 515
438272 배추 절이고 씻은 후에 물기 빼는 시간 좀 알려주세요~ 3 주부님들~ 2014/11/21 1,235
438271 미취학 6세 ...이정도면 어떤가요.? 5 미취학 2014/11/21 1,091
438270 광교산 초보자 코스 질문드려요 1 반짝반짝 2014/11/21 633
438269 식당직원한때 함부로 하는사람,,,,, 같이 밥먹기 민망해요ㅜㅜ.. 9 해피유니스 2014/11/21 2,583
438268 주말서울날씨가?알려쥉^^ 고3어미 2014/11/21 319
438267 박원순 “세월호 기억 잊는다면 우리 사회 희망 없어” 4 샬랄라 2014/11/21 590
438266 스카이대학 애들도 커피숍 알바 같은 거 하나요? 19 명문대생 2014/11/21 6,001
438265 눈가에 화상 4 mm 2014/11/21 1,117
438264 궁상떠는게 좋으신분 있나요? 17 Dd 2014/11/21 4,533
438263 마이클 코어스 가방 좀 봐주세요 3 2014/11/21 1,591
438262 동네미용실 현금만 받을려고하는데 국세청에 신고해야하나요? 15 questi.. 2014/11/21 3,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