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3 반꼴찌인데 공부 포기하는게 나을까요
받아왔습니다. 이해력, 인내심, 집중력 전혀 없고 의욕도
물론 없습니다. 직장까지 그만둬가며 어떻게든 가르켜보려고
했지만 아이의 의지가 없으니 안되더군요.
고입을 앞두고 생각이 많아지는데요, 해외거주 특례라
인문계고는 무난히 입학가능하지만 고등가서 수업을 어떻게
따라가느냐가 문제일것같습니다.
지금이라도 어떻게든 달래서 공부를 시켜야할까요 아니면
고등 입학후부터 영수 학원말고 기술을 배우는 학원에
보내야 할까요?
공부는 도저히 안되겠다고 포기할 시점이 지금이 맞는걸까요?
1. 글세요
'14.11.19 4:22 PM (121.130.xxx.181)아이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요?
중3때 공부 못해서 야간 갈뻔 했던 사람인데
고등학교때 정신차렸거든요.2. 한숨
'14.11.19 4:25 PM (119.149.xxx.63)아이의 현 모습에선 가능성이 전혀 보이지 않지만
앞날까진 꿰뜷어볼 수 없으니 답답합니다3. ;;;;;;;;;;;;;;;;;;
'14.11.19 4:26 PM (183.101.xxx.243)방학동안 초등 고학년부터 과목마다 개념 다시 잡고 중등과정도 그렇게 해보세요. 기초가 안된 상태에서 계속 진도만 나가면 아무 소용없는거 같아요.아직 어리니까 포기하지 마시고 조금더 신경써보세요.
4. 아이가
'14.11.19 4:27 PM (14.32.xxx.97)원하는걸 물어보세요.
특성화고 많으니까 아예 진로 정해서 고등입학하면 되죠.5. ..
'14.11.19 4:30 PM (125.129.xxx.125)해외특례라니 아마도 우리말이 이해안되니
공부 자체가 어려운가봅니다.
여유되시면 해외로 나가게 하는게 어떨까요?
여기선 우리말이 이해안되면 고등공부는
더 힘들것같습니다6. 한숨
'14.11.19 4:31 PM (119.149.xxx.63)제 자식인데도 이제는 잘 모르겠어요.
컨디션에 따라 학습능력의 차이가 너무 크거든요.
집중이 조금이라도 잘 될때엔 이해를 잘하는데
반대의 경우엔 이해력이 현저하게 떨어집니다.
무엇보다 암기를 너무 못해요7. 한과목이라도
'14.11.19 4:31 PM (125.178.xxx.140)강점 과목이 있나 보세요.
8. 한숨
'14.11.19 4:32 PM (119.149.xxx.63)한국말은 이해를 잘하는데 수업시간에 집중을 못하는것 같아요. 외국 다녀오기전에도 성적은 늘 안좋았구요
9. 한숨
'14.11.19 4:34 PM (119.149.xxx.63)영어를 배워왔으니 설마 영어는 점수를 좀 받아오겠지 했는데 반타작도 안되는 점수를 받아왔더라구요
10. 딸은 뭐하고 싶대요?
'14.11.19 4:38 PM (118.44.xxx.111)관심분야를 알아야 추천이라도 가능하지요.
11. 오죽
'14.11.19 4:44 PM (222.233.xxx.209)답답하면 이런 글 올리시깄어요
근데 제 3자 입장에서 냉정히 생각해보면 일단 공부쪽에 기대는
놓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잘하던 아이들이 못하게 되는 일은 거의 없어요
대부분 놀더라도 어느정도 성적은 물고 가조
못하던 아이들이 잘하게 될 가능성은 현저히 낮아요
그것도 엄마와 아이의 강한 의자와 깨달음이 있을때 가능한 것이고
특히나 아이의 동기나 의지가 가장 강력한 수단인데
글 쓰신 걸로 봐서는 그런 점은 없는 것 같고요
일단 공부쪽은 아니라고 상각했다가 나이가 먹던지 철들어서 본인이 하고자 할때
변화되면 다행이지만 일단은 아니다 라고 가닥을 잡고 어디에 관심이 있고
공부 이외에 직업으로 어떤쪽에 관심이 있는지 차차 찾아봐야할 것 같습니다12. 한숨
'14.11.19 4:44 PM (119.149.xxx.63)그림 그리는걸 좋아해서 미대를 가고 싶어해요.
그런데 재능이 있어보이지는 않아서 그쪽으로 밀기도 애매합니다13. 눈사람
'14.11.19 4:47 PM (211.36.xxx.24)미용관련 자격증을 따서 이용학과 4년제 대학 수시 붙은 아이 봤어요. 거의 내신 6ㅡ7등급이었는데 인서울 했어요. 그런 쪽 특성화고도 고려해보세요
14. ...
'14.11.19 4:52 PM (115.136.xxx.131) - 삭제된댓글공부 말고 아이가 하고 싶은게 뭔지 찾아보세요
빨리 찾아서 미리 미리 준비하면 안되는 공부 붙잡고 있는것 보다 낫지 않겠어요
혹시 요리 관심있으면 조리 학교 갔다가 영어 잘하니
대학을 유학 보내서 요리나 푸드스타일 배워도 좋구요
제 지인은 딸 공부 못한다고 미대 보내려고 6년을 미술했는데 미대 진학 못했어요
그런데
딸이 스튜디어스 하겠다고 대비 학원 보내달라더니 대학을 승무원과를 갔어요
키크고 예쁘고 해외 2년 있어서 영어도 곧잘 하거든요
본인이 졸라서 가더니 완전 신나서 다녀요
공부 말고 다른길 찾는거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15. 메이
'14.11.19 4:59 PM (118.42.xxx.87)미술 시작하는 타이밍이 좋네요. 공부 못해도 안해도 괜찮다. 미술이 하고 싶으면 그래서 네가 행복하다면 하라고 하세요. 마음을 비워야 훌륭한 작품이 나와요. 그림보는 눈도 생기고요.
16. ...
'14.11.19 5:17 PM (119.207.xxx.199) - 삭제된댓글미술이라뇨?22222222 섣불리 시작하는거 아닙니다..
17. 예체능
'14.11.19 5:18 PM (218.49.xxx.123)성적 왠만큼은 나와야 좋은 대학 갈 수 있는건 맞는데요
공부랑 담 쌓은 제 동생, 인서울 사년제 갔어요.
제 동생은 미술에 소질이 있는 경우라
고3시절이랑 재수시절에 대학에서 개최한 대회에서 상도 탔었고..
결국 대학도 수능점수 하나도 없이 그냥 실기시험 붙어서 합격 했었어요.
대학에서 실기시험을 치는데 거기서 붙은 애들은 수능 점수 없어도 합격이었거든요.
그때가 2005년도였는데 지금은 입시제도가 어떤지 잘 모르겠네요.
그래도 공부가 도저히 안된다면 예체능이나 다른 쪽으로 눈 돌려보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아무리 요샌 예체능도 성적 중요하다지만
일반 인문계보다 중요하진 않으니까요.
다행히 가정형편은 어느정도 되시는 것 같은데
아직 중 3이니 늦은거 아니거든요.
아이와 진지하게 대화를 해보세요. 공부는 도저히 안되겠는지 그렇다면 뭐가 하고 싶은지.
그냥 공부가 하기 싫어서 미술 하고 싶은건지
아니면 미술이 정말 하고 싶은건지.
정말 미술이 하고 싶다면.. 우리나라 입시 미술 만만치 않거든요.
제 동생때 생각해보면,, 수험생들이 기계처럼 폐인꼴로 그림 그리더라구요.
제 동생이야 운 좋아서 공부 바닥 쳤어도 인서울 4년제 갔지만
동생 친구들 보면 좋은 미대 가고 싶다고 공부도 열심히 했었고요.
미술로 진로를 정하게되면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에 대해서도 알아보시고..
아이에게도 알려주시고.. 진지하게 대화를 해보세요.
재능이야 뭐..
미술에 재능있어서 입시미술 시작한 애들이 몇이나 되겠어요.18. 메이
'14.11.19 5:21 PM (118.42.xxx.87)겨우 4년제 목표로 예체능 하는거라면 시작부터 하지 않는게 좋죠. 대학이 목적인 배움이라 그런 가벼운 배움따위는 개나 물어가라 하세요.
19. 영어.
'14.11.19 5:25 PM (125.178.xxx.140)영어도 시험 스킬이 필요 하지요
경제적 능력 되시면 미술실기+영어로 뚫을 수 있는 대학이 있습니다.
재능보다는 최선의 길을 찾아야 할 때가 아닌가 싶어요
가까운 입시미술학원과 영어학원의 문을 두드려 보세요~20. 미대
'14.11.19 5:26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미대에 그림 못 그리는 애들 엄청 많아요.
애가 미대를 원하니 전국의 미대 정보부터 모아봐요.21. ㅇㅇㅇㅇ
'14.11.19 5:26 PM (223.62.xxx.43)경제적으로 무리가 안가는 상황이면 미술도 한번 해보라 하세요
애 입으로 그래도 하고 싶다고 하는건 있으니 솔직히 자꾸 공부 소질 없으면 기술 배워라 하는데 요리는 아무나 하고 머리는 아무나 자르나요
그것도 타고난 재능인데
아이데리고 미술 투어도 함 해보시고 이것저것 한번 아이랑 둘러보세요22. 차라리
'14.11.19 5:54 PM (125.177.xxx.27)이런 경우는 엄마가 갈등없이 공부가 아닌 다른 쪽을 밀어줄 수 있어서 어쩌면 애매한 경우보다 속은 편할 수도 있을 듯...
예전처럼 공부로 뭐가 보장되는 시대는 지났기 때문에 ..공부를 잘해서 대졸자로 나와도 다른 기술을 익히는 시대잖아요.
지인의 아이... 진짜 공부 꼴찌..그림은 좋아했어요. 돈만 내면 가는 3년제 지방 전문대 나와서 졸업후 2년 학원에서 더 배우다가 게임 캐릭터 그리는 회사 들어가서 결혼도 하고 사회 생활 잘하고, 아이도 낳고..
저희 아이도 미술 좋아해서 맨날 캐릭터 그리는데...공부는 애매해요. 그림만 하도 그려서 차라리 그거 시켜줄까 했더니..그 정도는 아니라고 해서 접었지만...공부에 전망없으면 바로 그림 할 듯..
꼭 인서울 4년제 할 필요도 없다고 봐요.
어려서부터 봐왔던 집안 아이들이라 그 애들이 20년에 걸쳐서 대학가고 자리잡는 과정을 보니..교대 간 아이들 빼놓고는..꼭 대학과 일자리가 매치되지 않더군요. 그래도 살다 왔으니 회화도 될 것이고..나름 강점이 있네요. 영어로 태권도 가르치는 학원도 있다던데..나중에 영어로 미술 가르치는 학원 선생님 하면 경쟁력 있겠네요.23. 한숨
'14.11.19 6:23 PM (119.149.xxx.63)답 글 주신분들 감사드립니다.
24. ...
'14.11.19 7:24 PM (121.136.xxx.150)혹시 미술 쪽에 관심이 있다면 손재주가 뛰어난가요?
주변 40대 중에 미용이나 네일아트 배우는 분들이 있는데 요.
네일아트 하시는 분이 원래 미술 전공으로
방문지도교사 오래 하다가
속눈썹연장술이랑 네일아트 배워
현재 경력 쌓으려고 남의 샵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영어회화는 잘 할테니 외국인 많은 동네라면
네일샵 괜찮을 것 같아서요.
미국 사는 지인들 중에 네일아트 하시는 분들 계신데
미국에서 한국여자들이 제일 만만하게 많이 하는 일이
바로 네일아트라고 합니다.
영어와 미술 관련직종 조합으로 아이와 함께
진로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25. 왕년꼴찌
'14.11.19 7:33 PM (217.110.xxx.14)저 이글때문에 로그인 했네요
글쓴분 따님처럼 저도 중학교때까지 내내 꼴찌였어요
심지어 저를 아는 중학교 선생님들은 한결같이 쟤는 고등학교도 못갈 애라고 했어요
당시 저는 선행학습 하지 않으면 따라가지 못하는 학교가 싫었고 공부 못한다고 죄인 취급 하는 선생님이 싫었던 거에요. 친구들때문에 학교에 갔네요.
그런데 저는 어릴때부터 그림을 잘 그려서 계속 그림을 그리고 싶어했었어요.
그림 그리고 싶기도 하고 괜히 인문계 가서 중학교때까지처럼 재미없는 학교 가기 싫어서저희 부모님이 매우 슬퍼하셨지만 제가 하고픈대로 지역내 최악이라는 실업계 고등학교로 진학했어요.
가보고 나니 좋더라구요. 노력하면 된다는게 뭔지 그제서야 알았어요.
실업계 다니는 내내 전교 일등 하다가 대학 가고 한국에서 대학 졸업후 현재 나름 명문대라는 외국 대학에서 공부중이에요. 공부가 재미있네요.
일단 제가 고등학교에 진학했다는 것과 지금 이 나이까지 공부중이라는걸 들으면 제 초등 중학 선생님들은 아마 놀랄거에요. ^^
중학교 꼴찌라도 인생이 끝나는게 아니에요.
아이 하고싶다는거 시켜주세요. 아이를 믿으세요. 저희 부모님도 저때문에 눈물 많이 흘리셨지만 언제나 저를 믿어주셨거든요.26. 왕년꼴찌
'14.11.19 7:34 PM (217.110.xxx.14)지역내 최악이란 실업계에 갔던 이유는.. 거기 아니면 절 받아줄만한 데가 없어서였어요 ^^;;
27. 중1부터 다시
'14.11.19 8:55 PM (124.51.xxx.140)올 겨울 방학부터,,
중1 문제집 사서 다시 시작하세요
늦었지만 어차피 대안은 없지 않나요?
겨우 인문계를 가도 졸업할때까지 꼴지 할거 아닌가요
저라면 붙잡고 중 1 국어, 영어, 수학 시작하겠어요
아마도 처음에는 조금은 쉽다 생각할껍니다
고 1들어가서 성적 안나오겠지요,,,
하지만 고 3까지 3년동안 중간권 까지는 끌어 올려지지 않을까요
지금 최고의 대학을 목표로 하는건 아니잖아요
할수 있는걸 하겠습니다28. 9554716
'14.11.19 9:49 PM (14.45.xxx.120) - 삭제된댓글제가 쓴 글인줄 알았습니다.^^
왜 우리 딸이 거기에~~
저도 딸의 장래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줘야 할지 많이 고민됩니다.
우리 애도 미국에 살다왔고..저는 미국쪽으로 기술 유학도 생각 중입니다.
주위에 다들 잘하는 애들만 있어서 어디 가서 같이 고민할 사람이 없네요.
혹시 같이 정보 교환 할 맘 있으시면 연락주세요.
cwkmom@hanmail.net29. 행복한새댁
'14.11.20 1:26 AM (113.160.xxx.189)공부를 할 얘는 엄마가 포기를 하든 말든 합니다.
님의 의지는 아이의 학업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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