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전 밤에 어톤먼트를 봤는데
키이라나이틀리를 보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렇게 가슴도 없이 빼~짝(이렇게 표현해야 맞을 것 같음) 마른 몸인데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느낌과 상당히 섹시한 느낌을 받았어요.
사실 따져보면 치아도 그렇고 얼굴도 눈만 퀭~한게 이목구비가 아주 예쁜 편은 아니잖아요.
그런데 그 얼굴과 몸이 묘~하게 어루러져 그런 분위기를 내더라구요.
국내 배우들도 김희애 같은 사람..(82에선 못생겼다 욕을 듣긴 하지만..ㅡㅡ;;;;)
예전에 김수현 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에 나왔을때
그 폭탄머리에 과한 화장과 어울어진 가슴없이 마른 몸매가 섹시하단 느낌이 들더군요.
저는 젊을때 가슴이 C컵이었고,
아이 낳고 14개월간 완모했는데도 희안하게 가슴이 그대로에요.
심지어 쳐지지도 않았다는.
자 여기까지 보시니 욕하고 싶으시죠.....
좀 더 들어보세요.
젊을때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심한 하체비만에
육안으로 육중한 골반이 바로 확인 가능해서
별명이 무게중심이었어요...
무게 중심이 딱 잘잡혀있다고...ㅠㅠ
초등학교때 앙상한 몸매 였는데 2차 성징이 시작되며 갑자기 몸매가 이리 되더니
결국 십대 중반부터 지금 까지 단 한번도 삐쩍 마른 몸매 인 적이 없었답니다.
그래서인지 아...진짜 한번쯤 수수깡 같은 몸으로 살아보고 싶다.
얼마나 기분이 새털처럼 가벼울까.
아무옷이나 척 걸쳐도 부담없이 말이죠.
가슴이 좀 없어져도 좋으니 수수깡처럼 말라봤음 좋겠습니다. 정말~~~
ㅎㅎ 사람들은 각자 자신과 다른 몸매에 열광하는 경향이 있나보기도 하고...그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