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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만 폴란스키 감독 얘기와 아내 샤론 테이트 죽음 끔찍하네요

섬짓 조회수 : 8,279
작성일 : 2014-11-19 12:06:18

어제 심심해서 다음 뉴스 검색하다가 가장 비참한 죽음을 맞이한 여배우 라는 타이틀이 떠서

클릭해봤더니 로만 폴란스키 아내이자 헐리웃 여배우였던 샤론 테이트를 죽인 살인마가

옥중에서 결혼을 했다는 ;;;; 뉴스가 뜨네요.

캘리포니아는 사형이 폐지되서 그 넘이 40년간 복역중인데 암튼 미국은 땅덩이가 커서 별의별 인간들이 많은지

그 악마를 옹호하고 무죄를 주장하는 젊은 미친 여자가 그넘이랑 결혼을 했다네요..

 

암튼 이 뉴스를 계기로 살인사건에 호기심이 생겨 막 들춰보고

로만 폴란스키 감독 영화들과 미성년자 성폭행 및 도주... 이후 유럽에서 또 여러 케이스의 동일 범죄

행위..이런 것들을 좍 알게 되었어요.

 

1. 근데 폴란스키가 샤론 테이트 살인사건 불과 16개월 전에 '로즈마리의 아기' 라는 영화를 찍어 개봉시켰고

이 영화 내용에 대해서 알아보니... 우연치고는 너무 기괴하네요 ㅠ.ㅠ

살인마 찰슨 맨슨 무리가 이 집이 예전에 딱지 맞았던 음악 프로듀서 집인줄 알고 찾아갔다가 샤론과 그 친구들을 잔인하게 살해했다는건데 이것들이 신봉하던 요상한 사이비 악마교도 그렇고 샤론이 8개월 임산부였다는 것도 그렇고

영화와 기괴하게 맞아 떨어지는 부분들이 있어요...

 

2. 로만 폴란스키 이 인간은 그로부터 7~8년 후에 미성년자 모델을 마약에 취하게 하고 갖가지 변태 성행위...

를 강제로 했다가 잡혔는데 재판 중에 유럽으로 도망가 버리죠...

당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 진행 중이었는데 이유가 아내의 잔인한 죽음, 어릴 적 나치 수용소에서의 트라우마 어쩌고 하면서 정신적 문제가 있다는 걸 빌미로 구속은 면했나봐요..

이후로 유럽으로 도망가 79년에 테스 찍고 (이때도 10대였던 여배우 나타샤 킨스키랑 연애 --;;)

80~ 90년까지는 활동이 뜸하다가

다시 활발히 영화 찍고 몇 년전엔 피아니스트로 칸느 영화상도 받았던데...

얼마 전 취리히에서 열리는 영화제에 공로상 받으려고 갔다가 공항에서 바로 체포, 보석금 52억 주고 풀려나와

가택 연금 중...

여기까지가 팩트네요.

 

3. 예술영화 잘 모르는 저도 폴란스키가 찍은 차이나타운이나 피아니스트 이런 작품은 영화계에서 기념비적인 작품들이라고 듣기는 했는데.... 그렇다고 소아 성도착증 있는 변태 범죄자 죄값이 덜해지나요???

이 인간 석방해 달라고 수 백명의 영화계 인사들이 싸인한 거 보고 기절하는 줄 알았어요.

그 중에는 우디 알렌, 마틴 스코세지, 나탈리 포트만, 모니카 벨루치, 틸다 스윈튼, 엠마 톰슨, 제레미 아이언스, 밴더스 감독 브라더스, 왕가위 등등.. (생각나는 사람들만 일단 적어요. )

 

엄마가 아우슈비츠에서 죽고 아내의 잔인한 죽음..이런 거 핑계 대는 거 말도 안되고 저 인간은 원래 저런 인간인거죠.

더불어 유태계에 대한 반감도 괜히 더 생기네요. 나치 피해만 갖다대면 모든 게 쉴드가 된다고 생각하는지,,,, 나탈리 포트만 원래도 평소 행적을 보면 탐탁치 않은데 역시나 여기서 빠지지 않고 서명했다는 게 참 혀를 끌끌 차게 하네요.

 

4. 로만 폴란스키 저 인간이 그렇게 자기 아내 죽음 당한지 얼마 안되서 살인사건으로 유혈이 낭자한 자기 집 거실에서 잡지 사진 찍은 거 아세요????

라이프 매거진 촬영이었다는데 그런 배경으로 찍은 잡지사도 이해불가지만 저 인간은 무슨 생각으로 자기 아이 가졌던 아내가 살해당해 피가 말라붙은 거실에서 사진을 찍을 수가 있는건지...

 

5. 뛰어난 예술가들은 범인들이 근접할 수 없는 감수성과 천재성이 있다고 하지만 미성년자 상대로 그런 끔찍한 범죄를 한 번도 아니고 여기 저기서 몇 번씩 저지른 인간이 과연 위대한 감독, 아티스트로 칭송받을 가치가 있는지....

도덕성을 아무리 별개로 여기자는 쿨한 잣대를 들이대도 이건 아닌 거 같네요.

저 인간 영화 찍으라고 자본 대주는 제작사나 기획사들도 솔직히 이해 안되구요.

 

암튼... 82님들 해박하신 분들 많으니까 이 인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얘기 좀 나눠요.

 

IP : 61.82.xxx.13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상이 아니고
    '14.11.19 12:09 PM (121.130.xxx.222)

    예술가적 광인의 상태에서 저지른 것들이라 보는거죠
    그래서 수많은 영화인들도 싸인을 한거고..

    정상의 머리로 살아가는 사람이 아니에요
    그냥 예술적 행위의 입장 도덕과 사회적 잣대 관념 터부를 모두 초월하는거죠
    로만 폴린스키가 확실히 좀 미친 사람은 맞아요
    미쳤지만 그걸 좀 포용하는 분위기랄까
    그런게 있죠

  • 2. 원글
    '14.11.19 12:13 PM (61.82.xxx.136)

    81세 되었던데 그렇게 도망 다니고 영화나 찍고 감독으로 대접 받았음 남은 여생 중 몇 년만이라도
    죄값을 치뤄야 되는 게 맞지 않나요.
    헐리웃에서도 폴란스키에 대한 호불호가 분명하다던데 아무래도 유럽이 그런 쪽으로 분위기가 관대하긴 하나 보네요.
    서명한 사람들 보니까 감독 비율이 좀 더 높긴 하더라구요. 웨스 앤더슨도 있고 데이비드 린치도 있고...

  • 3.
    '14.11.19 12:16 PM (211.207.xxx.203)

    저도 로만 폴란스키 재수 없어요, 미성년자 모델 성추행이 아니라, 변태행위였군요.

  • 4. ....
    '14.11.19 12:20 PM (218.156.xxx.141)

    로만스키 부인을 살해한건 찰스맨슨이라는 살인범이군요.
    님글만 보고 .. 헛갈릴뻔 했네요.
    찰스맨슨이라는 사람과 결혼한 그 여자도 확실히 제정신은 아니죠.
    정상적인 사람은 아님..

  • 5. 원글
    '14.11.19 12:20 PM (61.82.xxx.136)

    13세였던 모델 (사진보니 무척 이쁘긴 했어요)인데 아이 엄마한테도 사진촬영이라고 속이고 잭 니콜슨네 집에 끌어들인 다음 별의별 짓을 다 했더군요... 차마 여기다 전부 못옮길 정도에요.

    이외에 폴란스키가 스너프 필름도 찍었다는...얘기도 있던데 (루머만으로도 끔찍하네요) 이건 아직 정설은 아닌 것 같아요.

  • 6. 말은 정확히 하자면
    '14.11.19 12:35 PM (1.232.xxx.228)

    당시13세였으니까 우리나라 나이로는 15세정도니 미성년자였죠. 소아성애랑은 완전히 다릅니다.
    처벌 받는다해도 의제간음입니다. 만약 외국에서도 페도필리아였으면 얘기 달라지죠.

  • 7. 구역질나
    '14.11.19 12:37 PM (116.121.xxx.75)

    그런 인간이 예술이랍시고 뭘하다니..역겹네요
    도망다니는 꼬라지하고는
    미성년자면 촬영에도 엄마가 좀 따라다녀야지 에휴..애만 가엾게 되었군요

  • 8. 헐...
    '14.11.19 1:09 PM (222.119.xxx.240)

    그래도 저 감독 이름은 알고 있었는데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안봐야 되겠어요
    소름이 끼치네요

  • 9. 예술빙자
    '14.11.19 1:10 PM (211.207.xxx.203)

    오스트리아 화가 에곤 쉴레도 초딩인지 중딩인지 어린 여자애들 화실로 불러서
    음란행위하고, 진짜 부모가 어디까지 감시해야 하는지 원.

  • 10. 원글
    '14.11.19 2:31 PM (61.82.xxx.136)

    페도필리아는 정신분석학적 측면에서 볼떄 중등생 미만 여자아이를 상대로 성욕을 느끼는 걸 말하는데 폴란스키가가 페도필리아냐 아니냐를 따지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육체적으로 2차 성징이 채 끝나지도 않은 사춘기 무렵 여자애를 비롯해 18세 미만 미성년자 상대로 여러 번 강제 성추행 및 성행위, 변태 행위를 일삼았다는 사실이죠.

    그리고 엄밀히 13세 미만 여자와 동의하에 성관계를 가졌다 해도 아직 정신적 미성숙 나이로 치기 때문에 미성년자 의제간음에 해당됩니다.
    폴라스키의 경우 강제로 애한테 약 먹여 한 짓으로 뺴도 박도 못하는 강간 맞습니다.

    위엣 분이 말씀하신 클라우스 킨스키는 친딸을 지속적으로 성폭행했네요.
    성격파 독일 거장배우로 칭송받는데 영화에서 맡았던 무수한 악역들이 연기가 아니라 실제 모습이라고 딸이 말했을 정도이니...

  • 11. ..
    '14.11.19 2:44 PM (182.219.xxx.81)

    죽은 부인도 정상적인 여자 아니였을껄요 임신한채로 혼음파티를 즐길정도였고,,머

    말들이 많았슴요

  • 12.
    '14.11.19 3:07 PM (61.82.xxx.136)

    객관적으로는 아내의 죽음과 관계 없는 거 맞는데 폴란스키가 찍은 영화 내용도 있고 뭔가 우연의 일치 치고는 기괴하다는 얘길 하고 싶어서 꺼낸 얘기에요.
    그리고 애초에 찰슨 맨슨 옥중 결혼 -> 샤론 테이트 살인사건 -> 로만 폴란스키 행적 이런 순서로 관심이 옮겨가서 먼저 얘길 꺼냈는데 보시기에 따라서 뭔가 생뚱 맞다고 여기실 수도 있겠네요.

    아 그리고 아내 죽은지 얼마 안되서 사건 현장에서 잡지 촬영 사진 찍었다는 것도 저는 보통 폴란스기가 보통 멘탈이 아닌 걸로 여겨지네요.

    더불어 윗님 지적처럼샤론 테이트 살인 사건에 친구 3명도 같이 죽었는데 그 중 한 명이 전남친 ;;; 이었다고 임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만났다는데 뭔가 찝찝한 사실인건 맞네요.
    혼음파티는 금시초문인데..그런 얘기도 있군요.

  • 13. 나니오
    '14.11.19 3:12 PM (223.62.xxx.78)

    그래서 시상식 공로상 발표때 일부 배우들은 기립박수를 일부 소신있는 배우들은 앉아서 박수없이 무언의 반발을 하던 장면이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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