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꼴찌 도맡아 하는 초1아들..ㅜ
아주잘은 아니더라도 중간은 할줄알았고..
아이가 어릴때 꽤 똘똘했거든요...ㅜ 18개월에 온갖단어 구사하더니 20개월에 문장으로 또박또박..두돌땐 영어단어에 흥미보이고..네살무렵 조금씩 한글읽더니 다섯살에 스스로 한글떼고..6세엔 스스로 연산에 흥미..곱셈도모르는상태에서 큰단위암산이 되길래 ..사실 기대가 있었어요
이모든 과정들이 강제적인건 없었고 아이스스로 학습에 엄청난의욕과 욕심이 있어 이루어졌어요..저는오히려 봐주기귀찮아서 하지말라했구요..
근데 거기 까지...ㅠ
막상 학교 들어가더니 글자한줄읽기가 싫고 수업시간 집중못하고
까불고장난치고...
첫 기말고사를 앞두고 단원평가를 대여섯번 쳐왔는데
젤 잘친게50점..ㅠ그때딱한번 뒤에 한명있었다고..ㅜ애가 알아와요 그사실을...
나머진 30점40점...몽땅꼴찌--;;;;;
곧 기말고산데...이번마저 꼴찌해오면.....이제 우리아이는 자긴어차피꼴찌라는 타이틀땜에 아예 손놔버릴거같아요
문제수준도 어렵지도않아요
근데 문제읽기 귀찮아서 제대로읽지도 않을뿐더러
심지어 벌써답을 걍 찍어요(겐또ㅡㅡ)
습관잡기도 넘힘든 기질의아이에요.
저학년땐 보통 엄마말에 좀 따라오던데
우리아들은 이미 사춘기뺭쳐요..
연산을왜하냐..우리나라사람이 영어공부는 왜하냐등..
휴 말싸움하다 지쳐요
초1 점수갖고 뭘그러냐하시겠지만..
점수도넘낮고..이 상태가 주욱 유지될까봐 걱정됩니다..
ㅠㅠ
1. 플럼스카페
'14.11.19 9:52 AM (122.32.xxx.46)시험전에 문제집같은건 풀고 보내시는건가요?
1학년이래도 문제 안 풀어보고 가면 점수 안 나오겠더라고요.
아이가 너무 일찍 공부머리가 트여 사춘기도 일찍.오나보네요.
저희애도 1학년이라 들어와봤어요. 엄마가 하라니깐하지 아무 생각 없어요 저희애는.2. ^^
'14.11.19 9:52 AM (1.240.xxx.194)엄마는 힘드시겠지만,
저는 아이가 귀엽네요.^^;
너무 속상해하지 마세요~3. 정말?
'14.11.19 9:52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어느 동네인가요.
우리 애는 짝꿍이 몇 점 맞았는지도 모르던데.
공부방을 보내봐요.4. ,,,
'14.11.19 10:00 AM (116.123.xxx.237)엄마말 안통하면 공부방이라도 보내세요
5. 샬랄라
'14.11.19 10:01 AM (218.50.xxx.45)독서는 좀 하는 편인가요?
6. 위안되시라고
'14.11.19 10:02 AM (220.120.xxx.193)경기 남부권 시골마을의 학교이긴 합니다만.. 저희 둘째도 1학년.. 아직 한글도 다 못뗐어요.. 당연히 국어..받아쓰기 시험은 0점이거나, 아주 낮은 점수죠.
수학은 숫자로 하는 거라 제법 맞추긴 하더군요..
딱히 공부해라 하지 않아서 그런가?... 아들본인도 글자 모르니 0점 맞는게 이젠 슬슬 걱정되긴 하는가 본데.. 정작 공부할때 보면 아직도 멀었네요..
다행인지.. 선생님이 아직 이해해주신다는거.. ^^;;7. ..
'14.11.19 10:07 AM (119.67.xxx.64)머리도 좋고 다 아는 내용이라 공부가 재미없고 시시해서 그런게 아닐까요?
그러다 습관되면 수업태도도 더 안 좋아지고 어려움들이 더 생기겠죠.
공부때문에 아이와 자꾸 실랑이가 생기거든 학원이나 공부방에 맡기고
원글님은 아이와 좋은 책 읽어주고 재미난 얘기 많이 나누시는게 어떨까해요.8. 123
'14.11.19 10:12 AM (125.133.xxx.31)우리나라사람이 영어공부는 왜하냐등..
아이고~ 엄마는 심각 하신데 전 왜 이렇게 아이가 귀여운지....ㅎㅎㅎ
아이가 똘똘하니 넘 걱정 마세요.9. 에디
'14.11.19 10:44 AM (115.136.xxx.162)시험 성적은 안좋게 받았을지 모르지만, 아이가 근본적으로 사고력이 있는 아이같아요.
연산을 왜하냐, 우리나라 사람이 영어를 왜 하냐... 묻는거.. 그냥 치기어린 반항일수도 있지만
나름 그게 스스로도 반문이 된거 아니겠어요. 그 나이 꼬마가..
말싸움이라 생각하면 말싸움인데... 때로는 그걸 화두로 삼아 대화를 이끌어 보시면
그야말로 사고력 기르는 공부가 될거 같기도 해요.
아이가 글 한줄 읽기 싫어하고, 산만한 것도,
그냥 우리 애는 왜 이리 산만하고 공부 습관이 안잡힐까? 하시기보다
한번 심리검사하는 곳 같은데서 객관적으로 파악해 보셔서, 아이 기질이 어떤지
엄마가 어떻게 상호작용 해주는게 효율적이겠는지.. 점검해 보시면 도움 될거 같구요...
스스로 호기심 많던 아이였으니, 좀더 창의적인 환경이면 잘할 수도 있는데.. 우리나라 초등학교 분위기가 좀 그렇잖아요.. 학교에서는 좀 늦되더라도, 장기적으로 스스로 공부하고 자기 삶을 챙길 수 있도록
엄마로서 긍정의 눈을 갖고 길을 찾아 보아요...(저도 문제풀이 잘 못하는 초딩 1 아들이 있네요 ㅋ)10. ...
'14.11.19 11:04 AM (112.151.xxx.25)저는 초2 아들을 둔 엄마인데요. 제 아들도 인지발달이 빠른 편이라(말은 좀 느렸어요) 큰 걱정 없이 학교 보냈더니,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 건 다른 차원의 문제더군요^^ 하위권은 아니었지만 상담시 담임선생님께서 엄마가 좀 더 신경써주시면 좋겠다고도 하시고요, 으허;
보니까 초등 저학년때 시험점수를 잘 받기 위해서는 독서수준이 높거나 아니면 꾸준히 교과 문제집을 풀어주는게 필요해요. 많이도 필요없구요. 하루에 국어 수학 한장씩, 단원평가 예고 나오면 단원평가 문제집 한회 풀어줍니다. 도대체 이걸 왜 해야 하냐고 아들이 묻길래 문제집을 다 풀면 장난감을 사주겠다고 했습니다(아아, 비교육적;;:)
그런데 이렇게 해서 좋은 점수 두어 번 받으면 그 점수가 맘에 들어서 그닥 불평 없이 공부하게 되네요. 하루 30~40분만 같이 공부하시면 되요. 힘내세요.11. ...
'14.11.19 11:06 AM (112.151.xxx.25)독서 싫어하는 아들이라 저는 이런 방법을 썼는데 원글님도 아이를 잘 파악하셔서 서로 힘들이지 않고 오래 같이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12. 원글님, 속상하신데,
'14.11.19 12:16 PM (223.62.xxx.39)전 자꾸 웃음이 나네요, 아드님 너무 귀엽고 이뻐서요, 저희 애들 1학년때도 생각나고, 지금 돌아보면 정말 애기들인데, 그땐 왜그리도 큰애다루듯 했었는지,,,
저희 둘째도 대체 학교는 왜다니라는 거라며 자기와 학교가 안 맞는 것 같다고 초등1학년짜리가 학교를 관둬야 겠다고 해서 뒷목잡았던 적도 있고 했었네요. 지금은 목표도 생기고 공부도 시키는대로 잘 따라가고 있어서 걱정을 덜었지만 그땐 정말 저도 꽤 심각했었던것 같아요. 그때 하두 공부하는 걸 싫어해서 집에서 저랑 하면 맨날 싸울 것 같기에 집근처 공부방을 보냈어요. 선생님께도 아이의 성향에 대해 말하고 시간을 갖고 꾸준히 아이가 공부하는 시간을 늘려갈수 있게 해달라고요, 처음엔 10분 20분하고 집에 오더니 어느순간부터 정해진 시간 다하고 오더라구요. 거기서 공부하고 오면 집에선 안해도 된다고 생각해서인지
가기싫다소리 안하고 잘 다녔어요. 초등 저학년때는 그정도만 해도 학교수업 따라가고 시험보는 것에는 충분한것 같아요. 그렇게 자리에 앉아 집중해서 하는 습관이 들어서인지 지금은 선행학원에서도 어려워하지 않고 진도 잘 따라가고
숙제며 집에서 공부해야 할 양도 힘들어 하지 않고 하고 있어요. 아마 아드님 같은 성향의 아이들이 자리만 잘 잡으면 정말 고집스럽게 잘 하지 않을 까 싶어요.13. 저도.
'14.11.19 12:52 PM (182.209.xxx.202)아이가 학교에서 너무 쉬운걸 배운다고 생각 하는 건 아닐까요
자기는 다 아는데 아는것 가르쳐 주니 재미가 없는 것아닐까요
제 아들이 초등 6년 동안 제일 성적이 안좋은 때가 초등1학년 때거든요
학년이 올라갈수록 공부가 조금씩 어려워지니 이제 할만 하다고 이야기 했던 기억이 나네요.
학년 올라갈수록 성적이 올라갔는데 원글님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되지 않을까요
어렸을때 그 정도 였다면 좀 지켜 보세요.14. 에고고
'14.11.19 3:28 PM (219.249.xxx.214)속상하시겠네요
혹시나...ADHD 쪽은 검사 해보셨어요?
남자아이들 그런 경우 많이 봐서요
지능은 좋은데 산만해서 그렇더라구요15. dd
'14.11.19 6:27 PM (118.101.xxx.191)잠자기전에 책 읽어 주세요. 우리 애들 다 컸지만
지금 아이들이 어린 시절로 돌아간다면
저는 매일 같이 책을 읽어 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