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원 직원들이 지난 2011년부터 올해 7월까지 3년 6개월 동안 특정 파스타 집 한 곳에서만 법인카드로 8억 2283만원을 결제했다고 밝혔다.
파스타 가격을 1만 5천원으로 가정하면 5만 4856인분을 먹은 셈이고, 평가원 직원 한 사람당 203접시를 해치운 것
파스타 가격을 1만 5천원으로 가정하면 5만 4856인분을 먹은 셈이고, 평가원 직원 한 사람당 203접시를 해치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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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출제는 평가원의 가장 중요한 업무다. 평가원 직원들이 먹은 파스타 값을 국민들이 세금으로 내주는 것도 수능 출제를 담당한 국책연구기관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파스타를 많이 먹으면서 준비한 2014학년도 수학능력 시험에 평가원은 엉터리 문제를 출제했다. 세계지리 8번 문항은 명백한 오류였다. 그런데도 평가원은 학생들과 1년 가까이 법정 공방을 벌인 끝에 패소한 뒤에야 잘못을 인정했다. 그 사이 평가원은 소송비용으로 8250만원을 썼다. 파스타 5500 접시를 먹을 수 있는 돈이다.
실수는 한 번으로 끝나지 않았다. 올해(2015학년도)도 오류가 반복됐다. 영어 문제에 '%p'라고 써야 할 곳에 '%'를 써서 복수정답을 인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생명 과학 문제에도 오류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능 관련 이의신청은 벌써 1100건이 넘었다. 이미 지난해의 두 배 이상이다. 아직 지난 해 수능 오류로 인해 피해를 본 학생들은 보상을 받지 못한 상태다. 이런 식이라면 올해도 지난해 못지 않은 혼란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파스타를 많이 먹으면서 준비한 2014학년도 수학능력 시험에 평가원은 엉터리 문제를 출제했다. 세계지리 8번 문항은 명백한 오류였다. 그런데도 평가원은 학생들과 1년 가까이 법정 공방을 벌인 끝에 패소한 뒤에야 잘못을 인정했다. 그 사이 평가원은 소송비용으로 8250만원을 썼다. 파스타 5500 접시를 먹을 수 있는 돈이다.
실수는 한 번으로 끝나지 않았다. 올해(2015학년도)도 오류가 반복됐다. 영어 문제에 '%p'라고 써야 할 곳에 '%'를 써서 복수정답을 인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생명 과학 문제에도 오류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능 관련 이의신청은 벌써 1100건이 넘었다. 이미 지난해의 두 배 이상이다. 아직 지난 해 수능 오류로 인해 피해를 본 학생들은 보상을 받지 못한 상태다. 이런 식이라면 올해도 지난해 못지 않은 혼란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