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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한테 야야 거리며 싸워보신 분 있나여..

엄마 조회수 : 2,005
작성일 : 2014-11-18 22:47:31
전 방금 전화로 그랬네여..

부모에게 애착이 심하고 애틋하고 마음으로 참 의지를 많이 하고 존경까지 했던 엄마인데..
점점.. 차별받고 혼자 왕따 버림받은 것 같는 느낌이 들어
애증과 배신감이 커져서 고통 속에서 몸부림며 매일 시비가 붙네요
한입으로 이랬다 저랬다 자꾸 이상한 말을 번복해서
사람에게 상처주고 피를 말립니다.
저는 부모에게 걱정 안 끼치려고 오랜기간 혼자 삭히고 참아낸 일들이
많았는데 너무 후회가 됩니다.
제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관심조차 없더군요. 응응거리기만 했나봐요..
나를 굉장히 걱정하고 애틋하게 생각하는 줄 알았는데
남보다 더 감정이입이 안되고 측은지심도 없는 엄마라는 걸 알고..

이제 그만 정을 떼라고 하늘이 그러나 보다.. 하고 망연자실 있다가도
과거에 했던 폭언 얘기 나오면 자기가 언제 그랬냐고
나더러 미쳤다고 도리어 뒤집어씌우는데 기가 막히고 숨이 막혀서
야!! 너 미쳤냐? 소리가 절로 나와버렸어요.

나는 본인이 했던 폭언들 때문에 몇년을 끙끙거리며 괴로워했는데 정작 그것으로 자기한테 혹여 쏟아질 비난이 두려웠는지
갑자기 저한테 다 뒤집어씌우네요. 똑똑히 기억하고 있는데..
나더러 미쳤대요. 자기가 그런 말을 언제 했냐고 펄펄 뛰며 멱살잡으려 해요. 정말 미친 것 같아요
이런 엄마 있으세요?
사실 전 지금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이런 감정을 우리 사랑하는 엄마에게 갖다니.. 무섭고 이젠 별 감각도 없어요. 야 이 미친년아 미쳤니???라는 소리를 저는 또 할수있을 거 같아요.

길가다 천벌받아서 지금 당장 죽어버렸음 좋겠어요. 제가요
IP : 126.254.xxx.13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무리
    '14.11.18 10:58 PM (14.138.xxx.144)

    화나도 그렇지, '야'소리는 너무 도가 지나치네요.

  • 2. ㅇㅇㅇ
    '14.11.18 11:02 PM (121.168.xxx.243)

    부모님 마음으론 포기하세요. 자기 입장에 맞추기 힘들겁니다.
    그 분들 절대로 안변해요. 자기가 한 건 다 잊어서 모른다고 모로쇠로 일관하십니다.
    남들이, 제3자가 보면 다 내가 미친 것이고, 못된 것이 되고 말죠. 그것이 정말 억울한 거죠.
    그냥 부모로서의 대접만 깍듯이 하시고, 마음속으론 부모님 포기하셔서, 부모로 부터 하루빨리 해방되세요.
    이제부터라도 내맘에 넣고서 절대로 맘고생 하지 마세요. 님의 마음 백분 이해가 됩니다.

  • 3. ...
    '14.11.18 11:14 PM (117.111.xxx.223)

    어쩌겠습니까
    업보인걸
    엄마가 딸을 그리키웠으니
    막돼먹은 소리도 듣는거고...
    원글님 자식에게도
    이어지지않을까 우려되네요.

  • 4. 벼리벼리
    '14.11.18 11:30 PM (203.226.xxx.210)

    아이고..얼마나 마음이 괴로우실까요..

    언릉 어머니께 사과드리세요..
    자식 키워보면 그냥 키우는 자식은 없는 것 같아요..
    아무리 허물 큰 엄마라도 자식이 야야 거린다면 죽고싶을 것 같아요..
    더 현명하신 따님이 일을 수습하면 좋겠네요

  • 5.
    '14.11.18 11:38 PM (211.36.xxx.106)

    토닥토닥 ㅠㅠ

  • 6. 근데
    '14.11.19 12:48 AM (125.186.xxx.25)

    제가 부모입장이되다보니

    부모라고 다같은 부모가 아닌듯 싶어요
    애키워보니
    저희엄마가 얼마나 저한테 모질게 대했는지
    알것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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