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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아이를 돕는 방법

도움 조회수 : 1,102
작성일 : 2014-11-18 22:14:15
저희 아이 (5학년)반에 부모를 모두 잃고 할머니와 사춘기 오빠 둘과 함께 사는 아이가 있습니다. 
언제 씻었는데 지 모를 모습에 철에 맞지 않는 복장을 하고 다닙니다. 
아이들의 놀림과 따돌림 속에 고통받고 있구요. 
깨끗하게 하고만 다녀도 그 고통은 크게 줄어들것 같다고  저희 아이가 매 번 이야기를 해서 
며칠 전 겨울옷 몇 가지를 준비해서 조심스레 그 아이 집을 방문했습니다. 
치매가 약간 있으신 할머니가 계시고 낮시간 임에도 학교를 가지 않은 듯 집에있는 오빠 들이 있었습니다.
현관문을 열자마자 형용할 수 없는 냄새가 진동을 하더군요. 집 안을 보지않았지만 상태가 어떨지는 짐작이 갔구요.
새 옷을 보자 좋아하는 아이 모습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러나 이대로라면 저 옷 역시 며칠 지나지 않아 
지금 아이가 입고 다니는 옷 상태가 될 것은 뻔 해 보였습니다. 
혹시 제가 그 아이를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요? 할 수만 있다면 지속적으로 돕고 싶습니다.
담임선생님께서는 그 아이를 싫어하고 관여하고 싶어 하시지도 않는 것 같습니다. 
 상의할 곳이 없어 조언을 구합니다.
비슷한 사례를 알고 계시면 경험이나 지혜를 나눠주십시오. 
미리 감사드립니다.^^

IP : 124.49.xxx.62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요건또
    '14.11.18 10:24 PM (182.211.xxx.176)

    조손가정의 경우는 동네 주민센터에서 신경 쓰게 되어 있을 겁니다.
    일단 주민센터 복지과 담당 공무원을 만나보세요. 저는 집에 쌀이 남아서 떡을 했거나 뭐 이래 저래 뭐가 생기면 주민센터로 가는데 저희 동네 담당 공무원은 조손가정이 몇인지 뭐 어찌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더군요.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이 만약 이 가정의 실태를 파악 못하고 있다면 이런 가정도 있다고 말씀 드리고 요양사나 간병인 등이 와서 도움 받을 방법이 없는지 한 번 알아봐 주세요. 만약 치매가 경미한 정도라면 약을 드시는 것만으로 증상을 악화시키지 않을 수 있고 만약 심한 경우라면 차라리 국가에서 하는 요양원 등으로 가시게 하는게 아이들을 위해 차라리 나을 수도 있지요.
    일단 복지 담당과 나라에서 나오는 모든 도움 알아보시고 저소득층 자녀을 위한 공부방 같은게 있나도 알아보셔서 낮시간만이라도 아이가 지낼만한 장소도 물색해 보실 수 있을거 같습니다. 요즘은 고딩이나 대딩들이 복지센터 통해서 교육 봉사 동아리 활동 통해 초딩들 공부 도와주고 놀아주는 수업 같은 것들도 있습니다.
    이런 저런 정보를 알아보셔서 아이 주거 환경 뿐만 아니라 공부 여건 등도 알아보시면 뭔가 방법이 나올거 같습니다.

  • 2. YRibbon
    '14.11.18 10:25 PM (147.46.xxx.199)

    안타깝네요.
    아이들이 모두 방치되고 있는 그 정도 상황이라면....게다가 할머니는 치매까지 앓고 있으니 사회복지사의 도움이 꼭 필요할 것 같은데요! 복지 혜택 대상자로 지원받을 수 있는 자격이 넘칠 것 같은데..ㅠ,ㅠ
    해당 지역 주민센타나 구청 등에 도움을 요청해 보시면 어떨까요?

    그리고...자신의 학급 아이를 방치하고 있는 담임은 참...할 말이 없습니다.

    그래도 원글님 같은 분이 계셔서 아직 이 사회는 살 만하네요. 고맙습니다!

  • 3. ㅠㅠ
    '14.11.18 10:27 PM (117.111.xxx.193)

    해당지역의 시에서운영하는
    청소년상담복지지원센타에 신청하세요
    1388 으로 전화하세요.

  • 4. ㅠㅠ
    '14.11.18 10:29 PM (117.111.xxx.193)

    그 동네의 지역아동센타에 요청하시면
    공부도 봐주고 아마 석식도 해결됩니다.

  • 5. ㅠㅠ
    '14.11.18 10:32 PM (117.111.xxx.193)

    낮에 집에 있은 오빠들도 청소년상담복지지원센타에 신청하시면 검정고시.직업교육 등 여건에 맞는 지원이 가능할겁니다

  • 6. ..
    '14.11.18 10:45 PM (58.233.xxx.216)

    원글님 좋은일 하시네요. 감사합니다. 서로가 이렇게 주변을 조금씩 살필 수 있다면 훨씬 좋은 세상이 될텐데요

  • 7. 램지부인
    '14.11.18 10:58 PM (115.140.xxx.82)

    감사합니다..ㅠㅠ
    너무 아름다우시네요. 복 많이 받으세요 ㅠㅠ♥

  • 8.
    '14.11.18 11:04 PM (14.138.xxx.144)

    맘이 착한 분이시네요.
    님이 안 입는 옷이나 책같은 것 줘도 되고,
    한달에 소액으로 후원금 지원하는 것도 괜챦을 거 같아요.
    저도 돕고 싶어요.

  • 9. 원글
    '14.11.18 11:15 PM (124.49.xxx.62)

    답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아직은 마음 뿐인 걸요. 칭찬해주셔서 부끄럽네요. 주민센터로 일단 가봐야 겠어요. 감사해요.^^

  • 10. ....
    '14.11.18 11:16 PM (121.190.xxx.34)

    원글님 감사합니다... 그 아이들이 지원받을수있게 조금만 더 힘써주세요
    꾸벅^^

  • 11. 감동적이네요......
    '14.11.19 12:36 AM (119.149.xxx.7)

    원글님의 관심과 애정이

    그 아이에겐 세상전체가 되어줄수도 있겠죠.

    꼭 오래오래 도와주시길.......

    진정한 선행이네요...

  • 12. 님이
    '14.11.19 12:51 AM (125.186.xxx.25)

    님께서는 정말 천사네요

    혹시 그아이 패딩사이즈몇싸이즈 입나요?
    새운동화랑
    패딩 몇개 보내드릴께요

    어디로보내드리면 될지..^^

  • 13. ...
    '14.11.19 1:11 AM (220.76.xxx.234)

    일단 조손가정으로 (할머니와 손자)기초수급자 대상인지 주민센터에 알아보시고
    원글님이 1:1후원자 되셔서 주 1회 그 아이와 지속적으로 만나서 후원하실수 있겠지요
    꼭 금전적인 후원을 해야하는걸 말하는게 아닙니다
    러빙핸즈같은 민간 ngo단체와 연결해 주셔도 될거 같아요
    성인이 될때까지 지속적으로 돌봐주는게 쉽지는 않아요

  • 14. 꽃보다생등심
    '14.11.19 2:29 AM (223.62.xxx.85)

    원글님 참 멋지세요. 좋은 일 하시네요. ^^

  • 15. 소명
    '14.11.19 5:06 AM (119.64.xxx.179)

    아이가어느정도자립할때까지 원글님이 따스한손길드리면아이가너무좋을거같아요
    원글님마음이너무고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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