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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층 못사는 사람인데 1층 집이 났어요

야호!! 조회수 : 2,039
작성일 : 2014-11-18 00:38:45

집 보고 왔는데 남향에 바로 앞이 산이라 나무도 보이고..

무엇보다 집이 전부 수리가 다 되어 있어 참 깨끗하네요. 

욕실공사도 했고 벽지도 조명도 장판도 싱크대도 다 새거..ㅎㅎ

주인님 인심도 좋으셔라.

어쩜 이렇게 수리를 싹 해서 세를 놓으셨는지..

 고층 계약해 놓고 걱정하고 있었는데 이거 털고 무조건 1층 잡아야 하는것 맞죠?

저 몸도 약하고 예민해서 높은 층 못살아요..ㅜㅜ

두통,불면증,가슴 답답함, 웬지 모를 불안감, 엘리베이트 스트레스까지.

정말 쓰레기 버리러 나가거나 슈퍼만 가도 집에 올라오기가 싫을 정도였어요.

왜냐면 내려가면 그렇게 맘이 편할수가 없고 마치 안개가 걷치 듯 두통도 순식간에 사라짐을 느끼니깐요. 

여기 1층은 복도 구조상 엘리베이트도 멀어 소음이나 사생활 침해도 덜하겠고

 무엇보다 집 보러 갔는데 출입하는 것이 참 편하더라구요.

그냥 문 하나만 열어 몇 발자욱만 걸으면 마당인 것이 왜그리 편하게 느껴지는..

아.. 1층이 이래서 좋구나 했어요.

주인도 생업 때문에 딴데 이사를 가는데 노후에나 들어오면 모를까

한동안 계획 없을 것 같다고 해서 그냥 살다 나중에 매매 내놓음

제가 사고 싶을 정도로 맘에 쏘옥 들어서 지금 좋아서 잠이 안오네요.

왜냐면 전세는 몇단지를 돌아도 아예 없고 월세집도 딱 네다섯개.

세상에 그 많은 아파트에 셋방도 이렇게나 부족하다니..

내일 당장 가계약금 넣으려구요.

원하던 동네에 맘에 드는 집까지 나오니 이거 완전 횡재한 기분이네요.

IP : 118.38.xxx.20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11.18 1:39 AM (218.48.xxx.202)

    어떤 마음인지 알겠어요.
    저도 고층 무서워요. 1층 좋아요.
    남향이고 앞에 가리는거 없는 집 잘 고르면 해도 잘들고 드나들기 편하고 안정감있고..
    내가 아래층에 발쿵쿵소리 내는건 아닌지 스트레스 안받구요.
    게다가 엘리베이터에서 먼 구조면 정말 딱이죠!!

  • 2. ^6^
    '14.11.18 7:12 AM (118.38.xxx.202)

    진짜 저는 제 발 밑에 누가 산다 생각하니 참 신경이 쓰여요.
    걸음도 팍팍 걷고 싶은데 그게 안되고 아이 있는 손님이 온다 그러면 아랫집 배려 하느라
    제가 더 스트레스 받고 갈데까지 제가 좌불안석.
    집이 편해야 하는데 집안에서 사람이 늘 긴장을 하고 사니 불안해서 살수가 있나요.
    뭐 물건 하나 떨어트려도 제 가슴이 콩알만 해지니..
    냄새 나도 좋고 벌레 많아도 좋으니 그냥 누구에게 싫은 소리 안듣고 속편히 살고 싶네요.
    그리고 고층은 제가 몸이 힘들어서 살지도 못하구요.
    그냥 편하게 발 디디며 살고 싶네요.

  • 3. 축하해요!
    '14.11.18 8:14 AM (218.48.xxx.215)

    그렇게 마음에 쏙 드는 집이 나오기 쉽지 않죠.
    내 맘이 편하면 되는거예요.
    편하게 잘 사세요. ^^

  • 4. ...
    '14.11.18 8:16 AM (121.161.xxx.140)

    일층이라서 수리해놓은 것 같네요
    아니면 안나가니까요

    라돈 무서워요

  • 5. ...
    '14.11.18 9:51 AM (117.20.xxx.220)

    저 예전에 앞이 훤하게 트인, 그러나 차가 많이 다니는 것은 아닌...
    나름 채광과 환기 환상적인 1층에 살았는데요...
    인테리어 보여주는 집이라 완벽했고요..
    그래도 겨울에 난방비 많이 들고
    여름에 본격 에어컨 틀기 전후 날씨에는 밤에 창문 꼭꼭 닫고 자야하고
    어느 새 장롱 속엔 곰팡이 한가득..
    일층 생각하면 절래절래 합니다.

  • 6. 감사해요
    '14.11.18 12:31 PM (118.38.xxx.202)

    가계약 했답니다.
    룰루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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