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 며늘 사이에서

시엄니 조회수 : 6,102
작성일 : 2014-11-17 23:06:25

그간의 사정은 접고 간단하게 적으니 젊은댁들이 보고 조언을 해주기 바랍니다.

자꾸만 멀어지고자하는 며느리와 가까이 지내고자하는 시아버지사이에서 고민하는 시엄니입니다.

손이 귀한집에 시집와서 손자 둘씩이나 낳아줬으니 대접해주기바라는 며느리가 김장 날 아무 연락이 없더니 이틀지나서 자기도 같은 날 김장하느라 바빴다고,(시아버지는 사정이 그러면 전화는 할 수 있지않느냐고 괘씸하게 생각)

언제부턴가 느낀건데 우리 집에 오거나 아들 집에 가거나 인사를 안하고 그냥 얼렁뚱땅 지나고 헤어질 땐 '어머니, 가세요'하곤 시아버지껜 인사도 없어서 내가 둘이만 있을 때 아버지께 인사해야하지않느냐고 타일렀지만 변함이 없음(시아버지도 며늘에게 인사도 못받을 바엔 귀한 손자를 못보는 한이 있더라도 어른 대접을 못받을 바엔 집에 오지도 말라고 함)

그러면 며느리는 얼씨구나하고 안올게 뻔한데 (할아버지와 손자는 사이가 각별히 좋음, 아들은 외국에 나가있음) 내가 중간에서 며느리에게 어떻게 말해야 부드럽게 해결될지 생각이 안나네요.

조언을 구합니다.

IP : 59.17.xxx.207
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
    '14.11.17 11:09 PM (194.166.xxx.182)

    이건 며느리 말도 들어봐야겠는데...
    혹시라도 시아버지가 며느리한테 주책떤건 아닌지;;;;;;;;;;;;;;;;;;

  • 2. 사이가
    '14.11.17 11:12 PM (211.59.xxx.111)

    왜 나빠졌는데요?
    일부러 시아버지한테만 인사를 안하나본데

  • 3.
    '14.11.17 11:21 PM (180.224.xxx.207)

    그간의 사정을 알아도 남들이 조언하기는 어려운데
    그간의 사정을 접고 얘기하시니 더더욱 어렵네요.
    저는 아버님께 인사를 안한다거나 하는 일은 없어요. 그런데 아버님하고 있다 보면 애들에게 좋을게 없단 생각이 드는 행동을 종종 하세요. 악의가 없다는 것은 알지만 매번 그런게 쌓이다 보니 피하지는 않더라도 나서서 뵙고 싶지는 않아요.
    초등 손녀에게 술따르리 한다든가, 술 드시고 횡설수설 하신다든가 하는...

    원글님 경우는 저와 다를 것 같지만 뭔가 이유가 있을텐데 그 이유가 합당한지 아닌지 여부는 이차적인 판단 문제고 일단 원인을 알고 계신다면 말씀을 하시기 전에는 어떤 도움을 드릴 수 있을지...

    아들도 없는 집에 너무 자주 들르시거나 혹은 부르시거나 연락 없이 갑자기 들른다거나-내아들 집에 내맘대로 못가? 하는 마인드
    시아버님이 무슨 실수 하셨거나
    아이 더 낳아라?

    뭔가 틀어지게 된 계기가 있을 거 같아요.

  • 4. 원글
    '14.11.17 11:24 PM (59.17.xxx.207)

    생일, 명절, 성탄절, 철따라 선물, 외식도 간간히 시켜줍니다.
    손자들에게 캠핑, 여행, 체험 다 시켜주고 며느리 바쁠 때는 손자들 다 봐줍니다.
    최근에 바쁘다는 핑계로 잘 안오고 겨우 사전예고없이 주말아침 10시쯤 되서 손자시켜 가도 되냐고 전화옵니다.우리도 스케쥴이있지만 반가워서 기다리면 와서는 인사도 없이 쑤욱 들어와 자기들 방으로 들어가버립니다.
    이럴바엔 안오는게 낫지않느냐는 남편의 말에 그래도 손자가 보고싶은 내가 굴욕적인가요?

  • 5. ..
    '14.11.17 11:26 PM (119.69.xxx.42)

    며느리 마인드도 별로네요.
    씨받이도 아니고 자기 자식 자기가 낳은 건데
    손주를 낳아줬으니 대접받길 바란다니...

  • 6. ..
    '14.11.17 11:29 PM (223.62.xxx.58)

    그간 어떤일이 있었는지 말이 없어서 정확하게 말해드리긴 어렵지만‥

    왜 님한테만 인사하고 시부껜 인사를 안드리는걸까요 ‥
    그불편함이 해결 되지 않는 이상 인사하더라도 억지로 인사할거같은 생각드네요

    김장날 서로 연락안한건 마찬 가진데 ‥ 나중에라도 먼저 연락한 사람에게 화가나는지도 이해가 안가구요

    서로 가족이지만 친가족은 아니잖아요
    원글님 글 에서도 며느리 맘에 안들어 하는게 보이구요
    한번씩 보고 좋은 말 주고 받는게 좋은거같아요
    삼십년 가까이 따로 살다가 우린가족이닌깐 하면서 부담만 주는거잖아요
    서로 친해지고 가까워 지면 천천히 하나하나 해도 될 일을
    한번에 다할려는 욕심?때문에 트러블 생기는거같아요

  • 7. ...
    '14.11.17 11:38 PM (1.234.xxx.186)

    저는 젊은 새댁이고 결혼한지 얼마 안 되었습니다.
    인사 제대로 안하는 것만 보자면 분명 며느리가 잘못한게 맞죠.
    전후를 모두 생략한 위의 글 만으로는 판단이 어렵지만 제 경우를 비춰서 생각해보자면,
    이제 너는 "우리" 가족으로 들어온거다, 며느리랑 사위랑 같냐, 그래도 늙어서 시어머니 기저귀 갈아주는건
    딸이 아니라 며느리더라 이런 얘기를 들으면 마음이 저만큼 달아나는 것을 느낍니다.

    어른들의 생각과 젊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며느리 역할의 괴리가 큰데
    과거의 며느리상을 강요하신적은 없는지 한 번 생각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타일르고 엄하게 혼내서 다 큰 성인이 바뀌지 않습니다.

    며느리에게 어떻게 얘기해야 할지 고민하시기 보다는 남편분과 잘 얘기하셔서
    마음을 좀 비우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냉정하게 말씀드려서 저라도 뭔가 꼬인게 있다면
    고작 시어머니 타이르시는 말로는 제 마음이 움직일 것 같진 않습니다.

  • 8. ...
    '14.11.17 11:42 PM (83.154.xxx.13)

    손자 둘 씩 낳아줬으니 대접바라는 며느리라는게 어떤 의미인가요? 돈 달라는건가요?
    만약 그렇다면 인성자체가 글러먹은 것 같아 곁에 둔다고 해도 얻을 것이 사라진다고 판단할 순간 시부모를 무시할 인성인 것 같아요.
    이런 사람에게도 부모 대접 받고 싶다라면, 해결책은 돈 밖에 없는데, 그렇게까지 하면서 곁에 두어야 할까요.

    만약 그런것이 아니라면, 남편은 해외에서 일하느라 부재중인 상태 자체가 큰 원인인 것 같아요. 그럼에도 함부로 투명인간 할 수 없을 것 같은데...이 부분은 이해하기 어렵네요.
    김장문제는 김장하는 것 뻔히 아는데 못간다 전화드리자니 어렵고, 남편 없이 애들 건사하기에도 벅차죽겠는데 왜 눈치보며 죄송하다고해야하지 라는 비뚤어진 마음에서 비롯된 것 같네요.
    시댁에서 김치 받아 먹으면서 모로쇠로 일관하면 싸가지 없는 사람이지만, 며느리 입장에선 원글님 김장은 원글님의 몫이라고 편히 생각한 것 같아요.

    아드님이 얼마나 해외에 발령났고, 언제 돌아오는지 모르겠지만 보통 배우자 중 한 사람이 외지에 가있으면 시댁 혹은 친정과 사이는 소원해지더라구요.

  • 9. 흐음
    '14.11.17 11:43 PM (218.48.xxx.202)

    그런데 시아버님이 불편하게 하신건 없는지요...
    저는 시아버님 뵐 때 인사를 안드리거나 하는건 아닌데...

    제 경우...
    결혼 10년... 쌓이다보니 불편한건 사실입니다.
    가능한한 부딪히고 싶지 않고 ㅠㅠ 가능한한 아버님과 이야기 많이 하지 않습니다.

    저 처음 보신 날부터...
    제가 그때 160에 53~54키로... 마르진 않았지만 뚱뚱하진 않았어요.
    다만 상체에 비해 하체가 튼실한 편이고..제 컴플렉스예요....
    뭐 컴플렉스인거 알고 하시진 않았겠지만 대놓고 콕집어 다리가 튼실하구나..라고 하셨죠 ㅠㅠ
    헐... 제가 뭘 잘못들었나 했습니다.

    그 뒤에.. 결혼하고 3~4키로쯤 쪘습니다. ㅠㅠ
    대놓고 '어이구 너 살찐게 장난아니구나...' 하시는데...
    솔직히... 막말로... 이분이 미쳤나.. 했습니다.
    살쪘다고 몇번이고 말씀하셨고...
    본인 화난다고 고래고래 소리지른 적 몇번...
    무슨 일에 남편이 저랑 의논하고 연락드린다고 했더니... 또 고래고래 그따위로 살지마라...
    몇번이고 만나서 혹은 전화로 뜬금없이 화내고 소리지르고...

    그래놓고... 왜 며느리가 전화안하냐...
    시어머니도 연락하셔서 아버지께 연락드려라...
    아니.. 뭐 좋은 얘기 듣자고 연락을 하라 하시는지...

    문제는... 시어머니는... 전혀... 전혀.. 전혀... 인식을 못하세요.
    어머님 뿐만 아니라 시집식구들 모두....
    아버님이 저런 말씀 하셨다는 것 자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보니 그런 일이 있었다는 것 조차 인식하지 못해요...
    왜냐.. 그들은 평생 겪어온 일이라 그게 기분나쁜 일인지 인식자체를 못하는거예요.

    그런데 저는 완전 충격과 멘붕... 특히 심심하면 한번씩 고래고래 소리지르는 거...
    참다참다 말씀드렸는데... 전혀 인식 못하고 계시더군요...
    술먹고 주정도 여러번 하셨는데... 워낙 평생 그러고 사셔서...
    그럴수도 있지.. 뭐 이런 반응...

    저희 아버님처럼 하신건 아닐지라도...뭔가 원글님부부는 인식하지 못하는... 하지만 상대는 상처받은... 무언가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글만볼땐.... 시아버지께서 시어머니 노릇 같이 하고 계신듯합니다.

  • 10. 원글
    '14.11.17 11:43 PM (59.17.xxx.207)

    조언 고맙습니다.
    김장 했다고 전화해서 수고했다고 말했고 너희 몫으로 따로 담아놨다고도 했어요.
    그런데 아무래도 며느리다보니 예절만은 지키면서 살기를 바라는건데 .
    며느리도 손자만 보내고 싶어하지요, 그러면 손자가 중간에서 갈등하고 눈치볼까 걱정되어서요.
    우리 고부끼리는 왠만큼 소통을 하는 편인데 남편은 내가 너무 며느리 버릇을 키웠다네요.
    아무래도 손자들만 보고 며느리는 가끔 선물이나 사줘야겠네요.

  • 11. 괜히
    '14.11.17 11:52 PM (110.70.xxx.5)

    고부 사이도 나빠지겠어요.
    제가 보기엔 며느님과 어머님의 관계는 바뀌지 않았으면 해요.
    시아버지를 잘 막아주셔야 할 것 같네요.
    며느님이 아마 불편하고 못마땅한게 있어서 그러는 거겠죠.
    저도 솔직히 그 연령대의 한국 남자들, 그나마 점잖다는 편이라도,
    사고와 가치관, 몸에 밴 습관 등 굉장히 안맞고 거부감 갖는 편이기에 (특히 권위주의적이고 가부장적인 점)
    이해가 됩니다.

  • 12. 가족이란게
    '14.11.18 12:01 AM (175.119.xxx.31)

    칼로 무자르듯이 , 수학 문제를 공식으로 풀듯이 확실한 답이 어디있겠어요.

    같은 문제에서도 며느리 와 시부모가 서로의 입장에서 보는 각도가 다르겠죠.

    며느님이 정말 철없거나 싹퉁머리없는 분 아닌이상, 이유없이 시아버지에게 티나게그렇게 행동하지는 않겠죠. 그래도 행동에서 티나게 냉기가 흐른다면 며느님 인성도 썩 좋지는 않은거 같아요.
    특히 인사문제같은것도 딱히 말하기에는 치사하게 보이지만, 지능적으로 사람 무시하는게 보이면 시어머니 입장에서도 강경하게 나가셔야 해요.

    어른입장에서 넓은 마음으로 포옹하는 문제가 아닌부분이에요.

    그간 잘못한거 다 싸잡어 성질머리를 고친다 하고 나서면, 며느님 반발 하겠죠. 자기가 잘못했어요 심하게 나무라면 시어머니란 거부감과 함께 기름친 후라이팬에 물붓듯이 엄청 난리날 수 도 있어요.

    대화하세요. "아가야,, 그동안 시댁에 서운한게 많았지.. 우리는 자식같이 대한다 했지만, 시댁이란게 가슴으로 거부감이 느껴지는거 다 알지..." 이런식으로 토다고닥..
    솔직히 며느님 입장에서도 그동안 서운한게 많을겁니다. 가운데 미묘한 벽이 있어서 한마디한마디에 상처받은거 많았겠죠.

    그렇지만, 며느님 잘못했던점 감정앞세우지 말고 말씀하시고, 반드시 고치는 방향도 제시해주세요.
    말만 끄내놓고 건지는게 없는게 가장 헛발짓..
    "너도 당일날 급한 사정이 있었겠지만, 아이들맡기는거 적어도 전날에는 알려줘라. 너도 우리가 연락없이 나타나는거 싫듯이 우리도 사생활이란게 있다. 아이들 맡는게 싫은게 아니라, 그런행동은 아니지 않냐.."

    그리고.. 윗분 글처럼 며느님입장에서 일년에 3~4번 만나는게 무슨 가족인가요. 멀리 떨어져서 바빠서 그렇게 지내시는 분들도 많은거 알지만, 손주도 맡기고 때마다 외식시켜주고 손주사교육비도 대주시는데..
    물론 며느리 입장에서 시부모 되도록이면 안만나는걸 바라는거랑, 현실에서 그렇게 행동하는거 전혀 다른애기죠.

    전 시부모 될려면 한창 멀 나이지만시부모 입장에서도 싸가지 없는 며느리는 보고싶지 않을것 같아요. 내자식 생각하고 손주 생각에 챙기는거지.
    82는 며느님들 입장 많이 대변하지만, 솔직히 시부모를 인격적으로 존중해야할 대상으로 보는건 아닌것 같아요,. 단지 대하기 어려운 어른으로 볼 뿐이지.

    82에서 며느님들 입장 글들만 보다가 시부모란 자리도 결코 쉬운게 아니란 생각에 답글달았어요.
    슬기롭게 문제 풀어나가시길..
    제가 하고싶은 얘기는요, 대부분 정상적인 사람은요 신세대 구세대 떠나서, 대화로 이성적으로 얘기하면 반발안생겨요.
    옳은 얘기라도 권위내세워가면서 호통치는게 문제지요.

  • 13. 흐음
    '14.11.18 12:14 AM (218.48.xxx.202)

    윗님...
    왜 시부모님을 인격적으로 존중하고 싶지 않겠습니까...
    정말 이상한 사람 아니구서야..
    어른이고 뭐고 떠나서 사람이 사람대하는데... 인격적으로 존중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며느리라는 존재에 대해... 먼저 인격적으로 대해주셨나요?
    시.어.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철저한 '갑'의 위치에서 내뱉는 수없이 많은 말들과 행동들...

    처음부터 단지 대하기 어려운 어른으로 보는거 아닙니다.
    서서히 마음이 닫히더니.. 어느 순간 탁 놓았어요...
    다 놓아버리고 나니 그제서야 저를 며.느.리.가 아니라 한 사람으로 대해주시는 듯요...
    그런데 제 마음은 이미 고무줄 끊어진거먀냥 끊어져버려서... 그분들이 원하는 그런 마음(시부모 공경하고 뭐.. 며느리노릇(?) 이런거 하고... 살가운 며느리이런거??? 할 마음) 안생겨요..
    10년쯤 지나니 그냥 남편의 부모님...그래서 내가 사람이니까 지킬 수 있는 예의를 지킬 뿐...
    이렇게 되더군요...

    인격적 존중은 서로 할 때 생기는겁니다.
    아직도 훨씬 더 많은 가정에서 여전히 며느리는 철저히 '을'이예요.
    시작이 철저히 을이었는데....
    나중에 이무리 좋아져도... 인격적 존중... 안생겨요...

  • 14. 안보고 사는것 추천
    '14.11.18 12:24 AM (121.145.xxx.49)

    여기서 답 못구하고 구할 수도 없어요.

    자식 손자에게 연연하지 마세요.
    연연하는 쪽이 노예가 될 뿐입니다.
    놓으면 오히려 관계가 정립됩니다.

    제가 보기에는 오히려 원글님 욕심에 더더욱 관계를 악화시키는 것 같네요. 집에 올 필요 없고 손자가 뭐 벌겁니까? 차라리 그 시간에 봉사활동하고 정과 수고를 쏟으세요.

    싫다는 사람 연연해봤자 악화될 뿐입니다.
    말은 필요없고 마음에서 놓으세요.

  • 15. ...
    '14.11.18 12:24 AM (59.15.xxx.61)

    저는 시아버지와 며느리도 어느 정도는 내외하고
    너무 가까이 지내지 않는게 서로 편하고 좋다고 생각해요.
    저의 시아버지는 저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신 적이 한 번도 없고
    모든 소통은 고부간에 알아서 하도록 하셨어요.
    서로 통화하는 일도 없었구요.
    적당히 어렵고 적당히 존경하고 그랬네요.

    반면 저희 시누이가 며느리를 보았는데
    시누 남편이 며느리 이쁘다고
    매일 전화하시고 전화 안한다고 채근하시고
    조카며늘이 친정간다고 시어머니에게 말씀드리고 갔는데
    시누이가 남편에게 말을 안해서 모르고 찾아갔다가
    집에 없다고 화내고
    자기에게 말 안하고 갔다고 화내고...
    지금 저희 조카며느리가
    시아버지 때문에 조카와의 결혼생활에 위기가 왔어요.
    제가 볼 때 시누 남편이 너무 체신없어 보여요.
    무슨 시아버지가 저러시나...이해 안가요.
    결혼해서 남편과의 관계가 제일 먼저인데
    시부모님 나서시면 참 힘들것 같아요.
    우리 시누이도 남편과 며느리 사이에서 엄청 힘들어해요.
    남편을 말려주세요.

  • 16. .........
    '14.11.18 12:30 AM (211.107.xxx.253)

    그간의 사정은 싹 빼놓고 단편적인 내용만으로 며느리가 대접받기 원한다는 내용은 별로 공감할 수 없네요.
    대접은 오히려 시부가 받고 싶어하는 것 같고 김장날 지나서 전화 한 것도 뭐 그리 잘못 된 것도 아니건만,
    평소 저런식의 태도로 며느리 하나 하나 태도에 쌍심지를 켜고 지적질이면 오히려 시부가 유난스럽고
    가부장적으로 며느리를 대한 것에 대해 많은 감정이 쌓여 있겠죠.
    사람의 감정이 하루 아침에 쌓이는 것도 아니고 그동안 서서히 시부의 언행 속에 김장 전화 꼬투리에
    인사까지 매번 곱씹을 정도면 그동안 쌓인 며느리 마음이 좋을리 있나요.
    남편은 더군다나 외국 나가 있어 혼자 아이들 키우고 있으면 나이드신 어른들이 넓은 마음으로 이해하고 넘어가면 될 일을 중간에서 님도 며느리 한테 어떻게 고칠까 생각하지 마시고
    님 남편에게 며느리에게 대접받고 싶고 사사건건 꼬투리 잡아서 집착하는 마음 내려놓으라 하세요.

  • 17.
    '14.11.18 12:44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암만 시아버지가 싫어도 인사는 제대로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며느리가 싸가지가 없는 타입 같네요.
    너무 바라지 말고 손주만 보내고 싶어하면 그러라고 하세요.
    선물도 굳이 며느리 것까지 챙길 필요는 없는 듯.

  • 18. ^^
    '14.11.18 12:45 AM (119.67.xxx.233)

    딸이 남편도 없이 자식둘 키운다고 생각해보세요..
    해줄수 있는 부분만 하시고 섭섭해마세요
    그간 일들이 조금씩은. 있었겠지요..
    며느리도 아무말 안하면 적당하게 지내세요
    아들 들어오면 달라질수도 있겠죠..

  • 19. 저도
    '14.11.18 12:46 AM (115.136.xxx.178)

    솔직히 남편도 없는데 시댁오가고 김장하고 늦게라도 전화하고 하는거 보면 평균 이상의 며느리 같습니다;;;

    아무래도 며느리다보니... 이 말씀이 제가 거슬리게 느껴지는건 왜일까요.
    며느리가 무슨 마법의 단어도 아니고 그녀도 그냥 사돈댁 딸로 자라서 댁 아드님과 결혼하여 애들 낳은 한 사람의 인격체일 뿐인데요.
    인사성이 안 밝은 단점이 있구나...하고 넘어가시는 게 제일 현명한 어른의 행동 같아요.
    다 큰 어른 사사건건 가르친다고 그대로 안 됩니다. 사이만 나빠지지요.
    남편분 말씀처럼 사이가 나빠져도 괜찮다, 싹싹하지 못한 핏줄도 아닌 법적인 자식을 보고 사느니 안 보고 살고 대신 손주와의 관계도 포기하겠다, 이게 진심이시면 그렇게 하시면 되겠지만
    저 같으면 그냥 기대를 안하고 내 자식 내 손주한테 집중할거 같아요.
    남의 집 딸한테 뭘 그렇게 바라세요.

  • 20. 며느리들이
    '14.11.18 1:10 AM (222.99.xxx.93)

    시댁에 실망하고 안가려고 그러는 건...
    처음부터 그런 게 아니에요.
    예전의 조선시대 같은 며느리상을 요구하는 시부모와...
    요즘 다들 귀하게 자라고 남자못지않게 공부도 열심히 하고 살았던
    며느리가 당연히 안맞고 힘들 건 사실이에요.

    저도...사실 시어머니가 너무 싫어서
    시댁에 가기가 싫어요. 10년을 시달리니...나를 어찌보더라도 상관없다 심정이구요.
    시어머니는 제 아들 보고싶다고 그렇게 노래부르시고...
    억지로 가면...정말 면전에 대고 엄한소리들을 해서...
    내가 왜 갔을까...후회막심하게 만드는...

    아이가 폐렴으로 아프다고 아무리 그래도...
    데리고 오라고 성화를 부려서...가면...
    저더러 소리소리를 지르고 난리에요.
    애가 이지경이 되도록 넌 뭐하는 사람이냐고...
    마치 제가 아이를 병원에도 한번 안데려가서 이렇게 된 것처럼 그러더라구요.

    2주 넘도록 잠도 제대로 못자고...대학병원에 아이 안고 뛰어다니면서
    반미친년처럼 간호했던 저에게 저러더라구요.

    그렇게 소중한 손주...아프다는데 억지로 오라고 하는 건 왜 일까요??

    저...그래서 시댁에 잘 가지도 않지만...가면 시어머니에게 인사도 안하고 사실 말도 안붙여요.
    그렇게 아들 손주보고 싶다고 하시면서...
    정작 아들 손주만 보내면 또 난리가 나죠.

    이제 저는 알아요.
    아들 손주가 보고 싶은게 아니라...며느리에게 대접받고 싶은 거겠죠.
    원글님 남편분처럼요.
    손주안보는 한이 있더라도 며느리에게 대접 받고 싶으신 거잖아요.

    그래도 원글님 며느리는 남편없이 시댁에 가기도 하고...
    그래도 김장에 대해 묻기라도 하네요.

    솔직히 원글님의 글에서...
    며느리에 대한 마음이 다 보였어요.

    귀한 손주 낳았으니 대접 받고 싶은 며느리...
    명절, 생일, 성탄절, 철따라 선물, 외식...

    저희 시어머니가 저에게 가지는 생각이 딱 저러세요.
    제가 아들귀한 집에 시집와서 아들 낳으니 유세라고...
    아이생일, 성탄절에 꼭 오라고 난리치셔서...가면 5만원씩 용돈이라고 주시고...
    외식 시켜주시고...

    저...정말 그런거 전혀 안해줘도 좋으니...
    대접따위 바라지도 않으니...
    그냥 자주 안보고...그냥...이대로 멀여졌으면 좋겠어요.

    사실 친정이 시댁보다 월등히 잘사셔서...
    외식을 해주셔도 아이선물을 사주셔도...아예 단위가 다릅니다.
    어머니가 해주시는 거에서 0이 하나 더붙어요. 항상.

    그래도 어머니가 함께하기를 그렇게 원하시니까...
    그냥 가만히 있었더니...

    제가 참...대접바라는 며느리...
    외식, 선물...참...받을 거 다받고 연락도 안하는 며느리 되더라구요.

    윗분 말씀처럼...
    아들, 손주가 보고 싶으시고 귀하면...그들에게만 집중하시는 게 어떠실지요.

    사실 원글님 며느리가 바라는 게...저와 같을거라 생각이 되어서요.

    그냥 손주 보고싶으시면 며느리빼고 손주와 만나시고
    애들 좋아하는 선물도 사주시고...

    김장은 뭐...각자 알아서 하구요.

    이렇게 하면 오히려 며느리가 멀어지려 하지는 않을 거 같네요.

    아무리 며느리에게 목매고 길들이기 하려 해봤자...
    내딸 아니고...남의 딸입니다.

  • 21. 글로 봐선
    '14.11.18 1:38 AM (183.100.xxx.240)

    며느리가 할 도리를 안하는것도 아니고
    요즘 사람치고는 잘하는거 같은데
    시아버지가 시어머니를 통해서 흉보고
    뭘 시키는것처럼 느껴질 듯.
    시아버지 행동이 그닥 존경스럽거나 할거같지 않은데
    딸처럼 살갑게 하는건 원하면 싫겠죠.
    그런 며늘들도 있겠지만 웬만한 비위론
    사실 시아버지가 내외하고 불편하지 좋겠어요.
    남편도 없는 며늘을 어쩌고 할게 아니라
    시어머니가 남편을 설득할 일이죠.
    은근 중간에서 힘든다 하면서 며느리
    힘든 상황을 만드는거 아닌지 돌아보세요.

  • 22. 말랑
    '14.11.18 1:46 AM (125.176.xxx.16)

    여긴 대부분 며느님 중심이라 ㅎㅎㅎ

    저도 사실 시아버지 불편해요. 친정 아빠는 제가 뚱뚱해도 뚱뚱하다 어떻다 그런말 없는 분인데
    시아버님은 간섭이 좀 심한 스타일이에요
    (당신이나 시댁 가족들은 관심이라 표현하시죠)
    임신 막달인데 배가 너무 많이 나왔다며
    남들은 쌍둥이인줄 알겠다
    그래서 아니라 했더니.. 그럼 살이 찐거냐며..
    그것도 볼때마다...
    시어머님께 전화했는데
    꼭 아버님이 목소리 듣고 싶다고 먼저 받으세요
    어머님은 암말 안하시는데..
    아버님께서 전화 안한다고.. 결혼 하고 나서도
    맨날해라.. 이틀에 한번 해라..
    안하면 성질 내시고.. 할말도 없고
    간혹 뱉는 말에 상처받는 것도 싫고..

    좋은 부분도 감사한 부분도 물론 많죠
    근데 시아버지와 며느리가 그렇게 가까이 되는게 쉽지 않잖아요.
    근데 잔소리도 엄청 많이 하시니..
    물질적인거 차라리 안 받고 그냥 어머님 통해서만
    소통하고 싶은데
    아버님은 자꾸 며느리와 소통하고 싶어하시고
    직장생활 일일이 물으세요...

    혹시 저와 비슷한 그런거 아닐까 생각도 드네요.

    근데 김장때 전화 안한건 좀 그렇네요.
    같은 며느리 입장에서도..

  • 23. ...
    '14.11.18 2:06 AM (223.62.xxx.19)

    원글님 댓글보고 시아버님 품성이 어떠실까
    상상해보았습니다..
    며느리 버릇을잘못 들여놨다구요...

    잘못한게 있으면 타이르는거고
    단지 취향이나 스타일의 차이라면
    인정해주세요..
    평생 끼고키운 아드님은 백프로 맘에 드시던가요?
    두분은 평생 같이 사셨는데 백프로 찰떡궁합이신가요?

    하물며 다른가풍에서, 아드님과결혼할 정도의
    비슷한수준이면, 적어도 아드님만큼은 귀하게
    큰 머느리일건데, 다큰 성인 버릇을 어떻게
    잡으실건지요.

    며느리가 시댁에 처음부터 발끊고 정내미떨어지는
    경우는 거의없는거 같고요..
    십년, 이십년 당하고 살다가 도저히 못참겠으면
    시댁에 발끊는경우가 대부분인거 같아요...

    서로 왕래하고 지낼때, 서로 지킬건지키면서
    버릇 들인다고 생각마시고
    서로 적응하는거니까 같이 노력하시길 바랍니다..

    특히 절대 안해야할말은,
    니가 시집와서 한게 뭐있니!
    이번 사건도, 요새 젊은이답지않게 김장도 하고
    애쓰는구나! 이쁘구나! 다음엔 김장날 서로
    연락이라도 하자! 하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 24. ㅇㅇ
    '14.11.18 2:45 AM (70.162.xxx.220)

    글만 봐서는 며느님이 잘못 한거 같지않아요
    대접받고 싶어하는 부분이 어느부분인지도 안보이고 ..

  • 25. 근데
    '14.11.18 3:27 AM (39.7.xxx.76)

    김장날 왜 전화를 하라는 거지요? 별 도움도 안되는데.
    와서 도왔으면 싶으면 도우라고 하시고
    각자 담기로 했으면 서로 신경쓰시지 마세요.
    김장김치에게도 날짜 마추어서 문안인사드려야 하나요?

  • 26. 근데
    '14.11.18 3:29 AM (39.7.xxx.76)

    사실 와서 도왔으면 싶은데 본심 숨기고
    뜬금 없이 전화도 안했다는 화법을 구사하시면
    며느리 매우 힘들어요.

  • 27. ,,,
    '14.11.18 5:49 AM (72.213.xxx.130)

    아들은 보이지도 않고 멀리 있는데 며느리만 잡네요. ㅋ 아 진짜 무슨 꼬투리라도 잡을 기세 ~ 정 떨어집니다.

  • 28. ㅇㅇㅇ
    '14.11.18 6:44 AM (211.237.xxx.35)

    딸은 해외가있고 사위혼자 애들 돌보고 있다 생각해보세요. 물론 사위는 전업주부
    그렇다고 해도 저렇게 자주 가라 와라 전화해라 할수 있으신가요?

  • 29. ....
    '14.11.18 7:31 AM (121.165.xxx.234) - 삭제된댓글

    82가 연령대가 꽤 있어요.
    여기서 보기에도 며느리가 괜찮아 보일정도면 며느리또래모인곳에선 할말이 많을것같습니다..
    요즘 보통의 며느리보다 시집에 잘하는걸로 보입니다.
    남편없이 자주 시집에 오가고 집안대소사 일일이 다 알고 챙기고...며느리는 힘들었을수도 있겠네요.
    그 정도의 기본이상인 며느리가 시아버지에게만 유독 인사를 피한다면 원글님이 말씀 안하셨거나 모르시는 뭔가가 있을듯 합니다. 글에서만 보기에도 시아버지 자리는 깐깐해 보입니다. 이 상황에서 원글님이 며느리에게 쓴소리 하시는건 아니다싶어요. 그나마 소통도 단절될듯 보입니다.
    이유가 짐작되시면 마음이 풀어질때까지 원글님과만 소통하며 기다려주시거나 도통 알수없다면 며느님과 잘 얘기해보셔야 할것같아요.

  • 30. ...
    '14.11.18 7:39 AM (180.229.xxx.175)

    자꾸 만나고 본다고 가족의 정이 쌓이는건 절대 아니라는걸 말씀드리고 싶네요~전 신혼에 합가에 3년을 살아서 속된 말로 오만정이 다 떨어졌습니다...두분과 눈도 맞추고 싶지 않아요...그러니 남편과도 떨어져 아이 양육하느라 고생하는 며느리 그만 좀 두세요...자꾸 강요하심 더 차가운 며느리가 될거에요~저처럼...

  • 31. 흠...
    '14.11.18 8:03 AM (121.175.xxx.117)

    요즘 며느리 치고는 잘 하는 사람이에요.
    젊은 애들 사이트에 가서 보면 무려 명절인데도 남편 없는데 혼자 시댁에 왜가느냐는 의견이 대세에요.
    결혼한 애들도 나는 그런 경우 안갔다는 간증 글이 막 올라오고...

  • 32. ...
    '14.11.18 8:37 AM (121.167.xxx.114)

    며느리와는 가급적 말 섞지 말고 대화를 거의 하지 말라고 하세요. 시아버지가 며느리에게 잔소리하는 것 만큼 꼴불견도 없어요. 시어머니와 소통해야지 시아버지가 왜 나서신답니까. 남녀가 다르고 상하가 다르고 서로 이해하기 힘든 관계입니다. 시아버지란 그저 예쁘게 바라만 봐주고 시어머니가 너무 할 때 완급을 조절해주는 존재 아닙니까? 시아버지가 며느리에게 목소리 높이는 거 진짜 진상이세요.

  • 33. 거장
    '14.11.18 8:44 AM (182.221.xxx.59)

    가장 중요한 그간 사정이 빠졌네요.
    며느리는 오만멍 떨어진 시부한테 그나마 시부모라 억지로 애들은 데라고 가고 하기 싫어도 억지로 전화는 하고 그러는 상태 같아요.

    한마디로 못되고 모질지 못해 싫어 죽겠는데 억지로 억지로..

    근에 버릇을 잘못 들였네 어쩌고 하는 시부라..

    과연 그간 사정이 없었을까요??

    안 보면 며느리야 세상 없이 편하겠죠

  • 34. ...
    '14.11.18 8:52 AM (218.48.xxx.120)

    군대간 아들 둘 엄마이고 지금의 며느리 곧 시어머니의 존재가 되겠지요.
    하지만 사랑은 베풀고 요구하지 않는거라고 생각합니다.
    꼭 물질적인 게 아니여도 말이죠
    저의 친정엄마만 해도 며느리에게 이쁘다~ 잘한다~ 하셔도 내면에서 베어나오는 시어머니 마음이 있더라구요.
    사위 대하듯이 하신다면 싫다할 며느리 어디 있겠습니까?

  • 35.
    '14.11.18 8:58 AM (175.127.xxx.165)

    댓글이 좋아서 읽어보겠습니다.
    곧 며느리 봅니다.

  • 36. ...
    '14.11.18 9:04 AM (183.102.xxx.33)

    요즘 며느리치고 잘하는 편이에요 시아버지가 현실을 모르시네요

  • 37. 글만 봐도
    '14.11.18 9:48 AM (211.237.xxx.69)

    시아버지가 평소에 꼬장꼬장하고 대접받기 원하는 스타일일 것 같아요. 며느리에 대한 불만을 끊임없이 만들어내 분란을 일으키는 스타일.
    아들도 없이 며느리가 시댁에 가는 것만도 잘 하는 일 아닌가요?
    시어머니도 말은 며늘 위한다지만 사실은 시아버지가 하는 말에 기준을 두고 며느리를 재고 있는 중인 듯.
    손자한테든 며느리한테든 돈도 쓰지 말고 적당히 사이를 두고 사세요. 솔직히, 남편도 없는데 시댁에 묶여 있어야 하는 며느리가 제일 불쌍함.

  • 38. ...
    '14.11.18 9:59 AM (117.20.xxx.220)

    보통 며느리는 시어머니와 갈등이 있지 시아버지와 갈등은 덜한편인데
    시어머니한테는 인사를 하고 시아버지한테는 안한다니,
    뭔가 시아버지와 틀어진 일이 있지 싶은데요.

  • 39. ..
    '14.11.18 11:02 AM (58.72.xxx.149)

    그간의 이야기가 없어서 뭐라 잘 말 못하겠는데요.
    며느리 되시는분은 시아버님이 부담스러우신듯 합니다.
    전 제 친아버지도 부담스러워서 집에 가면 어머니께는 인사 드리고(아버지는 보통 윗층에 계심) 볼일 보거든요. 그러면 어머니가 아버지께는 왜 인사하러 안가냐고 그러셔요.
    가는게 맞고 한데... 가서 애기하면 좋은 얘기 못듣고 이상한 말씀(저는 9년간 직장에서 일한 사람이고 저희 아버지는 농업에 오래 종사하셔서 서로 생각이 많이 달라요.)만 하시니까 꺼려요;;;
    제 친아버지인데도 부담스러운데... 시아버지면 더욱 대화하기 힘들것 같아요.
    친아버지면 싸우기라도 하지;;;

  • 40. 나미야1004
    '14.11.18 1:16 PM (59.28.xxx.120)

    그간의 사정은 접고 간단하게 적으니 젊은댁들이 보고 조언을 해주기 바랍니다.


    그간의 사정을 얘기하셔야 조언이 가능합니다

  • 41. 원글
    '14.11.18 1:47 PM (211.114.xxx.133)

    댓글 잘 보고 제게 필요한 내용을 정리해봅니다.
    아무리 잘해도 며느리는 며느리이고 시어머니는 시어머니인가봅니다.
    항상 며느리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댓글을 보니 저도 할 수 없는 시어머니이네요.
    아마도 내 입장에 서서 생각했겠지요.
    재작년까진 함께 김장했으나 절임배추 사서 시아버지가 배추속 다 버무려서 속넣습니다.
    새아기, 너는 애들이나 잘 보고있으라고요.
    작년에 거리가 좀 떨어진곳으로 이사왔고 전화도 전에는 우리가 자주 했으나 불편해하는 걸 알고부터는 먼저 전화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더구나 불쑥 찾아가는 일은 한번도 없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내가 잘 모르는 일로 서운할 수도 있겠네요. 그게 시집이라는걸요.
    젊은 사람들의 견해를 이해하지못했나봅니다.
    이제 너무 손자에게 목매지않고 우리 부부끼리 즐겁게 지낼 생각을 해야겠는데 그런 생각을 하는 이 순간 참 서글퍼지네요. 너무 손자바보였나봅니다.
    정말로 고마운 댓글들 보약으로 알고 잘 받아들일게요.

  • 42. 아들이 같이 없으면
    '14.11.18 2:30 PM (216.81.xxx.72)

    며느리는 시댁에 남편 없이 가는것 자체가 참 불편하고 힘들어요..아무일 안시켜도 그냥 거기 있는 것 자체가요..내집도 아닌 장소에서 하루종일 있으려면 누구나 다 고역 아닌가요? 저도 몇년 해봐서 그 심정 이해가 가요. 손주 보고싶어하시니까 며느리 분도 나름 노력하고 있는 걸 거예요.
    그리고 다른건 모르겠지만 김장날 안해서 "괘씸하다"라던가 "며느리 버릇" 이런 단어가 나오는 것만으로도 시아버지의 며느리에 대한 인식이 보이는 것 같네요..

  • 43. ,,,
    '14.11.18 4:52 PM (203.229.xxx.62)

    제 입장과 비슷 한데요.
    며느리에게 아뭇소리 못하게 남편 단속 하고 있어요.
    한 소리 했다간 남 되는게 불보듯 뻔 하니까요.
    시부모 입장에선 우리가 부모에게 했던걸 바라고 며느리 입장에선 부담스럽고요.
    얘기한다고 해서 고쳐지지 않아요.
    며느리 딴에는 완전하게 도리를 다 하고 있다고 생각 할 거예요.
    30년 가까이 가정 교육도 받았을거고 학교 교육도 받았을거고 사회 생활도 하고 있으면서
    그렇게 밖에 행동하지 못하는게 몰라서 못하는거지 알면서도 못하는 건 아니라고 봐요.
    며느리 그릇이 그것 밖에 안되고 지혜도 부족한 걸 옆에서 뭐라고 한들 받아 들이질 못해요.
    받아 드리고 고쳐질 정도의 사람이면 애초에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아요.
    사람마다 생각과 느낌이 다르다고 생각 해요.
    시부모의 일방적인 관계가 아니라 며느리와 상호적인 관계이기 때문에 마음에 안들면 안드는대로
    그냥 놔둬요. 며느리와 우리 사이에서 불편할 아들을 생각 해서요.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모자라면 모자란대로 그냥 받아 줄려고요.
    속으로 너는 그런 애구나 생각 하니 마음이 편해져요.
    정은 안 가고 냉정해 지지만 얼굴 맞댈때는 웃으면서 잘 대해 줘요.
    절대 뭐 어쩌고 하는 가르치는 얘기는 안해요.
    며느리가 아직 물어 본 적도 없지만 물어 보면 얘기 해 주지 먼저 얘기 했다간
    잔소리에 해당 되서요.
    30년 며느리 없이도 행복하게 잘 살아 왔는데 신경쓰고 속 끓이고 살고 싶지 않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7613 요즘 신문에 제주도 호텔에 투자하라는 광고가 1 많네? 2014/11/19 886
437612 서울에서 여행하기 좋은 곳 추천이요... 12 sk 2014/11/19 2,624
437611 아파트 공동명의로 바꾸는법 4 공 동 2014/11/19 2,084
437610 건강에 하이힐이 안 좋을까요 플랫이 안 좋을까요? 6 관절 2014/11/19 1,695
437609 예비공대생이 영어 공부를 할려면 어떤 공부를 해야 하는지요. 8 영어 2014/11/19 1,004
437608 노력하는 노처녀... 존경 5 반성중 2014/11/19 3,338
437607 개명허가증 나왔어요.. 2 춘자 2014/11/19 1,573
437606 결혼할 때 여자쪽에서 더 한 경우는 없나요? 20 ᆢᆢ 2014/11/19 3,147
437605 펜션 놀러가면 어떤 음식 해드세요? 15 메뉴추천 2014/11/19 5,685
437604 융프라우 대신 니더호른 어떤가요? 3 알프스 2014/11/19 2,651
437603 강아지 처음으로 운동시키려고 데리고나갔었어요 20 강아지 2014/11/19 2,121
437602 유아 아토피와 생기한의원 2 음. 2014/11/19 942
437601 인터넷으로 코트 3개 사보고서야 깨달았습니다 37 .. 2014/11/19 25,305
437600 초딩 숙제입니다.전라도사투리 아이를 뭐라하나요? 17 베고니아 2014/11/19 3,557
437599 혹시 성대 1 12355 2014/11/19 987
437598 며칠전부터 30대 후반들 연애/선 실패담 계속 올라오는데.. 6 // 2014/11/19 2,053
437597 않좋으니, 않보는게 - 틀리는 사람 뭔가요? 10 .. 2014/11/19 1,524
437596 정신 나간 엄마.... 3 ........ 2014/11/19 2,427
437595 아 밑에 동생 의사부부 글보다가 혈압이 확 올랐네요 18 ㅇㅇ 2014/11/19 18,186
437594 피부과 유감 3 월월이청청 2014/11/19 1,761
437593 집에서 청국장만든거 찌개 가능한가요? 4 청국장 2014/11/19 863
437592 조카용돈 가을이 2014/11/19 1,043
437591 사랑니 뿌리깊어서 종합병원가라는데...도움부탁드립니다. 10 써근니 2014/11/19 2,543
437590 하아.. 사정상 주말부부를 거의 3년째 하고 있는데.. 4 주말부부 2014/11/19 2,413
437589 정보처리기사 자격증 2 소지 2014/11/19 1,3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