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직장문제가 너무 안 풀려요..

건초 조회수 : 2,483
작성일 : 2014-11-17 22:29:54
정확히 1년 전 작년 오늘 날짜에 남편이 어렵사리 말을 꺼냈어요. 권고사직 당했다고.
그 땐 남편 서른 넷, 저 서른 둘. 그리고 결혼한지 8개월 남짓.
5개월 쉬고 실업급여 받다가 한 곳엘 들어가게 되었는데
여기도 계약이 올해 12월까지고 회사도 상황이 좋질 않아
몇 명 되지도 않는 직원끼리 서로 물고 뜯고 난리랍니다.

일년 동안 부지런히 경력직 지원을 해왔으나 성과가 없다가
최근에는 서류통과는 되는데 또 면접이 잘 안되네요.
그러던 와중에 정말 가고 싶었던 회사 최종면접을 탈락했는데
얄궂게도 지금 회사에서 같이 일하는 과장이 그 회사에 입사하게 될 듯 해요.
경력내용 상 남편이 더 적합한데 이해가 안되요.

내일 또 한 곳 면접보러 간다는데 넘 힘들어 하길래
우리 열심히 살아보다 39살까지 직장문제 해결 안되면
다 놓고 몸으로 하는 기술 배워보자 했어요.
그러니 너무 부담갖지 말라고ㅠㅠ

저희 부부 꽤 좋은 대학 나오고 팔이 안으로 굽어서가 아니라
직장인으로서 남편 부족하지 않은 사람인데 먹고 살기 참 힘드네요.

저 1년짜리 휴직했는데 내년에 자격증 시험 보려고 공부중이라
진짜 요새 저희는 아이는 꿈도 못 꾸고 숨만 쉬고 공부하고 일만 하고 살아요.
자격증 포기하고 다시 복직할까 하루에도 여러 번 고민합니다.
사는게 너무 힘들어요......
IP : 1.234.xxx.18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라곤777
    '14.11.17 10:32 PM (175.119.xxx.50)

    멋진 부부네요 힘내셈

  • 2. 분홍방석
    '14.11.17 10:35 PM (1.227.xxx.146)

    인생은 참 잘 풀릴때도 있지만 안풀릴때도 있는것 같아요. 제인생도 참 오르락 내리락 엄청 다이나믹했답니다.
    바닥을 치면 올라갈 날도 있다는 말입니다.
    정말 힘들땐 아무리 주변사람이 위로해줘도 힘이 안나더라구요 ㅠㅠ 정말정말 너무 힘들때는요.
    두분다 열심히 사시는것같은데 꼭 좋은소식 있으실거에요. 그때 82쿡에 우리 이렇게 잘살고있다고 후기 부탁드려요~

  • 3. 11
    '14.11.17 10:48 PM (183.96.xxx.56)

    네 윗님 말씀이 맞아요 힘내서 잘 이겨나가시길 바래요 화이팅~

  • 4. 우린
    '14.11.17 10:58 PM (194.166.xxx.182)

    젊기에 꿈이 있기에...

    아직 젊으세요. 기운내세요.

  • 5. 찬웃음
    '14.11.17 11:05 PM (175.223.xxx.113)

    언젠가... 웃으면서 이야기 하실때가 있으실거에요... 저희도 그랬었거든요.. 비온뒤에 땅이 굳는다고... 힘든시기 같이 이겨내고 남편하고 더 마음이 깊어진거 같아요... 힘내세요.. 남편 힘든시기가... 그정도 나이였을때였나 보네요...

  • 6. ...
    '14.11.17 11:22 PM (141.0.xxx.134)

    긍정의 힘을 믿어 보아요.

    그래도 서로 의지 할 수 있어서 좋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4053 고양이 키우는 집에서 제사를 지냈는데.. 12 ㅅㅇ 2014/12/09 4,554
444052 대한항공사건으로 대한민국에서 열심히 사는게 허무합니다 4 sh 2014/12/09 1,214
444051 복많은 직장맘의 배부른 투정.. 25 ㅎㅎ 2014/12/09 6,367
444050 잘 못노는 가족이 모여서 뭐하고 .. 4 가족 2014/12/09 1,387
444049 돼지수육 살코기 어느부위 좋아하세요? 6 올리브 2014/12/09 1,572
444048 영어 질문 6 영어 2014/12/09 493
444047 급질문) 세탁기 물이 안나와요 ㅠㅠ 6 ... 2014/12/09 7,972
444046 여자들 많은 회사는 원래 이렇게 분위기가 살벌 한가요 10 ,,, 2014/12/09 3,903
444045 엄마 깨우는 아기영상 14 ^^ 2014/12/09 4,160
444044 김춘식 → 박모씨 → 박관천…'십상시 회동' 정보 루트 윤곽 1 세우실 2014/12/09 760
444043 뚜껑형 어떻게들 사용하시나요? 2 김치냉장고 2014/12/09 976
444042 2월에 방콕 아님 앙쿠르와트 1 여행 2014/12/09 937
444041 인터스텔라 안 보신분 2 샬랄라 2014/12/09 1,659
444040 나이 50에 치매보험은 너무 빠른걸까요? 2 ... 2014/12/09 968
444039 BBC,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아의 기행 보도 7 light7.. 2014/12/09 2,564
444038 오늘 회사 하루 쉬는데...만나고 싶은 사람은 다 멀리 있어요 3 ... 2014/12/09 615
444037 가족 중 한 사람만 좋아하고 다른이들에게 사나운 개들 흔한가요 3 .. 2014/12/09 778
444036 전업 맘들은 보통 이 정도로 하시나요? 47 궁금이 2014/12/09 15,969
444035 백팩 추천해주세요~~ 1 40중반 2014/12/09 714
444034 강정같은 멸치볶음 어떻게 만드나요? 8 맛난거좋아 2014/12/09 1,771
444033 이 남자 어떤 사람 같나요? 2 fltkzh.. 2014/12/09 1,072
444032 힐러 보셨어요? 캐스팅이 16 ㅡㅡㅡ 2014/12/09 4,614
444031 의원회관에서 다이빙벨을 관람하다 3 바니타스 2014/12/09 527
444030 락스로 청소하고나서 물집이 생겼어요.. ... 2014/12/09 1,320
444029 철이 든다는 의미는 뭘까요? 1 iron 2014/12/09 7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