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비찜.장조림 같은걸 해서 주면
아이는 엄청 맛있게 먹어요. 울엄마 요리 잘한다고 자랑질 해대고.
저도 음식잘하는 전라도 엄마를 둔 사람으로 음식 맛을 좀 알기에 맛이 괜찮다 생각해요.
어른들도 맛있다고 하시고요.
그런데
남편은 어릴때 엄마가 집에서 이것저것 해서 억지로 먹으라고 한 기억때문에
먹기가 싫대요. 저 먹으라고 강요한적 없고 몇 번을 해도 손도 안대기에 먹으라고 처음에 한번 얘기한건데
그게 트라우마 때문에 먹기가 싫다니.
처음엔 그런가 보다 했는데 그게 한 해 두해 쌓이다 보니
저한테 너무 큰 스트레스가 되는거 있죠.
밖에서 파는 갈비찜은 잘 먹으면서
본죽에서 오는 장조림은 잘 먹으면서 제가 한 음식은 입도 안대는.
물론.. 다른 찌개류나 반찬은 맛있다고 잘 먹는데
정작 제 정성과 시간이 가득 든 음식들에 저러니..
이런거에 스트레스 받는 제가 이상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