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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새댁인데 시어머니한테 할말 다했어요. 에휴.

biscuit 조회수 : 20,882
작성일 : 2014-11-17 11:43:27

 

결혼한지 반년 되가는 새댁이에요.

신랑이랑 둘이 엄청 바쁘게 일하는데,

시어머니가 어제 전화와서는 2주동안 전화 없었다고

아무리 바빠도 전화는 해야하지 않냐고 초장부터 볼멘소리 하시더라구요.

 

저희 주말없이 일주일 내내 출근하고,

주중에는 새벽에 기상 - 출근 - 퇴근 - 샤워하고 머리말리고 잠. 이거 이외에 아무것도 못하구요

주말에는 밀린 잠 자다가 다 갑니다 ㅠㅠ 운좋으면 영화나 한편 보는 정도

오죽하면 저랑 친정엄마랑 왕 친한데 친정엄마한테도 전화를 못해요.

그리고 신랑도 저희 친정에 전화안하구요. (못.. 이겠지만요)

 

제가 전화 받아서, 죄송은 한데 정말 바빴다. 오죽하면 친정에도 전화 못할정도였다. 했더니

야 니가 친정에는 못해도 시댁에는 전화해야지. 시댁이 우습니. 쫓겨나볼래? -> 정확히 이렇게 말하시데요

헐 순간 너무 당황해서 어머니 아무리 그래도 그건 좀.. 하고 어버버하다가 전화 끊었어요.

 

저희 시어머니는 막말의 대가입니다. 그런데 본인은 스스로 되게 쿨한줄 알아요.

사람 상처받을소리 막말 다해놓고 본인이 불리하면 농담이었다고 걔 (=저)는 왜케 애가 예민하냐고 해서

결혼전부터도 여러번 사건들이 있었죠...

 

친정을 언급하면서 저런소리 들으니 표정관리도 안되고.. 남편이 전화끊고 무슨소리 들었냐해서

들은말 다해줬더니 좀있다 스스로 시엄마한테 전화하더라고요.

아무리 그래도 그런말이 어딨냐. 나도 장모님한테 전화못한다. 그래도 장모님 절대 뭐라 안하고

오히려 전화해서 너네 바쁘지 힘들지 하신다. (이러니 시엄마 나는 농담이라함) 그게 엄마만 농담이지

다른사람 듣기에는 전혀 농담 아니다. 장난으로 던진돌에 와이프는 맞아죽는다.

이랬더니 시엄마 노발대발 난리도 아니더라고요. 그러든지 말든지 냅뒀어요.

신랑이 원랜 절대 중재 못하는 성격이었거든요. 사람한테 싫은소리 절대 못하고.

그런데 그런 사람이 저렇게까지 말한거니 뭐 제가 말릴이유 있나요

아무튼 시엄마 소리소리 지르다 전화 끊더니 5분후엔 저한테 전화가 오네요..

 

급 목소리를 부드럽게 하더니 나는 농담인데 너는 참 농담으로 받아들이지를 못하는구나 대화를 잘해보자 하기에

아무리 농담이라도 친정 얘기하시는건 아닌것 같다고. 시댁이랑 친정이랑 나눠서 어디다 잘하고 못하고 이건 아니고

다같이 잘해야하는거 아니냐고. 연락 못드린건 죄송하지만 전 둘다에 잘하고 싶다고.

어머님도 며느리였을때 그런말 들으면 안서운하겠냐고 (우리 시어머니 시댁과 연끊은 사람이에요 ㅋ 지금은 시외할머니한테 무진장 잘함)

그랬더니 자기는 옜날사람이라 시댁에 더 잘해야한다고 배웠다네요~

전 아니라고. 끝까지 이야기 했어요. 다만 연락은 더 잘하도록 노력해보겠다 하구요.

저희 시엄마 분명 길길이 뛰겠지만

저도 그간 정말 한다고 잘 했는데 꼴랑 전화 그것도 2주 못한게 무슨 대역죄도 아니고

친정엄마 우습게 보는 말에는 정말 참을수가 없더라구요.

 

제 방법이 정답은 아니겠고.. 아무리 그래도 어른인데 돌아가는 방법도 생각 안해본건 아니지만

워낙에 아들도 손 든 일방통행이시라 그냥 한번 질러봤어요. 뭐... 뒷감당은 차차 생각해보려구요.

 

 

IP : 121.190.xxx.2
6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잘하셨는데
    '14.11.17 11:48 AM (175.223.xxx.110)

    저말을 친정엄마 우습게 본다고 해석은 너무 너갔네요
    남편도 처가에서 말잘못하면 뭐든 우리집 우습게 본다 해석해도 되나요 82에서 그런건 자격지심이라 하던데
    친정이 못사나요

  • 2.
    '14.11.17 11:52 AM (110.70.xxx.196)

    위에 댓글은 머라는겨;;;;; 오바 좀 하지맙시다. 진짜 어이없는 댓글이네요.
    글쓴님 정도도 넘지않고 선그어서 잘 말씀드린거 같아요.

  • 3. ///
    '14.11.17 11:53 AM (118.9.xxx.70)

    시어머니께 오죽하면 바빠서 친정해도 전화못했겠어요?라고 말했다고요?
    ㅋㅋㅋ

  • 4. 그런
    '14.11.17 11:54 AM (122.40.xxx.94)

    시어머니께는 처음부터 그럴 필요가 있습니다.
    앞으로도 쭉 그래서 좋은 고부사이 만드시길.
    시어머님도 사실 며느리가 하기 나름입니다.

  • 5. ㄴㄴ
    '14.11.17 11:56 AM (182.221.xxx.59)

    잘하셨어요.
    뭐 시어머니한테 오죽하면 바빠서 친정에도 전화 못했겠냔 이야기를 한건 적절한건 아니었지만 거기다 대고 쫓겨나볼래??? 에서 시모가 선을 완전히 넘겨 버린거죠.

    며느리 쫓아낼 능력은 된대요??

    저런 시모는 네네가 능사가 아니에요.

    적절히 끊어주세요.

  • 6. 내가
    '14.11.17 12:00 PM (211.209.xxx.27)

    다 열불이 나네요. 쫓겨나볼래? 나가면 누가 아쉬울까요?

  • 7. 참나
    '14.11.17 12:05 PM (223.62.xxx.152)

    우리시엄니 같은 분이 여기도있네요 ㅎㅎ 본인이 쿨하고 재밌는줄아는 ㅎㅎ 제발 시간약속이나 약속파토난거좀 미리말좀해주십사 했다니( 매번 당일약석취소,전화도 급할땐 꼭 안받음, 가족모임취소된거ㅜ이런것도 몇번이나 스케쥴 묻지않으면 변경된가 말도안해줌. ) 그렇게 예민하고 빡빡하게 어떻게사냐 하십니다... 쿨하게 농담하고 이런거 자기는 재밌는말한건데 너넨참재미도없이 예민하게 산다고 ㅎㅎㅎ 미칠거같아요.

  • 8. 여기가
    '14.11.17 12:12 PM (125.132.xxx.28)

    조선왕조 오백년이구나아 얼쑤~

  • 9. ㅇㅇ
    '14.11.17 12:14 PM (121.169.xxx.139)

    점심시간에 식당 가는 길에 전화하세요
    요즘 너무 바쁘다...
    어머니, 점심 드셨느냐, 나는 지금 먹으러 가는 길이다,
    그럼 안녕히...

    저는 이런 상황이면 전화 하겠어요.
    우리 시어머니는 기본이 30분이라 전화 걸기가
    호환마마보다 더 무서워요.

  • 10. ㅇ ㅇ
    '14.11.17 12:16 PM (223.62.xxx.119)

    하기 싫은 전화 왜 그리 바라는지. 대접 받고 싶은거. .

  • 11. ...
    '14.11.17 12:19 PM (211.104.xxx.222)

    잘 하셨어요
    비겁한(불리하면 농담이다,넌 왜 속이 좁니식으로 몰고가는) 시어머니에 다 맞춰서 하실 필요는 없어요

  • 12. ..
    '14.11.17 12:24 PM (116.123.xxx.237)

    잘하셨어요 첨부터 네네 하기보단 할말 적당히 하는게 좋아요
    시어머니도 옛날 자기때 생각하지 말고 바뀌어야죠
    아들에게 처가에 자주 안부전화 하라고 하면 며느리도 알아들어요
    아들네만 기다리지 말고 본인 생활하시고요
    며느리 없을땐 어찌 살았을까요

  • 13. ...
    '14.11.17 12:29 PM (118.220.xxx.205)

    다 핑계죠.
    2주에 한번 시댁오라는것도 아니고
    전화한통 하는것도 힘들어
    시어머님께 뭐라하는건
    싹퉁바가지없는 며느리다 인증하는거죠.

  • 14. //
    '14.11.17 12:40 PM (27.35.xxx.143)

    어후 재수없어 저런여자는 원래부터 저렇게 무개념인가요 아니면 시어머니되면서 저렇게 되는건가요? 며느라라고 아주 필터없이 막말하네요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 15. 핑게라도
    '14.11.17 12:41 PM (125.186.xxx.2) - 삭제된댓글

    어쩔수 없는거죠.
    못 하는건 못하는 겁니다.
    자식이 쉬는날도 없이 일하는데 오히려 어른이 감싸 안아줘야 하거늘,본인 욕심만 채운다면 전화 받을 자격도 없는거 아닌가요?

  • 16. 결혼만 시키면 갑질 못해 난리
    '14.11.17 12:41 PM (211.107.xxx.253)

    결혼만 시키면 시모자리가 무슨 대단한 권력이라도 얻은 모양이네요.
    먼저 전화해서 "그동안 잘 지냈냐?" 하면 지구에 종말이라도 일어나는지요.
    대접받고 싶으면 먼저 대접해주면 될 일 며느리 얻어 놓고
    언제쯤 전화하나 안하나 날짜만 헤아리고 앉아 있는 모양새와 "쫓겨나고 싶냐?"말뽄새 하고는
    아들 결혼 시켰으면 독립좀 시키고 어른이면 어른답게 먼저 좀 살피고 배려하면
    시모 권위에 빵구가 나는지...

  • 17. .....
    '14.11.17 12:49 PM (180.69.xxx.98)

    백만번 잘 하셨어요. 저런 시모는 처음에 찔어봐서 고분고분 말잘듣기 시작하면
    나중에는 점점 본인앞에서 죽는시늉까지 하기를 바랍니다.
    (자기는 시집살이 안해본 인간들 특징이예요.)

    쫒겨나볼래 라니...어디 찢*진 입이라고 꼴랑 6개월 된 며느리한테 저런소리를...
    자기아들 지지리궁상 홀애비 되봐야 정신을 차리려나...

  • 18. 아니
    '14.11.17 12:49 PM (125.186.xxx.2) - 삭제된댓글

    전화 못드린 이유를 설명 했는데도 저런 식이면 정말 어른이고 뭐고 쌩까 버리고 싶을듯..
    저희 아버진, 돈 버느라 잠도 제대로 못 잔다 하면 안쓰럽다 하시며 오히려 전화할 시간에 잠이라도 더 자라고 하던데요.
    원글 시엄니도 자식에게는 분명 그렇게 할거 같은데 남인 며느리라서 그랬나 보군요.

  • 19. 어후..
    '14.11.17 12:50 PM (218.48.xxx.131)

    일 바쁠땐 나 자신도 잘 못 추스를텐데 부모님 안부까지 챙기기 쉽지 않죠.
    고작 2주간 연락 없었다고 화를 내신다는 게 이해가 안 가네요.

  • 20. ...
    '14.11.17 12:51 PM (222.117.xxx.62)

    왜 말을 함부로 하고 싶은대로 질러 대는 사람들은
    자신은 쿨하다고..뒤끝없다고 생각할까요?
    아무 생각없이 던진 그 돌에 몇년 가슴앓이 하는 사람도 있는데요.

  • 21. **
    '14.11.17 12:57 PM (119.67.xxx.75)

    진짜 우리나라 시어머니는 무슨 권력이라도 얻은 줄 아나봐요.
    저 상황에 친정얘기 한거 하나도 잘못 하신거 없어요.
    저 만한 말도 못 할 사이라면 얽히고 싶지 않아요.
    이번 일은 아주 잘 하셨어요.
    나중에 홧병나지 말고 지금처럼 할 말은 하세요.
    저도 시어미입니다.

  • 22. ㅁㅁㅁ
    '14.11.17 1:04 PM (175.223.xxx.81)

    남편한테도 자랑하세요

  • 23. ㅋㅋ
    '14.11.17 1:05 PM (70.162.xxx.220)

    그 시어머니 막말 참 극단적이네요

  • 24. biscuit
    '14.11.17 1:08 PM (39.7.xxx.81)

    82님들이 다 이해 못하실수도 있어요 ㅎㅎ 저도 제 방법이 다 잘됐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스스로 보기에도 여우보다 곰타입이구요. 공대생인것도 맞아요. 그런데 시어머니가 저런 막말을 한게 한두번이 아니었어요. 제가 웃으면서도 받아쳐 보고 이거저거 다해봤는데 안먹혀요.

    남편은 원랜 자기엄마 그렇게 나쁜사람 아니다 너가 예민하다는 말을 더 자주 했던 사람인데 -_- 자기 선에서 쉴드를 못칠정도의 언사가 자주 오가다보니 스스로 저렇게 바뀐거에요. 물론 뭐 앞으로 다시 제탓을 할수도 있겠지만. 그렇다면 더더욱 제 앞날은 제가 찾아야죠 그냥 할말 다하고 넘어가는게 나을것 같아요

    그리고 저희 친정 시댁보다 잘살아요^^ 시댁은 해준것도 없고 바라는건 참 많구요. 착하게 사위더러 아들 아들 해가면서 때마다 먹을거 건강음식 챙기는 저희엄마한테 제가 이런소리 듣고도 침묵하는 모습 보이기 싫어서 그럽니다. 경우없는 사람에게는 경우있는 대처가 정말 쉽지 않아요.

  • 25. 시어머니
    '14.11.17 1:10 PM (14.35.xxx.1)

    진짜 시르네요.
    자기는 시댁이랑 인연끊어놓고 왜 며느리한테는 저렇게 도리운운하는지.
    저희시어머니랑 님 시어머니랑 비슷~~해서 저두 욱하게 되네요
    요즘은 잠잠하게 잘 지내지만
    저두 신혼 초에 시어머니의 이런모습들 때문에 진짜 힘들었어요
    저희시어머니도 시댁이랑 인연끊었어요. 시아버님이 몰래 시골 시할머님댁 다녀온거 아신 후 집이 진짜 완전 뒤집힌적 있었어요. 그러면서 저한테는 친정한텐 못해도 자기한텐 잘해야한다고 엄청 강조! 그래서 저희남편이 시댁이랑 인연끊으려고 하니까 그제서야 저한테 예전처럼 절대 안하고 계세요. 언제까지 갈진 모르겠지만..
    할말은 해야돼요 무례하지만 않게..

  • 26. biscuit
    '14.11.17 1:12 PM (39.7.xxx.81)

    친정 언급한게 적절치 않을수도 있겠군요. 저희 시어머니는 아들보다 제가 더 바쁘고 직장이 심지어 같은데도 저한테만 유독 전화안한다 뭐라 하시니, 핑계가 아님을 어떻게든 얘기하고 싶다보니 그랬나봐요
    뭐.. 화장실 가는 길에라도 전화야 할순 있겠지만 평소 시어머니에 대한 제 생각이 곱지 않아서인지 그렇게까지 짜투리시간은 안나지더군요.. 서로 죽고 못사는 저희 친정엄마한테도 그렇게까지는 전화 못하고 살고 있는 인생이라 그런가봐요.

  • 27. 시어머니
    '14.11.17 1:12 PM (211.59.xxx.111)

    원글네 시어머니 82하시나봐요
    여기 댓글 많이 다셨네요

  • 28. 그게
    '14.11.17 1:13 PM (39.120.xxx.80)

    뭐가 할 말 다한 거예요~~ 아직 멀었구만^^

    농담이었다~~ "농담은 듣는 사람이 재밌어야 농담이죠 어머니..듣는 사람이 상처만 받는게 어떻게 농담이예요..ㅎ"
    쫓겨나볼래~~ "예전에 시할머니께 그런 얘기 들으셨나봐요 어머니~요새 며느리들한텐 그런 말 안통하는 거 모르세요~ㅎ"

    농담진담 섞어서 며느리 간 보는 거예요~~ 만만한가 아닌가...ㅋ 정신 똑바로 차리시고 절대 대들지 마시고 예의차리며 할 말은 조곤조곤 다 하세요. 고생 끝에 낙이 옴.^^

  • 29. 잘하셨어요
    '14.11.17 1:15 PM (94.56.xxx.122)

    시어머니도 앞으로 당분간 조금은 조심하시겠지요.
    그런데 다음부터 말씀하실때 시어머니가 먼저 친정비교하면 모를까 절대로 친정이랑 비교하지말고 바쁘면 바쁜 사실만 말씀하세요.
    원글님이나 남편은 바쁜 상황을 설명하고자 친정얘기를 하신거지만 시어머니들은 바쁜 상황에 대한 이해가 가기전에 먼저 친정엔 어땠다고? 친정어머니는 잘했고 시어머니는 나쁘다고? 이렇게 받아들이며 짚풀에 불지른것처럼 되버려요.
    그리고 전화는 앞으로도 바쁘면 하지 말고 다만 좋은 일 있으면 바로 바로 전화드리며 얘네들이 전화하기 싫어서가 아니고 용건있으면 바로바로 알리는구나를 깨닫게 해드리세요.

  • 30. 바쁠때
    '14.11.17 1:33 PM (203.11.xxx.82)

    전화하는거 어려워요.
    전화해서 용건만 다다다 말하는거도 아니고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전화를 하는거지
    전화걸어서 어머님 저 지금 집에 가서 쓰러져 자려고 해요. 여긴 지하철이예요. 건강 조심하세요. 저 이제 여기 사람 많으니까 끊을께요. 이런거 바라시는거 아니자나요.

  • 31. ...
    '14.11.17 1:36 PM (112.168.xxx.13)

    잘하셨어요. 저같아도 그랬을듯해요..

  • 32. 상대성
    '14.11.17 1:42 PM (144.59.xxx.226)

    남편분이 적절하게 대응 하셨네요...

    저라면.... "그랬더니 자기는 옜날사람이라 시댁에 더 잘해야한다고 배웠다네요" 라는 답변에 "저는 쉰세대가 아니라서 그렇게 못배웠습니다" 했을것 같아요....

  • 33. ....
    '14.11.17 1:52 PM (112.155.xxx.72)

    이런 일이 있으면 한 달 전화 안 합니다.
    전화해서 뭐라 하면 네 죄송해요 그러고 일체 꼬리달지 말고
    또 한 달 전화 안 합니다.
    이 시어머니 같은 사람은 원글님이 이랬다고 전화하면
    아 내가 시어머니의 위엄을 보여줬구나 생각하고
    앞으로 계속 그럴 겁니다.

  • 34. ...
    '14.11.17 1:53 PM (183.98.xxx.6) - 삭제된댓글

    속이 다 시원하네요
    잘하셨어요

  • 35. 잘하셨어요
    '14.11.17 1:54 PM (216.81.xxx.85)

    위에 바빠도 짬내서 전화할 수도 있지 않냐시는 분들- 그게 그렇지 않아요. 진짜 바쁠땐 화장실도 뛰어갔다오고 점심도 회사사람들이랑 같이 먹는데 따로 빠져나와서 전화할 여유가 쉽지 않아요. 그리고 출퇴근시 이동하면서 전화하면 주위 시끌시끌 잘 들리지도 않고요 전화 안한다고 저런 식으로 말하는 시어머니라면 그렇게 전화드리면 과연 좋아하실까요? 성의없다고 하시겠죠.

    암튼 저도 할말은 하는 편인데 시부모님들도 세상이 바뀌었다는 걸 알아야한다고 생각해요.

  • 36. 음..
    '14.11.17 2:41 PM (125.131.xxx.50)

    결혼 반년 차 라고 하시는데.. 넘 격한 충고들을 하시는 것 아니예요? ㅋ
    저도 맞벌이 하고.. 그렇지만.. 친정에는 전화 안해도.. 시댁에는 꼭 전화하려고 노력합니다.
    왜... 남 이니까요... 예의를 차려야 하는 거지요.
    아무리 바빠도 사실 전화 한통 할 시간이 없는 건 아니잖아요.. 특히나 어른들은 이해 못하세요.

    점심시간에 핸드폰 알람 맞춰놓고 전화하세요.. 예의상...
    살다보면 예의를 지켜야 할 때가 많이 있지요.. 특히 남에게는..ㅋ

    전화하시는 걸 원하시는 거면.. 맞춰놓고 전화하세요..
    친정엄마는 .. 우리 엄마고 내 엄마이니 내가 바빠서 전화 못했다.. 하면 이해하시지만..
    시어머니는 엄연히 남.. 이시니 이해못하세요..ㅋ

  • 37. biscuit
    '14.11.17 2:49 PM (121.190.xxx.2)

    윗댓글님 남편분도 같은 마인드로 우리엄마는 안챙겨도 장모님은 챙기신다면 정말 이상적이겠죠.
    만약 아니라면 우리 스스로가 남편이나 시부모님을 더욱 그렇게 만들 뿐이구요.
    저도 신랑이 친정에 전화 자주 하면 좋겠습니다만은 바빠서 못그러는지 뻔히 알아 뭐라 못합니다.
    저도 친정에 전화 못하는 판인데요.
    다만 이 모든 상황에서 유독 시어머님만 저렇게 난리난리라는게 씁쓸해요.

  • 38. ..
    '14.11.17 3:12 PM (1.251.xxx.228)

    격하게 공감합니다!
    전화하시는 걸 원하시는 거면.. 맞춰놓고 전화하세요..
    친정엄마는 .. 우리 엄마고 내 엄마이니 내가 바빠서 전화 못했다.. 하면 이해하시지만..
    시어머니는 엄연히 남.. 이시니 이해못하세요..ㅋ22222222222222

  • 39. qpqp
    '14.11.17 4:51 PM (223.62.xxx.26) - 삭제된댓글

    전화는 아들과 하라고 하세요..

  • 40. ㄱㄱ
    '14.11.17 5:15 PM (223.62.xxx.76)

    친정엄마 우습게 봐서란 변명은 빼시고 그냥 부당한 언행에 맞서셔도 돼요 며느리라는 존재가 하녀에서 탈바꿈하는 과도기인 시점이라 스스로 죄책감도 드시고 사람들 시선에 부담도 느끼시겠지만

  • 41. ..
    '14.11.17 5:54 PM (223.62.xxx.71)

    막말 한두번이 아니셨다는데 뭐 좋아서 안부전화 드리고 싶겠어요
    사람은 상대적인거에요
    할말해야 될때 해야 합니다
    그리고 예의는 서로 지키는거에요
    유독 한국에선 어른들은 막해도 자식들 아랫사람들에게 도리 따지죠
    상대편이 바쁜거 알면 측은지심이 생기는게 당연한건데 거기에 대고
    막말하는건 정상이 아니죠
    어른 이라면 먹고 살기 바쁜 자식들 안타까워 해야지 무슨 심보가 ‥

  • 42. ....
    '14.11.17 6:09 PM (121.177.xxx.96)

    잘 하셨어요

    비록 거칠게 표현했을지라도

    오히려 부드럽게 예의바르게 말하면 더 세게 나와요
    말도 못하게

    꼭 시집과 인연끊은 시어머니들이 며느리 길들이고 당신처럼 시집과 왕래 안할까바
    속으로 두려워하면서 신혼때 마구 마구 거친 언어로 공격적이고 위협적인 언어로
    며느리 길들일려고 하더군요

    말씀 하신것 보니 앞으로 잘 지낼 확률이 높아요

    그런 말할때 잘 못하고 속으로 상처되고 그래서 자연스럽게 시집이랑 거의 안보고 사는 상황이 되는 분도 있어요

    그렇게 말하면 시어머니도 조금은 눈치 볼거예요
    시어머니도 조금 조심하고 그리고 원글님도 기분이 풀리면 조금 더 다가가고 하면
    그럭저럭 관계가 이우러질거예요

  • 43. 캠핑
    '14.11.17 6:10 PM (180.71.xxx.55)

    선배로써 잘했다고 응원해주고싶네요~~
    시어머니한테 절대 우습게 보이지말고 할말 다하세요~~
    그래야 나중에 고생안하십니다~
    전화 앞으로 한달에 한번만 하세요~~
    저도 그러니까 나중에 전화는 포기하시드라구요...
    저도 원글님처럼 그렇게 한번 퍼붓고 싶어요~~부러워요~~ㅠㅠ

  • 44. 그리고
    '14.11.17 6:51 PM (183.98.xxx.13)

    원글과는 상관없는 얘기지만,
    아니 도대체 저희 시어머니는 왜 "이제 니 친정은 여기다(시집) 친정보다
    이 집을 더 신경써야 한다...!!"
    왜 이런 말슴을 하실까요????
    그럴때 마다 전 좀 그래요.
    제가 태어나서 자라서 결혼생활 10년이 넘을때 까지 저한테 따듯한 밥 한번
    안해주신 분이거든요?
    항상 시집을 방문하면 "아이고 니 왔으이 나는 인제 부엌은 모른다" 이러면서
    안방으로 쏙 들어가셨으니까요.
    그런데 말은 항상 여긴 니집이고 니 친정이고 너는 우리를 보살펴야한다는
    말씀을 하세요.
    제 부모는요?
    정작 절 키우느라 고생한건 제 부모님들 아닌가요???
    전 이 말이 참 듣기 싫어요.

  • 45. 헐~~~~
    '14.11.17 8:12 PM (211.36.xxx.145)

    헐~~~~

  • 46.
    '14.11.17 8:26 PM (41.45.xxx.107)

    전화가 뭐라고 아직도 시어머니들은 그 놈의 시어머니 연극들 중..그 연극 언제 끝나려나.
    상대가 맘에 여유도 있고 전화를 걸고 싶게 만들면 어련히 하지 말래도 할텐데 왠 닥달을 그리 .
    효도도 강요하면 옛날 사람들도 아니고 강요받고 곧이 곧대로 하는 시대도 아니고.
    뭘 또 그리 전화를 받겠다고 난리인지.
    깝깝하네요.
    가족끼리 효도나 사랑이나 강요하지 맙시다.
    우리도 나이먹고 그러지 말고요
    얼마나 안되보이나요.

  • 47. 시간이 흘러
    '14.11.17 8:31 PM (121.167.xxx.240)

    어머니 나이가 되어보면 아실듯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드네요

    그이전에 82에 글쓸정도면 여기 주기적으로 오신다는 얘긴데
    그시간에 쪼개서 몇초라도 안부건네심 어떨까싶네요

  • 48. ㅇㅇㅈ
    '14.11.17 8:55 PM (121.168.xxx.243)

    시모자리가 무식하네요. 너무도... ㅠ

  • 49. ♥︎ ♥︎ ♥︎
    '14.11.17 9:18 PM (49.174.xxx.58) - 삭제된댓글

    원글님 잘하신겁니다
    참으며 네네하다가 곪아터지는것보다 현명하신겁니다
    몇번만 더부딪히시면 인생 편안해집니다

  • 50. 짝짝짝~
    '14.11.17 11:18 PM (1.245.xxx.202)

    자~ 알 하셨어요^^
    딱 좋은 시기에, 딱 좋은 이유로 ^^

  • 51. 아이스라떼
    '14.11.17 11:21 PM (58.120.xxx.21)

    어머 정말 쇼킹한 댓글들이 많네요.
    원글님은 말씀 잘하신 듯. 남편도 든든하네요

  • 52. 원글님
    '14.11.17 11:39 PM (110.70.xxx.5)

    잘하긴 뭘 잘했다는거에요.
    그냥 온건하게 했구만.
    이게 어디로 보나, 그냥 좋게 좋게 얘기한거지
    할말 한거 아니네요.

    다음엔 정말 할말 좀 하세요. 제대로.
    물론 언성, 감정은 높이지 말고 조곤조곤.
    전 미혼인데도 댁의 시 o o o 정말...
    상대하기도 싫은 인사네요.
    저것 만으로도(윗글 먼저 읽었음) 난 피 솟구쳐서 결혼 안했음.

  • 53. kk
    '14.11.18 12:53 AM (218.50.xxx.73)

    농담은 상대방이 들어서 기분 나쁘면

    그것은 이미 농담이 아니에요

    다음부터 그러세요

    "어머니 상대방이 들어서 기분 나쁘면 그건 농담이 아니에요"

  • 54. 시모가
    '14.11.18 1:24 AM (175.197.xxx.145)

    간이 배 밖으로 제대로 뛰쳐나왔네요. 헐

  • 55. 말랑
    '14.11.18 2:25 AM (125.176.xxx.16)

    전 시아버지가 하도 그러셔서
    꼭 밤 11시 12시에 전화해요
    (그때 퇴근시간이니깐여)
    그럼 주무시다가 전화 받으세요

    꾀없이 일일이 받아치시지 마시고
    뭐라하시면 아 네~ 그래요 어머님 하고
    또 2주 있다가 퇴근하실 때 전화하세요

    그러다가 2주가 3주되고 그러다 한달에 한번 정도
    적절하게 하세요..

    남편분에게도 일일이 말씀하지 마시고
    회사생활 만큼이나
    시댁과도 꾀가 필요합니다

  • 56. ㅡㅡ
    '14.11.18 3:54 AM (203.226.xxx.17)

    더 세게나가셨어야죠!

  • 57. 속이 다 시원하네요
    '14.11.18 5:35 AM (39.7.xxx.154)

    딸은 학교도 안보내던 세월이 아닌데 ...

  • 58. 친정 문제를 들고 나온 것보다
    '14.11.18 7:30 AM (182.219.xxx.95)

    어디 며느레에게 쫒겨냐고 싶냐는 농담을?
    잘하셨어요
    그게 시어머니도 살고 원글님도 사는 길이에요
    그대로 놔두면 정말 이혼도장 찍으라고 이혼서류 들고 올 기세네요.
    참으면 홧병닙니다.
    암도 더 잘 걸리구요.
    앞으로 서서히 멀리하세요
    다시 그렇게 무례하세 나오시면
    꼭 서운하다고 말하고 조심토록 하게 하세요
    저도 옛생각에 욱하네요

  • 59. /..
    '14.11.18 8:36 AM (58.29.xxx.7)

    속이
    시~~~~~~~~~~~원 합니다

  • 60. 싫어요
    '14.11.18 10:05 AM (111.118.xxx.140)

    시댁에 등 돌리고 며느리도 보면서 시어머니 강짜도 부려보고 싶은데 협조 좀 해주세요 어머니~임^^ 거, 부탁 좀 합시다! 정도는 하셔야 박수 쳐 드릴겁니다!!
    넘 무르시네요.
    분발하세욧

  • 61. ...
    '14.11.18 10:25 AM (39.115.xxx.6)

    사이다 ㅋㅋㅋ 시원합니다,

    여기 이상한 시어머니들 많나보네요, 그러다가 아들한테까지 팽당해요 ㅋㅋㅋㅋ 적당이들 하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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