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이 저와의 일을 '설거지 안 하고 여행가는 기분'이라고 써놓은 걸 읽었어요.
몇 달 전에 그분께 개인적으로 레슨을 받았고
그분이 호의를 베풀어 1회 추가 레슨을 약속한 일이 있었는데 내키지 않았지만
거절이 어렵고 고맙기도 해서 받기로 했어요. 그분의 시간 개념에 대한 불안은 있었고
결국 약속은 잊어버리신 것 같더라구요ㅜㅜ
3주 후에 상기시켜 드렸는데 흐지부지. 괜히 독촉하는 것 같은 민망함과 미안함이 그리고
몇 달 받아온 레슨의 마지막을 마무리 못한 찜찜한 기분...이 들었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죠.
며칠 전에 그분 페북에 들어갔다가 '설거지 안 하고 여행가는 기분'이라는 포스팅을 봤어요.
마지막 레슨이 남았다는 걸 카톡으로 알려드린 그 날짜에.
저 표현이 절 비하하는 게 아니라 자기 기분을 표현한 거라는 건 알아요.
그런데 지켜지지 않은 호의에 혼자 고맙고 미안하고 이해하려던 시간들이 떠올라 너무 서러워요. 나라면 절대 설거지에 비유는 못할 텐데 싶고.
그분을 혼자 좋아했거든요. 별 거 아닌 거에 제가 상처 받고 있는 건가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물통에 빠진 기분이에요
팡이소 조회수 : 1,058
작성일 : 2014-11-17 10:06:45
IP : 210.216.xxx.21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음.
'14.11.17 10:20 AM (220.73.xxx.248)어떤 것이든 자기에게 레슨받은 수강생에게 그런 표현은 예의가 없네요.
몇달동안의 자기 소득에 오히려 고맙게 여겨야 될 것 같은데..
혹시 마무리 때문이 아니라, 레슨 기간동안 원글님의 어떠한 행동 때문일지도....
어쩃든 상대의 속마음을 알았으니 일체의 미련을 안가지면 되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36948 | 노무현 비하 논란 천안 호두과자업체, 누리꾼 150여명 무더기 .. 44 | 샬랄라 | 2014/11/18 | 5,615 |
436947 | 요 며칠 쌈닭이 된거 같아요ㅜ 1 | ㅜ | 2014/11/18 | 948 |
436946 | 동영상의 이런 여자를 남자들이 환장하나요? 15 | 이런여자 | 2014/11/18 | 6,424 |
436945 | 여긴 종편드라마 간접광고가 왜이리 많나요? 5 | 아라곤777.. | 2014/11/18 | 816 |
436944 | 집을 팔았는데 7 | 속상해요 | 2014/11/18 | 2,414 |
436943 | 이 사탕 어디서 파는지 아시는 분 26 | 계실까요? | 2014/11/18 | 5,616 |
436942 | 자사 행사 6면이나 보도한 조선일보의 민망함 | 샬랄라 | 2014/11/18 | 573 |
436941 | 의사분들.. 레지던트 수료를 마치지 않은 일반의의 전망은 어떤가.. 7 | ! | 2014/11/18 | 6,415 |
436940 | 저 요새 행복해요. 2 | 기쁨 | 2014/11/18 | 1,000 |
436939 | 닌텐도 위 게임 cd 재밌는거 추천해주세요 6 | 초등남매 | 2014/11/18 | 3,674 |
436938 | 신생아 키우기 10일째인데요.. 28 | 노랑이11 | 2014/11/18 | 5,416 |
436937 | ATM기계 앞에서... 2 | 문득 | 2014/11/18 | 1,101 |
436936 | 공부 잘 하는 비법 부탁드립니다.. 33 | 도토리 | 2014/11/18 | 5,632 |
436935 | 지저분한거...이성친구가 생기면 정말 고쳐지나요?ㅎㅎ 6 | 청결 | 2014/11/18 | 1,608 |
436934 | 임신막달..숨찬거 정상이죠? 10 | 화이팅 | 2014/11/18 | 7,164 |
436933 | 미생 새로운 OST ㅠㅠ 7 | 깍뚜기 | 2014/11/18 | 2,353 |
436932 | 토이 7집이 나왔습니다. 5 | 스케치북 | 2014/11/18 | 1,640 |
436931 | 밑도 끝도 없는 두려움 ... 7 | ㅁㅅㅇ | 2014/11/18 | 2,804 |
436930 | 요즘 블로거들 털리는거 보니까요 3 | .. | 2014/11/18 | 7,671 |
436929 | 고층 못사는 사람인데 1층 집이 났어요 6 | 야호!! | 2014/11/18 | 2,082 |
436928 | 떡볶이에 양배추 채썬거 넣어도 괜찮을까요? 6 | .. | 2014/11/18 | 2,035 |
436927 | 소변줄빼고 소변이 안나와요 4 | ... | 2014/11/18 | 6,864 |
436926 | 한전비리 '선물 리스트'에 MB측근들 바글바글 | 샬랄라 | 2014/11/18 | 545 |
436925 | 신해철과 정글 스토리... 6 | ... | 2014/11/18 | 1,314 |
436924 | 럭셔리블로거가 럭셔리블로거에게 27 | .. | 2014/11/18 | 23,78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