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완전팬이에요.
입사한지 갓 1년넘은 신입이고, 유부녀고,,
1회부터 지금까지 어느하나 공감가지 않는 스토리가 없어요.
오늘도 본방사수 중인데,,,
그동안의 내용보다,,, 한석율이 대리한테 당하는 내용은 정말...... 저를 울컥하게 만드네요.
기껏 열심히 해서 전사 월 성과자료를 99.9%까지 만들어놓으면,
자기가 수정할 거 있으니 달라해놓고,, 양식만 조금고쳐 상사에게 보고하는....
처음에 갓 입사해 뭣모를땐 자료작성에 대한 책임을 저 대신 져준다는 생각에 잠시 좋았었죠.
하지만 왠걸,,, 시간이 지나니 자료작성에 있어서의 실수에 대한 질타는 다 저에게 돌아오더라구요...
역시나 보고는 그분이 하고... (심지어 미생처럼 대리도 아니고 차장급이에요...)
저도 요령이 생겨 자료를 작성하고 나면,
그분만이아닌 관련된 팀원 및 팀장에게 참조로 메일을 돌려요.
그 후에 타 부서에서 추가 수정요청사항이 오면 제가 하는게 맞지 않나요?
처음 시작부터 제가 썼던 자료라면...
근데,, 99.9%를 해놓고 0.1%의 수정이 필요할때부터 그분이 그 작업을 시작해요.
어제는 임원이 회의 후 강평을 작성한 것을 추가하고 싶다며, 자료작성자가 누구냐 묻는데
벌떡일어나 자기에게 주면된다고....
어이가 없어서 한참을 쳐다봤어요. 첨으로 억울해서 눈물이 날 지경이었으니까요...
더 웃긴건 99.9%에서 0.1%를 수정해서 100%를 만들었으면, 적어도 처음 작성한 저에게도
final 자료를 공유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저를 제외한 자기 이상의 직책자들에게만 공유를 하네요. 제가 작성한 그 이후의 수정사항에 대해서는
히스토리를 모르도록....
이게 매달 반복되는데... 아마도 팀장은 알겠죠...
그 윗분들은 모를거구요... 타팀에서 평가는 굉장히 나이스하고, 능력있는 사람쯤으로 보고 있던데,,,
그 사람때문에 이렇게 속앓이 하고 있는 제가 있다는 걸,,, 제 동기 몇명 말고는 아무도 없네요.
오늘 내용 정말 여러모로 공감 200%에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