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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끌올 - 누구 잘못인가요? 알려주세요.

버스안에서 조회수 : 1,352
작성일 : 2014-11-14 19:06:46
답글이 없어 끌어올립니다.
사소하다면 아주 사소한 일이지만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


아이들이랑 버스-저상버스-타고 집에 오다가 있었던 일입니다.
아이가 하차벨을 스스로 누르고 싶어하는데 손이 닿지 않아서  저상버스의 장애인석 옆에 낮게 있는 하차벨을 눌렀어요.
그 벨을 누르면 벽면에 붙은 하차벨에는 불이 안 들어오던데, 그래도 지금까지 늘 기사님들이 뒷문을 열어주셨거든요. 저희도 미리 뒷문 앞에 서서 카드 찍고 내릴 준비 하고 있었고요. 
 그런데 정거장에 도착해서 문을 안 열어 주시기에 벨 누른 걸 모르셨나 싶어서 기사님께 뒷문 열어달라고 말했어요. 짜증내는 말투는 전혀 아니었고요.
근데도 문을 안 열어주는 거에요. 그래서 기사님 내리게 뒷문 열어달라고 한번 더 말했어요.
그랬더니 벨을 눌러야죠~~ 그러는 거에요.
벨을 아예 안 누른 것도 아니고 자리에 앉아 있었던 것도 아니고 - 저희까지 다섯명 정도 탄 한가한 버스라 저희가 가려서 안 보이는 것도 아니었어요 -  문을 안 열어주기에 문 열어달라고 두 번이나 말했는데  벨을 안 눌렀으니 문 안열어준다는 심뽀는 뭔가요?
제가 아래쪽 에 있는 벨 눌렀다고 -이때는 좀 화가나서 더 크게 말했어요- 했더니 그제야 문을 열어줘서 내렸어요.

장애인석에 낮게 달려있는 하차벨을 누르면 운전석에서 못 알아보나요?
그게 맞다면 다음부터는 그거 아예 안 누르려고요.
그리고 내리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히는데도 - 버스 정류장에 버스가 선채 뒷문만 안 열어주는 상황 - 문 안 열어주는 기사는 도대체 무슨 심리일까요?
저는 버스기사님에게도 타고 내릴때 되도록 인사하고 다녔는데 이제는 별 같잖은 일로도 승객, 특히 여성이나 아이들에게 에게 짜증내고 갑질하려 드나 싶어서 많이 불쾌했어요.


제가 한소리 들을 만한 일은 한건지,
운이 나빠 불친절한 기사님을 만난 건지 알고 싶습니다.

IP : 180.224.xxx.20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푸르미온
    '14.11.14 7:11 PM (121.169.xxx.139)

    장애인용 벨은 잘 모르겠구요
    벨 안 누르고 말로 얘기하는 거 안 좋아하는
    기사분들 있더군요
    차는 정차하고 있는 중인데도 말이죠.

  • 2. ...에궁..
    '14.11.14 7:12 PM (112.152.xxx.47)

    불친절한 기사님이시네요...뭐 안좋은 일이 있었나? 벨을 누르지 않더라도 보통 사람이 많이 없는 버스에서 입구에 서게 되면 기사님이 다 보이는 상황이니.....이번에 내리실꺼냐고?먼저 물어보시던데.. 원글님 기분 상하신거 얼른 털어버리세요...안좋은 일이 있으셨던지..차 배차 시간때문에 그냥 무시하고 가셨던지...나쁜 기사님이네요...

  • 3. 원글님이
    '14.11.14 7:18 PM (222.119.xxx.240)

    덩치 큰 남자였어도 저랬겠어요 그냥 ㅉㅉㅉ하고 잊으세요
    따져서 부질없어요 비하하는건 아닌데 버스기사 택시기사랑은 갈등 생길일이 있어도 참습니다
    이겨서 뭐하겠어요 제가 참아도 저번에 어떤 부부가 타자마자 버스기사가 급 출발해서 두분이서 휘청거렸는데 남자분 성질이..불같으셔서 기사한테 5분간 랩으로 욕하더라고요 속이 다 시원했어요
    가만 계셔도 나서서 싸워주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 4.
    '14.11.14 7:48 PM (193.11.xxx.104)

    그냥 원글님이 누른벨이 고장이었나봐요
    기사분들 벨 안누르는거 싫어하더라고요
    그래도 그렇지 문도 안열어주고 말만하는건 너무했네요

  • 5. 4가지 없는 기사님
    '14.11.14 7:50 PM (111.118.xxx.140)

    결국 규칙이라는것도 서로간의 편의를 위한 것이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벨 대신 말로 의사표현을 함이 뭐 그리 잘못 됐다고 속 좁게 ㅈㄹ을 하실까요.
    글로 접하는 사연이지만 그만 흥분하게 하네요.
    댓글 읽으실 82분들께 정말 죄송한데요,감히 개객끼라고 써야겠습니다.
    그 버스, 이용해 본적 없는, 벨의 유효함을 알 리가 없는 저는 기사랑 종점에서 같이 내려야 되는건가요.
    아주 뭐 같은 경우네요.
    어느 버스인지 공개해주세요. 시간내서 그 회사에 전화해 대단한 기사님이 운전하는 '어마어마한 버스의 승차를 위한 공개교육시간'이라도 마련해달라고 민원 넣고싶네요.

    내려주십사의 의미를 벨소리로만 가능하게 운영중인 회사는 아닐껍니다.
    입으로 할 의사표시를 다만 벨로 대신하고자 하는 취지로 운용한다고 해서 입으로 하는 의사표시를 마구 묵살하라는 운영규칙을 교육하는 회사가 어딨을까욥

    애들 데리고 맘고생까지 하시느라 속상하셨겠어요.
    결론은 운전기사님이 아마 생리중이라 무지 날이 선 것으로 사료 됩니다.

    뜻하지않은 곳에서 덫처럼 만나는 모욕적인 순간들, 쉽게 잊히지도 않고 오래 맘속에 숨어서 두고두고 괴로움을 주는 엿같은 일들을 만나기도 하죠.
    제가 드릴 수 있는 위안이 있다면 그 괴로움 82에 쏟아버리시고 새로워지시라는 거예요.
    그러나 어느 버스인지는 남겨 주세요.
    흘려버리기엔 너무 열 받아서 운영진들의 입장을 꼭 들어보고 싶다는 집착이 생겨서요. 다혈질인 저로서는 그렇네요.

  • 6. 원글이
    '14.11.14 8:37 PM (180.224.xxx.207)

    공감하고 위로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속상했던 마음이 많이 풀렸어요.
    버스는 짧은 구간 이용한거라 몇가지 번호중에 헷갈리네요. 제가 탄 정류장에 서는 버스들이 다 제가 내린 곳을 거쳐가거든요.

    아이가 어리니 되도록 저상버스를 타는데, 저상버스의 장애인석-의자를 접고 휠체어를 고정할 수 있는 곳-에 휠체어 탄 분들도 누를 수 있는 벨이 있어요.
    몇번 이용해본 바에 의하면, 벽면 높이 설치된 벨은 누르면 버스안의 하차벨 전체에 불이 들어오는데, 장애인용벨을 누르면 소리는 나지만 제가 누른 그 벨 또는 장애인용 벨끼리만 불이 들어오고 다른 벽면 하차벨에는 불이 안 들어와요.

    그래도 기사님이 거울로 뒤를 보며 벨 불 들어왔나 확인하는 방식이 아니고 운전석에 벨 누르면 불이 들어오거나 하는 알려주는 장치가 있을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게 장애인용 벨을 누르면 확인이 안되는지 궁금했어요. 만약 장애인용벨은 확인이 안되는 거라면 차의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거라 개선을 해야 하고요.

    기사님이 마스크를 쓰고 계셨는데 심한 몸살감기에도 쉬지 못하고 일하느라 제가 오늘 그 덤터기를 쓴 것으로 이번 한 번은 이해하고 넘어가렵니다.
    위로해주고 함께 화내주신 댓글님들 고맙습니다.

  • 7. 손안닿는
    '14.11.14 9:22 PM (58.233.xxx.107)

    벨 굳이 누르게 해서 사단인지. 애기들 벨 누른다고 고집피우는거 자주 보는데 좀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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