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친정엄만 돈에 너무 민감해요..

.. 조회수 : 2,650
작성일 : 2014-11-14 14:11:27
진짜 알뜰한게 몸에밴 사람이에요.
그렇다고 친정이 어렵지도 않고 넉넉한 편인데도..
제눈엔 심하다싶을때가 많아요.
친정에 와있으면 눈치보게될때가 있는데
조금이라도 빈방에 불켜놓거나 ..안보는데 티비 켜놓는거 ..
진짜 티비보다가 5분만 화장실갔다와도 어김없이 티비 꺼져있어서 짜증날때가 있어요 ㅡㅡ
글구 맨날 저랑 남편한테 돈모으라고 하는말도 듣기싫구요..
백화점에서 스카프 세일하길래 하나 사다드렸는데 젤먼저 묻는말이 얼마니?
시어머니랑 비교가 되서 더 속상해요.
저희 시어머닌 얼마전 환갑이였는데..300만원 가까이 하는 가방을 덥썩 고르셨거든요..
울엄만 30년넘게 직장 다니면서도 명품에 관심도 없는데 ..시어머니가 얄미우면서도 한편으론 울엄마도 그정도 직장다니면 이젠 좀 비싼것도 쓰지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돌아가신 외할머니가 그렇게 아끼셨는데..
제가 내복같은거 사드리면 그걸 아껴입겠다고 헌것만 입다가 새건 꺼내보지도 않고 돌아가셨어요 ..
울엄마가 점점 닮아가는듯해요. 아직 50대인데..진짜 왜그러는지..
냉장고를 봐도 유통기한 지난건 좀 바로바로 버려야 하는데 뭘 버릴줄을 몰라요 ㅡㅡ
지금 엄마몰래 버릴거 주워담고있네요 ㅡㅡ
IP : 1.245.xxx.17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tt811
    '14.11.14 2:12 PM (175.114.xxx.195)

    엄마들이 예전에 힘들게 살아와서 그러실거예요
    아껴쓰시는게 좋은거죠

  • 2. 딴건 몰라도
    '14.11.14 2:16 PM (14.138.xxx.144)

    쓸데없는 전기낭비는 잘하신 거 같은데요.
    우리 친정엄마도 그랬고, 저도 울애한테 그래요.
    그래서..알아서 빨리빨리 잘 꺼요.

    작은 곳에서 낭비하지 않고 써야할때 쓰는 게 좋은데
    원글엄마께서는 다 아끼시나 보네요.

  • 3. ..
    '14.11.14 2:17 PM (175.113.xxx.99)

    저기 전기 낭비는 잘하는거 아니예요.저도 그러는데... 안쓰는 불은 꺼야죠.... 그리고 300만원짜리 가방 덥석잡는 시어머니 보다는 원글님 친정엄마가 더 나아보이는데요.

  • 4. jtt811
    '14.11.14 2:44 PM (175.114.xxx.195)

    고기도 먹어본사람이 잘먹는거예요
    돈도 쓰는사람 따로있대요
    언젠가 쓰고싶을때 있을거예요
    나도 알뜰쟁인데 요즘은 혼자 먹으러도가고
    옷도 사러가요..남편이나 얘들이 서운하게 할땐
    억울해서 나한테 써요..오늘도 혼자 나가서 밥먹구왔어요

  • 5. ㅇㅇ
    '14.11.14 3:55 PM (121.168.xxx.243)

    신경 좀 더 써드리면 조금씩 나아지시겠죠. 안타깝네요.

  • 6. ..
    '14.11.14 4:05 PM (14.42.xxx.45)

    그래서 버는사람 쓰는사람 정해졌단 말이있어요
    못쓰는거죠 소비에대한 죄책감..
    좋은거는 써봐야알아요 못쓰는사람은 세상만사 죄다 신포도일꺼예요

    불쌍한거죠 한도내에서 소비할수있는마음가짐도 아무나 다있는건 아닌가봐요

  • 7. 저희 친정엄마요
    '14.11.14 7:26 PM (116.41.xxx.233)

    힘들게 자라서인지 정말 근검절약..어쩔땐 궁상이라 느껴질 정도로 아껴요..
    작은 건 심하게 아껴요.....겨울에 친정집은 보일러도 밤에 잘때만 아주 약하게 트실 정도..집에 사람없는데 뭐하러 보일러 트냐고(친정아버지도 사람인데..ㅜ.ㅠ)..그래도 자식들 차산다고 하면 보태라고 일이천씩 주시고 집 넓힌다 하면 걍 주시거나 도움주시고...자식들끼리 여행간다 하면 우애있게 지내서좋다며 이삼백만원 선뜻 주실 정도로 여유있는 분들이신데...평소 생활은 말도 못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6338 아들 둘 있으니까 나눠(?)가진다는 시어머님 13 ㅎㅎㅎ 2014/11/17 3,544
436337 고등학생 간식 뭐가 좋을까요? 9 /// 2014/11/17 2,761
436336 옷을 사도 사도 모자라요 12 ... 2014/11/17 4,423
436335 알려주세요 *** 2014/11/17 247
436334 사립고와 공립고 교육비가 같나요? 5 고등 2014/11/17 2,929
436333 김어준 주진우기자는 뭘 잘못했나요?? 4 ㄴㄴ 2014/11/17 1,381
436332 한살림 불고기 양념 써보신분 계세요? 3 2014/11/17 1,869
436331 사업자등록증의 주소를 사서함 주소로 할수 있나요? 2 dd 2014/11/17 1,315
436330 유기농김치가 빨리 익나요 1 초보 2014/11/17 664
436329 친구 출산선물 2 .. 2014/11/17 785
436328 개를 키우고싶기는 한데 28 강아지 2014/11/17 2,052
436327 오물통에 빠진 기분이에요 1 팡이소 2014/11/17 911
436326 생선값이 뛴다…새우·연어 가격 상승 불가피 세우실 2014/11/17 705
436325 육아 프로요...삼둥이 등등 7 육아 2014/11/17 2,672
436324 5살 '알바' 성추행 음식점 사장..2심서 집유로 감형 3 샬랄라 2014/11/17 1,397
436323 젊을 때, 40대 되서 이정도 젊음과 건강 유지할 거 예상하셨.. 7 ........ 2014/11/17 1,754
436322 고무장갑 도둑! 7 꿈꾸는 별 2014/11/17 1,681
436321 주말 오후에 7세 11세들 뭐하며 노나요? 4 직장맘 2014/11/17 783
436320 기모내의랑 밍크털내의, 어떤게 더 따듯할까요? 3 ,,, 2014/11/17 1,324
436319 사진찍는걸로 남편이랑 싸웠어요 9 여행가서 2014/11/17 2,672
436318 집에 도우미 와계셔서 밖에서 빈둥거려요 11 불편해 2014/11/17 4,391
436317 김치찌개용 김치를 따로 담느다는데 어떻게하는건가요? 4 찌개용 2014/11/17 1,559
436316 해일이 밀려오는 꿈... 17 궁금~ 2014/11/17 10,833
436315 뽕의 여인 뽕의 나라 2 천재적작가의.. 2014/11/17 873
436314 간편한 오븐토스터기 살려고요 1 wjsdid.. 2014/11/17 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