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열받아서..(강아지 얘기)

... 조회수 : 2,837
작성일 : 2014-11-14 12:22:45

친구들 모임이 있는데 6명정도인데 반은 유부녀 반은 싱글..

 

서로 좀 안 맞는 부분들이 있어 다 같이 보는건 부모님 상 때나 보고

그 안에서 맞는 친구들끼리 따로 보고 있는 상태에요

좀 안맞지만 사이가 나쁜건 아니라 어쩌다 다같이 보는 경우에도 이런저런 얘기 분위기 좋게

만나다 들어와요

 

근데 얼마전 한 친구가 단톡을 열어 오랫만에 다같이 만나 수다떨자고 해서 만나게 되었는데..

그중 한 친구(싱글..나도 싱글)가 강아지 키운지 7년 됐는데

갑자기 나한테 자기네 강아지 데려다 키우라는 거에요..울 강아지 하나니까 심심하지 않냐고..

갑자기 화가 나는거에요  이 친구가 강아지 키우다 지 귀찮으면 다른곳으로 보낸게

제가 알기론 3번 있었거든요

그래서 내가 너 끝까지 키워..너 벌받아.,. 벌써 몇번째냐  니 심심하고 외롭다고 데려와놓고서

귀찮다고 다른데로 보내면 ...강아지가 장난감이냐...사람하고 똑같이 상처받고 우울증걸린다고..

그리고 그 강아지 죽고나면 다시는 강아지 키울생각하지말라고..

 

화가났지만 화내지는 않고 최대한 나즈막히 얘기했어요

 

근데 그때 또 다른 친구가 껴들면서 하는말이..

난 강아지 키우느니 그돈으로 차라리 아프리카 애들 도와주는게 맞다고 생각해..

또 열이받아.. 맞아? 맞아?  뭐가 맞아?  이런일에 정답이 어딨어?

사람마다 생각이 다른거고 사랑하는 대상이 다를수 있는거지 니 생각이 그렇다고

강아지 키우는 사람앞에서 그런얘기하는건 니 생각만이 옳다고 하는건데

니 생각과 다르다고 다른사람 생각이 틀린건 아니잖아..

 

순간 분위가 쏴아 해지고;;;;

 

헤어질때까지 쏴한 분위기가 이어져서 다른 친구들한테 좀 미안하긴했지만

저런 말들을 듣고는 강아지 키우는 저로서는 그냥 가만히 있을수가 없었어요

그냥 안 맞는 친구들은 역시 굳이 볼 필요가 없는거 같아요

IP : 128.134.xxx.1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14 12:25 PM (72.213.xxx.130)

    그러게요. 처음부터 강아지 안 키우고 그 비용으로 아프리카 애들을 도와준다는 것은 말이 되는데
    이미 있는 강아지를 버리고 그 비용을 기부하라는 건 말이 안되죠. 게다가 내가 가까이에서 유기견을 데려다 돌봐주는
    것도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에요. 그 먼 나라의 기아들만 급한 게 아니에요. 그쵸?

  • 2. ..
    '14.11.14 12:27 PM (121.157.xxx.75)

    그 친구들도 원글님에 대해 똑같이 생각했을걸요 안맞는 친구라고

    저기요.. 원글님의 사고가 잘못됐다는건 아닙니다만 그 상황에 그렇게 정색할 필요는 없어요
    더구나 단톡인데..
    그냥 난 이러저러해서 입양못해 하면 됩니다..
    우리가 아이들도 아니고 남 가르치며 살수도 없고 가르친다 해서 내 뜻대로 움직여지는 사람도 드물어요
    내가 어른이면 그사람들도 어른이예요
    그들은 그들 인생을 사는거고 난 내인생을 사는거.. 누가 맞고 틀리고는 없습니다

  • 3. ....
    '14.11.14 12:28 PM (124.49.xxx.100)

    허걱.. 정말 강아지 크면 버리는 사람이 있군요.. 놀랍네요.

  • 4. ...
    '14.11.14 12:30 PM (182.226.xxx.93)

    아프리카 아이들 도와 주지도 않는 사람이 꼭 저런 말을 하더군요. 왜 반려견과 아프리카 아이들을 동급으로 놓는 지도 모르겠고요. 그치만 인간 관계를 생각하면 옳은 말이라도 다 하고 살 수는 없을 듯 해요.

  • 5. 원글
    '14.11.14 12:32 PM (128.134.xxx.17)

    ..님 단톡에서 얘기한게 아니고

    만나서 얘기했다구요

  • 6. ..
    '14.11.14 12:35 PM (121.157.xxx.75)

    아 죄송합니다 저 요즘 왜이러나 몰라요..-_-

    어쨋거나 제 생각은 같아요 이건 시끄러운거 싫어하는 제 성향때문일수도 있죠뭐..

  • 7. 원글님
    '14.11.14 12:42 PM (125.140.xxx.86)

    단톡에서도 만난다라고 표현을 하지 않나요?
    원글님의 표현에서 보면 명확하진 않아 보이네요.

    사람마다의 가치가 따로 있다 보니
    서로 존중해 주는것이 좋을 듯 합니다.

  • 8. 원글
    '14.11.14 12:47 PM (128.134.xxx.17)

    위 원글님..
    단톡에서도 만난다가 아니라 한 친구가 단톡을 열었는데 그날 처음 단톡을 연거에요

    뭐 제 표현이 명확해보이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면 제가 제대로 표현을 못했나보네요

  • 9. 홍홍
    '14.11.14 12:52 PM (190.194.xxx.64)

    자꾸 강아지 데려왔다가 딴데로 보낸다는 친구는 개념이 없는거고
    아프리카 어린이 도와줘야 된다는 친구는 그냥 아무 생각이 없는듯..
    생각이란걸 하고 살면 강아지 키우는 사람 앞에서 그런 말이 나오겠어요?

    좀 분위기 싸해지지 않게 돌려서 말할 방법도 없는건 아닌데, 저런 친구들이라면 원글님이 내리신 결론이
    맞는것 같아요. 좋은 사람들만 보고 좋은 생각만 하면서 살기에도 짧은 인생인데
    안 맞는 사람들 일부러 볼 필요 없지요.

  • 10.
    '14.11.14 12:52 PM (182.172.xxx.52)

    너 옷 한벌 덜 사고 아프리카 애들 좀 돕지 그래? 하지요
    아니면 그 친구 취미는 뭔가요? 그 취미 같은거 할 바에야
    아프리카 애들 좀 돕지라고 해보시죠
    그런 사람 앞으로 안 보더라도 그건 꼭 물어보세요 궁금하지 않나요
    초딩도 그런 생각 안 할거 같은데

  • 11. 어휴
    '14.11.14 1:07 PM (175.201.xxx.48)

    저런 말 하는 사람은 자기 말 그대로 적용시키자면 친구들 만나서 차마시고 밥 먹는 비용만 한번 아껴도 아프리카 애들 충분히 돕겠네요. 보니 월 이만원이면 한 아이 돕고도 남겠더만. 남이 돈 쓰는 것 가지고 기부 운운하는 인간들치고 정말 제대로 기부하는 것 못 봤네요.

  • 12. 그런 말 하면
    '14.11.14 1:17 PM (182.172.xxx.52)

    자기는 인류애를 가진 가슴 따뜻한 사람,
    개 키우는 님은 인류애 없고 생각 없이 쓸데없는 데 돈 쓰는 사람 되는 건가요?
    저 같으면 그런 사람 안 보죠
    비열하고 동시에 무식해서.

  • 13. ..
    '14.11.14 1:33 PM (125.131.xxx.56) - 삭제된댓글

    보통 동물 목숨도 귀하게 여기고 돕는 사람이 아프리카 아이들도 돕죠..

  • 14. 정말
    '14.11.14 1:38 PM (203.236.xxx.241)

    안 맞는 사람하고는, 그동안의 정이고 뭐고 나발이고
    안 만나는 게 정답이에요.

  • 15. sd
    '14.11.14 2:13 PM (125.246.xxx.130)

    그게 보니까.. 습관 이더라구요.. 저희 집은 두 마리 10년 째.. 진짜.. 하루하루 함께 사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사랑하면서 사는데.. 건너건너 친구는 3~4년 단위로 4마리째 키우고 있어요.. 걍.. 강아지가 인형이지요..
    정말.. 아무 짜증나요..똑같이 당해 보라 하고 싶더라구요..

    제가 동물 좋아하게 된 이유는.. 강아지 키우다가.. 생명에 대하? 강아지도.. 감정 표현하는 걸 보고 생명에 대한거 많이 느꼈어요.. 하다못해 식물이건.. 사람이건..

  • 16. ㄱㄱ
    '14.11.14 2:25 PM (223.62.xxx.36)

    잘하셨어요 조그마한 생명체를 소중히 안하는 사람이 큰 생명체를 귀하게 여길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9900 중국어 아시는 분, 해석 좀 해주세요... 9 상해 2014/12/29 732
449899 첫사랑과 함께 살고 계신 님들 얼마나 행복하세요? 15 첫사랑 2014/12/29 11,046
449898 식은땀나는 복통 3 증상 2014/12/29 16,994
449897 신앙촌에서 팔던 판타롱 스타킹 같은거.. 어디서 구입해야 할까요.. 3 스타킹 2014/12/29 2,368
449896 몸에 좋은 브로컬리나 양배추를 잘 안사게되는 이유 12 채소 2014/12/29 4,428
449895 외국인들 칭챙총? 3 앵그리 2014/12/29 8,062
449894 2014년 12월 29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세우실 2014/12/29 500
449893 집에 연탄 몇년도까지 때셨어요? 11 연탄 2014/12/29 1,100
449892 담배 안피우는 남편들 군것질 좋아하나요? 4 남편 2014/12/29 753
449891 불체자자식 19세 까지 추방금지 / 무상교육 / 무상의료 서비스.. 16 초롱이잘있니.. 2014/12/29 2,779
449890 권진아 아세요? 16 심심해서 2014/12/29 5,048
449889 82 죽순이님들 혈액형이 뭐세요? 24 82 2014/12/29 2,233
449888 만나고 오면 늘 짜증나는.. 4 너무 2014/12/29 1,908
449887 늙은호박도 중국산이 있을까요? 4 늙은호박 2014/12/29 1,679
449886 인터넷에 열심히 사진 올리는 사람들 17 dd 2014/12/29 5,102
449885 5살 여아 항문이 자꾸 가렵다니는데 어쩌나요? 8 하나 2014/12/29 4,775
449884 어부현종만큼 믿을만한 남해안쪽 수산물 살만한곳이 있을까요?? 2 kokoko.. 2014/12/29 1,984
449883 자유시간♡ 쭈니가현맘 2014/12/29 427
449882 외국 아줌마들은 뭘 걱정하나요? 3 ㅇㅇ 2014/12/29 2,093
449881 [속보] '전세계는 지금 한국인 경계령이 내려졌다.' 10 터프가이 2014/12/29 14,886
449880 노숙자에게 100달러를 줬더니 4 유투브 2014/12/29 2,859
449879 밑 외아들 시누이2 글 쓴 사람인데 덧글 보니 험담이 많네요 6 결혼걱정 2014/12/29 1,568
449878 갑상선암 수술한 분에게 병문안 가려는데 알려주세요~ 6 병문안 2014/12/29 4,462
449877 자다가 일어나서 백김치 먹어요 4 루비 2014/12/29 1,696
449876 소녀시대 윤아 남자들이 안좋아하는 스타일이에요? 49 안녕하세요 2014/12/29 16,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