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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0대 후반...지금 만나는 남자랑 헤어져야 할까봐요..

,,,, 조회수 : 8,367
작성일 : 2014-11-14 11:54:04

좀 있음 한살 더 먹고

결혼은 하고 싶은데 참 힘들어요

집에서는 난리고

엄마는 아까 회사에서 일하는 저한테 전화해서 막 우시고 소리지르셨어요

왜 결혼 안하냐고 그러고 살꺼냐고 그러면서요

저땜에 우울증 왔다고 우시네요

나도 하고 싶은데 남자들이 나이 많고 그저 그렇다고 싫다는거 어찌 하나요...

어디다 말도 못하겠고..

실은 지금 넉달 정도 만난 남자가 있어요

30대 후반..

같은 나이인데 저는 초조한테 남자는 저랑은 결혼 하고 싶지 않나 보더라고요

아직 넉달이라 제가 재촉하는거 같아 말은 안했지만

남자는 계속 그러네요

결혼 자기는 급하게 하고 싶지 않다고

솔직히 왜 하고 싶지 않겠어요

저랑은 결혼까지는 하고 싶지 않다는 거겠죠

작년까지 저런말 하는 남자라면 뒤도 안돌아 보고 헤어졌는데

올해는 제가 너무 아쉬워서 그렇구나..하고 그래도 만났어요

만나면서도 비참한 느낌?

더 비참하게 한게 있지만 그건 생략 할께요

하..

그냥 내가 너무 바보스러워요

이 나이까지 뭐한 건지..

엄마 우시는 소리가 계속 귀에 들리네요..

IP : 124.194.xxx.90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엄마는 신경쓰지마시고요
    '14.11.14 11:56 AM (222.119.xxx.240)

    한국정서로는 엄마가 이해가지만 어짜피 원글님 삶이거든요
    지금 남자는 정리하세요
    그리고 노력은 하시되 긍정적으로..가꾸고 주변을 정갈하게 유지한다면 좋은 인연 만나실거라 생각합니다

  • 2. ...
    '14.11.14 11:57 AM (124.49.xxx.100)

    에고 속상하시겠어요. .. 그런데 어머니도 따님이 비참함을 느끼는 연애 질질끌려다니는 걸
    더 원하지 않으실 거예요.

    좋은 선택 하시길....

  • 3. 남자들 40대 가까우면
    '14.11.14 12:01 PM (180.65.xxx.29)

    결혼 하면 하고 말면 말고 그렇더라구요 확 당기는거 없음 혼자가 너무 편한걸 본인들도 알아요

  • 4. 찌질한 ㄴ
    '14.11.14 12:10 PM (112.162.xxx.61)

    빨리 버리세요
    헌차가 가야 새차가 오잖아요

  • 5. ㅜㅜ
    '14.11.14 12:11 PM (58.182.xxx.41)

    사귄지 4달밖에 안되었는데 벌써 결혼얘기는 이른것 같아요. 괜찮은 남자라면 조금더 사귀어보세요. 여태까지 그남자분도 싱글이었는데 4달만에 결혼결정하기 쉽지않겠죠.

  • 6. ..
    '14.11.14 12:11 PM (223.62.xxx.121)

    비참해하지 마세요. 저두 삼십대 후반인데 애둘 데리고 이혼하네마네 하는데 그런 저보다야 훨씬 낫자나요. 저는 이보다 더 사랑할수 없을 만큼 사랑해봤기 때문에 다음에 누가 와도 사랑은 다 헛된 고통이란 생각뿐이에요. 그토록 사랑했던 사람이 사깃꾼 욕심쟁이 변태 쓰레기인걸 서서히 그러나 이제는 다 알게되었어요.
    아이들은 너무 사랑스럽지만 그때문에 그 고통이 이루말할수가 없어요 이아이들을 어떻게든 지켜내고 싶기 때문에 제가 잘 해낼수 있을지 너무 무서워요.
    제 무거움에 비하면 당신 삶은 얼마나 가벼워요. 사람들은 그 가벼움을 잘 못참아내죠. 밀란쿤데라 소설책 제목처럼요

  • 7. 저기..
    '14.11.14 12:17 PM (222.119.xxx.240)

    사람마다 다르다지만 빈말이라도 결혼하자는 말이 나올 나이에요
    그말 마저 안한다면 원글님과는 결혼은 아니다 란 뜻이에요 기회를 위해 헛시간을 보내지 말라는 말씀 드리고 싶고요

    ..님 같은 분 존경합니다 자기고통 오픈하면서까지 공감해주긴 힘들거든요
    잘 되실겁니다 항상 건강하고 잘 견뎌내시길 바랍니다 행복해지실 겁니다!!!

  • 8.
    '14.11.14 12:20 PM (219.240.xxx.7)

    좋은남자 있을때 하셔야해요.
    진짜 윗분말처럼 잘못하면 잔소리가 통곡소리로 바뀌어요. ㅠㅠㅠㅠ

    그리고 남자는 지가 완전히 꽂혀야 하고싶어하더라고요. 나이제한도 여자 30후반보다 덜 급할거에요.
    어서 다른분 만나셔요 고고

  • 9. 엄마 우시는 소리는
    '14.11.14 12:21 PM (125.176.xxx.188)

    미안하지만 살짝 한귀로 듣고 한귀리로 흘리세요
    이렇게 아무하고나 결혼 하면....이젠 그 울음소리기 통곡으로 바뀌게 됩니다
    그땐 더 가슴 아프실거예요. 엄마의 욕심에 내인생을 맞출수는 없어요
    어쩔수없는 현실은 어쩔수없는 거죠.
    지금 남자는 과감히 정리.
    엄마에게는 하고 싶어도 어쩔수없는 상황을 더 잘 설명하세요.
    엄마의 성화에 그냥 아무하고나 결혼 해서 더 불행해지면 엄마맘이 편하겠냐구 말이죠.
    원글님이 중심을 잘 잡아야 엄마도 원글님도 편해요
    인연은 억지로 꾄다고 되는게 아니예요.
    원글님 같은 상황으로 결혼 했다가 더 불행해 지고
    이혼과 남은 홧병으로 모녀가 같이 몇년을 고생한 ...지인 케이스를 봐서 몇자 적어요.

  • 10. ....
    '14.11.14 12:24 PM (124.58.xxx.33)

    결혼을 님이랑 하고싶지 않은게 아니라, 40대쯤되면 남자들도 결혼꼭 해야하냐. 혼자 사는게 편하다. 결혼하는거 무섭다는 남자들 주위에 엄청 많아요. 남자라고 해서 다 결혼이 급한게 아니예요. 그리고 아예 연애자체도 안하는 남자들도 많구요. 그 나이에 남자가 님이랑 만나고 있으면, 님과 결혼생각이 아예없는 남자는 아니구요. 마음터놓고 이야기 해보세요. 마음속으로 이남자는 나하고 결혼까지는 생각없다고 단정짓지 마시구요.

  • 11. 엄마께서
    '14.11.14 12:40 PM (59.86.xxx.101)

    주변 오지라퍼에게 또 당하신 모양이네요.
    우리나라 사람들 주둥아리 인정들은 차고 넘치죠.
    정작 어려울 때는 바로 옆에서 굶어죽어도 모른척 하면서도 타인의 곤란한 문제에게 대해서는 뚫린 주둥아리라고 말부조인지 간섭인지 관심을 보이지 못해 안달하며 재미있어 죽으려 합니다.
    솔직히 엄마도 님의 행복보다는 본인에게 가해지는 주변의 압박(?) 때문에 그러는 것일 뿐입니다.
    정말로 딸의 행복이 중요하다면 그렇게 억지결혼을 강요하지는 못하죠.
    '엄마는 노처녀 딸이 낫겠어? 아님 이혼녀 딸이 낫겠어? 내가 지금 아무하고나 결혼하면 이혼할 거 같은데 어쩌지?'
    엄마에게 진지하게 물어보세요.

  • 12. ...
    '14.11.14 12:42 PM (72.213.xxx.130)

    솔직히 님 부모님이나 님이 집 마련했다면 결혼 하겠다고 나서는 남자 생깁니다.

  • 13. 12
    '14.11.14 12:43 PM (125.246.xxx.130)

    결혼을 님이랑 하고싶지 않은게 아니라, 40대쯤되면 남자들도 결혼꼭 해야하냐. 혼자 사는게 편하다. 결혼하는거 무섭다는 남자들 주위에 엄청 많아요. 남자라고 해서 다 결혼이 급한게 아니예요. 그리고 아예 연애자체도 안하는 남자들도 많구요. 그 나이에 남자가 님이랑 만나고 있으면, 님과 결혼생각이 아예없는 남자는 아니구요. 마음터놓고 이야기 해보세요. 마음속으로 이남자는 나하고 결혼까지는 생각없다고 단정짓지 마시구요. - 1

    다 결혼이 급한게 아니에요.. 천천히.. 진짜 천천히 진도 나가는 사람도 있구요..이런 사람이 또 진국일수도 있지요.. 만난지 2주 만에 활활 타올라서 결혼 날짜 잡는 것도 있구요.. 걍 사람은 각각 다른겁니다..

  • 14. 행복한 집
    '14.11.14 12:51 PM (125.184.xxx.28)

    엄마로 부터 독립하시고 전화차단

    남자랑 어서 정리하세요.

    비참한걸 참을 만큼 귀한 남자는 없습니다.

  • 15. ......
    '14.11.14 12:53 PM (180.69.xxx.98)

    그 남자는 됐습니다. 원글님이 붙잡고 매달려서 결혼에 성공한들 평생 너 때문에 블라블라...할듯.

    그리고 남의 인생에 감나라 배나라 하는것 같지만 엄마 속상한거 마음에 담아두지 마세요.
    그러다가 원글님 인생 진짜 망합니다. 딸이 결혼안해서 우울증 왔다는 얘기는 딸의 행복보다는
    남들의 이목이 더 두려워서일거라 생각되는데요. (물론 딸의 행복도 어느정도는 있겠지만요)

    옛날처럼 얼굴도 못보고 결혼해서 죽을때까지 참고 살아야 하는 시대도 아니고, 엄마 마음속에는
    자신때문에 딸이 급한 마음에 아무하고나 결혼했다가 불행하게 될거라는 선택지 자체가 없어요.
    즉, 냉정하게 말해서 엄마는 원글님의 결혼에 책임 못지는 사람입니다.
    혹시 부모님과 같이 살고있다면 독립 먼저 하시고, 최대한 노력은 하시되 정말 아니다 싶은 사람을
    결혼 그자체 때문에 억지로 붙지는 마세요. 죽을만큼 사랑해서 결혼해도 그리 녹록치 않습니다.
    지금은 엄마세대처럼 대충 맞춰서 아무하고나 결혼하는 시대가 아니예요. 엄마가 우매하신겁니다.

  • 16. ㅇㅇㅇ
    '14.11.14 12:57 PM (211.237.xxx.35)

    근데 원글님 엄마 나쁜 엄마는 아니세요.
    나쁜 엄마는 오히려 딸이 결혼할까봐 노심초사하더라고요.
    그냥 그말은 드리고 싶었어요.

  • 17. ......
    '14.11.14 12:58 PM (180.69.xxx.98)

    그래도 여자는 남자가 있어야 된다...라는 말은 여자가 경제력 없고 사회적으로 여자한테 아무것도
    허용이 되지않는 시대의 얘기지 지금은 여자의 지위가 올라간만큼(아직 한참 멀었지만) 남자의
    지위는 점점 떨어져가고 있는데 아무나 무능한 남자라도 없는것보다는 낫다...라고 할 수 있나요?

    저도 딸 키우는 엄마지만 저렇게 억지로라도 딸래미를 후다닥 치워버리고 싶어하는 엄마의 마음이
    이해가 안갑니다. 요즘 못난 남자 많아요. 당연하죠. 여자들이 그 자리를 그만큼 차지하고 있는데요.
    자기들 경쟁력 높힐 생각은 안하고 여기와서 여자들한테 컴플렉스 쩌는 찌질이들도 많잖아요.

  • 18. eiofjw
    '14.11.14 1:04 PM (121.167.xxx.131)

    원글님 그 분이랑 결혼하시고 싶으심 진짜 더 헤어지세요 난 너가 괜찮고 너랑 결혼하고 싶은데 너가 확신이 없어 헤어진다 하시고요

  • 19. 동지
    '14.11.14 1:12 PM (39.7.xxx.97)

    똥차 가고 벤츠와여
    님이 얼마나 멋있고 괜찮은 여잔지 모르는 놈한테 예쁘고 젊을때 귀중한 시간 낭비하지 마시고 뻥 차버리세요
    엄니 말씀 신경쓰지 마시고 본인 인생에 충실하세 사세요
    하루하루 의미있게 재밌는 시간을 보내다보면 님을 알아보는 남자도 자연스럽게 나타나요
    저도 미친놈한테 시간 낭비하다 올해초에 좋은 사람 만났어요 힘내요!!!

  • 20. ..
    '14.11.14 1:24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지금 남자가 뭐 땜에 비참하게 하는지 모르지만
    그게 자격지심이고, 남자가 정말 맘에 들고, 진짜 결혼하고 싶으면 임신부터 해요.
    의외로 임신 땜에 결혼하는 커플들 많아요.
    글구 남자들 중 천성적으로 우유부단하거나 추진력 없거나 경제력이 딸리거나 소심하면
    여자를 좋아해도 섣불리 결혼하자는 말 못하다가 임신 땜에 발등에 불 떨어져서 인사천리로 결혼 추진하는 사람들 있어요.

  • 21. 라ㄹ
    '14.11.14 1:26 PM (182.218.xxx.76)

    저도 확신없어 보이는 남자한테 끌려다니기보단 빨리 정리하는게 나을것같아요ㅠㅠ힘내세요

  • 22. ..
    '14.11.14 1:32 PM (121.129.xxx.139)

    저도 같은 상황...
    연락오면 뭐라 해야할지 고민중입니다.
    그리고 임신하라는 조언은 정말 아니다 싶네요.
    소중한 내 생명을 결혼을 위한 목적으로 이용하라니요...ㅜ.ㅜ
    임신때문에 결혼한뒤 방황하는 남자도 많구요.
    임신때문에 하는 결혼이 행복할까요?

  • 23. 만난 지 4개월인지
    '14.11.14 2:27 PM (98.217.xxx.116)

    사귄지 사개월인지 간에

    그 개월수로만 뭐라 하기는 어렵습니다.

    4개월 내라도 동거에 준하는 생활을 해 오고 있을 수도 있는데, 그런 경우 서로에 대해 꽤 아니까 결혼 얘기가 나올 수 있겠구요.

    4개월 사귀었어도 한 달에 한 두 번 만나는 식으로 사귀었으면 아직 결혼은 모르겠다는 얘기가 나올 수도 있겠구요.

  • 24. 어머님께서 서두르시는
    '14.11.14 2:50 PM (98.217.xxx.116)

    거는 임신 가능성이 줄면서 결혼이 더욱더 급격하게 어려워질 것이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근데 결혼하라는 얘기를 왜 회사에 있는데 전화해서 하나요?

  • 25. 네모돌이
    '14.11.14 3:06 PM (39.7.xxx.200)

    서른이 넘어 만나게 되는 30대 남자는 확실히 여자가 스무살 초반에 만났던 남자와 다르다.

    남자가 서른이 넘으면 여유로워진다는 인상을 받는다.

    더 이상 20대 초반에 용돈 받아 데이트하러 나왔던 학생처럼 일, 이만원에 초조해 하지도 않고, 사람도 좀 더 많이 만나봐서 인지 성급하지 않는다. 더불어 튕기면 바로 튕겨져 나간다.

    "먹을래?" "아니" "응" (더 이상 권하지 않음. 끝)"

    이런 것처럼, 초반에 호감이 있어 보였어도 여자가 조금 튕기는 듯한 인상을 받으면 끝이다.


    한국인의 미덕 삼세번 같은 것이 없다.

    싫다고 하면 나이 먹어 귀찮게 또 들이대기도 그렇고, 이제는 잃을 것이 없던 이십대의 열혈청년이 아니라 잃을 지위와 명성, 약간의 사회적 지위라는 것이 있어 막 표현을 하기 곤란한 것인지 적극적이지가 않다.

    그래서 여자 입장에서는 애가 탄다.

    좋아하는 것 같은데, 남자가 적극적으로 대쉬하지 않는 이유가 대체 무엇인지 정말로 진지하게 고민하기도 한다.

    동생들이 제게 "괜찮은 사람이 있는데, 그 쪽도 마음이 없어 보이지는 않거든. 연락하면 답도 하고, 만나기도 하고.. 그렇다고 막 적극적이지는 않고.. 좋으면 좋다고 분명히 해주면 좋은데 왜 그러는거지?" 라고 물어보는데,

    보통 여자들은 생각하기를,
    "나이가 먹다보면 상처받은 경험도 늘어서..다시 사랑하는 것에 소심해져서 그렇겠지..." 라거나,

    "나이가 있으니 조심성이 커지는 거겠지.."라고...

    그러나 가만히 보니.. 이건 여자가 이렇게 해석하고 싶은 바람이고, 30대 남자가 연애에 적극적이지 않은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30대 남자 싱글들의 경우, 연애질을 안하면 경제적 여유와 시간이 는다.

    어릴적에는 게임 아이템 하나 살 때도 만원이 너무 큰 돈이라 주저했는데, 지금은 주저없이 결제해버린다.

    그래서 게임을 해도 재미나고, 취미생활(야구,스쿠버다이빙등)을 해도 입문부터 장비를 전부 갖춰가면서 시작할 수 있다.

    연애 안하고, 술 담배 안하고, 딱히 돈 쓸 사람도 없으니 지름신이 좀 강림한다고 해도 자신을 위해 이 정도쯤은 즐겨도 된다는 생각이 들기에, 즐겁다고들 한다.

    이렇게 되고 보면, 진심으로 연애가 귀찮기도 하단다.

    나이 한 살 두 살 먹으니 연애를 하긴 해야겠는데, 이제 와서 연애하려고 여자 비위 맞춰주고 어찌될지 모를 일에 시간과 돈을 투자하느니 자신에게 투자하는 것이 경제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이익이라는 실질적인 손익계산이 생긴다.

    그리고 30대 남자는 여자에 대해서 빨리 파악 한다.

    한 해 두 해 더 살면서 한 명 두 명 더 만나다보니, 그만큼 노하우가 축적이 되어서, "대충 저런 스타일은 이런 스타일 일 것이다."라는 단적인 분류가 빨라지는 거다. 그래서 어지간해서 쉽게 사람에게 완전히 빠지지를 않는다.

    "정말 미인이시네요. 아름다우십니다." "진짜 매력적이에요". 인상이 정말 좋으세요."

    같은 말은 20대보다 더 잘하게 되었지만, 그게 다에요. 그 이면에는 뇌회전을 빨리 하면서, 이 여자에 대해 빠른 스캐닝과 유형 분류가 끝난다.

    얼굴, 몸매, 말하는 것 보니 좀 계산적인 스타일, 착한 것 같기는 한데 재미없는 스타일, 답답한 스타일, 나이 먹고 철없어 보이는 스타일 등등 어떤 스타일인지 등을 바로 알아채 버린다.

    남자가 여자를 거의 못 만나봤을 때는.. 여자라서가 아니라 " 그 여자" 였기에 특별하다고 생각하며 빠져든다.

    여자들이 원래 그런지, 그 여자만 특별한 것인지 구분이 안되었기에, 마냥 더 특별해 보였던 것이다.

    마치 처음 아이폰이 나왔을 때 그 자체가 좋기도 했지만, 이것이 스마트폰이면 다 되는 기능인지, 아이폰에서만 되는 기능인지 잘 모르겠으니 마냥 더 좋아보이는 면도 컸었다.

    그러나 지금은 아이폰이든 갤러시든 일정 수준 이상으로 다 좋기 때문에, 성능적인 차이라기 보다는 개인의 취향적인 면이 더 커져 버렸다.

    특정 기기가 아니라 어떤 폰이든 간에 스마트폰이면 이메일, 메신저, 어플 등등을 쓸 수 있다는 것을 다 알아버렸으니까..



    마찬가지로 30대 남자는 이제 그 여자만 그런 매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떤 여자도 어느 정도 비슷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기에 어지간한 그 여자'만'의 특별함이 없으면 시큰둥해버리는..

    어찌 보면 진정으로 눈이 높아져 있는 것이다. 단순히 조건이나 외모 등이 아니라, 딱 봤을 때 괜찮은 여자로 보이고 특별하다 느껴질 만큼 매력적이지 않으면, 남자가 애써 적극적으로 그 여자를 잡아야 될 동기부여가 안되는 것이다..

    여자 입장에서 해석하자면,,

    남자들이 20대에 여자에게 상처를 많이 받아 30대가 되면 또 상처받을까봐..여자에게 쉽사리 대쉬하지 못하는거라고.." 남자들 참 바보같아. 겁쟁이야."라고 하고싶은데..

    현실은 겁쟁이여서가 아니라, 30대 남자가 움직이고 싶을만큼 여자가 매력적이지 않아서 인 것이다..

    즉, 20대처럼 외모만 보지도 않고 내가 하는 얘기에 반응 잘해주고 얘기도 잘 통하고 함께 뭘해도 즐거운 사람을 만나고 싶어하는 것일뿐. 굳이 상대가 반응 안보이는데 몇 일동안 집앞에 기다리고 이벤트하고 그러할 마음이 없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30대가 되면 남자들도 단순히 예쁜 여자보다는 내 얘기에 리액션 잘해주고 공감대 형성 잘되고, 또 여자쪽에서도 자신을 좋아한다는 느낌이 팍팍 들게 표현해 주는 여자에게 마음이 가는 것이다.

    간보거나 어장관리하려고 한다거나 밀고 당기려고 하는 여자들.. 또 20대 초반에 워낙 떠받들여져서 그 잔재가 남아있는 여자들.. 이제 남자들 눈에 훤히 다 보이고, 그런거 맞춰 주기엔 바쁘기도 바쁘고 무엇보다 귀찮아 하는;;

    귀찮고 돈 아까워서 이제는 튕기는 여자까지 상대하긴 싫고 피곤하다는 거다..

  • 26. 네모돌이
    '14.11.14 3:09 PM (39.7.xxx.200)

    성별을 바꿔서 생각해도 마찬가지겠군요.
    결혼에 관심이 있는 남자인지 연애에만 관심이 있는 남자인지를 빨리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겠네요.

  • 27. ..
    '14.11.14 3:19 PM (223.62.xxx.36)

    그춰~ 튕기는데 들이대면 또 요새는 잘못하면 성희롱이라느니 스토커라느니 그럴수도 있그... 대쉬했는데 조건보는 여자한테 스펙 스캐닝당하고 오래 연예하면 결혼얘기 나오는데 그럼 또 집해주는지 안해주는지 스트레스받고... 인제 여자들이 알아서 들이대야 할때에요.
    여자들이 알아서 낚어채야 혀요. 꽃도령들은 얼른 얼른

  • 28. ㅇㅇㅇ
    '14.11.14 7:50 PM (203.226.xxx.187) - 삭제된댓글

    조급해질수록 스스로 여유를 찾으셔야 해요 엄마 그러시는 건 할수 없어요 부모님께 불효하는 것 같아 마음이 힘드시죠 그래도 결혼 인생 억지로 안되는 거 스스로 마음 다독이시면서 희망을 가지세요 남자는 더 어린 여자에 미련있는 겁니다 다음 인연을 위해 정리하시고 다시 기운 내세요

  • 29.
    '14.11.15 2:50 PM (119.192.xxx.14)

    본인의 인생입니다. 어머니에게 휘둘리지 마시고 중심 잘 잡으세요. 또 결혼이 인생의 전부는 아닌데 어머니가 좀 깨이신 분이 아니라서 스트레스 많이 받겠네요.

  • 30. ....
    '14.11.15 9:36 PM (211.186.xxx.197)

    네모돌이 오...

  • 31. 30대 남자
    '14.11.16 4:40 PM (121.88.xxx.86)

    심리를 잘 설명하셨네요.

  • 32. 똥차가
    '14.11.17 4:38 AM (98.217.xxx.116)

    가고 벤쯔가 오면 좋지만, 아무 차도 안 올까봐 어머님께서 걱정하시는 것 같습니다.

  • 33. 맨날배고파
    '15.8.1 8:41 PM (223.62.xxx.144)

    좋은 조언 저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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