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좋은 엄마가 되어주고 싶은데 매번 낙담...나자신에게 실망...

슬픔 조회수 : 1,093
작성일 : 2014-11-13 22:45:22
일곱살 딸 있구요.
아까 딸 자기전에 머리를 만지면서 "오늘은 머리가 차분하네?수영하고 머리빗었어?" 물어봤었어요.(평소에 머리.잘 안빗고 항상 산발로 다님)
그러니 울딸이 "응...아니 친구 엄마가 빗어주셨어." 이래요.
그래서 제가 "그랬구나~"이랬거든요.
그러니깐 울딸이 저를 째려보는거에요.
울딸이 왜 그러는지 알죠. 어리광 섞인 장난인것도 알고요...근데...
그걸 어른답게 넘기질 못하고 같이 정색해서는 뭐라뭐라 잔소리 퍽발했네요. ㅠㅠ
"엄마가 너한테 뭐랬길래 그렇게 기분이 상해서 그러냐. 그랬구나 그말하고 딴말한거 있냐 왜 너혼자 엄마맘을 맘대로 생각해서는 삐지고 그러냐. 그리고 삐졌다고 엄마를 째려보고 그러면 안된다. 어른한테 그러면 안돼...어쩌고 저쩌고..."
그냥...속상했니? 엄마는 그런뜻이 아니었어 그렇게 생각했다면 미안하해.
그렇게 얘기했으면 될것을...ㅠㅠ
알면서 왜 매번 그럴까요.
울딸한테 뭐든지 캥기는건 그냥 넘어가질 못하고 정색하는 정색녀라고 맨날 흉봐놓고 절 똑 닮아서 그런것도 모른채 제 흉을 보고 있었네요.
평소에 짜증을 잘 내는것도 저를 닮았는데 왜 이렇게 매사에 짜증이냐 물으면 자기도 모르게 짜증이 나온대요. 자기도 어떻게 할지를 모르겠대요...그래요...저도 공감이 간답니다. 저부터가 이걸.고쳐야할텐데요...
영문도 모르고 엄마를 닮아버린,자기가 갖고 태어난 기질이 아닌, 전적으로 보고 배워서 나쁜 성향을 체득하게 된거...미안하고 후회되고 그ㅡ래요. 절대 그러지 말아야지 매번 다짐은 하죠...휴...
IP : 124.49.xxx.20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4.11.13 10:46 PM (122.71.xxx.100)

    제가 쓴 글인줄 ㅠㅠ 반성합니다 저도

  • 2. ㅜㅜ
    '14.11.13 11:08 PM (182.222.xxx.169)

    저도 제가 쓴글인줄 알았어여 ㅜㅜ 8살 딸 키우며 매일 반성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5190 미생 재방, 오늘 몇시에 3 하는지 2014/11/14 729
435189 남편없이 부모님과 하루 다녀올만한곳... 6 간만에효도 2014/11/14 1,158
435188 편의점 양푼비빔밥 괞찮네요 4 귀차니즘 2014/11/14 1,552
435187 서울에 목동처럼 유흥업소 없고 안전한 동네가 또 어딘가요.. 8 안전 2014/11/14 3,081
435186 프리미엄 패딩 추천해주세요! 3 leele.. 2014/11/14 1,831
435185 모기가 소리도 없이 다니네요. 15 지겨 2014/11/14 1,861
435184 수능 가채점한다는것에 대해서요 11 궁금 .. 2014/11/14 2,060
435183 저기요... 5 ... 2014/11/14 717
435182 작년에 홈쇼핑에서 패딩을 샀는데 3 2014/11/14 2,488
435181 2014년 11월 14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1 세우실 2014/11/14 751
435180 이빨 빠지는 꿈을 꿨는데 흉몽이라니 어쩌죠.... 18 ... 2014/11/14 6,827
435179 비확장에 중앙난방 천국이네요 5 이거슨 2014/11/14 3,157
435178 김장 후 김치냉장고에 언제 넣으시나요? 9 제발 2014/11/14 14,679
435177 아빠는 경비원. 엄마는 마트캐셔. 아들은 편의점 알바. 13 ... 2014/11/14 7,133
435176 완전 꽉 막힌 코 ㅠ 11 la 2014/11/14 1,902
435175 일자리 40대중반인데 비서관련 일을 찾을 수 있을까요? 7 꺠어나라그대.. 2014/11/14 2,748
435174 혹시 맞벌이 하면서 육아 가사 공평하게 하는 남자 주변에 있으신.. 29 궁금 2014/11/14 3,154
435173 아, 답답한데 노래 하나 들어요! 강물 2014/11/14 455
435172 한겨레) 새누리 김진태 “돈 너무 많이 들어”…‘세월호 인양 포.. 6 브낰 2014/11/14 1,530
435171 밖에 눈오네요! 10 겨울이닷 2014/11/14 3,659
435170 블로거들 일상. 바라보기 피곤.어쩌다..82쿡이.. 25 피곤 2014/11/14 19,361
435169 완두콩도 국산이 있나요? 울타리콩은 무조건 국산인가요? 4 콩질문 2014/11/14 941
435168 항상 겨울이면 추운 겨울날 게 걱정이네요. 7 .. 2014/11/14 1,935
435167 저도 사주 궁금하네요. 4 ... 2014/11/14 1,477
435166 초음파 검사로 위암,위염 알 수 있나요? 6 --- 2014/11/14 4,7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