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11&aid=000...
제2의 카페베네 사건이죠.
설빙 프랜차이즈 마구 내줄때부터 이럴거라는 예상이 많았죠.
예전에는 프랜차이즈 이렇게까지 마구잡이로 안내어줬는데 파리바게뜨랑 뚜레쥬르, 카페베네 부터 이런 중복상권, 부도덕한 경영실태 등 얘기가 심각하게 대두된 듯 싶어요.
일부 프랜차이즈 무차별 확장에 예견된 후유증
상권분석 않고 가맹점 개설… 날씨 추워지자 매상 '뚝'
본사서 챙겨가는 금액은 같아 임대료 못내 문닫는 곳도
'여름장사' 미끼 5억 권리금… 점주들 먹튀 논란까지
지난 여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빙수가 겨울을 앞두고 속절없이 무너지며 냉가슴을 앓고 있다. '장사 잘 될 때 우선 가게를 내고 보자'는 일부 프랜차이즈 본사의 무책임한 태도와 '여름 한 철 장사라도 어디냐'며 뛰어든 창업자의 무모한 투기가 맞물리며 벌어진 일이다. 30일 서울 2호선 강남역 인근. 평일에도 직장인과 대학생 등 유동인구가 몰리는 강남 지역 최대 상권인 이곳은 지난 여름부터 펼쳐진 '빙수광풍'의 후유증이 깊게 남아있다. '카페골목(강남역~신논현역 사이 강남대로에서 한 골목 안으로 들어온 길)'이라 불리는 곳은 한 블럭에 한 곳씩 빙수 전문점이 들어서 있다. 빙수 열풍을 주도한 '설빙'은 이 곳에 2호점까지 냈고 연예인이 운영한다는 '호미빙'부터 '달수다', '미트 프레쉬', '빙꼬앙', '가온길', '엘사' 등 빙수를 주력으로 내건 곳이 어림잡아 6~7군데다.
여기에 여름철 장사를 미끼로 최대 5억원까지 치솟은 빙수가게 권리금도 '먹튀'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지난 여름 일부 빙수 브랜드의 점주들은 뒤늦게 빙수 사업에 뛰어드려는 예비 창업주들에게 적게는 2억원에서 많게는 5억원까지 영업권 양도 명목으로 받아 챙겼다. 권리금 장사는 무대를 인터넷 포털로 옮겨 '월 매출 1억·오픈 매장마다 대박 행진·상권 독식 매장' 등의 자극적인 문구를 내걸고 가게를 넘기겠다는 블로그 글도 눈에 띄는 실정이다.
창업 전문가들은 '빙수광풍'의 끝이 이미 예견된 일이라는 입장이다. 가맹점을 열기 전 계절이나 유행에 따라 흥망성쇠가 갈리는 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경희 리더스비전(창업전략 연구소) 소장은 '빙수광풍'의 단면을 두고 "수년 전부터 계절을 타는 업종은 부침이 심했던 경우가 많았다"며 "처음 빙수가게 수가 적었을 때는 비수기에도 장사가 잘 됐겠지만 창업 문턱이 낮다는 점을 고려하면 유사 브랜드가 쉽게 생길 수 있다는 점, 창업수요가 적정 수준으로 조절이 되지 않기에 공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창업자들이 깊게 고민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 소장은 이어 "프랜차이즈 본사 역시 장기적 대안이나 2~3년 이상을 바라보는 안목없이 무턱대고 가맹점을 늘리면 공멸의 시기를 앞당기게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