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시어머니께서 해주시던 토란대 나물이 생각나서
들깨가루도 미리 주문하고 오늘 슈퍼에서 데쳐 놓은 것처럼 보이는
토란대를 사왔어요.
한 번 데친 거 같기에(물기 촉촉..) 두 시간쯤 찬 물에 담가 두었다가
예전에 토란대 잘못 먹고 목구멍이 아렸던 기억이 나서
다시 쌀뜨물에 한 시간쯤 담가 두었어요.
그걸 찬 물에 헹구어서 조선간장, 마늘, 식용유에 무쳐 달달 볶다가
다시물 붓고 40분째 끓이고 있는데요
아직도 부드럽지 않고 꼬들하네요.
양념하고 볶기 전에 다시 한 번 삶았어야 했던 걸까요?
지금이라도 남편 올 때까지 계속 끓이고 있으면 좀 나아지긴 할까요?
모처럼 어머님이 해주시던 대로 먹어 보려 했는데 영 실패예요.
뭔가 부드럽게 만드는 방법 있으면 좀 알려 주세요.
(혹시 말린 토란대로 해서 어떻게 해도 부드럽게 안 되는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