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적으로 보면 한심하거나, 이상하거나..
그런 어릴 때 친구들 있잖아요.
어린 시절 어쩌다가 친해졌고 계속 연락하며 어른이 되었는데,
어른이 된 지금 보면 서로 너무 다르게 성장했고,
어린 시절엔 아무렇지도 않게 넘어가던 부분이
지금 보면 너무 이상하고 자꾸 걸리고..
너무 많이 달라지고 사는 방식도, 가치관도, 세상을 보는 눈도 달라지고..
하다못해 옷 입는 것도 너무 달라서
같이 걸어가면 쪽팔릴 정도일 때도 있고..
함께 있는 시간이 더는 즐겁지 않은 오래된 인연들을
어떻게 하고 계세요?
완벽하게 이해할 수는 없어도 완전하게 사랑할 수는 있다.
이런 말이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에 나와요.
서로 이해할 수는 없어도, 그래도 서로를 따스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것 만으로..
충분하다고 보세요?
이해할 수는 없어도 사랑할 수는 있는 걸까요?
그런데 그건 영화에서처럼 가족끼리나 해당되는..부모자식이나 형제간에나 통하는 말 아닐까요?
점점... 이해할 수도 없고 사랑? 정? 도 사라지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다 칼 같이 정리하자니, 그건 또 아닌 것 같고..
너무 이기적이거나 돈을 안 쓰거나 이런 식으로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들은 정리했는데,
그냥 더는 정이 가지 않고, 왜 이러고 사나 싶은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만나기도 귀찮고, 함께 있는 시간이 즐겁지도 않고,
그렇다고 못견딜 정도로 싫거나 상대가 싸가지가 없는 건 아니고....
그냥 옛날 생각해서 추억을 떠올리며 계속 만나고 관계를 유지하고 계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