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남편, 요즘 부쩍 얄밉게 굴어요..ㅠ

화나요 조회수 : 1,198
작성일 : 2014-11-13 01:40:15
40대 중반.동갑부부예요.
요즘 부쩍 짜증도 잘내고 불평도 많아서 제가 힘들어요.
갱년기 일까요?

제가 지난번에 실수를 좀 했는데 그걸 계속 끄집어 내요.
이사를 가기로 했는데 제가 알아봐야 하는데 이사 가기 싫어서 이런 저런 핑계를 댔거든요. 그랬더니 어느날 저한테 화를 내더라구요. 결정을 이미 했는데 이제와서 이러면 어떻게 하냐구요. 그래서 제가 그때 미안 하다고 했어요. 그래서 집도 정하고 이미 상황 끝인줄 알었는데 요즘 자꾸 그 얘기를 하는거예요. 이사 갔는데 네가.그 동네 싫어하면 자기 원망 할거라면서요. 제가 웃으면서 알았어, 너 절대 원망 안할께, 약속~!! 이랬거든요. 예전 같으면 거기서 끝났을텐데 저한테 "그래, 네가 직접 나를 원망하지는 않겠지. 하지만 네가 거기.이사가서 맘에 안든다고 궁시렁 거리면 어차피 그게 내 잘못인거잖아…" 이러는 거예요.

그리고 금방 있었던 일인데 이번주에 출장을 갔어요.
카톡으로 오늘 하루 잘 보냈냐 뭐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저보고 보고싶다고, 그러길래 나도 보고싶어, 빨리와~ 이랬어요.
그랬더니 뭐 입고 자냐고 묻길래 아무것도 안입고 잘까? 그랬더니 넌 절대 아무것도 안입고 자지 않잖아~ 이래서 제가 출장에서 돌아오면 보여줄께~ 그랬더니 예전 같으면 정말? 빨리 집에 가고싶다~ 이러는데 오늘은 결혼한지 이십년인데 한번도 안그래서 난 포기했어~ 이러는 겁니다.

제.남편은 밝히는 편이고 저는 아니에요. 그래도 남편한테 맞추려고 노력은 합니다. 항상 대화를 성적으로 끌어가려고 하고 저는 모르는척 하는 편이예요. 그래도 자기한테 맞춰주려고 저렇게.얘기 한건데 부정적으로 나오니까 짜증나서 그냥 알았어~잘자. 이랬어요.

제.남편 원래 안그랬거든요. 다정하고 말도 예쁘게 하는 사람이었는데 요즘 회사에거 스트레스 받아서 그런지 많이 뾰족해 졌어요.
위의 두가지 예는 작은거구요, 지난번에는 저한테 애 축구 아프다고 하면 안보낸다고 엄청 뭐라고 하더라구요. 자기 같으면 원하는걸 하기 위해서 아파도 참고 하겠다고, 최선을 다해야지 애 저렇게 내버려 둔다구요. 그러면서 자기가 학창시절에 얼마나 성실했었는지 열변을 토하는 거예요. 예를 들어가면서요. 제가 알았다고, 애랑 잘 얘기해 보겠다고 그랬는데도 안멈추고(술 취한것도 아니예요. 원래 술 전혀 안마셔요) 한 얘기 또하고 막 그러더라구요.
요즘은 남편이랑 이야기 하기가 싫어요. 비꼬는 소리도 하고 구러면 저는 또 상처받고....그러다가 싸우면 안그래도 예민한데 싸움이 커지기 때문에 제가 요줌에는 그냥 참거든요. 근데 이거 갱년기 중상인가요? 저도 언제까지 제가 이 사람울 참아줄수 았을지 모르겠어요.

써놓고 보니 별거 어닌둣 한데 예전에 다정하고 믿음직스러룬 남편이 그리워요. 예전에는 출장 가서 바쁠때도 제가 여보, 힘둘지? 오늘 지나면 내일부터는 좀 덜 바쁘다고 했으니 오늘 하루만 더 힘내요~ 이렇게 카톡 보내면 안힘들어~ 내 걱정 하지마~ 이랬는데 요즘은 내일도 아주 안바쁜건 아니지. 오늘 보다는 낫다는거지. 이래요.

이런 남편은 어떻게해야 예전으로 돌아오나요.....??도와주세요.ㅠ


IP : 58.38.xxx.14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4.11.13 1:42 AM (58.38.xxx.147)

    폰으로 작성해서 오타가 많네요. 이해해 주세요~

  • 2. 너무 힘든거죠
    '14.11.13 7:51 AM (211.59.xxx.111)

    직장에서 너무 받히고 치여서 어리광 부릴데가 필요한거 아닐까요? 후배들도 상사라고 무조건 고분고분하지 않잖아요. 직장생활 경험 있으시다면 이해되시겠죠. 없으시면 미생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6925 와.. 집안일 도와드린 공 없네요 13 클라이밋 2014/12/19 3,963
446924 갑자기 궁급해서요..;; 궁금 2014/12/19 366
446923 [속보] 해킹으로 국가 기밀 원전 설계도 유출 3 원전out 2014/12/19 1,567
446922 저 화장품 너무 많이 바르죠? 7 ........ 2014/12/19 1,972
446921 그릇 한번 안사본 녀자..태어나 처음 그릇 사려는데.... 4 안목없는 녀.. 2014/12/19 1,638
446920 꿈에 돌아가신 할머니께서 나왔는데 ... 얼굴이.. 4 꿈에 2014/12/19 2,464
446919 결국 또 이렇게 묻히네요. 노노 2014/12/19 705
446918 어제오늘 리얼스토리눈 보신분계세요? 1 dd 2014/12/19 1,379
446917 대한민국여성연합 ㅇㅇ 2014/12/19 482
446916 잡채에 돼지고기 말고 소고기 넣어두 될까요? 24 나븝 2014/12/19 4,101
446915 난 왜 바보같은지 몰라요 1 손발고생 2014/12/19 685
446914 맞선본 남자분이 이상해요 64 ㅡㅡ;; 2014/12/19 15,749
446913 시댁에서 밥먹어본 적이 한번도 없어요. 15 나오미 2014/12/19 3,917
446912 시립대와 외대.. 14 정시 2014/12/19 4,042
446911 관공서 구내식당 일반인 금지! 6 먹는문제 2014/12/19 2,219
446910 상습 성추행 혐의를 받는 담임목사의 처벌을 미루는 목사 집단 이.. 이어도 2014/12/19 513
446909 변호사 선임 항고재판이 이루어지면요.. 궁금 2014/12/19 406
446908 조현아 쉴드치는 사람들 글 좀 지우지 마요 7 거인왕국 2014/12/19 852
446907 어린애들 키우는집 실내온도 33 2014/12/19 4,937
446906 전문가 도움없이 산후조리할 수 있을까요? 15 질문 2014/12/19 1,958
446905 내일 6살 아이 견학가요. 도시락 아이디어 좀...굽신굽신 3 엄마 2014/12/19 742
446904 엄마에 대한 분노와 증오..이거 어떻게 치료하나요? 도와주세요,.. 20 2014/12/19 11,780
446903 김정일 위원장은 솔직하고 거침없는 사람 누가 종북인.. 2014/12/19 493
446902 지마켓에서 파는 캐나다구스 .. 2014/12/19 736
446901 어머니가 국제시장 같이 보자 하는데 4 국제시장 2014/12/19 1,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