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칠순잔치.. 여행지로 보통 어디들 가시나요?

허거덩 조회수 : 13,351
작성일 : 2014-11-12 23:53:08

친정 부모님이 칠순을 먼저 맞으셔서 재작년엔 푸켓, 작년엔 코타 키나발루로 동생네 식구랑 다녀왔는데요..

내년이 시어머님 칠순이라.. 남편에게 친정부모님이 만족해하셨던 푸켓은 어떠냐 물어보니.. 남편은 제주도가 더 낫지 않냐고 묻길래.. 어머님 본인 의견을 물어보라고 했더니...

내심 호주..를 생각하셨던 것 같네요...휴... 시아버님 안계시니 막내이모님 같이 가자고 하신것같고요..

매달 생활비 50씩 드리고 전세4000만원으로 전전하시던 상태인걸 몇년 전 저희가 대출받아서(3~4천만원) 경기도 외곽에 좋지는 않아도 작은 빌라 사드려서 작년부터는 난생처음 당신 명의로 재산세도 내봤다고 하실 정도로 넉넉한 살림은 아닌데..

그 동안 동창들 모임(어릴 때 초등 모임인데 잘 사시는 분들이 많으심)에서 해외여행을 두번 정도 그동안 다니셨었고..(한 번은 회비로 충당했다가 마지막껀 자비 충당이라서 80만원인가 보태드려서 겨우 다녀오셨음) 교회에서도 한 번 다녀오시고.. 환갑때는 돈만 보태드려서 중국 장가계 다녀오셨는데 너무 좋다며 친정부모님도 보내드리라고...

아무튼.. 도련님이 백수라 온전히 우리 부부가 돈 내서 보내드려야되는데

제가 몇 년전부터 시험관하느라고 그나마 다니던 회사도 그만두고 일년에 천만원 넘게 병원비도 드는데(이렇게 많이 돈이 드는지는 모르시겠지만.. 시험관 하는건 알고계시네요)

정말 너무하신 다는 생각이 들어서..

남편에게 "어머님은 항상 내 예상을 뛰어넘으시네.."했네요...

남편이 제주도 물어보니.. 거긴 많이 가봐서 싫으시다며...

항상 명절에 가면 호주며 미국 국립공원 다큐멘터리 재밌다며 남편에게 보라고 하시더니.. 가고싶단 뜻이었나보네요..

그냥.. 너무 웃퍼서..끄적끄적 거려봤네요.. 다들 칠순여행은 우찌 보내드리는지..궁금도하고..

IP : 14.35.xxx.3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4.11.12 11:56 PM (14.35.xxx.30)

    참고로 원래는 저희 부부가 모시고 가려고 했는데 그냥 두분만 다녀오시게 패키지 알아볼까봐요..
    남편이 호주는 힘들겠다고 말씀은 드린거 같은데 주변에 여행 다녀오신 분들한테 물어보고 정한다고 하셔서 아직은 미정이에요...

  • 2. ㅇㅇ
    '14.11.13 12:08 AM (116.33.xxx.17)

    시어머니는 한분이시니 비용면에서 원하시는 장소
    보내드려도 되지 않을까요.
    친정부모님 두 분이시고 연달아 두 군데 보내 드렸으니까요팔순 넘으시니 걷기 힘들어 아무데도 못 가시는 우리 부모님보면 여행도 칠십 중반 까지신 거 같아요
    어른 체력 되시면 원하시는대로 하시는게 의미있을 거
    같네요 . 양가에 효부 효녀시니 복 받으실거예요^^

  • 3. 초록공주
    '14.11.13 12:17 AM (122.162.xxx.6)

    두분만 가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모시고 가면 더 힘들지 않으실까요??? ㅎㅎㅎ 두분 패키지로 보내드린다에 한표 드려요....

  • 4. 원글
    '14.11.13 12:26 AM (14.35.xxx.30)

    저도 두분만 보내드리고 싶긴한데..(아무래도 신경도 많이 쓰이고.. 막내이모님이 굉장히 무서우셔서..ㅡㅡ) 친정부모님과는 국내여행을 자주 다녔었어요.. 강원도나 제주도.. 물론 부모님은 비용은 항상 보태주세요..
    매달 친정으로 가는 돈이 적어서 남편이 죄송해하기때문에 가까이 사시니 자주 모시고 다녔는데..
    시어머님과는 여행간적이 한 번도 없어서 제가 모시고 같이 가는건 어떠냐 한건데.. 첨 생각은 도련님하고 넷이 가서 처음 가족여행을 계획한거였는데 도련님하고 가는게 싫으신지 막내이모님으로 정해진거 같네요...
    패키지 살펴봐야겠어요.. ㅇㅇ 님 답글을 보니.. 가시고 싶어하는 곳 부담되도 보내드려야되나..싶기도하네요.. 그 나이대 노인분들 좋아할 만한곳도 더 써주세요...

  • 5. 원글
    '14.11.13 12:28 AM (14.35.xxx.30)

    어머님 체력 완전 좋으셔서 관광으로 가야할듯요.. 산에서도 날라다니심다...

  • 6. 세부
    '14.11.13 12:48 AM (223.62.xxx.184)

    막내이모랑 즐겁게 물놀이 어때요 님부부도함께

  • 7. 원글
    '14.11.13 9:08 PM (14.35.xxx.30)

    세부도 좋을것같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4937 호텔 관련업계 진로 2 걱정 태산 .. 2014/11/13 619
434936 어제 손석희뉴스에 염정아씨 많이 떠셨나봐요.ㅎㅎㅎ 4 ㄴㄴ 2014/11/13 3,754
434935 ”자살 고객센터, 식사·10분 휴식도 줄여” 1 세우실 2014/11/13 1,222
434934 동네 할아버지가 저희 애를 너무 귀여워 하시는데.. 제 기우인지.. 19 찜찜해서 2014/11/13 3,539
434933 김장철은 철인가 보네요...꿍꿍 찧는 소리가 사방에. 마늘이겠죠.. 8 그런가보다 2014/11/13 1,053
434932 내 주변 사람들이 내가 누구인지 말해준다는데 6 .... 2014/11/13 1,594
434931 정색안하고 자기의견 얘기하는 방법좀...ㅜ 12 정색 2014/11/13 2,355
434930 중고나라 말고 아이옷 팔 사이트 알려주세요. 1 중고옷 2014/11/13 833
434929 중2딸 교대 보내려면 어느정도 공부해야하는지요 19 2014/11/13 4,819
434928 다른 집 남자들도 이런가요? 4 짜증유발 2014/11/13 1,089
434927 따뜻한거 꼭 찝어 주세요 7 겨울이불 2014/11/13 1,243
434926 김치째개끓일때 김치신맛없애는비결좀알려주세요~ 7 김치 2014/11/13 2,261
434925 수능시험 쉬는시간에 교문으로 접선 가능할까요?? 11 ... 2014/11/13 2,872
434924 갓 태어나 대장 잘라낸 아들…엄마는 둘째 낳기를 포기했다 4 샬랄라 2014/11/13 2,895
434923 82쿡님들도 한번씩 콜라 같은 탄산음료가 땡기세요..??? 10 ,, 2014/11/13 1,727
434922 서울에 7억대로 40평형대 아파트 살수 있는 지역 12 40 2014/11/13 5,711
434921 2014년 11월 13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세우실 2014/11/13 472
434920 온수매트 투민맘 2014/11/13 589
434919 발암시멘트 아파트, 고작 3480원 때문이라니 1 샬랄라 2014/11/13 914
434918 회사일 잘하시는분들.. 3 90 2014/11/13 847
434917 세무서근무하시는 공무원도 오늘 출근 10시까지인가요? 1 질문 2014/11/13 921
434916 성희롱..퇴사.. 3 2014/11/13 1,464
434915 성평등지수 117위, 그래도 여성전용주차장이 부럽니? 5 레버리지 2014/11/13 1,045
434914 오늘은 촉촉한 피부 만들기 수제수분크림 레시피 공유할게요~ 54 트러블헌터 2014/11/13 10,990
434913 류승룡씨.. 쩝.. 라스 58 거만 2014/11/13 25,0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