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칠순잔치.. 여행지로 보통 어디들 가시나요?

허거덩 조회수 : 13,518
작성일 : 2014-11-12 23:53:08

친정 부모님이 칠순을 먼저 맞으셔서 재작년엔 푸켓, 작년엔 코타 키나발루로 동생네 식구랑 다녀왔는데요..

내년이 시어머님 칠순이라.. 남편에게 친정부모님이 만족해하셨던 푸켓은 어떠냐 물어보니.. 남편은 제주도가 더 낫지 않냐고 묻길래.. 어머님 본인 의견을 물어보라고 했더니...

내심 호주..를 생각하셨던 것 같네요...휴... 시아버님 안계시니 막내이모님 같이 가자고 하신것같고요..

매달 생활비 50씩 드리고 전세4000만원으로 전전하시던 상태인걸 몇년 전 저희가 대출받아서(3~4천만원) 경기도 외곽에 좋지는 않아도 작은 빌라 사드려서 작년부터는 난생처음 당신 명의로 재산세도 내봤다고 하실 정도로 넉넉한 살림은 아닌데..

그 동안 동창들 모임(어릴 때 초등 모임인데 잘 사시는 분들이 많으심)에서 해외여행을 두번 정도 그동안 다니셨었고..(한 번은 회비로 충당했다가 마지막껀 자비 충당이라서 80만원인가 보태드려서 겨우 다녀오셨음) 교회에서도 한 번 다녀오시고.. 환갑때는 돈만 보태드려서 중국 장가계 다녀오셨는데 너무 좋다며 친정부모님도 보내드리라고...

아무튼.. 도련님이 백수라 온전히 우리 부부가 돈 내서 보내드려야되는데

제가 몇 년전부터 시험관하느라고 그나마 다니던 회사도 그만두고 일년에 천만원 넘게 병원비도 드는데(이렇게 많이 돈이 드는지는 모르시겠지만.. 시험관 하는건 알고계시네요)

정말 너무하신 다는 생각이 들어서..

남편에게 "어머님은 항상 내 예상을 뛰어넘으시네.."했네요...

남편이 제주도 물어보니.. 거긴 많이 가봐서 싫으시다며...

항상 명절에 가면 호주며 미국 국립공원 다큐멘터리 재밌다며 남편에게 보라고 하시더니.. 가고싶단 뜻이었나보네요..

그냥.. 너무 웃퍼서..끄적끄적 거려봤네요.. 다들 칠순여행은 우찌 보내드리는지..궁금도하고..

IP : 14.35.xxx.3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4.11.12 11:56 PM (14.35.xxx.30)

    참고로 원래는 저희 부부가 모시고 가려고 했는데 그냥 두분만 다녀오시게 패키지 알아볼까봐요..
    남편이 호주는 힘들겠다고 말씀은 드린거 같은데 주변에 여행 다녀오신 분들한테 물어보고 정한다고 하셔서 아직은 미정이에요...

  • 2. ㅇㅇ
    '14.11.13 12:08 AM (116.33.xxx.17)

    시어머니는 한분이시니 비용면에서 원하시는 장소
    보내드려도 되지 않을까요.
    친정부모님 두 분이시고 연달아 두 군데 보내 드렸으니까요팔순 넘으시니 걷기 힘들어 아무데도 못 가시는 우리 부모님보면 여행도 칠십 중반 까지신 거 같아요
    어른 체력 되시면 원하시는대로 하시는게 의미있을 거
    같네요 . 양가에 효부 효녀시니 복 받으실거예요^^

  • 3. 초록공주
    '14.11.13 12:17 AM (122.162.xxx.6)

    두분만 가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모시고 가면 더 힘들지 않으실까요??? ㅎㅎㅎ 두분 패키지로 보내드린다에 한표 드려요....

  • 4. 원글
    '14.11.13 12:26 AM (14.35.xxx.30)

    저도 두분만 보내드리고 싶긴한데..(아무래도 신경도 많이 쓰이고.. 막내이모님이 굉장히 무서우셔서..ㅡㅡ) 친정부모님과는 국내여행을 자주 다녔었어요.. 강원도나 제주도.. 물론 부모님은 비용은 항상 보태주세요..
    매달 친정으로 가는 돈이 적어서 남편이 죄송해하기때문에 가까이 사시니 자주 모시고 다녔는데..
    시어머님과는 여행간적이 한 번도 없어서 제가 모시고 같이 가는건 어떠냐 한건데.. 첨 생각은 도련님하고 넷이 가서 처음 가족여행을 계획한거였는데 도련님하고 가는게 싫으신지 막내이모님으로 정해진거 같네요...
    패키지 살펴봐야겠어요.. ㅇㅇ 님 답글을 보니.. 가시고 싶어하는 곳 부담되도 보내드려야되나..싶기도하네요.. 그 나이대 노인분들 좋아할 만한곳도 더 써주세요...

  • 5. 원글
    '14.11.13 12:28 AM (14.35.xxx.30)

    어머님 체력 완전 좋으셔서 관광으로 가야할듯요.. 산에서도 날라다니심다...

  • 6. 세부
    '14.11.13 12:48 AM (223.62.xxx.184)

    막내이모랑 즐겁게 물놀이 어때요 님부부도함께

  • 7. 원글
    '14.11.13 9:08 PM (14.35.xxx.30)

    세부도 좋을것같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1553 대북방송 전면 중단... 北 영화는 누구나 보게 제한 푼다 1 .. 19:41:19 120
1741552 면접 옷차림 도와주세요 1 19:40:57 47
1741551 류근시인 - '조국의 공부'가 우리 모두의 공부가 되길 바랍니다.. 2 ... 19:36:40 186
1741550 서른 후반에라도 연애 시작 못해본 게 너무 아쉬워요 1 ㅠㅠ 19:35:16 133
1741549 정부 … 결렬 각오 벼랑끝전술 거론 8 .,. 19:33:37 428
1741548 이번 고1은 최상위 분별을 어찌하나요 1 . . . 19:33:33 121
1741547 여름감기가 이리 독할 일인가요? 1 저요 19:30:12 209
1741546 질문)타이어 갈아주는 출장 서비스 있나요? 2 타이어 19:29:28 95
1741545 재산세 내는 주부 알바의 4대 보험 2 궁금 19:28:55 517
1741544 쿠ㅍ에서 저희집 문앞에 오배송된 신선식품 4 frou 19:27:39 481
1741543 네네치킨 파닭 23000 원 실화인가요? 5 ㅇㅇ 19:13:13 1,016
1741542 김건희 특검팀, 김건희 역정보 양아치짓 6 ㅇㅇㅇ 19:09:00 1,005
1741541 40대 전업인데 용돈 100만원 어디 쓰세요? 5 19:05:44 1,080
1741540 해외가서 어설프게 노느니 부산여행 괜찮나요? 13 ㅇㅇ 18:59:12 1,296
1741539 정청래·박찬대 “APEC에 김정은 초청해야 7 .. 18:57:01 567
1741538 토스 만보기는 무슨 앱을 깔아야 하나요? 2 걷자 18:55:28 290
1741537 5년안에 통일시킨다고 8 ㅁㄴㅇㅈㅎ 18:52:06 1,058
1741536 밤에 운동하는 사람 엄청 많아요 8 ... 18:50:47 1,162
1741535 李대통령, 美체류 장관들에 “당당히 임하라”…화상회의 12 ... 18:46:39 1,150
1741534 마트에서 파는 바지락사오면 해감 해야 되나요? 2 이마트 18:41:56 339
1741533 한덕수가 협상하게 놔뒀어야했는데 51 ㅇㅇ 18:38:58 2,777
1741532 오늘이 한여름 절정이예요 8월 괜찮을겁니다 30 드뎌왔다 18:37:46 2,540
1741531 나 이래서 주식 손실봤다.. 명언 한마디씩만 해주세요 9 .. 18:37:26 976
1741530 큐업 글루콤 둘 중 어떤게 좋나요? 6 ........ 18:36:21 309
1741529 왜 남자들은 혼자서 자기 집 가는 걸 싫어할까요. 15 . 18:35:33 1,3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