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들이 실망스럽고 못믿겠어요

. 조회수 : 1,259
작성일 : 2014-11-12 21:01:46

20대 중반 여자에요. 이곳에 좋은 글들이 많아 자주 보러 오지만 글을 쓰는 것은 처음이네요

이런 글을 쓰기에 많이 어리지만 오래전부터 생각해왔던 일이고 82쿡 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어서 올려봅니다

저는 어릴 때 통통하고 안경쓰고 피부도 많이 안 좋아 인물이 못났었어요

성격도 어둡고 조용해서 반 남자애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곤 했었어요

교실에서 남자애들 여러명이서 저를 주먹으로 때리고 모욕을 주었던 기억이 있네요.

그러다 십대 후반 즈음 살을 빼고 안경을 벗고 화장도 하면서 많이 예뻐졌어요

그 후로 당연하게도, 남자들이 절 대하는 게 180도 달라졌어요.

절 어려워하고 함부로 대하지 않더라구요

지금은 길가다 번호도 자주 따이고 어딜 가든 사람들한테 예쁘단 말 듣습니다

남자도 몇 명 사귀어 봤구요

하지만 사귀어도 전 항상 제멋대로였고 진심을 주지 않으니 남자들이 결국 지쳐서 헤어지고..거의 그런 패턴이었네요

제 앞에서 힘들다고 운 남자들도 있었어요. 감정 없이 제 이익을 위해 사귀었던 적도 있었어요

그 사람들에게 제가 정말 나쁜 짓 했다는 거 알아요. 진심이었겠죠

하지만, 남자에게 애교도 부리고 기분좋게 맞춰줄 수는 있지만,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지가 않습니다

솔직히 남자에게 많이 실망했던 것 같습니다

외모 때문에 그렇게 손바닥 뒤집듯 태도가 변하고 '진심'을 느끼는 남자에 대해서요

사귀었던 남자들은 제 말이면 껌뻑 죽었고 제게 맞춰주려 했고 심지어 제가 막말하고 욕을 해도 화도 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자기가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그것도 싫었어요 잘못한 것도 없으면서 저한테 빌빌 기는게

글을 다 쓰고 읽어보니 그냥 어리광이네요

외모 조건 전혀 보지 않는 사랑은 없는 거 아는데 조금 씁쓸하기도 해요

진짜 내 전부를 다 주고 싶고 없으면 안될거 같은 사랑 한번만 해보고 싶어요 늦었을까요

IP : 121.157.xxx.63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7378 "매력적인 대통령" 낯간지러운 YTN의 박근혜.. 2 샬랄라 2014/11/18 1,166
    437377 기침 크게 자주 하는 같은 반 학생..결핵일까요 12 ... 2014/11/18 2,379
    437376 아파트 양도신고를 6개월 이내에만 하면 되나 4 양도세 2014/11/18 1,284
    437375 한층에 한가구만 사는 빌라 2 첫눈 2014/11/18 2,432
    437374 요즘 산에 가시는 분들 뭐 입고 다니세요? 7 .. 2014/11/18 1,115
    437373 카카오톡에서 모바일상품권 구입하는 방법 알려주세요. 2 가볼거야 2014/11/18 851
    437372 세월호 유족들, '인양 반대' 김진태 맹성토 1 샬랄라 2014/11/18 753
    437371 여아들 몇세쯤 돼야 머리 매일 감던가요 13 자발적으로 2014/11/18 2,340
    437370 [세월호 진상규명] 어제 EBS다큐프라임 못보신 분들께... 7 청명하늘 2014/11/18 860
    437369 눈이빠질것 같아요.. 1 000 2014/11/18 655
    437368 혹시 소장할 만한 만화책 추천 38 순정만화 2014/11/18 4,293
    437367 점자수화 라는거 처음 봤네요 영화 2014/11/18 433
    437366 수학과 졸업했는데요. 조카 가르쳐주려고 십년만에 중학생책 보닠ㅋ.. 9 허허 2014/11/18 2,759
    437365 저도 패딩 선택 도와주세요.. 5 ... 2014/11/18 1,902
    437364 개인블로그 하시는 분들 어디 사이트 이용하세요? 6 질문 2014/11/18 1,613
    437363 애가 용돈을 잃어버렸어요 15 초5아들엄마.. 2014/11/18 2,587
    437362 님들 동네 붕어빵 천원에 몇갠가요? 30 붕어빵 2014/11/18 4,270
    437361 성시경 팬분들 계신가요? 한설희 유명한가요? 3 무섭다. 2014/11/18 20,919
    437360 발바닥 중간쯤이 자주 뻐근하고 땡기고... 3 건강하자 2014/11/18 1,273
    437359 사는 동네 9 mistlz.. 2014/11/18 2,333
    437358 보이차 먹는 방법 좀 알려 주세요. 12 겨울 2014/11/18 23,393
    437357 갤럭시 노트4 할부원금 6 호갱 2014/11/18 1,629
    437356 외국도 구걸하는 이유는 비슷... 4 쯧쯧 2014/11/18 1,006
    437355 쿠키틀 (과자집만들기 틀) 뭐라고 검색해야 구매 할수 4 있나요? 2014/11/18 867
    437354 알파카 코트 오래 입는 관리법 있나요? 10년은 입어야하는데.... 15 무념 2014/11/18 7,6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