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이뻐하능 친구딸 어록
아이가 너무 이쁘고 저랑 잘 놀아주고 ㅋ (제가 놀아주는게
아닌 아이님이 저랑 놀아주는 느낌)
저를 이모라 부르며 대화도 많이 했었어요. 동화책 읽고 둘이 백설공주 놀이도하고 ,
애기가 수트케이스 안에 들어갔다 나오면 다른 나라로 뿅 하고 도착하는 놀이도 했어요. 런던가자. 하고 가방인에 들어갔다 나오면 런던 도착이고 우리끼리 막 와 여기가 영국이야 이러고 방에서 놀고 ㅎㅎㅎㅎ
사랑에 빠진 기분이었죠ㅎㅎㅎ
어느날
애기가 집에 있는 쭉빵 바비인형을 보며
절 가리키며
"이거 우리 이모야.." 라고 했어요.
아. 남자에게도 못들어본 찬사였어여
또 어느날 엄마폰으로 저에게 불쑥 전화해서는
" 우리, 결혼하자. 우리집에서 자고가." 이러질 않나
자기 엄마에게 혼나고 나선
"엄마 미워. 나 엄마 딸 아니야. 이모딸이야. "
이랬네요. ㅎㅎㅎ
이랬던 애가 지금 초등 일학년.
오랫만에 보니 둘다 어색했어요 ㅠㅠㅠㅠ
나를 잊었나봐요 ㅠ
1. 원글
'14.11.12 3:55 PM (219.240.xxx.7)사랑이 어떻게 변하나요 ...
2. 므하하
'14.11.12 3:59 PM (119.194.xxx.239)정말 재미있어요 ㅎㅎ 저도 조카한테 랭킹 1위였다가 밀려난지 오래인지라 원글님 맘 100번 이해해요. 억장이 무너지고 이불속에서 눈물훔치시죠? ㅋㅋ
술로 달래시면 속 버려요. 꾿꾿이 이겨내세요.
아가들에게 버림받는거 ㅜㅜ 너무 슬퍼요. ㅎㅎ3. ..
'14.11.12 4:02 PM (121.144.xxx.56)원래 첫사랑은 이뤄지기 힘들잖아요~~
그래서 더 아려요~~
진정한 사랑을 찾으시면 치유됩니다.
어서 찾으세요ㅋㅋ4. 원글
'14.11.12 4:05 PM (219.240.xxx.7)ㅎㅎㅎ진짜 우리가 아가를 사랑하는게 아니라 그들이 우리를 사랑해주는 거에요.
사랑받는 기쁨 넘 좋았는데.
내 물건 막 숨겨놓고 그럼 내가 막 찾고 우리 그런 사이였는데 초1되더니 학업 스트레스에 지치셨나봐요5. ...
'14.11.12 4:08 PM (220.72.xxx.168)이런 배신 한번 당하면 다시는 정주지 않아요. ㅠㅠ
저도 우리 조카에게 배신당하고 다시는 마음주지 않아요.
요즘 우리 조카는 너무 커져서 징그럽다 못해 재수없어졌다는... ㅎㅎㅎ6. 원글
'14.11.12 4:09 PM (219.240.xxx.7)맞아요. 초 1되더니 너무 커지셔서 못 알아볼뻔 해ㅛ어요. 포근하니 안기던 그 아기님은 어디에
7. ㅋㅋㅋㅋ
'14.11.12 4:16 PM (14.63.xxx.68)이 글 왜 이렇게 귀여워요ㅋㅋㅋㅋ 아웅 몽실몽실한 아가에게 그렇게 사랑받는 기분 정말 최고였겠어요, 게다가 아가들은 거짓말을 못하니 진심어린 사랑이잖아요ㅋㅋ 우리 결혼하자, 우리집에 와서 자고가라니 정말 최고네요ㅋㅋㅋㅋ
8. 앜ㅋㅋ
'14.11.12 4:17 PM (120.50.xxx.29)여기가 영국이야 ㅋㅋㅋㅋ 빵터짐
ㅋㅋㅋㅋㅋㅋㅋ 써먹어야지... 하지만 내조카는 이미 서른... ㅜ9. 원글
'14.11.12 4:19 PM (219.240.xxx.7)아놔 진짜 남자에게도 못 들어본 최고 로맨틱한 말이었어요.
우리 결혼하자. 와서 자고가. 땋!!10. ㅋㅋㅋㅋ
'14.11.12 4:20 PM (14.63.xxx.68)그러니까요, 그 아가님 커서 남자 꽤나 울릴 것 같습니다, 원글님도 토닥토닥, 그래도 사랑받은 추억이 있잖아요! ㅋㅋㅋ
11. 원글
'14.11.12 4:22 PM (219.240.xxx.7)그 아기님은 자기 먹던것도 제 입에 넣어주셨고
엄마가 아가주려고 사놓은것도 냉장고에서 꺼내 제가 먹게 챙겨줬어요
아프다하면 이마에 손 얹고 호 해줬지요.
무거운거 들땐 옆에서 코딱지만큼 제 짐도 나눠들어줬어요 ㅎㅎㅎㅎㅎㅎ12. ...
'14.11.12 4:23 PM (59.28.xxx.120)너무 웃겨서 로그인했어요ㅋㅋㅋ
우리결혼하자 자고가ㅋㅋㅋ박력넘치는 아가 네요13. ...
'14.11.12 4:24 PM (14.63.xxx.68)어머나, 어지간한 남자보다 그 4살 아기님이 낫네요-_- 너무 귀여웠겠어요. 원글님도 얼른 그런 남자를 만나세요! 홧팅~
14. 원글
'14.11.12 4:29 PM (219.240.xxx.7)아가님은 한글도 못 읽으셨지만 엄마가 같은책을 하도 많이 읽어줘서,
저에게 동화책 그림만 보며 내용을 줄줄 한글읽듯 읽어주셨죠. 전 진짜 책 읽어주는줄 알았네요
내 옆에서 책읽어주던 그녀, 어디로 갔나요15. 원글
'14.11.12 4:32 PM (219.240.xxx.7)우리가 백설공주놀이를 할땐
난 해설자이자 마녀이자 왕자님이 되어 사과 먹고
기절하신 아가님을 뽀뽀로 깨워드려야했어요
ㅎㅎㅎㅎㅎㅎ
무한반복으로 하루 3번은 기본으로 기절하심16. 저두
'14.11.12 4:33 PM (144.59.xxx.226)조카한테 얼마 안가서 배신당할꺼같은 강한 느낌 ㅋㅋㅋ
17. 어쩌나
'14.11.12 4:37 PM (14.63.xxx.68)원글님 그녀와의 추억으로 동화책 한 권은 쓰실 수 있을 것 같은ㅎㅎㅎ
18. ㅎㅎ
'14.11.12 4:47 PM (211.192.xxx.230)울아들은 외갓집 과수원에서 친척들 모여 다 사과따는데
한껏 멋내고 구두 신고온 울 외숙모에게
신발이 과수원에 오는 자세가 안되있다고 따끔하게 말해줘서 울 엄마(자기 외할머니)를 기쁘게 해줬어요.
외숙모는 당시 자기 사위 왔다고 사과얻으러 오는길이었습니다.19. ㅋㅋㅋㅋ
'14.11.12 4:57 PM (183.101.xxx.9)결혼하자 자고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웃겨요 ㅋㅋㅋㅋ
20. ㅋㅋㅋ
'14.11.12 5:15 PM (220.124.xxx.131)난 원글님이 더 귀엽네요. ㅎㅎ
21. ㅋㅋㅋ
'14.11.12 5:30 PM (222.107.xxx.147)사랑은 움직이는 거잖아요~
22. 무뉘
'14.11.12 5:52 PM (223.62.xxx.11)똥싸고 벌벌기던 조카놈... 고2에요... 아직 귀여워요...^ ^
23. 원글
'14.11.12 6:00 PM (219.240.xxx.7)여자는 사랑했던 추억으로 산다묘
아가님께 사랑받았던 기억에
다른 아가들에게 마음을 못 주겠네요
이미 아가님과 보냈던 하룻밤이 기억에 남아 ㅋㅋㅋ24. 과연?
'14.11.12 6:10 PM (14.63.xxx.68)그럴까요? 원글님 아가가 생기면 원글님도 사랑은 움직이는데 동의하실지도ㅋㅋ
25. 원글
'14.11.12 6:22 PM (219.240.xxx.7)아 제 아가가 생길날이 올까요 ㅎㅎ
26. 제 아들
'14.11.12 7:08 PM (39.121.xxx.198)어느날 제 손 딱 잡더니..
엄마 우리 결혼하자..
이러던 넘이..
애야..우리 결혼하자..
하니..
엄마..결혼했자나?
그럼 내가...이혼이라도 하고 갈께
하니..
에이 엄마. 그때 되면 할매잖아..합디다..헐.
초등 2학년이되더니..
짝보고 자연미인이네 마네..이넘에게 배신당한지..어언..몇년째27. 원글
'14.11.13 1:51 AM (219.240.xxx.7)초2에 벌써 자연미인을 알아보는군요 ㅎㅎㅎ
아들이면 더 서운할거같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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