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은 총각김치를 좋아합니다 두단 사서 담으면 이주를 못 먹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큰 맘 먹고 다섯 단을 집어 왔는데 손질하느라 헉헉 도저히 다섯 단 다 못 다듬겠드라구요
하다하다 네단만 담구고 한단은 모셔 뒀는데 다음날 고 노무 한단이 아깝드라구요
그래서 다시 한단을 다듬기는 했는데 또 양념 만들기가 귀찮아 소금에 절여 전에 먹던 양념에 버무려 놓고
굵은 소금 뿌렸놨습니다 버리는 심정으로
그리곤 이틀 방치 김냉에 넣으려고 보니 열심히 담은 네단보다 먹던 양념에 버무려 놓은 한단이 더 맛있게 되었네요
이게 왠일^^ 김치 양념 버리지 말아야 겠어요 소가 뒷걸음치다 쥐 잡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