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조심스럽게
'14.11.12 11:35 AM
(112.152.xxx.85)
남편이 이기적이라 여기시는 원글님마음이
잘못된듯 합니다‥
보통의 아내들이 시어머니와 불화가 있을때‥
남편들이 아내감정을 이해못하는것과 같은 이치예요
재혼가정에서
아이가 대면대면하게 남펴늘 대하면
남편은 치욕스럽고 무시당한다고 여긴다네요‥
남편 진심으로 이해해주시고
아이에게도 노력하도록 교육해야 할듯 해요
2. 참...
'14.11.12 11:37 AM
(210.180.xxx.200)
답답하고 안타까운 상황이네요.
어른이 마음을 열고 인내심을 가지고 사랑을 주어도 시원찮을 판에 아이 탓을 하다니....
그 남자랑 꼭 같이 사셔야 겠어요? 저는 너무너무 실망한 나머지 다시 이혼하고 싶을 것 같은데요.
아이가 우선인지, 재혼한 남편이 우선인지, 님의 결단이 필요할 수 밖에 없네요.
3. 저는
'14.11.12 11:43 AM
(203.11.xxx.82)
그러면 남편이랑 이혼해요. 아이 있는 여자랑 결혼하면 아이도 감싸안아야지요.
4. 그게
'14.11.12 11:43 AM
(113.199.xxx.62)
-
삭제된댓글
인력으로 안되는 부분인가봐요
계모들도 그렇잖아요
여기서 확고한 답을 기대하시면 안될거같고요
님이 지금 남편이랑 풀어야할 숙제같아요
나는 아이랑은 못 헤어진다
아이에게 다가갈 시간을 줘바라
나와 아이를 받아드릴수 없다면 우린 어렵다 등등
5. 오직한마음
'14.11.12 11:45 AM
(211.110.xxx.248)
남편분 심정도 이해가 되지만...
초등 아이가 받을 상처도 가슴아프네요.
윗글님 말씀처럼 누가 더 우선인지가 관건인 듯 해요.
남편분은 확실히 전남편 아이를 안 좋아하는 것 같네요.
명백히 이기적입니다.
아이의 가슴엔 상처가 깊어질 거구요...
저라면... 아이를 전남편에게 보낼 수 없는 상황이라면 아이를 택하겠어요.
(저는 이혼녀이고 홀로 아이 둘 키우고 있어요. 남친 있고요.)
내가 낳은 아이... 끝까지 책임져야할 의무 있습니다.
6. 글쎄
'14.11.12 11:45 AM
(175.118.xxx.182)
그건 단순히 이기적이라고 표현하기엔 부족하네요.
인간이 글러먹은거 아닌가요?
애 있는 여잔줄 알고 재혼했으면서 이제와 애를 보내라 마라...
애가 무슨 짐짝도 아니고
어른들 맘 내키는대로 여기 갔다 저기 갔다 해야 하다니...
초등학생 남자 애가 친하지 않은 아저씨 앞에서
먼저 다정하게 웃고 인사할 수 있는 애가 몇이나 될까요?
어른이 먼저 다가가서 사랑해주고 안아줘야지...
노력도 채 안 해보고, 애를 안 키우고 싶다는 말부터 내뱉는 남자가
원글님은 뭐가 좋으세요?
7. ...
'14.11.12 11:46 AM
(122.34.xxx.11)
아이가 ..많이 안타깝네요
사실 초등학생 남자아이라면 새아빠에 대해 대면대면하는게..
그럴수있다고 생각되거든요
같이 살게된 시기도 얼마되지않았는데 살갑게 아빠아빠 그러고 다가설 애들이 얼마나 되겠어요
남편분이 좀 더 넓게 아이를 포용해줘야될것같은데..
아이를 안키워봐서 그런가요 데리고온다고 바로 아빠아빠 하는건 이상에 가깝고
친해지는데에는 아빠도 아이도 사실 아이보다 아빠가 더 노력을 해야된다고 봐요
남편분이랑 잘 얘기해보시거나...상담쪽이나.. 그런걸 이용해보시는게 어떨런지요
몇달 살아보니 남편분도 힘드신건 이해가 가지만.. 아이는 놔두고 부인이랑만 살고싶다라는건..
아이가..안되어서요
예로 남자들 재혼할때 아이는 할머니가 키우고 새엄마가 아이 안키우겠다고 하는거랑..
뭐가 다르겠어요..
8. ㅇㅇ
'14.11.12 11:50 AM
(121.148.xxx.165)
살다보면 친아빠도 아이한테 대면대면 이것저것 따지면서 대하는데요. 계부는 오죽 하겠어요.
친부던지 계부던지 이런 부분은 그들의 인격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안타깝네요 ... 해결의 키는 남편에게 있어보이는데요. 인격이 불완전한 그 분께서 얼마나 파악을 하시려는지요 ....
9. ..
'14.11.12 11:52 AM
(210.218.xxx.25)
네네.. 댓글읽고 눈물나네요.. 위로 감사드려요 ㅠㅠ
아이가 온지 이제 4달 조금 지났어요.. 많은 위기가 있었지만 그래도 현명하게 잘 처신해왔다고 생각했는데 여기서 무너지나봅니다.. 주변에서는 신랑이 정말 대단한사람이다 라고 평가하지요.. 친정엄마도 납작 엎드려 살라고 하시는데.. 정말 저는 그것은 아닌것 같아요.. 내속은 썩어나가고 하루하루 살얼음판 같은데.. 제가 잘 처신해야겠지만.. 저는 누가 위로해주나요... 신랑이 제대로 성숙한 어른가장이라면 이렇게 나를 내팽겨치진 않을것 같은데.. 아이를 보내라고 말하는것이 저에게 어떻게 해석되는지 정말 모르고 하는 행동같아요.. ;;
10. 남편이야
'14.11.12 11:52 AM
(118.38.xxx.202)
당연히 귀찮은 존재가 하나 생긴거죠.
마눌 버는 걸로 둘이서 풍족하게 살수 있는데 우리 돈 먹는 넘이 하나 더 생겼으니..
지 자식 아니면 남자도 다 그래요.
그걸 철석같이 믿고 재혼하는 여자들이 바보죠.
님 남자복이 그것밖에 안되서 또 바꿔도 소용없을 것 같은데 남자가 필요하면
아이 문제 말고는 내가 모든걸 수용하면 살겠다는 맘 가짐으로 남편에게 헌신하시면서 이해를 구하세요.
그리고 남편은 자식 낳아보지 않았나요?
자식 낳아본 남자라면 어미 마음 이해할텐데..애 없어도 성인이라면 이해할테네데 웃기는 짬뽕이네요.
어제 티브서 본 어는 남자.
어릴때 엄마의 재가해서 계부가 어찌나 괴롭히는지 초2때 가출해서 엄청 고생하셨다고..
그걸 엄마가 눈치 못채지는 않았을텐데 남자 좋아 자식 잃는 어리석은 어미는 되지 마세요.
깨놓고 말해서 생계 해결되면 자식 데리고 재혼 할 필요없습니다.
어느 년놈이 내 자식 나처럼 귀히 여겨 주나요.
님 남편 신경질 나네요 정말.
11. ㅇㅇ
'14.11.12 11:52 AM
(211.243.xxx.106)
아이 있는 여자랑 결혼했으면 아이도 당연히 감싸야 한다...는 아닌것 같아요~
위에 어떤 분이 아이를 시부모와 비교하셔서 쓰셨는데 저도 동감합니다.
며칠 전 ebs 달라졌어요 에도 비슷한 사례로 비슷한 상담 내용이 나오더군요.
(세부적인 건 다르지만요...)
결혼으로 인해 생긴 딸, 사위가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하는 남편
우리 딸은 그런 애가 아니라는 아내.
상담자는 아내에게 지금 아내의 태도는 마치 시어머니가 힘들다고 말하는 아내에게
남편들이 우리 어머니는 그런 사람 아니다...라고 말하는 태도와 같다고.
누군가의 아들이라는 거 다들 알면서 결혼하지만
시어머니의 허물까지 다 끌어안는 며느리들 많지 않죠.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아내들이 가장 원하는 건
남편이 자신의 어려움과 분노를 이해해주는 것 ,
그리고 자기 어머니지만 객관적으로 자기 어머니의 잘못을 알고
중립적인 자세로 중재 해주는 역할이잖아요.
원글님도 그런 쪽으로 한번 생각해보시면 어떨까요.
현재 아이가 많은 상처를 받아서 나온 행동들이니
엄마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해가 되고 안쓰럽고 하지만
남편은 엄밀하게 남이잖아요.
원글님같은 마음은 안되겠죠. 내면의 상처보다 미운행동이 더 먼저 보일테니까요.
원글님 남편은 이기적인 사람이라기보다는
어쩌면 그냥 아주 평범한 사람인것 같네요.
아이가 있는 이혼녀와 결혼해서 그 아이가 조금 엇나가도 그것까지 다 감싸 안을만큼의
그릇이 큰 사람은 못되지만 그렇다고 못된 인간도 아닌...
원글님이 잘 하셔야 될 것 같아요.
이런 상황에서 무조건 아이 역성을 드시면 그건 더 큰 불화를 만들게 될 것 같구요
12. 아이가
'14.11.12 11:53 AM
(180.182.xxx.179)
물건도 아니고 데려다주라니..
아직 어린아이같은데
부모이혼하고 엄마랑 살다가
친가에서 살다가
다시 계부와...
부모의 이혼만으로도 힘이드는데 환경이 너무 여러번 바뀌었네요.
지금 제일 힘든건 아이일거에요.
어른들의 일로 상처받고있는 아이가 너무 안타깝네요.
내자식은 끝까지 책임지는겁니다. 그건 부모의 의무구요...
내아이를 짐짝취급하는 남편과 계속 사셔야 겠습니까?
무엇보다 아이를 먼저생각해주셨음 하네요..
정말 안타깝네요..ㅠㅠㅠㅠ
13. 와 나쁜...
'14.11.12 11:54 AM
(182.226.xxx.120)
이것저것 재보고 아이있어도 괜찮다고 했으면서, 아이 성격이 소극적이어서 자기에게 데면데면한것을 못받아들이다니.
저라면 그런남편, 다시 생각해보겠습니다. 같이 상의해보거나 하는것도 아니고 대뜸 그런 생각을 입밖에 낸것도 문제고요.
이 상황에서는 남편이 이기적인것 맞다고 생각해요.
14. 상처
'14.11.12 11:57 AM
(116.38.xxx.33)
일단 아이를 최우선으로 생각해서 결정하세요. 남편의 그런 감정 아이도 느끼고 있을텐데
안타깝네요....
15. ..
'14.11.12 11:58 AM
(210.218.xxx.25)
신랑은 자기가 번돈이 아이에게 가는것을 원치 않는데요..
다행히 친정엄마가 아이이름으로 1천만원을 입금해주셨어요. 그래서 얼마간은 자기가 번돈이야기는 안할것 같기는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런식으로 생색내는것도 상식이하라서요.. 많은 실망을 하였지만 그래도 같이 잘 지내보려고 노력하는가운데 아이인사하는것이며 요사이 자주 생기니 마음이 가시밭속이네요..
신랑은 아이없이 이혼한케이스고요~
그닥 아이는원치않고있어요.. 있어도그만없어도그만인거죠.. 대신생기면 좋아해줄것은 같아요.. 가끔 술취하면 나는 아이가 없다 라고 하소연도 하니까.. 대신 아이생겨도 하나도 도와주지는 않을거라고 해요;;;;
16. ..
'14.11.12 12:02 PM
(180.70.xxx.150)
남편분 마인드만 보면 아이가 있는 여자분과는 재혼해서는 안됐던 분 같네요.
부모님과 따로 살아야하는걸 받아들여야 했다가, 엄마랑 따로 살다가, 이젠 엄마가 아빠가 아닌 다른 남자랑 사는 가정에 와서 살아야 하는데 그 새 가정의 새아버지가 날 마뜩찮아 하는걸 고스란히 다 느끼고 있을 아드님이 정말 안쓰럽네요.
17. 저도
'14.11.12 12:02 PM
(124.49.xxx.162)
원글님이 중간에 처신을 잘하고 일단 남편에게 많이 공감해주고 대신 아이니까 우리가 기다려주자 글고 아이는 아직 보호해줘야 하니까 좀 천천히 부드럽게 잘 가르쳐보자 이렇게 달래세요
남편이 마땅치.않겠지만 그 소외감도 이해해주시고 극진히 하면서 잘 얘기해보세요. 아이한테는 또 더 잘하시구요
서로를 인정할때까지 원글님 역할이 중요해요. 그렇게 노력하다 정 안되겠더라도 아이를 잘 보듬어주시구요
18. 참 남자복 드럽게도 없네
'14.11.12 12:02 PM
(118.38.xxx.202)
그냥 때리 치우삼.
뭐 애 생겨도 하나도 도와주지 않을거라고??
님은 초혼도 아닌 재혼하면서 도대체 그 남자 뭘 보고 선택했나요?
저러니 마눌이 버렸지.
그 여자 참 현명했네.
19. 헐
'14.11.12 12:03 PM
(175.118.xxx.182)
자기 돈이 아이에게 가길 원치 않는다라...
정말 허걱 입니다.
20. ..
'14.11.12 12:04 PM
(210.218.xxx.25)
네네~ 그럴수도 있겠군요.. 신랑의 이기적이라는것은 모든행동이 그렇다는게 아니라
재혼전에 금전적으로나 살림사는거 빨래해주는것등 모두 따져보고 저의 직장등을 다 따져본후 결혼했던 신랑이 이제와서 " 아이는 보내라~!! 나는 너하고만 살맘이 있다" 그런말이 아무렇지 않게해서 이기적이라고 표현한것에요;;
처음 소개때도 "아이를 같이 지켜줄수있는 가정이 필요하다" 라고 확실히 아이에 대한 저의 생각을 밝힌후 소개받고 만났고 결혼도 한것이라서요~ 신랑도 재혼이다보니 둘다 신중했다고 생각했는데..
21. 원글님
'14.11.12 12:04 PM
(112.152.xxx.85)
왜?? 어쩌자고. 재혼하셨나요ㅠ
아이에게 ‥
친부랑 헤어져서 상쳐주고
데리고 살다가 재혼하느라 아이를 시댁에 맡겨서 상처주고
또ㆍ데리고와서 상처받게 하고‥
안타깝지만 ㅠㅠ
원글님께선 남자보는 눈이 참‥없으시네요ㅠ
22. ㅇㅇㅇㅇ
'14.11.12 12:06 PM
(223.62.xxx.67)
진짜 죄송치만 원글님 정말 남편 보는 눈이 없으십니다
골라도 어째 저런 놈을 골랐는지 에휴
23. 원글님
'14.11.12 12:07 PM
(180.182.xxx.179)
여기서 애라도 하나 덜컥 낳아버리시면
문제는 더 복잡해질거에요.
님아이와 친자에 대한 차별도 눈에띄게 있을거구요.
이래서 재혼이 힘든거라봅니다.
그냥 이결혼 끝내시고 애 성인될때까지 애하고만 사시면 안되나요?
애인하나 두시고요...
24. 이런경우 안당해보고
'14.11.12 12:08 PM
(180.65.xxx.29)
이기적이다 하는건 아닌것 같아요
재혼가정보면 차라리 입양아는 괜찮데요 근데 다자란 애는 정도 안가고 시조카랑 동급이라고 하더라구요
여자들도 이경우 알고 결혼했다해도 막상 현실이 되면 내애같이 감싸고 내가 번돈으로 배우자 전처애 교육시키고 할 천사같은 여자 몇명되겠어요. 애가 있다면 원글님이 재혼 신중하셔야 했던거 아닌가 싶네요
25. 아이가 불쌍하네요...
'14.11.12 12:08 PM
(121.161.xxx.225)
핑퐁공도 아닌데 여기저기...귀염도 못받고.
26. ..
'14.11.12 12:10 PM
(210.218.xxx.25)
그러게요.. 왜 재혼을 했을까요.. 혼자 8년을 살다가 그냥 그해봄에 뭐가쓰였나봅니다;;
저도 제인생이 이리 막장이 될줄 꿈이나 꿨을까요.. ..;;
27. ㅇㄹ
'14.11.12 12:10 PM
(222.112.xxx.155)
아이가 데면데면해서 그게 힘들어서 이런 반응이라면 윗분들의 리플이 조언이 되는데요,
원글님 마지막 리플을 보니, 그게 아닌데요. 자기가 번 돈이 아이에게 가는 것을 원치 않는다니요?? 그렇다면 앷에 아이 있는 여자와 재혼을 하지 말았어야죠. 부모가 번 돈이 아이에게 가는 건 당연한 건데요. 아이가 자기에세 잘 다가오지 않으니 친해지기 위해서 괴로움을 겪다가 아이를 힘들어하는 경우라면 남편 뜻에 맞춰서 노력해볼 만한 일인데..
이 경우는 남편이 아예 그 아이를 존재조차 원치 않는 게 문제 같네요. 그리고 피임하세요. 지금 상황에 아이 생기면 님 첫째 아이는 완전히 천덕꾸러기 되겠어요. 아이는 아직 인격이 어린 존재인데... 남편의 어려움도 이해는하지만, 아이가 우선이 되야 하잖아요. 보호가 필요한 미성숙한 존재를 망치는 건 어른들이에요..
28. 인생
'14.11.12 12:12 PM
(180.182.xxx.179)
그만 꼬시고 절대 피임 잘하시고..애낳으시면 안됩니다.애둘딸린 이혼녀될수도있어요.
그것도 씨다른....
지금 결혼 끝내시고 애랑만 사시길바래요...애성인될때까지는 심플하게 사세요...제발...
저도 애둘데리고 혼자살고있는데
남일같지 않아서 주제넘는 얘기합니다.
29. 어차피
'14.11.12 12:15 PM
(118.38.xxx.202)
여자는 나이 들면 자식 보고 살아요.
남자는 또 바꿔도 되고 없어도 되지만 자식은 한번 잃고나면 평생을 눈물바람으로 삽니다.
그러니 어떤 선택을 하던 아이에게 그래도 엄마는 너에게 유일한 의지처라는 인식을 확고히 심어주세요.
재혼해서 아이가 더 불행하면 나중에 그 원망을 고스란히 님이 들어요.
남편 절대 믿지 말고 항상 아이와 남편 관계 주시하면서 사세요.
자식 데리고 재혼은 솔직히 자기들 좋자고 하는거지 애들은 부모들 이혼만큼이나 스트레스에요.
남이라도 어른이 잘해주는데 애가 대면대면 할 리가 있을까요.
더 살아보시고 계속 그러면 진짜 결단을 내리세요.
30. 글쎄요
'14.11.12 12:16 PM
(106.241.xxx.18)
여기서 아이딸린 이혼남하고 결혼하겠다고 혹은 연애중이라고 하면 어떤 댓글 달리던가요?
거의 아이딸린 주제에 처녀랑 결혼하려는게 우습다
애 키워준 공도 없는데 남의 애 어떻게 키우려고 하느냐
결혼 뒤집어 엎어라 그래도 이기적인 거 아니다
이런 말들 수도 없이 달립니다
님이 다시 이혼을 하실거 아니라면 냉정하게 상황 판단하세요
님의 아이를 무조건 끌어안기가 힘든 남편분에 대한 배려도 해야지요
내 자식이라도 나한테 데면데면하게 굴고 인사도 잘 안하고 반항하면 미워지는게 인지상정입니다
무조건 본인 자식만 끌어안고 사실 거면 다시 이혼하셔야 하구요
그게 아니고 남편이랑 잘 살아보고 싶으면
아이한테만 기우는 추를 남편 입장에서도 생각해보세요
여기 82는 무조건 여자 사랑하면 그 여자의 모든 짐들을 끌어안아야 인격자 남자라고 생각들 하시는데요
그 인격이라는 걸 왜 언제나 남자한테만 바라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님이 선택한 결혼이고
님이 선택한 상황이면
님이 중간에서 조율을 잘 해나가서 아이도 남편도 다 본인과 함께 살아야하는 거 아닌가요?
여기서 막말로 님 남편 개자식이라고 편들어주는 거야 일시적인 위로일 뿐입니다
혼자인 게 좋고, 자식에 대한 기대 없고, 살아가는 남자한테
갑자기 아이가 생겼습니다 어떤 기분일까요?
아무리 다 알고 결혼했다 해도 막상 닥치는 것은 다른 일이에요
31. 동그라미
'14.11.12 12:19 PM
(117.111.xxx.15)
저는요. 정말 남편분 인성이 너무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은요.좋을때는 누구든지 한없이 착하고 좋을수밖에 없어요.사이코패스 빼구요.
그런데요.그사람 진짜 괜찮은 사람인지 아닌지는 어려울때
그때 다 표가나거든요.
저같은 아이를 택하지 남자를 택하지 않을겁니다.
제발 이혼하고 모두들 급하게 재혼같은거 않했음
좋겟어요. 물론 케이바케이지만 님같은 경우는
아이가 제발 삐뚤어지게 잘 보살펴야 할거 같습니다
애가 무슨 물건도 아니고 이리갔다 저리갔다 데려다주고 데려가고..
도대체 이게 뭡니까? 아이 상처는 어른이 다 알지만큼
평생 그 트라우마가 생길거 같네요.
마음이 괴로운데 새아빠한테 무슨 인사할 마음이 생기겠어요?
그것도이해못하는 현남편 저같음 다시 생각할거같네요
아이들한테는 선택권이 없다는게 너무 불쌍합니다
ㄷ
32. ..
'14.11.12 12:21 PM
(210.218.xxx.25)
네네.. 신랑도 막상현실로 아이에 대한 스트레스가 다가오니 짜증이 나고 짜증을 안받아주니 화가 나는것이겠지요.. 그사람은 그 현실성을 왜 생각못해보고 애딸린 이혼녀랑 재혼을 선택했을까요? 그게 제일 궁금한 점입니다. 제가 매사 헌신적이다가 아이오고나서 조금 소홀해지니 그게 자기는 견디기 힘들다고하네요. 대화횟수도 줄어들고 잠들고나면 옆에 없는것도 싫고.. ㅡㅡ;; 아이한명 더 키우고있는것 같습니다. 큰아들이요;;;;
33. 동그라미
'14.11.12 12:21 PM
(117.111.xxx.15)
오타네요 삐뚤어지지않게
34. @@
'14.11.12 12:26 PM
(119.67.xxx.75)
내가 번 돈 아이에게 가는거 싫다고요????
그 남자 아이에게는 물론 아내에 대한 인간적인 마음이 없는 물건이네요.
재혼 할 때 아이 있는걸 속이고 한 것도 아니고
애초에 엄마 따라올 아이 알았으면 각오하고 시작하는거 아닌가요?
아이가 데면데면하니 남편도 그럴 수 있다는건 핑계 밖에 안 돼요. 아이 잖아요. 그 정도 예상 못 했나요?
그리고 애가 온지 1년이 됐나요,2년이 됐나요. 고작 두 계절 지내고 그 딴 소릴 해요?
그런 남편은 없는게 나아요.
남 이목 신경쓰고 살기엔 님과 애 인생이 너무 아깝습니다.
35. ..
'14.11.12 12:26 PM
(210.218.xxx.25)
다행히 아이는 저에게 온뒤로 살도 더찌고 매사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대신 내성적이라서 표현을 잘못하지만요.. 신랑에게도 우호적이고요.. 아직도 어린아이인데.. 제가 이러고 살고있네요.. 정신차리게 많은말씀 주셔요.. 미리감사드리고요;;
36. 일단은
'14.11.12 12:27 PM
(180.70.xxx.150)
일단 재혼을 했으니 이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 해보셔야 할거 같습니다. 재혼하신진 3년 되셨으나 아이가 새 가정에 들어온지는 지금 6개월여밖에 안됐으니까요. 두 분이 연애하실 때 아드님과 셋이 자주 만나며 함께 하는 시간을 갖지 않으셨었다면 지금 서로 데면데면 할수밖에 없어요. 자기 돈이 원글님의 아드님에게 가는게 아깝다는 남편분의 마인드는 솔직히 별로지만 그렇다고 지금 당장 이혼할 수는 없잖아요. 오롯이 시간을 다 자기랑 공유하던 원글님을 아드님과 나눠야한다는 사실에 불만족스러울 수도 있구요(남자들은 애같은 면이 있으니 충분히 가능합니다ㅡㅡ;) 남편분이 성장과정에서 애정결핍이 있던 분이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암튼 뾰족한 족집게 해결책을 드릴 수는 없으나 셋이 한 집에서 살기 시작한지 1년도 안됐으니 일단은 절충하시며 살아보시라는거 외엔 뭐라 말씀드리기 어렵네요. 그리고 다른 분들의 댓글처럼 지금 남편과의 자녀계획은 당분간 신중하시는 편이 나을거 같습니다.
37. 에구
'14.11.12 12:28 PM
(112.153.xxx.137)
아이가 너무나도 불쌍합니다..-_-;;
38. 따따따
'14.11.12 12:28 PM
(39.7.xxx.49)
님 남편은 아이가 대면대면하게 대하는 것 때문에 애를 데려다 주라는 것 같지 않아요. 자기가 번 돈이 아이에게 가는걸 원치않는다는 말에서 아이를 같이 키울 마음이 전혀없는 것 같습니다.
초등 남자아이 키우는 입장에서 아이가 얼마나 힘들지 생각하니 제 맘이 다 아프네요. 이러니 엄마는 오죽하겠어요.
다른 분들 조언처럼 절대 아이는 또 갖지 마시고 지금있은 아이마음부터 헤아려야할 것 같아요. 가장 힘든건 아이에요.
안겪어봐서 이런말 쉽게 한다고 할 수도 있지만 저같음 내새끼 짐짝 취급하는 놈이랑은 안살렵니다.
39. 아니
'14.11.12 12:32 PM
(175.223.xxx.205)
시어머니랑 의붓자식이 어찌 같나요.
시어머니는 성인이고 아이는 어른이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 미성년자인데요;;
시어머니는 배우자의 원가족이고 보통 생계를 같이 하는 핵가족 범주에 안들지만 의붓자식은 그 배우자랑 결혼하기로 했다면 내가 감싸안아야 마땅한 부양가족 맞아요.
40. 동그라미
'14.11.12 12:34 PM
(117.111.xxx.15)
저두 아이들둘데리고 이혼하였어요. 저두 재혼할 기회
있었습니다.처음에는 연애할때는 세상 다 얻는듯 그 너무
행복했었죠. 남자도 저랑 재혼하고 싶어했었구요
그러나 제가 느끼는건요? 자식과에 대한 사랑은
이세상 어떤 사랑도 비교를 할수가 없기에 재혼만큼은
하지 않을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남편이 생기면 그 사이에 생길 아이들과의 갈등은
전 견뎌낼 자신이 없으니깐요?
님 아이 너무많은 상처 받앗을거 같아요.
남자아이인데 중학생되면 그때늗 정말 엄마사랑
듬뿍 주셔야해요.
근데요 님남편은 정말 최악입니다.
그냥 능력있는 남자라면 돈이다 생각하고 사세요
그렇지 않다면 아이를 택하고 사세요
41. .....
'14.11.12 12:34 PM
(180.69.xxx.122)
진짜 남편분 인간성 별로네요.. 아니 나쁜 편에 속하네요..
여자가 가진 좋은점은 취하고 본인이 처음 말한 건 안중에도 없고 불편하니 버려버리고 싶어하고..
거기다가 같이 버는입장인데도 자신의 돈이 가는게 싫어서 저렇게 상처많은 아이를 데려다주라느니..
그런말을 꺼낸다는 자체가 자기자식은 물론 남의자식은 언감생심 키울생각도 하지 말아야할 인품이네요..
진짜 아이가 불쌍해요.. 이집저집 옮겨다니며... 그간 상처 많이 받았을텐데..
이제 4개월이면 아직도 힘든때에요.. 그간 받은 상처자국 그대로 있을거구요..
거기에 처음보는 아저씨까지.... 에휴....
저런 마음상태면 남편이 어떤 상태로 아이를 대할지..
42. ㅎㅎ
'14.11.12 12:35 PM
(39.7.xxx.54)
님 제발 부탁인데 아이를 다시 전남편 친가쪽으로 보내거나 포기하는 결정은 하지말아 주세요 재혼에 대한 압박으로 아이 포기하는 분들도 있어서ㅠㅠ 초등 남아 키우다보니 그 아이의 상처와 외로움에 더 감정이입하게 되네요 남편입에서 저런 말까지 나왔을땐 언젠가 둘 중 하나 선택할 시기가 올 것 같네요 얼른 취업하시고 경제적 능력부터 키우시길...
43. 루
'14.11.12 12:36 PM
(165.132.xxx.19)
재혼남한테 원글님 약점잡히셨나요? 짧은 글로만 판단하기엔 무리지만 져주고만 사시는 분 같아요. 애한테 그딴 소릴 지껄이는데 그게 고민거리인가요? 친 아빠들도 애들이 기대만큼 충족 못되면 엄마보다는 확실히 냉냉해지는게 남자란 족속인데요. 저런 인간이 아빠역할을 님 아들에게 제대로 할거라고 착각안하셨음 좋겠어요.
44. ..
'14.11.12 12:39 PM
(121.124.xxx.29)
-
삭제된댓글
한번 이혼에도 사람들 보는 눈이 어쩌고 하는데 많은 분들이 원글님에게 두번 이혼하라 하시네요. 가장 좋은건 남편하고 아이 사이가 좋아지는 거잖아요. 지금처럼 저울추가 아이한테 기울어 있으면 남편하고 사이는 점점 나빠져요. 그렇다고 아이를 방치하라는 게 아니라 원글님이 현명해지셔야해요. 남편한테 무조건 아이를 받아드려야 하지 마시고 원글님이 중간자 역할을 잘해 그렇게 만드셔야 해요.
45. ᆞᆞ
'14.11.12 12:39 PM
(121.164.xxx.129)
아들 너무 불쌍해요 아들 둘 키우는데 감정이입 완전 되네요. 여기저기 왔다갔다 눈칫밥먹고 부모의 이혼 자체가 엄청 충격이었을텐데 ㅠㅠ 저같아도 내아들 짐짝 취급하는 남자랑은 안살랍니다. 남자한테 완전 눈이 뒤집혔어도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초등남자애들 친아버지하고도 많이들 대면대면 합니다. 계부는 오죽하겠어요. 아들탓은 하는게 아닌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혼하고 애데리고 재혼하시는 분들 좀 신중하셨으면 ㅠㅠ 친자식도 귀찮아하는 세상에 남의 새끼 이뻐할 사람 얼마나 되겠어요 솔직히...배우자에게도 참 못할짓이고 내새끼한테도 못할짓이고...이혼하고나면 남자라면 학을 뗄거같은데 재혼하더라도 애가 독립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을때 했으면 좋겠어요.
46. **
'14.11.12 12:40 PM
(119.67.xxx.75)
물론 남편 힘들겠죠.
갓난아기도 아니고 데면데면한 초등남자아이 친부라도
쉽지 않을 수 있어요. 하지만 남편은 아이랑 잘 지내보려는 노력도 않고 저런 망발이나 내뱉고.
설사 남편이 먼저 다가가려는데 아이가 마음을 안 여는걸 수도 있어요. 더 노력해야지요. 어른이잖아요.
남도 아니고 내 아내의 아이잖아요.
어린것이 새아빠 받아들이기가 그리 쉽겠어요?
남편 안중에 상처받았을 아이는 보이지 안나 봅니다.
47. 정말 화납니다.
'14.11.12 12:41 PM
(112.158.xxx.169)
저런 마인드의 남자라면 십리밖으로 도망가고 싶을듯..
애한테 들어가는 돈도 아깝고 다른곳으로 보내라니.. 인간입니까??
그 남자는 원글님을 사랑하지 않는거에요.
오로지 지 돈도 벌어주고 빨래해주고 밥도 해주고 밤일도 하는
그런 여자를 고른것 밖에는...
배우자의 가장 아픈부분 가장 소중한것도 지켜주지 못하는 사람과
어떻게 사나요...애가 너무나도 불쌍해서 맘 아파요.
애가 어떻게 하나..두고보자 이런 심산으로 보고 있나봐요.
니가 잘하면 나도 쫌 잘해볼까.. 그런 마인드?
원글님과 결혼을 결심했을때는 한아이의 아빠도 된다는걸 각오했어야지.
뭐 저런 벌거지가 다 있나요.
어른이 끊임없이 애한테 다가서고 따뜻하게 대해야 애도 맘이 열리죠.
초등남아가 얼마나 살가울수가 있어요?
새아빠라는 작자가 니한테 들어가는 돈 아깝다..이런 마인드로 대할텐데
애가 그걸 못느끼겠어요?
원글님.. 강경하게 나가세요. 애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지 않는한
당신과 계속 함께 할수 없다.하구요..
그런 인간성의 남자라면 평생 같이할 가치가 없는데요?
48. 친구
'14.11.12 12:42 PM
(180.70.xxx.150)
제 친구가 아들 하나 데리고 이혼했는데 지금은 초등학교 저학년이예요. 재혼을 생각했던 남자가 있었고 그 남자에게는 초등학교 고학년 딸이 있었구요. 둘이 재혼하면 1남1녀 가정 되는거였죠. 연애 기간에 다같이 만나기도 하고 양쪽 애 하나씩 해서 셋이 만나기도 하고 암튼 아이들과 자주 만났어요. 그래도 재혼을 하겠다고 결심도 했었는데..남자 부모님 중 한 분이 편찮으셔서 갑자기 병원에 입원하시게 됐어요. 그랬더니 그 누나였나 여동생이었나 여자형제들이 은근히 제 친구가 병원 병간호를 하라고 하더래요. 재혼을 전제로 사귀는 사이지 그 집 며느리도 아니었는데요. 거기서 일단 좀 실망했는데 결정적으로 재혼을 물렀던 가장 큰 이유는 이 남자가 친구 아들을 좀 불편해 하더래요. 처음엔 얘한테 잘 보이고 싶어서 예뻐하더니 시간이 지날수록 정이 확확 붙지 않았나봐요. 친구보고 너무 아들에게만 신경쓰는거 같아서 서운하댔던가...그 얘기 듣는 순간 1년 사귄거 뒤엎고 그 남자랑 헤어졌어요.
님도 재혼 전에 지금 남편과 아드님과 셋이 만나면서 남편분이 연애 당시 님의 아드님에게 어떻게 대하는지 시간을 두고 좀 봤더라면 어땠을까 아쉬움이 좀 남네요.
49. 고작
'14.11.12 12:43 PM
(112.171.xxx.1)
4개월 밖에 안되었는데 아이가 살갑게 바라는 게 이기적인 거죠. 다른 게 이기적인 건가요? 저게 어딜 봐서 보통 남자라는 거죠? 한 몇년 지났는데 아이가 살갑지 않다고 하면 이해는 하는데 4개월 밖에 안되었는데 아이가 살갑지 못하다고 막말하는 남자는 인성이 그른 거에요. 내가 낳은 자식은 아니지만 그 조건 하에서 결혼하면 본인도 노력해야죠. 전부인이 왜 이혼했는지 알거 같아요. 자기만 바라보고 돈도 많이 벌어오고 살림하길 바라는 전형적인 이기적인 남자네요.
50. ..
'14.11.12 12:44 PM
(211.182.xxx.130)
사춘기 들어서면 더더욱 신경도 많이 쓰이고, 학년 올라가면 돈도 많이 들텐데......
저런 마인드의 남편과 함께 하면 얼마나 더 힘이 들지.
에효......안타깝네요.
51. ㄹㄹ
'14.11.12 12:50 PM
(218.144.xxx.243)
내 아들 짐짝 취급하는 남자랑은 안 산다는 말은
고대로 내 부모 짐짝 취급하는 여자랑은 안 산다로 바꿀 수 있을 것 같네요.
내 새끼는 나에게만 이쁘다, 남편이랑 결혼했지 시댁은 남이다. 여초사이트 정설이죠.
재혼상대의 자식은 혹입니다, 혹...결혼 상대한테 애 있다고 글 올려보심 알아요.
아이 데려와 살기 시작한 지 얼마 안되신거네요, 올해 여름부터면.
고작 몇 달 만에 진전이 있을 리 있습니까,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에 들어갈 텐데.
장기전 각오하고 산전수전 겪을 각오를 하셔야겠지요.
52. 스마일~
'14.11.12 12:51 PM
(116.33.xxx.14)
아직 아이에요. 어른들이 이해해줘야 하는게 맞아요.
남편이 아이 심리를 모르니까 아이가 얼마나 힘들었고 지금도 힘든지 잘 이해 시켜주세요.
상처가 있는 아이라서 아직은 사랑을 쏟아 부어야 할 때에요.
본인 아이 아니라 더 힘들겠지만 소아정신과 같은곳에 데려가서 같이 상담받고 아이를 이해할수 있게 해주세요.
새아빠가 미운게 아니라 상처받은 아이라 어쩔수 없다구요...
53. .....
'14.11.12 12:52 PM
(175.118.xxx.182)
원글님이 이미 경제적능력 있으시겠죠.
안 그러면 재혼 안 했을 남자 같이 느껴지는데요?
원글이랑 덧글 읽다보니
원글님 착하고 여리신 분 같아요.
그리고 지금의 남편을 사랑하시는 것 같구요.
그러니 겨우 몇 개월 애랑 있어보고 애를 다시 보내라느니,
애한테 자기 돈 쓰는 거 싫다느니 하는 남잔데도
남편이 큰아들같다는 생각이 드시겠죠.
원글님 남편도 원글님이 그런 착한 여자라는 걸 잘 아니까
함부로 자기 하고 싶은대로 말하고 행동하는거라고 봐요.
좀 더 단호해지시면 좋겠어요. 아이문제에 있어서만큼은.
나는 내 새끼 절대 못 버리고,
당신도 아빠로 살려면 심적 물적으로 일정부분 희생해야 한다고 분명히 말하세요.
나도 당신에게 아내로서 더 잘하고 더 노력하겠다,
당신의 어려움도 충분히 이해하지만 부탁한다, 남편으로, 새아버지로서 더 노력해달라~
아니면 이 결혼은 오래 지속될 수 없다...라고 강하고 단호하게 말하세요.
원글님이 물렁물렁해보이니까 남편이 맘대로 쑤시고 찌르는거에요.
이 가정을 지키시려면
원글님이 지금보다 훨씬 더 단단해지셔야 할 것 같아요.
54. ff
'14.11.12 12:53 PM
(218.144.xxx.243)
이제 다시 자식과 살게 되셨으니 사랑만 해주고 싶은 엄마 마음은 알겠지만
아이에게도 엄마의 배우자에 대한 예의를 가르치셔야 합니다.
어느 한 쪽의 이해만 바래서는 양 쪽 사이가 더 나빠질 겁니다.
55. ㅇ
'14.11.12 12:56 PM
(59.28.xxx.120)
-
삭제된댓글
저는 님의 아이 입장입니다 밑으로 남동생 둘 있구요
제가 직장생활할때 엄마가 재혼하셔서 새아버지가 생겼어요
자식들 성장한후 재혼이라 크게 문제 없을거라 생각했어요
저는 딸이라 엄마를 여자로서 이해하기도 했구요
그런데 새아버지가 자식에대한 고정관념이 있었어요
새아버지도 님 남편처럼 자식이 없는 이혼남이셨거든요
말하자면 글로만 자식을 배운셈이지요
저희 형제는 원래 가진 성향이 내성적이고 독립적이기도 하지만
부모님 이혼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성격전반에 약간 우울이 깔려져 있었어요
그런데 새아버지는 저에게 사랑한다고 안한다 전화도 안한다 팔짱도 안껴준다
남동생에게는 인사도 할줄 모른다 용돈줘도 진심으로 고맙다고 안한다
고민있으면 아버지한테 털어놓지도 않는다 불만을 엄마에게 쏟아부으셨어요
친아버지였어도 안할 행동들을 자식들에게 요구하셨지요
가운데서 엄마는 중심을 못잡고 저와 동생들에게 전화해라 얘기해라 붙임성있게 대해라 요구하셨구요
결국 어찌됐나구요? 다른 에피소들이 많았지만 결론은 저와 동생들 모두 친정과 인연끊고 삽니다
저희처럼 이렇게 안되실려면 가운데서 중심을 잘 잡으셔야 할꺼에요
성인되서 생긴 새아버지의 존재도 혼란스럽던데 초딩아이가 겪을 정신적 불안과 혼란은 상상할수가 없군요
특히 남자아이라면 엄마의 남자라는 존재는 받아들이기 어려울수도 있어요(저희남동생이 한말입니다)
56. 이분 댓글이 가장 현실적
'14.11.12 12:58 PM
(210.180.xxx.200)
이 가정을 지키시려면
원글님이 지금보다 훨씬 더 단단해지셔야 할 것 같아요.22222222
57. ㅇ
'14.11.12 1:01 PM
(59.28.xxx.120)
-
삭제된댓글
아이가 3년동안 조금 마음의 상처를 받고
라는 구절이 있는데 '조금' 이 아닐겁니다
엄마가 나를 버리고 아저씨한테 갔다고 아이는 생각할꺼구요
아저씨가 내 엄마를 뺐아갔다고 생각할수도 있어요
아이가 왜 크게 웃지 않는지 왜 새아빠를 데면데면하게 대하는지
좀더 심각하게보고 접근하셔야 할거 같아요 단순히 아이의 기질적인 문제로 치부할게 아니라
58. 12
'14.11.12 1:02 PM
(121.151.xxx.208)
윗분들 말씀처럼 아이가 단지 새아빠에 대한 서먹함이 문제라면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가능성이 크지만 남편분이 자신의 돈이 아이에게 들어가는 자체를 원치않는다는건 아이의 존재를 완강히 거부하는 것이고 앞으로도 아이가 커갈수록 부딪히는 일들이 많아질것같습니다.
재혼가정을 이룬 제 언니와 조카가 생각나 ....아이가 많이 가여운 생각이 드네요.
제 언니는 초5 딸 데리고 재혼한 가정입니다.
제친정에서 처음엔 마니 말렸었죠. .. 더구나 조카가 딸이니까요.
막 사춘기에 접어든 조카는 새아빠랑 대면대면.... 엄마랑만 얘기하고 자기방에 있는 횟수가 늘어나고.. 형부는 좋은분이었지만 형부성격도 잔정이 있는 성격은 아닌지라 정말 그땐 조카가 너무 가여웠어요.
다행히 언니랑형부 사이는 참으로 좋았구요. 형부도 나름 조카에게 가까이 다가갈려고 조금씩 애쓰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형부에게 고마웠죠.
어쨋든 많은 시간이 지나고 지금은 조카가 고2가 되었고
지금은 자연스레 아빠라고 부릅니다.
아빠라는 말이 나오기까지 3년정도 걸렸구요. 아무도 강요하지 않았어요.
지금도 둘다(형부.조카) 자상한 편이 아니라 막 살갑게 굴진
않지만 형부는 지금껏 그랬듯이 앞으로도 조카를 교육시키고 결혼시키고 아버지의 도리를 다하는걸 당연시 여기고 계십니다.
물론 친자식이 아니니 힘들때도 많고 없던 정이 생기는건 아니겠지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아이니까 그리고 무엇보다 힘없는 철부지 어린아이 아닌가요?
근데 돈계산부터 하는건 남편분의 인성 문제가 아닐꺼싶네요.
59. 제 얘기같아서 글씁니다.
'14.11.12 1:04 PM
(112.152.xxx.91)
망설이다가 원글님 상황이 제가 겪은 상황과 너무나 똑같아서 고민 끝에 글 씁니다.
저는 원글님 입장이 아닌 철저히 아이 입장(제입장)이고요..
삼십대 중반이 된 지금 저는 젊은 나이에 혼자되었다가 재혼을 한 엄마도, 그리고 새아버지도 이해할수
있게되었지만 가끔 원망스러운 마음이 불쑥 올라올때가 종종있습니다..
아이가 어린나이에 이혼을 하신거 같은데, 그렇다면 아이는 아주 어린 시절부터 부모의 불화로
불안하고 두려운 환경 속에서 지내왔을 거에요. 주양육자가 자주 바뀌면서 집을 옮겨다니면서
아무리 천성적으로 외향적인 아이라도 내성적이고 소심하고 주눅이 잔뜩 들어 눈치만 보는
아이로 변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저또한 그랬고.
엄마가 재혼을 하면서 원글님 처럼 처음 몇달간은 괜찮았던거 같아요.
시간이 지나면서 원글님 현재 남편처럼 아이가 애교도 없고 아빠라고 인정하지 않고 내성적이다라며
두분이 자주 다투셨어요. 물론 다투다기 보단 일방적인 새아빠의 불만이었고
그 과정에서 엄마는 늘 힘들어 하셨고..
이 모든게 나로 인해 일어난 일이라는 걸 알게 된 순간부터 저는 더더욱 주눅든 아이로,
남들앞에서 말한마디 제대로 못하고 눈치만 보는 아이가 되어갔습니다.
아이들은 누가 자기를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단 몇분만에 파악이 다 됩니다.
눈치 빤하잖아요. 새아버지가 저를 싫어하는 것 얼마지나지 않아 알게됐고 원글님 아이도 마찬가지 일겁니다..
저는 현재 결혼하고 따로 나와 살지만 아직까지 친한 몇명을 제외한 남앞에서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해요.
어린시절 식탁에 앉으면 밥먹는 것도 눈치가 보여 먹고싶어도 참고 제앞에있는 김치 한쪽으로 밥한공기
를 다 먹었어요.
찌개가 나오면 딱 한숟갈 떠서 밥에 비벼 한공기 다먹었고... 어쩌다 더 먹고 싶어서 두숟갈 먹으면
맛있는것 귀신같이 안다며 입이 고급이라고 비꼬는 말을 들었거든요
그러면 더 눈치를 보게되고, 돌아오는 말은 쟤는 왜저리 눈치를 보냐는 말, 반복반복..
신체적인 폭력은 없었지만 제 어린시절을 떠올리면 아무것도 없어요.
나로 인해 불합리한 대우를 받고도 어쩔수 없이 참고 사는 엄마와, 저를 미워하는 새아버지
그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몸을 웅크린채 눈치만 보던 기억밖에는요.
아마 제가 좀 대범(?) 한 아이였다면 나쁜길로 빠졌을 수도 있겠지만
그러기에 저는 너무 작고 약하고 소심한 아이였던거 같아요.
삼십대 중반인 나이에도 저는 작은 문소리에도 화들짝 놀라고, 누군가 나를 불러도 놀라고
아닌척하지만 쇼핑을 하더라도 늘 주눅이 들어 제대로 의사표현을 못합니다.
주변에서는 잘몰라요. 티내지 않으려고 엄청 노력하거든요.
이외에 여러 일화가 있지만, 지금 현재 원글님의 고통, 아이도 아주 힘겹게 느끼고 있을거에요.
남편분 변하지 않습니다.
이해하세요. 내자식도 아닌 남의 핏줄 거두기 힘든거 다들 아는 얘기잖아요.
순전히 제입장에서만 말씀드리자면 헤어지시고 아이가 성인이 될때까지 보듬어 주시는게
어떨까 싶어요.
친정도 원글님도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은 아니신거 같으니..
가슴이 아프네요.
60. 친아버지도
'14.11.12 1:07 PM
(223.62.xxx.48)
거두지 않은 아이를 새아빠에게 기대하기는 무리입니다
ㅇ님 말씀이 현실적인 경험담입니다
새아빠 매도하신 분들도 솔직히 철없다 느껴지네요
친아빠도 자기자식과 아내를 두고 애정 경쟁하는 판에 새아빠에게 무조건적인 이해와 배려는 욕심입니다
원글님이 사태를 좀 더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멀리 바라보는 지혜가 필요할 시점입니다
사실 나이만 다를 뿐
둘 다 님의 사랑을 갈구하는 아이입니다
어떻게 다루느냐도 중요하고
님 역할에 따라 좋은 사이가 될 날이 올겁니다
그때까지는 힘든 시간을 견뎌야겠지요
61. 친아버지도
'14.11.12 1:10 PM
(223.62.xxx.48)
저희 남편도 자기 자식임에도 아이들 두고 철없는 소리할 때가 많아서
남자에게 엄마같은 전폭적인 모성애는 기대하지 않음이 나아요
62. ..
'14.11.12 1:11 PM
(210.218.xxx.25)
네네네.. 주신글들 다 읽어보고 있어요.. 단단해지라고말씀해주셔서 감사드려요..
방금 신랑 연락왔는데.. 심리 상담하는데 4만원든다고 하니 취소하라고 하네요.. 이건뭔지ㅡㅡ;;
많은 노력을 해봐야겠지만.. 단단히 마음먹고 하나씩 잘 생각해봐야겠네요.. 경제적인면은 어렵지않아요 그냥 먹고살만해요.. 아이가 사춘기되기전에 돌아와서 전 너무 기뻣는데 이런 복병이 있을줄은 몰랐네요.. 그리고 아이는 아버지라고 호칭해요..
댓글중에 친아빠에게도 하지 않을 행동을 하라고 한다고 하셨는데.. 정말 많이 공감되네요.. 친아빠하고는 하지 않은 것들을 아이는 신랑에게 많이 해주긴 하는데.. 신랑은 성이 안차나봐요..
주변에 있는 보셨던 사례도 부탁드려요.. 심각하게 고민해야겠어요..
63. 윗댓글이 맞네요
'14.11.12 1:15 PM
(180.65.xxx.29)
친아빠도 자기 자식 안거둔 짐승이잖아요
하물며 남인데 인성 운운하긴 그래요.. 복병이 없을줄 알았다는 원글님이 너무 준비 없었던것 같아요
병원비는 친아빠에게 받으세요
64. 제친구
'14.11.12 1:17 PM
(180.182.xxx.179)
제친구얘기 해드릴게요.
친구는 남편과 이혼하고
딸아이 하나 데리고 아들둘딸린 남자와 재혼했어요.
그런데 이남편이란 사람이 딸아이에 들어가는 모든비용을 일체부담하지 않는답니다.
딸아이 학원비며 학비며 학용품 옷사는 비용 용돈 등등 순수하게
딸에에게 들어가는 비용은 절대 내놓지않는데요..
친구도 직장다니며 남의아들 둘씩이나 건사하고있는데도요..
친구가 불만을 얘기했더니 니딸한테 들어가는 돈은 니가내야지 ~~~이러더랍니다.
얼마전 만났는데 많이 힘들어하드라구요..
자기딸도 사랑해줬으면 좋겠는데 자식으로 받아들이지 않아서 힘들다고..
딸데리고 집나가버릴까도 수없이 생각했답니다.
남편이 내는돈은 자기두아들에게 들어가는돈과 식료품비 공과금 외에는
일체의 생활비도 따로 안준데요..
재혼이 이렇게나 힘든거구나...더구나 자식데리고 하는 재혼은 더더욱이나...하고
친구를 보고 뼈저리게 느꼈네요.
65. 제친구는
'14.11.12 1:20 PM
(180.182.xxx.179)
제친구는 말하자면
남자아이들 키워주고 밥해주고 밤일해주는
같이 사는 파트너 정도에요.
그런말이 있더라구요..
내새끼 낳지 않은 여자한테는 남자들은 절대 돈쓰지 않는다고...
66. ...
'14.11.12 1:23 PM
(211.57.xxx.98)
남편과 아이사이가 좁혀지기는 어려울거 같아요
어른이 먼저 아이를 보듬어야지 아이가 먼저 다가가는것은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친부모 밑이서 자라도 상처가 있을수도 있는것이 현실이지만...
어른보다는 약한 아이를 먼저 생각한다면
헤어지는 것도 방법이 아닐까요?
쉽지는 않은 결정이겠지만
아이가 받을 상처가 클거 같아요
67. 000
'14.11.12 1:26 PM
(116.36.xxx.23)
남편분 입장에서
친자식이 아닌 아이에게 정이 안 가는 것까지는 이해갑니다.
근데 고작 4개월 같이 살았는데 아이를 다시 데려다주란 말이 나오다뇨...
반려견을 데려와도 이렇게는 안하는게 사람의 도리 아닐까요..
게다가 심리상담비 4만원때문에 상담을 취소하라니... ㅠㅠ
재혼하면서 이런 복병이 있을 줄 몰랐다는 원글님 말씀도 솔직히 이해가 안 가구요,,,
심각하게 남편분과 대화 내지 고민좀 해보셔야 할 것같습니다.
68. 율맘
'14.11.12 1:35 PM
(211.186.xxx.197)
님이 원하는 것은 둘 중 하나에 대한 선택이 아니라
두 남자가 잘 지내는 거 같습니다.
이 방법이 효과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남자들은 감정보다 이성적 계산에
더 민감한 동물이라는 생각과 동시에
눈물에도 약한 동물이라서요.
남편에게 눈물바람 호소 설득
공감과 감정이입을 시켜보세요
당신이 내 아들이라고 생각해보라고.
만약 당신 뜻대로 내가 행동하게 되면
주변사람들이나 세상으로부터 특히 아들로부터
남자에 미쳐 자식 버린 엄마로 손가락질 받는걸 감당해야한다.
당신은 나를 정말 사랑하고 있고 결혼까지 선택했는데
진정 내가 평생 아들에 대한 부채의식과 죄책감으로 괴로워하길 바라느냐고 물어보시구요.
당신이 아들에 정이 안 간다면 돈이 아까운건 당연할수도 있다.
친한 친구도 미울때 밥사주고 술 사주는 돈 아깝다.
이렇게 수긍도 해주고 남편입장을 이해한다는 반응을 넣어주세요
당신이 이렇게 매몰차게 말은 하지만 참 좋은 사람이었다는거 아는데
애한테 돈을 쓰는게 싫다는 말까지 하게 만들고
그 말하고 당신맘이 편했으리라 생각하지 않는다.
나를 만나지 않았다면 겪지 않아도 되었을 상황속에 놓였다는 것
당신의 도덕과 양심에 갈등을 일으킨 것 만으로도 미안하다.
해결책을 생각해봤는데
그럼 내가 번 돈으로 아들 생계를 책임지고
일자리부터 알아보는게 현명한 길 같다.
나는 당신의 부인이기도 하지만 엄마이기도 하니까
(상대방이 강력하게 원하지 않는 걸 주장하게 되면 결국 타협은 힘들겠지요.
남편이 성인군자는 일단 아닌걸로 판명났고 동물적 본능에 충실하려고 하시네요.
아무래도 아들 몫으로 님께서 적금통장도 몇개 만들어두셔야겠어요
그래야 나중에 대학등록금이며 결혼자금
님이 열심히 버셔야겠어요 ㅜㅜ)
내가 가진 시간적 배분을 20%당신에게 사용하고
아이에게 10%사용하고 나만의 시간 30% 수면등 기본최저생활에 40% 사용하겠다.
이 시간 안에는 내가 당신을 위해서 하는 빨래 청소 식사준비등이 다 포함된다.
24시간중 9시간 자고 먹고 하는시간 8시간 일하고
4~5시간 당신을 위주로 보내고 2~3시간 아들을 위해 보내는게 된다.
나는 평생 당신과 함께 할 마음을 먹고 있고
(님이 40대초중반이란 가정하에)
앞으로 40~50년이 남았다.
그에 반해 아이가 부모가 필요한 시기는 길어야 고등졸업까지
중2이상 되면 오히려 귀찮아하고 싫어한다고 들었다.
우리 아이에게 그 시간은 앞으로 5~6년(계산해서 말씀하시고)
아들 중3 이후로는 하루에 한시간도 보내기 힘들며
특히 20살 넘어가면 일주일에 한시간 보내기도 힘들다 들었다.
그래서 앞으로 5~6년 동안만 아들을 위해 집중적으로 시간을 투자하겠다.
적어도 하루 3~4시간가량은 아들을 위해서만 사용하겠다.
그 이후 아들에게 쓴 시간은 모두 당신과 함께 할 것이다.
나라는 부족한 사람을 만나 당신이 바라는 삶을
지금 당장 누릴 수 없게 된 점 미안하다.
내가 이 상황을 지혜롭게 해쳐나갈 수 있도록
당신의 강력한 도움과 지지와 이해가 필요하다
당신을 여전히 사랑한다.
당신도 나를 사랑한다면
내가 사랑하는 두 사람 중에 하나를 선택하게 강요하지 말아라
엄마냐 아빠냐 이것보다 더 힘들다.
한쪽은 나 아니면 다른 사람 만나 잘 살 수 있으나
내가 너무 사랑하고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며
다른 한쪽은 나 아니면 안 되며 내가 없으면 학교와 사회로부터 뒷담화 대상이 되는
나의 책임이며 의무이고 가장 아픈 손가락이다.
파이팅입니다.
69. ..
'14.11.12 1:36 PM
(210.218.xxx.25)
심리상담비 4만원은 부부상담을 이야기하는 것이였습니다..;;
70. 경제력
'14.11.12 1:38 PM
(223.62.xxx.121)
전적으로 남편한테 의지하고있나요?
일단 돈 때문에 계속 꼬여있는듯
다들 안타깝지만 아이가 너무 안됐네요
저도 초3,초5아들둘을 키워서 더 짠하네요
엄마가 아이에겐 우주일텐데 엄마도 휘청거리고 새남편 눈치보고 아이도 계부에게 주눅들어있고 ㅜ
71. .......
'14.11.12 1:43 PM
(14.35.xxx.129)
댓글 처음부분까지만 읽고 저두 조심스레 댓글달아봅니다.
아이에게 그만 상처주세요. 너무 가엾습니다.
부모님 이혼상처, 엄마가 나를 두고 가버렸다는 상처, 새아빠에게 환영받지 못하는 상처
님의 글에는 남편에 대한 원망만 가득하네요. 제가 느끼는 건 그게 아닌데...
부모도 돌보지 못하고 보냈던 아이를 생판 모르던 남자가 어떻게 보듬어 줄까요..
제친구도 결국 이혼했어요. 이성적으로는 아이도 불쌍하다, 내가 낳은 아들로 여기겠다하지만 도저히 애정이 안생기더라구요.
님이 어떤 선택을 할지 모르겠으나 아이에게 또 상처를 주지는 마시길........
72. .....
'14.11.12 1:44 PM
(14.35.xxx.251)
자식에 대한 애뜻한 정이 없는 남편....사사건건이 트집잡습니다(인사안한다,. 버릇없다등등). 그리고 질투합니다. 애들에게 필요한 돈 엄청 아깝게 생각하고 온갖 생색내구요. 조금의 도움도 엄청 생색내구요.
저 ...저혼자 애 키운다 생각한지 오래고 ,애들이 크니 직장다니랴 할만 합니다.
남편이 번돈으로 애들 안키운지 오랩니다.공치사가 더럽고 치사해서 안받습니다.
새 남편분이 내 자식에게 정없이 대하고 , 그런 감정 ..
인격이 성숙하지 않은 사람은 그럴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문제는 내가 그런 남자와 자식과 함께 갈것인가???? 입니다.
저는 자식과 함께 하지 않는 다는 전제가 한번도 없었으니 .,..
자식에 대한 고민은 없었습니다만,
저라면 .....님 자신의 생각부터 정리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자식을 여차하면 다시 떼어놓을수도 있는지.. 아니면 절대로 떼어놓을수 없는지..
글로 봐서는 떼어놓으면 안되는 상황같네요...조부모님도 마다한 상황이라...
그렇다면 ,,,,새남편분께 단호하게 말씀드리세요.
자식과 함께 갈수밖에 없다.애한테 드는 양육비는 내가 벌겠다.
그게 싫으면 헤어질수밖에 없다...지금처럼 이런 상황의 나를 비난하면서 지낼수는 없는 것 아닌가??
대신 애가 대학에 들어가면 독립시키겠다고요...
73. ..
'14.11.12 1:44 PM
(210.218.xxx.25)
율맘 님 감사합니다..
말씀해주신거 조목조목 너무 감사드려요.. 제가 신랑에게 했던 논리와 행동에 정말 많이 가까워요~
내내 그렇게 하고 위기모면해 오고 있었습니다.. 아이 뒷바라지 사춘기까지이다. 몇년안남았다 당신과는 평생함께할거다 몇년만 참아주라.. 아니면 내가 다 하겠다 그런것이였고..
아이 안낳는거에 대한 마음이 걸려해서 둘째낳는거 생각하고 병원도 가보자 해서 병원가서 불임상담도 받았었네요 그렇게 노력하는모습도 보여주고 얼마든지 이쁜가정 꾸려갈수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이따금씩 이리 험한말로 제 가슴을 썩어가게 하네요.. 82글 남기는거 정말 많이 망설였는데.. 고견 감사드려요.. 신랑도 이따 이글 보게될것 같아요.. 그래도 현실적으로 팍팍 많은 말씀들 부탁드려요;;
74. **
'14.11.12 1:45 PM
(119.67.xxx.75)
새아빠를 나무라는 이들이 철이 없다고요?
물론 새아빠 자리 힘들죠.
하지만 이 남자는 보통 사람이 갖는 아내와 상처받은 그 아이에 대한 측은지심이 없는 사람이예요.
솔직히 재혼 가정이면 더구나 배우자의 애도 받아들일 결심이었으면 최소한의 노력은 해 봐야지요.
겨우 4개월 같이 살고 애를 보내라니, 내돈쓰고 싶지 않다니 그런 소릴 하나요?
아무 경우나 새아빠,새엄마를 몰아 세우진 않습니다.
말씀 함부로 하지 마세요.
75. .....
'14.11.12 1:46 PM
(14.35.xxx.251)
친자식을 패고 술마시고 행패부리는 친아버지들은 다 뭐란 말입니까??
친부이고 친부가 아니고의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76. .....
'14.11.12 1:47 PM
(14.35.xxx.251)
사실 여자 남자를 떠나서 그게 자식이여도 온전히 사랑으로 누군가를 돌본다는건 힘든일인것 같습니다.
77. ..
'14.11.12 1:51 PM
(210.218.xxx.25)
애초에 재혼당시 아이와의 동거를 동의해서 재혼하게 된것이에요..
아이는 매주주말주일와서 같이 살았고요.. 주중에 2번은 밖에서 만나 간식이랑 사먹이고 했고요.. 쭉그렇게 보내다가 올해온것이고요,, 낯설음까지는 없었고 재혼전에는 그리 잘 했던 사람이였는데...;;
78. .....
'14.11.12 1:51 PM
(14.35.xxx.251)
암요 ....자식앞에서 그깐 새 남편이 100명을 줘도 저라면 답은 항상 한가지네요..
상처받은 내 자식을 보고 고민할것도 없습니다......단호하게 말씀하세요..
그게 안되면 알수없는 거구요.
새남편분이 개선을 약속한다면 ...나도 내 아이도 함께 노력해보는거구요..
하지만 양보하지 않는다면 ????
뭐 ..인생 적당히 시행착오하는것도 어쩔수 없지요.
79. 민나
'14.11.12 2:07 PM
(27.115.xxx.38)
솔직히 저런 말까지 하는데도 같이 살수 있나요 그리고 왜 시댁으로 보낸지도 이해가 잘 안가구요
님 아이에게는 이미 상처로 남겨진 일이네요 이건 저사람을 뜯어고쳐서 함께 하는게 아니고
갈라서야 되는 부분 같습니다 저런말까지 님께 했다는건 끝을 예고하는게 아닌지
80. 음
'14.11.12 2:10 PM
(223.62.xxx.12)
비슷한 경험자로서 저는 남자를 버렸습니다.
내 자식에 피눈물은 이혼으로 충분해요.
남자분은 재혼 할 자격이 없는 분이에요.
81. ...
'14.11.12 2:15 PM
(115.23.xxx.131)
주가가 계속 떨어집니다 기다리면 오르겠지, 본전 생각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가 한달 후 반 토막납니다 그때 조금 손해보더라도 팔걸.. 주식은 경기가 좋아지면 원금회복할 가능성이라도 있지만 아이 마음에 생긴 상처는 어른이 되어도 극복하기 힘들죠 이제 곧 중학생 사춘기가 될텐데 그때
그 폭풍을 어찌 견디실지..
손절매 권합니다
아들에겐 오직 엄마가 전부니까요
남편에게 님이 전부일까요?
82. 솔직히
'14.11.12 2:19 PM
(180.182.xxx.179)
82니까 이정도로 순화된댓글 달리지
미즈넷같은곳이었다면
님 잘근잘근 씹혔어요.
남자가 그리좋더냐
안하고는 못사냐
결혼한번 해봐놓고도 또 남자 만나고싶냐
니팔자 니가꼰다
그냥 깔끔하게 혼자살며 자식 잘 키워내 나중에 대우받고 살아라(그렇다고 기대라는건 아니다)
82니까 그나마 순화된 댓글 달린줄이나 아세요 원글님
83. 어디사시나요?
'14.11.12 2:30 PM
(210.110.xxx.145)
안타깝네요. 저도 재혼가정의 새아빠입니다.
글쓴님이 많이 힘드시겠지만 새남편의 심정도 이해는 갑니다.
서로의 기대를 조율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현재 심리상담을 하고 있으니 남편분이 부부상담 비용 때문에 부담스러워한다면
시간되는대로 무상으로 도와드리겠습니다.
충분히 훈련되고, 교육받은 다음에 재혼하는게 더 좋았을텐데 말이죠.
84. 루
'14.11.12 2:34 PM
(165.132.xxx.19)
원글님 댓글 보니깐 더 황당하네요. 남편에게 한다는 말이 아이 뒷바라지는 사춘기까지고 당신과는 평생 함께 하겠으니 좀 참아달라니.. 남편 경제력에 의지해서 사시는것도 아니라면서 신기한 엄마네요.
85. 율맘
'14.11.12 2:41 PM
(211.186.xxx.197)
인간은 비난조의 말투를 들으면
미안해하거나 반성하는게 아니라
신기하게도 더 심한 막말을 하거나 입을 닥거나 둘 중 하나더라구요.
남편에 대한 실망, 원망, 후회
님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그런 맘이 생기죠.
나만 해도 속으로 쌍욕 무쟈게 해댔을겁니다.
결혼할 때 남자한테 의지하고 싶지 않은 여자가 어디 있겠어요.
하지만 좋은 결과를 위해서는
마음속 원망이 커질수록 말로 뱉으면
바로 최악의 상황이 되는 경우가 많구요.
고맙다는 말 사랑한다는 말 미안하다는 말로 시작하세요.
인간은 막연하게 내가 상상 속에서 저 정도 할 수 있겠어 싶지만
직접 겪어보면 못할 때 대다수랍니다.
고3 시작할 때 보면 너도 나도 서울대 간다고 목표 잡잖아요.
자신의 능력을 착각하는거죠.
남편분은 자신의 인격을 착각한거고.....
애 키우고 돌 때까지 정말 힘들잖아요.
전 뱃속에 애 있을때 힘들어서 빨리 나왔으면 바랬는데
왜 선배맘들이 뱃속에 다시 집어넣고 싶다고 했는지
너무 수긍이 가더라구요.
세상에서 그 어떤 일보다도 힘들었다고 생각해요.
야근 한 일주일하고 누가 툭 건드리기만 해도 쓰러지기 직전일때보다 더 힘듬?
특히 모유 수유의 고통(젖에 딱지 앉았는데 애는 자꾸 빨고 ㅜㅜ), 잠 못 자는 고통......
그리고 그 고통속에서 견뎌내고 극복했을 때 생기는 아이와의 끈끈한 정~
그런데 남편분은 그 힘겨움을 하나도 모르시잖아요.
오히려 아니 내가 그걸 왜 겪어야 해?
이렇게 생각하시는 쪽이죠.
어쩌면 밖에서 아이들 이쁘다이쁘다 재미난거 요것만 하다가
이제 생활 속에서 4개월간 만난거예요.
좋은 것만 하다가 한마디로 육아의 고통 조금 맛본 거죠
인간은 고통속에서 누구나 바닥을 드러내기 마련이고
그 때 동물의 형태를 한 본 모습 나옵니다.
엄마 입장에서는 아이 낳고 제일 힘든 시절 겪었으니
왠만큼 받아들이지만
남편분 입장에서는 서막 겨우 맛 본 거죠.
남편에게 학창시절 중에 재미있었거나 즐거웠던 일 기억나는 일 물어보세요.
분명히 너무나도 힘들었던 경험 하나 쯤 이야기할 겁니다.
그럴 때 님은 애 낳고 첨에 키울 때 이야기 해주세요.
너무 힘들었고 시간도 많이 들어 더 정이 가고 포기할 수 없고
그런데 다시 한번 해보고 싶다고.
아마 육아가 하하호호 즐겁기만 한 거 였다면
이 세상 부모가 위대하지도 않고
애 낳아야 어른되고 이런 말 따위 나오지도 않았을 거라고
당신은 어떻게 보면 정말 애 낳고 바로 키울때의 진짜 힘듬은 상상도 못할꺼라고
지금은 꿀이라고 ㅋㅋ
당신은 이제 부모의 힘듬을 조금 맛 본 거라고
고통스럽지만 지나고 나면 그 고통도 추억이 되는
묘한 육아의 세계에 겨우 발 들여놓은 거라고
당신은 새아빠라서 힘들다고 착각하고 있는데
원래 육아란 고통스러운 거라고
그걸 친아빠가 아니라 그런게 아닌가 하고
자기 합리화하고 변명하는 중은 아닌지 생각해보라고
자기는 아빠한테 하하호호 우스며 살갑게 대하는 그런 아들이었냐고
여자들의 로맨스 소설이나 막장 아침드라마처럼
당신은 육아판타지 소설 읽고 와서 당신의 예상과 다르다고 투덜되는 거 아니야?
당신은 힘든 일을 만나면
이거 내가 왜 굳히 해야되냐고 합리화하고 피하는 쪽인지
아니면 남들 다 하는거 나라고 못할까 하고 일단 해보는 쪽인지
잘 생각해보라고 하세요.
아들은 당신이 세상 살면서 만난 친구 그 누구보다도 사귀기도 친해지기도 힘든 큰 도전이지만
나중에 혹여 내가 먼저 죽고 나서 힘들 때 손을 잡아줄 마지막 한 사람이라고
그런 소중한 보석을 반지로 만들지 들고 다니기 무겁다고 갖다버릴지 당신 하기에 달렸다고......
86. 제 시댁의 경우
'14.11.12 2:43 PM
(72.213.xxx.130)
시어머님이 남편과 시누이를 데리고 재혼을 하셨어요. (미국인)
그런데, 남편과 시누이 키우는 비용은 철저하게 전 남편(남편의 생부)과 시어머님이 담당했어요.
물론 시아버지가 쓰신 돈도 커요. 집세 및 모든 생활비를 쓰셨죠. 하지만, 양육비 목록에선 빠졌습니다.
왜냐, 철저하게 말해서 시아버지(계부)에겐 양육을 담당할 책임과 의무가 없습니다.
미국은 재혼이 흔하고 많이 장착되어 그런지 재혼남에게 내 자식의 교육과 경제적 부양의 의무를 지우지 않아요.
만일 입양으로 재혼 부의 권리와 책임을 인수 받았을때는 또 다릅니다.
허나, 그 이상의 호의를 바라지 않지요. 제가 볼땐 원글님이 님의 자식을 새남편에게 너무도 크게 바라는 것 같습니다.
님 자식은 경제적으로 철저하게 님 몫입니다. 왜냐, 법적으로 님 남편이 님 아들을 입양하지 않은 이상 남이에요.
87. 율맘
'14.11.12 2:49 PM
(211.186.xxx.197)
참 당부드리고 싶은 말이 있는데
혹여 아이에게 아빠에게 더 살갑게 굴어라 웃어라
아빠가 이런 행동 좋아한다 이런 요구는 절대 하지 마세요
물론 잘하고 계시겠지만
그냥 남편말씀 님만 듣고 흘리세요.
그런걸 아이에게 구체적으로 요구하는 순간
아이는 헬게이트 열립니다.
아빠에 대하나 좋은 말씀만 하시고
아이의 칭찬받을만한 행동 이거 아빠가 칭찬하시더라 등등
아빠가 아이를 좋아하고 사랑한다고 느끼게끔
쓰다보니 님의 마음이 지옥이겠네요.
엄마니까 그 정도는 이겨내실꺼라 믿어요.
88. 또한
'14.11.12 2:49 PM
(72.213.xxx.130)
님이 아들을 낳아서 지금껏 끼고 살았다면 모를까
3년이라는 시간을 시댁에서 보냈습니다. 그건 님의 판단이었고 재혼남의 압력이 전혀 아니였지요.
그걸 허락했던 원글님은 엄마도 아닌 사람이었습니까? 물론 님은 아들이 불행하게 지낼 줄 몰랐겠죠.
하지만, 재혼남 입장에서 님 아들을 다시 돌려보내라고 얘길하는 것이 비인간적이라고 생각들지 않아요.
왜냐, 님 아들이 그들의 핏줄이니까요. 한때는 가족으로 지내던 사람이였다고요. 님 남편보다 그들이 더 가깝지요 사실.
89. ..
'14.11.12 2:53 PM
(115.136.xxx.131)
딱 한마디만 할게요
이혼하시면 안될까요
자기를 미워하는 새아빠와 살아야 하는 아이 불쌍하잖아요
평생 한번있는 유년기인데
그아이는 님이 보호해줘야 하는 아이잖아요
90. ........
'14.11.12 3:00 PM
(183.98.xxx.168)
-
삭제된댓글
원글님은 왜 결혼하셨나요?
원글님은 행복하신가요? 그리고 이 남자랑 살면 쭉~ 행복하실 것 같나요?
앞으로는 어떤 선택을 할 때 내가 행복해지기 위한 선택을 하셨으면 좋겠어요.
상대방이 노력해줘서 내가 행복해지는 거 말고, 내 스스로, 내 노력에 의해 행복해지는 걸 말씀드리는거예요.
그럴 수 없다면, 과감히 포기할 수 있어야 해요.
인생은, 공평하지 않아서,
누구는 노력하지 않아도 쉽게 갖는 것들도 어느 누구는 아무리 노력해도 평생 못가질 수도 있어요.
어떤 부분이 바로 그렇다면, 그 부분을 포기하셔야 합니다..
나는 가질 수 없는데, 포기를 못하면 계속 같은 실수를 하게 되실꺼예요.
91. 어디사시나요?
'14.11.12 3:11 PM
(210.110.xxx.145)
율맘님의 조언이 가장 현실적이고, 중립적입니다.
속으로 응원해드릴게요.
92. 율맘
'14.11.12 3:47 PM
(211.186.xxx.197)
아 그리고 빠트리고 안 쓴게 있어서
참 애가 섭섭해하는거 있으면 잘 들어주시고
아 아빠가 왜 그랬을까
엄마도 이해가 안 가네
너 진짜 서운하겠다
엄마라도 정말 화났겠다. 등등등
애가 서운한거 섭섭한거 슬픈거 이야기 할때는
그냥 듣기만 하셔야 됩니다.
그때는 절대 아빠 편들지 마세요
그럼 애가 엄마한테 입을 닫게 됩니다. ㅜㅜ
그리고 무진장 외로워지거나
친구에게 과도하게 의지하는 아이가 되겠지요.
엄마가 상반되는 감정을 가진 두 남자에게
2중의 가면을 쓰고 양쪽의 감정을 다 읽고 공감해주셔야 합니다.
윗분들 말씀대로 시어머니와 마눌님 사이에서 남편이 된 심정으로다가....
93. 주변보면
'14.11.12 3:51 PM
(46.198.xxx.25)
아이쪽 입장에서는 많이 써주셨으니 존 남편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 볼께요.
주변에 아이 데리고 재혼한 경우가 꽤 있습니다. 그런데 내 자식처럼 사랑하고 한가족이 되고 그런건 드라마에서 보는 환타지고, 대부분은 거리 있는 예의지키는 상황인 경우가 많아요.
원글님 남편인 경우, 같이 키우자 이야기는 했지만 막상 닥치니 그 상황이 힘들고 싫은 거겠죠. 결혼 전엔 이 사람 너무 놓치기 싫고 너무 잘해주기도 하고, 또 아이 데려온다 해도 아마 안 데려올수도 있겠지, 오면 어떻게 되겠지. 이런 심정이었을거에요.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아이는 원글님 몫입니다. 원글님ㄹ 사랑한다 안한다의 문제보다 대부분의 사람은 원래 그렇게 싫은거 못참고 이기적이니까요.
알고 결혼해도 시부모 부양 짜증난다는 글도 많잖아요.
솔직히 이 상황에서는 원글님이 중심 잘 잡으셔야 합니다. 아이 아버지쪽에 양육비 청구하고 받으시고, 그 돈 포함해 아이에 들어가은 경제적 부담은 원글님이 다 지시는게 더 나을것 겉아요.
그리고 당당해지세요. 아이와 같이 사는건 합의사항이지 남편이 원글님께 은혜 배푸는거 아니니까요.
94. 저는
'14.11.12 3:58 PM
(118.33.xxx.140)
무엇보다도 님이 이 결혼생활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초혼일때도 그랬듯이 재혼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이게 어떤 근본적인 부분에 닿아있는 건지, 그냥 시간과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인지
깊이 생각해야죠.
이혼을 왜 했는지, 왜 애를 시가에 보냈는지 그 결정을 돌아보세요.
그리고 재혼을 하면서 이 남자에게 원한 게 뭔지, 이 결혼은 님에게 어떤 의미인지
정말 바닥을 볼 때까지 냉정하게 돌아봐야 합니다. 자신을 속이거나 대충 퉁치려고 하지 마시구요.
님이 진정 원하는 게 뭔지. 그리고 시간이 지난 지금 달라진 건 뭔지.
남편은 그 다음 문제입니다.
아이에게 헌신할 시간은 길어야 5-6년이라구요?
그 이후에는 온전하게 남편에게 헌신할 거라구요?
이건 해결책이 아닙니다. 지금 벌어지는 상황을 예상 못 했듯이
앞으로의 일도 생각대로 되지 않아요.
미래를 예상해서 현재의 문제를 덮으려 하지 마세요.
아이를 키우는 일에서 우리가 계획한대로 되는 일은 거의 없어요.
사실 아이에 대해서는 님도 잘 모르잖아요. 그 아이와 함께 한 시간이 얼마나 되시나요.
지금 굉장히 중요한 기로에 있구요.
현재 남편의 포지션은 시간과 노력으로 해결될 것 같지 않은 상태를 보여줘요.
두 사람이 조금씩 마음을 열고 친해지고 가족이 되는 걸 남편은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람은 다 그렇죠. 누구나 이런 상황에서 인격자가 될 수는 없어요.
하지만 그 노력을 하려고 하느냐, 전혀 그런 고려가 없느냐는 아주 많이 다릅니다.
남편은 지극히 단순하게 문제를 바라보고, 무책임한 태도를 취하는데
님과 아이에게는 강자의 위치에 있어요. 그러니 이 태도가 달라지기가 힘들어요.
님에게 자신의 입장을 관철시키려 하겠죠.
그러면서 두 사람이 불편해지면 아이가 그 댓가를 치르게 됩니다.
얼마나 마음이 불편하고 어려울까요.
다큰 어른도 이런 상황이면 가시방석일텐데, 알 것 다 아는 어린 아이..
점점 말이 줄어들고 점점 서먹해질 겁니다.
그럼 남편의 불만은 점점 더 커지겠죠.
현실적인 해결책이 존재할지는 모르겠어요.
있다면 그건 모든 사람의 노력과 진심, 많이 참아내고 이해하려는 어려운 과정이 전제되어야겠죠.
님이나 남편이나 이런 과정을 해나갈 상태인지 먼저 돌아보세요.
부대끼고 상처주다가 세월이 지나 서로 가족이 되는 따뜻한 드라마는 현실 속에서
참 만나기 힘들어요.
그게 현실이기 때문이죠.
좋은 남편을 원하신 거 아닌가요? 좋은 남편이 될 수 있을 것 같으세요?
아이를 이미 한번 떠나보냈던 원글님. 다시 보낼 수 있으세요?
아니면 지금처럼 같이 살아도 떠나보낸 상태와 다를 것 없이 만들고 싶으세요?
님 마음 속을 들여다보시고 솔직하게 답을 찾아보세요.
어쩌면 지금이 아이에게는 가장 중대한 순간일 거에요.
다시 돌이킬 수도, 돌아오지도 않는 그런 순간.
95. .........
'14.11.12 4:17 PM
(183.98.xxx.168)
-
삭제된댓글
그리구요, 제발 납작 엎드려 살지 마세요.
원글님이 엎드릴수록 남편은 기고만장해질 겁니다. 약자에게는 강한 것이 동물의 본성 아니겠어요.
결혼 두번 실패하는 딸 보기 안스러운 어머니 마음은 이해하지만,
헌신하고 참으면 그럴수록 원글님 자존감도 바닥을 칠 것이고, 그렇게 사는 엄마를 보면서 나때문인가 생각할 수 있는 아이의 자존심도 마찬가지로 땅에 떨어질거예요.
제발, 강하게 당당하게 사세요!
왜 남편앞에서 절절 맵니까? 도대체 뭐가 아쉬워서요?
원글님 쓰신 댓글 보니 빨래해줘 살림해줘 돈벌어다줘 헌신해줘....님없어 아쉬운 건 남편이예요.
96. ㅇ
'14.11.12 4:24 PM
(211.36.xxx.100)
재혼하신 지금 남편이랑 사이에 아이는 없으신거죠? 아이없음 헤어지는게 낫지 않나요?이기적인 남자네요 혹시 원글님 처음 사귀고 살때만 아이 이뻐하는척했다는게 맞는듯 본성이 들어나는거죠 제가 아는집도 비슷한 상황이라 싸움 많이 한다고 들었어요 그집은 둘사이 애까지 낳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산다고 하네요
97. 솔직히
'14.11.12 5:06 PM
(180.230.xxx.48)
남편분이 좋은 사람이라고는 절대 말할수 없겠네요.
정말 인성문제 같아요.
아이를 내 새끼처럼 해줄수 없는건 이해합니다.허나 기본이 된 사람이라면 친해지려고 노력이라도 해볼것이며 그게 힘들면 최소 부모로서의 기본도리는 하려했겠죠. 예를 들면 경제적책임같은거요...생판 모르는 고아에게도 어른으로서 축은지심이 들텐데.....
님을 사랑해서 결혼한걸까요? 사랑하는 사람의 아이라면 저리 못할텐데요.....
저 아는 동생도 아들하나 데리고 총각과 결혼했어요. 동생도 낳았는데 그 남편이 자기 친아이나 아내의 아이에게나 모두 잘해요. 정말 인성의 문제예요.
아이가 받을 상처땜에 정말 가슴아프네요.
98. 이기적
'14.11.12 5:15 PM
(114.203.xxx.73)
-
삭제된댓글
님 남편분 이기적인 사람 맞습니다.
ㅈㅇ말 강아지를 키워도 저렇게는 안 허겠네요.
아이가 너무 불쌍해서 맘이 아파요.
경제력도 있으신분이 왜 저런 남편이랑 사는지.
그냥 애 키우면서 애인이나 만나시지.
지금 남편에게 원글님은 어떤 존재인지 모르겠네요.
돈벌어오고 살림해주고 밤일해소하는 여자일뿐이네요. ㅜㅜ
99. 이또한지나가
'14.11.12 5:16 PM
(211.205.xxx.52)
남편 진짜 짜증나는 데...현실적으로 가능하고 그런 게 사람이니까 싶기도 하네요. 자기랑 피 한 방울 안 섞였는 데 무슨 정이 있고 좋겠어요. 아예 애기때부터 키웠으면 기른 정이라도 들 텐 데 초등학생...이니 이미 ...친가에선 왜 다시 오게 된 건가요? 전남편이 재혼한 건가요?
100. 쭉보니
'14.11.12 5:27 PM
(110.70.xxx.103)
남편 저의가 드러나네요.
돈이 아까운거네요.
아이가,그것도 초등3학년이 새아빠를,
그것도 몇개월 안된 아이가 얼마나 살갑게 하길
바라나요?
그 모든건 핑계고 요는 돈이네요ㅠㅠ
속내가 드러나네요.
앞으로 돈은 더 많이 들어가는데 그 속아지를
어찌 받아내시려구요.
이를 어쩐단 말입니까.
일단 피임은 확실히 하시면서요.
101. 개나리1
'14.11.12 6:01 PM
(121.130.xxx.181)
에휴... 힘드시겠어요.
그냥 힘내시라고 응원만 할꼐요
102. 음
'14.11.12 6:05 PM
(211.192.xxx.230)
우선 아들과 남편중 원글님이 없으면 못살사람은 아들이예요.
아들은 엄마를 대신할수없지만 남편은 또 새로운여자랑 잘 살수있죠..
우선은 아들은 절대 버리지않는 다는 전제하에
원글님이 노력을 해보세요.
노력이란건 별거아니고 남편과있을땐 남편에게 집중 하고
아이와 있을땐 아이에게 집중하는거죠.
남편와 tv 보면서 아들숙제 걱정하고 아들과 있으며 남편일정체크하지말라는거죠.
남편에게 애정표현을 더많이 해주고
[ 전 남편에게 가끔 조인성처럼 보인다는 엄청난 거짓말도 해줘요. 힘내라고]
남편이 맘이 넉넉해지면 아이와 둘만의 시간도 좀 줘보고
둘이 라면을 삶아먹던 목욕탕을 같이가던 오롯이 둘만의 시간을 줘보세요.
드라마처럼 완벽한 재혼남이 어디 있겠나요.
그렇게 노력해보고 대화해보고도 안되면 그땐 다시 이혼을 하더라도
지금으로선 최선을 다해보는 수 밖에요.
103. 댓글보다는
'14.11.12 6:24 PM
(180.69.xxx.37)
원글님의 댓글에 대한 의견을 쭉 읽다보니
아드님 보단 원글님이 이번 결혼 생활에도 한계에 도달한 것 처럼보입니다.
원글님의 뜻은 모든것을 포용하고 이해하는 상대방을 원했고
그렇줄 알았는데 그헐지 않다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원글님이 원하는 그런 사람은 없습니다.
지금도
원글님은
문제 상황의 이해보다는
뭐던 상대방의 탓이라는 뉴앙스가 풍기는 댓글만 올리시고
.....
이렇다면
원글인 마음이 이렇다면
갈등을 증폭시키기 보단
지금 상황도 한번더
재고해 보고 결단을 내리는게
원글님이나 자식이나 지금의 남편분에게 좋을 듯합니다
104. 아이고
'14.11.12 6:51 PM
(114.129.xxx.234)
왠만하면 이런 글에는 댓글 남기지 않으려 하지만요..
쌍방말을 들어보아야 아는 거고 그리고 다들 사정이 있겠지 싶어..괜히 나서는 것처럼 안 하고 싶지만..
아이고..이 글엔 한숨만 나오네요.
뭐 저런 인간이 다 있나 싶네요.
아이가 있는 걸 숨기고 재혼한 것도 아니고..그 쪽도 이혼경험 있다면서
그럼 아이를 버리라는 말입니까? 뭐 하자는 남자입니까?
원글님..그런 남자를 사랑할 수 있던가요? 내 아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남자를 사랑이 되던가요?
기본적으로 아이에 대해 그런 마음으로 대하는 인간이
자기 아이가 있다면 퍽도 잘 하겠습니다.
공감능력도 부성애도 책임감도 인간미도 없는 그런 남자..
치우세요.
아이가 여기서 더 이상 불행해질 이유가 없습니다.
아이가 낳아달라고 부탁한적도 없고 이런 상황에 놓이게 해 달라고 요구한 적도 없는 거 아닙니까?
내성적인 성격의 아이라면서요..
지금 이러한 경험들을 그 아이가 어떻게 감내하고 있는건지 정말 안타깝네요.
더 이상 아이를 불행하게 방치하지 마세요. 그런 어른들과 함께 생활해야하고 자신을 원하지 않는다는 상황에 자꾸 노출되도록 하지 마세요.
아 정말 너무 화난다 정말..
105. 나 참
'14.11.12 6:55 PM
(180.69.xxx.37)
상황 정리해 봅시다.
원글님이 재혼해서 시집에 맡겨 놨던 아들 데려 왔더니
아들은 대면대면하고, 남편은 이게 뭐야 애가 붙임성이 있어야지.
그 가운데 원글님 고민하는 거구요
원글님 애가 내성적이여서 이라고 말하기 보다는
애가 아빠한테 인사도 제대로 안하면 야단쳐서 키워야 하고요. 고맙습니다 하게 키워야 하고요
필요한거 아빠에게 말하라 하고 훈련시켜야 하고요.
남편한테는
니 씨 아니라도 같이 키우기로 했으면 목욕이라도 같이 해라 하고
밀어 붙여야 하고요.
그런 노력의 말씀은 전혀 안보이네요.
그냥 애 데리고 재혼한 상황만 안타깝다네요
원글님은
지금 상황에 대해 아이도 가르치셔야 합니다.
남편에게도 설명과 이해를 구해야 하고요.
지금 상황은
남자탓 보다는
원글님 노력문제입니다.
이도 저도 아니면
아드님 원래 시댁으로 다시 보내든지
아드님 하고만 둘이 사시든지 이네요.
그런데
재혼하고
전 시집에 맡겨놨던 아들 데리고 왔다하니
지금
남편 분이
그정도 경제적 뒷받침을 할 거라 판단하신거 같군요.
원글님
혼자서는 애 못키울거 같고.
106. ..
'14.11.12 7:03 PM
(223.62.xxx.24)
저라면 남편과 이혼해요
전 결혼을 했으면 웬만하면 맞추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도 이런 남편이면 이혼해요
부인의 아이여도 나와는 남이니 정이 안갈수도 있어요
근데 이 남편분은 그 정도가 아니고 아예 아이를 안보며 살고 싶다잖아요
자기가 번 돈이 아이에게 가는게 싫다고 대놓고 말할 정도로 꺼려하고요
부모보고 애를 버리라는게 말이 돼요?
애를 안보고 싶다면 애를 어디로 보내라는거에요? 고아원?
남편이 마냥 나쁘다는게 아니고요
남편이 본인과 애중에 선택을 하라고 하는거잖아요
초딩 아이는 님이 버리면 살아갈 방도가 없는데 당연히 남편대신 애를 돌봐야죠
남편을 슬슬 구슬려서 다같이 살 방도를 찾으라고도 말하기 싫은게요
애들도 다 알아요. 게다가 이렇게 어린데.. 상처받아요
남편에게 납작 업드려 구슬려서 산다고 해도 애는 엄청 상처받아요
107. 그러게
'14.11.12 7:09 PM
(180.69.xxx.37)
시댁쪽에서 잘살고 있는 애 왜 데리고 오셨어요
하고 말하면
죽일 ㄴ 일까.
원글님 욕심때문에
애 심리상태는 고려안하고 데려오신건 아닐까.
그리고나서 정신과 가야해요 말아요 해요 하는 건 아닐까.
진심으로
애를 위하는게 뭔지를 고민 하셔야 겠네요
108. 위의 미국시아버지님과
'14.11.12 7:25 PM
(82.216.xxx.219)
완전 동감하는데요.
새아버지가 양육비를 내지 않는 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아이의 친부로부터 받으셔야 되는 거 아니에요?
아이의 성이 친부를 따랐고 호적상에도 친부의 아들로 되어 있다면 말이에요.
새아버지가 아이에게 들어가는 돈이 아깝다라고 말하는 건 이해할만한 상황이고 "돈이 아깝지 않다"라고 말한다면 그건 너무너무 고마와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봐요.
집은 누구 집인가요? 새아버지가 집은 제공하고 있는거잖아요?
109. 음..
'14.11.12 7:54 PM
(117.111.xxx.139)
원글님 답장너 같아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남편분 인성 얘기하는데도
남편에 대해 별로 마음 달라질거 같지 않네요
이제 시작에 불과한데요. 지금 남편은 집안일 공동으로
하나요? 돈도같이 벌면서 완전 남편한테 잡혀사네요
저렇게인성 제로인 남자인데...도대체 저같은 만정이
뚝 떨어져서 밤일도 못할거 같아요
원글님 남편은 여태 손안대고 코풀고 살고 있었는데(원글님은 그것도 모르신듯?) 아이 하나 생기니 방해가 되나보네요
아이로 인해 남편 실체가 드러난것 뿐입니다
손 안대고 코 풀었다고 표현한건
집안청소. 빨래 밥차리고하는거 님이 혼자 다하지 않나요?
공동으로 분담하고 있는지...그기다 남자본능도 쉽게 해소돼
이거야말로 여태 손안대고 코풀고살다가.. 방해꾼이 떡하나 생겨나니 남편실체가 드러난것 뿐입니다
아이 한명도 저렇게 나오는 남편인데 원글님이 혹시 아파
돈도 못벌면 남편 가차없이 님도 버리고 싶어하겠네요
사람은 원래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참 남자보는눈도
없으세요
110. 음..
'14.11.12 8:01 PM
(117.111.xxx.139)
그리고 여긴 외국 아닙니다.한가족이들끼리 각자 니돈내돈
하는거 진짜 우습네요
재혼이란건 또하나의 가족을 생기는거구요
전남편 아이든 전부인 아이든 다 자기껄로 끌어안고
살아갈 마음의준비가 된 자만이 재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같이 살면서 세수몇번하고 목요걸마큼하고
밥은 누가 더 많이 먹는지 일일히 따져서 그것도하나하나씩
계삳해서 살면 되겠네요.부부들이 니돈 내돈 따져서
살면 그 상대방한테 신뢰가 가기나 할까요?
전남펻 아이든 전부인 아이든 그것조차도 다 끌어안고
사는게 재혼인거에요.
111. 음..
'14.11.12 8:06 PM
(117.111.xxx.139)
아이 생각하면 너무 가슴아파 막 흥분해서 댓글달다보니
오타 투성이네요
112. ....
'14.11.12 8:21 PM
(61.102.xxx.173)
원글님 아이가 또다사 상처 받을것 생각하니
마음이 짠하내요
아버지한테도 버림받고
엄마한테 왔는데...
여기서도 또 아이가 상처를 받게되네요
그리하면 아이가 크면서 눈치만 보고 자존감이 낮은 사람으로
자랄 확률이 큽니다
엄마가 중간에서 많이 힘드시겠어요
아이를 위한다면 다시한번 이 결혼을 생각하기 바랍니다
아이의 상처가 더 커지기전에....
113. *****
'14.11.12 8:24 PM
(118.44.xxx.222)
원글님이 남자보는 눈이 없다는 댓글은
이제 그만 올라왔으면 합니다.
댓글보면 아시잖아요.
원글님은 진실하셨고 다만 남자가 글러먹어서 그런거니까요.
원글님이 하실 일은
1. 확실히 피임한다.
2. 통화할때 필요한 말 유도하여 녹음한다.
피임 왜 해야하는지는 아세요?
저 정도로 이기적인 사람이라면 현재의 결혼생활 얼마 못가든지
아이가 크게 상처받아 아이 인생이 망가집니다.
자식 또 낳아봤자 가시밭길을 걷든지 아니면 다시 이혼하셔야 할거예요.
노력해서 변하는거 아무나 변하는거 아니예요.
통화중 녹음은 왜 필요한지 아세요?
원글님 이혼하지 않으면 아드님 인생은 그대로 망가집니다.
이혼할때 확실한 증거가 있어야해요.
남편분이 초혼이 아니잖아요.
재혼이면서 원글님께 아이가 있고 키워야하는거 분명히 알고 결혼하시고
저렇게 싹 바뀐다면 이건 절대 원글님 잘못으로 결혼이 파탄나는게 아니니까요.
그리고 여기 댓글 남편에게(남편분이라고 쓰고 싶지 않아요) 보여주지 마세요.
보여줘봤자 원글님과 아이만 더 괴롭히든지
원글님이 생각지도 못한 대처를 할수도 있으니까요.
위에 원글님에게 노력해보라고 한 댓글들 무시하세요.
82게시판에서 싹수없는 남자가 변한다는말 들어보셨어요?
절대 안 변한다잖아요.
전남편 자식을 키운다고
못마땅해하고
그 자식이 데면데면한다고 해서
그걸 자기를 무시한다고 하며 아이를 버리라고 한다는게 말이 됩니까?
다 알고 결혼했잖아요.
부모가 아이에게 맞춰야지 어찌 상처받는 아이가 계부에게 맞출수 있답니까?
설사 아이가 계부에게 맞춘다 칩시다.
그게 눈치보는거지 맞추는 거랍니까?
만일 원글님 아이가 계부에게 맞춘다고 해도
현재 싹수가 노란걸 보면 절대 만족해하지 않고 또 끝없이 트집을 잡을 인간입니다.
제 주변에 재혼한 연세드신 여사님이 계시는데 이분은 딸이 낳은 장애아들을 키우고 계십니다.
물론 처음부터 손자를 키우기로 한거였구요
손자를 기준으로 보자면 친할머니와 새할아버지랑 세식구가 살고 있는거지요.
새할아버지가 얼마나 아이를 예뻐하고 잘 보살피는지
누가봐도 새할아버지라고 말할 사람 없습니다.
아이가 80키로인데 할아버지는 60키로가 안되어보이고 키나 덩치가 왜소합니다.
하루에 몇번씩 손자가 화장실갈때 이동시켜주시는데
말이 80키로이지 할아버지가 무슨 힘으로 아이를 들어올리겠습니까?
할머니와 둘이서 부축하는건데 두 분다 물리치료를 받으신답니다.
몸이 부서져라 손자를 돌보시면서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손자를 예뻐해주십니다.
다행히도 손자가 회복이 되어가서 이제 손이 덜 가는데
얼마후에 수술할때 박은 쇠심을 빼내면 다시 그 고생이 시작될거예요.
남의 아이를 키울것을 알고 결혼했으면
최소한 아이에게 맞추려고 끝없이 노력하고
설사 아이가 어른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아이 미래를 위해 지켜보고 기다려줘야 그게 어른 아닙니까?
저도 남이 낳은 아이를 키웠습니다.
친부모가 나몰라라 한 아이였어요.
결혼하자마자 남편은 본색을 드러냈어요.
자기 아이인데도 키우는걸 귀찮아하고 돈 들어가는걸 못마땅해했어요.
어떤 사람들은 친부모가 나몰라라 한 아이를 누가 사랑으로 보살피겠냐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아이교육과 성장에 전혀 도움이 안되는 남편을 집에서 내보냈습니다.
함께 살때 늘 거짓말을 하고 저나 아이에게 생트집을 잡고
제가 아이에게 잘하나 못하나 의심이나 하면서 괴롭혔던 사람이었으니까요.
저는 처음부터 제 자식으로 받아들였던 아이였기때문에 남편을 버리고 아이를 선택했습니다.
남편은 어른이니까 버려도 상관없어요.
하지만 내가 아이를 버리면 친부모에게 버림받은 아이가
다시 또 버려지는건데 그렇게 되면 아이의 인생이 망가지는거라
제가 성인이 될때까지 아이를 키우겠다고 마음을 굳게 먹었죠.
제대로 키워서 공부도 어느정도 하여 그냥저냥 괜찮은 대학을 가니까
이제는 부모행세를 하려고 아이에게 비집고 들어오려 합니다.
하지만 자기가 잘못한게 워낙 크니까
아이와 눈도 못 마주치고 한 공간에 단 둘이 있으면 어색하여 아이가 피합니다.
차에 앉아서 옆에 있을때에는 눈이 마주치지 않으니 대화를 조금 하는데
마주 앉아있을때에는 너무 어색하여 말도 안나오고 눈만 이리저리 피하게 되는거지요.
대화할때도 속 얘기는 전혀 하지를 않습니다.
아이가 받은 상처로 속마음이 썩어문드러져 끊어질대로 끊어진 사이인데
억지로 이으려고 해도 이미 강을 한참 건넌 뒤인걸
이제와서 어찌하겠습니까...
저 이 아이 키우려고 죽을둥 살둥 별별 고생 다 했습니다.
어제는 모기관에서 체험수기 공모전에 글을 보냈는데
사람다운 기본적인 삶을 살지못한걸 쓰면서 한참을 우느라 머리가 아팠습니다.
아이가 나중에 저에게 잘할지 못할지는 알수가 없지요.
흔히 그런 말 하잖아요.
머리검은 짐승은 거두는게 아니라고...
하지만 저는 그런거 생각하지 않아요.
제가 고생했던 그 세월에
아이도 함께 고생하면서 자랐고.
그리고 그 추위가 있었기에
아이는 맹추위에 맞서는 방법을 터득하여
다시는 추운 세계에 빠져 평생 허우적거리는 일은 없을테니까요
저는 아이 인생의
가장 힘들고 중요한 순간을 함께 했던 그 추억만으로 만족한답니다.
아이가 앞으로 나를 어찌 대하든 말든
내가 아이의 인생에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절대 사라지거나 변질되는게 아니니까요.
아이를 키웠던 제 마음과 삶은 어느 부모보다 진실하고 값졌다고 생각합니다.
원글님.
아드님은 원글님이 낳은 아이입니다.
똥과 된장을 찍어먹어봐야만 구분을 하시겠습니까?
원글님 인생 몇년 힘든거야 지나가면 그만이지만
아드님은 성인이 될때까지 그 몇년의 세월이 평생을 좌우하게 됩니다.
가장 중요한게 무언지 깊이 생각하여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114. 20년전 있었던 일이지만
'14.11.12 8:56 PM
(221.164.xxx.34)
저희동네에 경찰 서장이 아들 둘 데리고 .. 딸 둘있는 여자와 재혼 했어요 . 여자는 자영업하고 . 건물도 그당시 3층짜리 하나 있었구요 . 둘다 40대에 재혼해서 아이들이 모두 중학생 정도였어요. 재혼하고 3년정도 되니.. 남자가 . 여자에게 3층 건물 명의 이전해 달라고 하면서 이유는 남자가 벌어오는 돈으로 딸들이 먹고 입고 학교가고 한다구요 .. 여자는 건물 넘겨주면서까지 남자와 살 이유 없다고 ..건물과 딸들 지킨다고 다시 이혼했어요
아이에게 들어가는 돈이 아깝다고 하는 남자면 끝장본거 아닌가요 ? 재혼해서 아들에게 상처준 상황인데.. 지금 다시 아이에게 상처를 더 주잖아요 .. 저런 말 듣고 같이 살 이유 있나요 ? .. 아이 있으면 성인 될떄까지 재혼 안하고 사는 것이 가장 좋아요 .. 이혼은 했지만.. 아이에게 상처가 덜하죠 .. 새아버지와 재혼한 엄마는 아이에게 평생 트라우마 되는데.. 아이에게 들어가는 돈 아깝다는 남자 앞으로도 뻔한 거죠 .. 밥해주고 살림해주고 돈벌어오는 여자가 필요하다는 거잖아요 ..속이 빤히 드러나는 남자 뭘 믿고 앞으로 같이 살겠어요?
115. 엄마 욕심에
'14.11.12 9:02 PM
(221.164.xxx.34)
아이 망가지는 거 안 보이세요 ? .. 아이만 없으면 남편과 행복한 가정이라고 하시는데.. 그까짓 행복한 가정이.. 친자식 보다 더 중요하세요 ? ... 아이 데리고 와서 하는 행동보면 그 남자 밑바닥 다 드러난건데.. 뭘 더 노력하고 뭘 더 참아보려고 하시는 거에요 ? 글 쓰다보니 정말 열불 터지네요 .. 엄마 이기심으로 멀쩡한 아이 인생 무너지는 거에요 ..
남자 없이 못살면 연애만 하면 되지.. 머리 아프게 재혼해서 . 아이에게 상처 줄 필요는 없죠 ..
116. 에고
'14.11.12 9:03 PM
(110.70.xxx.89)
제남편은 친자식도 너무 힘들어해요. 그래서 가끔 폭언을 해요. 물론 자식을 너무 사랑하죠.
그래도 너무 키우기 힘들다, 자식아니면 같이 못살거 같다 막 그래요.
가끔 생각하는데 친부가 아닌 계부가 저런말을 한다면 아이도 나도 엄청나게 상처받겠다 싶을때가 있어요.
제남편은 기본적으로 아버지역활보다 남편, 친구역활이 훨씬더 잘맞고 매력적인 사람이죠.
사람이 타고난 성질을 어찌 바꿀수 있을까요. 저역시 재혼해서 제아이말고 남편아이를 사랑하는일이 쉽지 않을거 같아요.
원글님께서 일단 기준을 확실히 세우셔야할듯..
남편눈에는 일단 '아들이 돌아갈수도 있다'는 옵션이 있으니 더 그러신것도 같아요.
일단 본인이 기준을 세우고 그 기준이 언제까지나 아들과 함께라는것이라면 나는 아이와 계속 함께이고 변하지 않는다라는 것부터 남편에게 그사실부터 인지시켜야 할것 같아요.
그다음에 남편의 답을 기다려야 하지 않을까요.
남편이 계속 돌려보내라고 하면 헤어지는게 맞구요.
원글님의 대원칙이 무엇인지 생각하면 답은 그리 어렵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
제남편 흉(?)을 본것은 친부모여도 (저포함) 울컥할때가 많다는거구요. 근데 자식은 자식이니까.. 하고 툴툴거리면서(?) ㅎㅎ 키워요. 저와제남편이 거치는 이과정이 원글님과 남편분께는 객관적이기도 어렵고 조심스러워서 더 그러신거 아닐까도 싶네요..
상담받아보시면 좋겠는데..
원래 입양에 굉장히 관심이 많던 사람이였는데 친자식 키우면서 그릇이 따로 있다고 생각하고 포기했어요. 나중에 돌봄가정 봉사정도만 할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원글님 아무튼 일이 잘 풀리시기를 바랍니다
117. ㅇㅇ
'14.11.12 9:11 PM
(223.62.xxx.52)
제언니 형부 아이5살에 돌아가시고 똑같은 상황에서 재혼했다가 결국 이혼했네요 지금 아들아이 고1 성격이 무던한 아이라 표시는 안나지만 아이 마음에 상처는 상상 이상일거라 생각해요. 계부였던 그남자는 이혼남이었는데 두고온 본인자식만 돈보내고 계속 생각하고 조카는 미워하더라구요. 결국 언니는 이혼했고 아이만을 위해 살아요. 차라리 속편하다고 하네요. 맘고생 너무 했었어요. 아이를 때리기까지 한 계부였거든요. 저희는 나중에 알았는데 기가막혀요. 원글님네는 그정도는 아닌거 같지만 결국 비슷하네요.
118. 비슷한
'14.11.12 9:49 PM
(211.48.xxx.209)
원글님 좋은 댓글들 많아 도움 받는분들 계실것같으니 원글 삭제 안하셨으면 합니다 힘내시구요
119. 저도 한마디 보태요
'14.11.12 9:50 PM
(59.27.xxx.212)
-
삭제된댓글
재혼한 엄마의 바램은 남편이랑 아이랑 잘지내는거겠죠?
저는 초등2학년에 다른 아저씨랑 사는 엄마랑 같이 살아봤어요
모르는 사람들은 2학년이면 어리니까 아빠라는 말도 잘나올것 같다고 생각해요
내성적이었던 저에게는 죽어도 안나오는 말이었어요
엄마도 그아저씨 눈치보느라 저에게 잘하라고 했지만 어렵고 어색한 낮설기만한 남자에게 뭘 어떻게 잘해야 했을까요 애교라도 피워야 했을까요
지금 제아들도 초등2학년인데 님아이 생각하니 눈물날것 같아요
120. raya
'14.11.12 10:47 PM
(211.222.xxx.234)
이런 상황에 처해본 적은 없지만 너무 안타까운 마음에 몇자 보태보려 합니다.
우선 원글님, 지금 너무 힘든 상황속에 계신거 위로해 드리고싶네요. 힘내세요...
아이는 이제 겨우 8살... 뭐가뭔지 모르는 혼돈을 겪고있을거에요. 마음 아프네요..ㅠㅠ
아이에게는 엄마가 다시는 네곁을 떠나지않는다는 믿음을 심어주시구요, 이 문제는 단지 남편되시는 분과 오
랫동안 끈기있게 해결을 보셔야할거같아요.
잘은 모르지만 , 느낌에, 남편되시는 분이 인간성이 아주 나쁜사람-그러니까 아이를 학대하거나 그런-
사람같지는 않아요. 자식 둔 여자가 싫었으면 처음부터 아예 재혼하지않았겠죠. 원글님을 좋아했고 그러
니 원글님의 아이도 함께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하고 결혼한거같아요. 너무 쉽게 생각한거지요.
그런데 막상 그렇게 되지않자 본인도 당황한게 아닐까싶네요. 자신감도 없어지구요.
그러다보니 원글님에게 자기자신이 아무것도 아닌 존재처럼 되는것이 두렵고 화가 나니까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리를 아무케나 막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자식을 낳아본적도 키워본적도 없는 남자잖아요.
아이를 키워본적 없는 사람들은 8살짜리 아이를 큰 애처럼 느끼기도해요. 얼마나 어린 아이인지를 몰라
요. 친아빠들도 그럴때가 있어요. 아이가 자기한테 많은것을 해주길 바라기도하거든요. 어이없지만요.
결혼을 깨는 것은 언제든 할 수있어요. 그것만이 능사는 아니에요.
원글님 지금 심적으로 많이 지쳐있으시겠지만 , 다시한번 마음을 굳게 다잡으시고, 남편의 말 한마디 단어 하
나하나에 너무 의미를 두지마시고 아이의 입장을 이해시키세요.
남편의 말에 섭섭해하느라 시간과 감정을 낭비하고 계신거같아요. 지금 제일 중요한건 아이잖아요.
아이가 받았던 상처, 아이의 상황, 아이의 나이, 아이의 성격, 시간이 왜 필요한지, 아이를 어떻게 대해줘야
하는지...
강요하고 설득하는 느낌보다는 성인으로서 아버지로서 남편을 존중하고 믿는다는 전제하에 얘기를 하시는
게 좋겠어요
전문상담도 계속 받으시길 권합니다. 남편이 돈 얘길 하더라도 돈얘기한다고 서운해마시고 무슨핑계를 대
시던 대서 일단 받으세요.
동시에 아이가 더이상 마음이 다치지않도록 계속 신경쓰셔야함은 당연하구요.
너무 원론적인 얘기만 한거같아 미안하지만... 이혼은 노력의 끝에 해도 늦지않다고 생각해서 적어봤습니다.
끝내야겠구나 싶을때는 누구보다 원글님이 가장 먼저 아실테니까요.
귀한 아드님이 더이상 상처받지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121. ...
'14.11.12 10:49 PM
(112.155.xxx.72)
저는 애 데려갔던 친가 사람들이 참 악랄한 것 같아요.
아예 결혼 초 부터 아이랑 셋이서 살았으면 그 때 지지고 볶고
하면서 해결되었을 문제를
아이는 뭡니까? 배구공입니까?
부모가 이혼한 것도 힘든데 친가에서 데려갔다가
다시 엄마한테로 토스했다가.
남편은 오히려 적응기간이라 신경질도 내고 투정도 부리는 거라고
보시면 어떨까요?
절반 정도는 받아주고 그래그래 네가 옳다 하고
절반 정도는 짜르고
그러면서 3인의 가족을 만들어 보셔야죠.
젤 불쌍한 건 애다 계속 이해를 시키셔요.
전 남편 식구들 진짜 못 됐어요.
122. 나쁜놈
'14.11.13 12:00 AM
(180.228.xxx.26)
미성숙하고 인색한놈
아니다 싶은건 일찍끝내세요,,
아이가 너무 짠해요,,
진짜 나쁜놈
123. whffhr
'14.11.13 12:22 AM
(223.62.xxx.59)
저도 유년기에 비슷한 기억이 있어 댓글 적습니다.
님의 아들보다 훨씬 나은 상황이였지만
그당시의 모멸감과 괴로움은 마흔이 되가는 지금도 잊을수 없어요.
원글님.
아드님이 엄마랑 사니까 행복하다 그랬다구요?
한번 내친 엄마니까 또 내칠까봐 거짓으로 말하는 겁니다.
그 어린나이에.
계부가 자기 싫어하는것 아들 본인이 제일 잘 알거에요.
아들 성인될때까지라도 보듬어주세요.
124. ㅜㅜ
'14.11.13 12:23 AM
(218.39.xxx.124)
님은 남편을.이해하려고만 하시네요 아들의 상처받은.맘을 어떻게 달래야할까요라는 질문도 아니고.
돈이가는것고 싫고 자기아이를.낳아도 안도와주는 인성을 가진 남편에게 무엇을 바라고 이해까지 해야할까요..열받아서 욕나오다가 지금은 아이생각하니 슬프군요.. 휴
125. 글쎄요...
'14.11.13 12:27 AM
(58.226.xxx.165)
결국 열쇠는 원글님이 쥐고있는것같은데요
현재 아니다싶으면 지금의 남편을 버리고 새출발하시거나 아니면 아이와 둘이서 사시면 되니까요
아니면 원글님이 단단히 맘먹고 큰아들키우는 심정으로 좋은앞날을 기다려볼수도 있는거고요...
126. 그리고
'14.11.13 12:44 AM
(58.226.xxx.165)
아이는 아이일뿐이다... 라는 옛말도 있어요 엄마가 아이를 어떻게 지도하고 보살핌에 따라 상황이 많이 달라집니다
127. ..
'14.11.13 12:57 AM
(116.37.xxx.147)
서로 좀 친해질 기회를 가져보는건요? 오히려 남자아이니까.. 야구를 같이 하거나 자전거타거나 드럼같은 걸 같이 배우거나,, 캠핑같이 가기나 뭔가 서로 공감대를 형성할 수있는 활동 같은 거요..남자들끼리요..친해지는데 시간이 걸리자나요. 노력해 보고 안 되면 그때 헤어져도 늦지 않아요.
128. 나도 이혼녀
'14.11.13 1:24 AM
(222.104.xxx.134)
이혼후 아들 하나 키우고 있는 싱글맘이예요
결혼생각은 없지만 남친은 있구요
원글님 위로 드려요
여기서 입찬 댓글들.. 그러게 왜 결혼했냐? 이혼해라.. 댓글들 보니 더 맘이 아프네요
율맘님 댓글이 제일 현실적으로 맘에 와 닿네요
꼼꼼히 잘 읽어보시고 아픈 댓글도 다 속상하셔서 하는 말이니 맘 다치지 마시구요
이혼은 더 노력해 보시고 해도 늦지 않아요
중심 잘 잡으시고 아이랑 원글님 두분 다 행복해지시길 바랍니다.
아이 많이 안아주세요 ㅠㅠ 힘내세요
129. ㅠㅠ
'14.11.13 1:53 AM
(121.53.xxx.202)
이제 원글님이 재혼한 상대와 애 하나 낳으면
원글님 아이는 완전히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겠군요......
아 정말 불쌍한 아이네요.
계부에게 눈총받게 하지 말고
경제력 되시는 것 같으니 차라리
양육비 보내고 원래 살던 친가로 보내서 거기서 자라게 하세요....
3년 동안 떠나있다가 다시 와서 웃지도 않을 정도면
이미 아이가 님과 계부 밑에서 자라기는 무리입니다.
아이 본가에서 자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듯.....
130. 소망
'14.11.13 2:07 AM
(119.64.xxx.142)
아이가 지금 어떤 마음일지 한번 더 생각해보셨음 해요...
어른들의 잘못으로 상처받은 아이가 왜 또 어른들의 눈치를 보며 어른들에게 맞춰야 하나요...
1분 1초를 불안 속에서 살아가고 있을 아이가 참 맘이 아프네요...
원글님의 가장 우선순위가 무엇인지요....
131. 안습
'14.11.13 2:23 AM
(112.184.xxx.77)
신랑은 자기 번 돈이 아이에게 가는 걸 원치 않는다,, 이 대목에서 답이 없다고 보여져요
그러니 애를 보내라는 말이 나온것이고 그런 남자에게 님은 일일히 눈치를 봐야해요
막말로 남의 아이에게 왜 내돈이 가야하며 내가 왜 신경을 써야하냐하는 태도를 무슨 말로 회유할까요?
어느날 아이가 그 남자에게 아빠라며 살갑게 먼저 다가간다해도 그 계부의 원론적인 남의 아이에 대한 돈 아까움은 변하지 않을 것이고 언제든 아이를 핑계 삼아 보내라는 말끝은 수면위에 항상 있지 않을까요?
이래서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가 다르다고 하나 보네요
아이만 중간에서 낙동강 오리알 신세ㅠ
님이 사생결단을 내야할 것 같아요
132. 푸르미온
'14.11.13 4:01 AM
(121.169.xxx.139)
부모의 이혼보다 엄마가 재혼해서 친가로 갔을 때
아이는 더 충격이었을 거 같아요.
엄마가 내가 아니라 다른 아저씨를 택하면서 나를 버렸다 하고요.
친가에서 애를 데려갈 때
왜 가만히 있었는지 정말 정말 이해가 안가요.
근데 이거 낚시 아닌가요?
말이 안돼요...
저는 남편이
애들한테 가끔 함부로 하는 거 보면
애들 아빠인데도 눈 튀어나올 정도로 화가 나던데요
재혼한 남편한테 뭐 책 잡혔는지...
재혼한 남편쪽 시댁은 어떤 태도인가요?
님이랑 님 아들 디게 싫어할 거 같애요
133. 어휴
'14.11.13 6:12 AM
(175.223.xxx.24)
답답하고 분노하게 되네요
이 글은 그 남자에게 왜 보여주려 하시나요?
아이를 사춘기까지만 거두겠다니
스무살만 되면 독립시켜 내보내기라도 하실 건가요?
그 남자랑 계속 살아야만 하겠다면
차라리 아이 외가는 어떤가요?
저런 남자랑 잘 지내려 어린 애가 애쓰고 눈치보며 살아야하느니
차라리 남이라도 사랑 많은 사람들과 사는 게 낫겠어요
한 번 해본 이혼이니 좀 더 쉽지 않나요?
(저도 해본 사람이니 할 수 있는 말입니다)
댓글들 어느 누구도 입찬 소리한 사람은 없다 느낍니다
134. 해피
'14.11.13 8:02 AM
(114.129.xxx.151)
보내란 말이 홧김인지 진심인지요.
아무리 배우자 자식이 힘들지라도 어떻게 보내란 잔인한 말을 할수 있는지요.. 감당이 안되면 부부가 갈라서는거지 자식을 보내란 건 저희로썬 생각조차할수 없네요.
저희도 재혼가정이구요. 저는 남편의 아이를 힘들어하는 입장인데 이 상황에서 남편과의 관계가 좋으면 훨씬 (버틸 또은 현명하게 대처할) 힘을 받습니다. 남편이 아이가 아닌 아내에게 집중하게 하도록 노력해보세요. 부부사이가 만족스러울때 아이의 입장을 잘 이해시키도록 해야할것입니다.
댓글에 '제대로 성숙한 어른가장'이란 말씀하셨는데요 그런 거대한 거 기대하지 않으시길. 부모 세대에서도 그런 모델 찾기 힘듭니다.우리 모두 똑같은 미성숙한 사람입니다. 만들어가는 거겠지요. 근데 미리 그런 걸 기대하고 보면 아이를 대하는 그의 태도에 불만이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아이나 남편 양쪽 다 평범한 사람입니다. 아프면 화내고 우는.. 중심에 님이 있으니 잘 다독여 대처해나가시길.
라고 댓글도 세세히 보지 않고 썼다가 다시 원글님의 댓글을 보았는데요
경제적인 문제, 내 돈 네 자식에게 가는 거 싫다는 말에 좀 어이가 없네요.
저희 남편 경우는 제 아이가 로스쿨에 가길 바랍니다. 경제적인 지원해주고자 하구요, 물론 그때 가봐야 알노릇이겠지만요.^^; 어쨌거나 열심히 일합니다.
마찬가지로 저 역시 제가 벌(재취업준비중) 돈을 그의 아이 내 아이에게 공평하게 지원할거구요..
근데 님 남편 분. 인격의 문제인건지 부부관계의 문제로 꼬인 심사인지 판단이 안서네요. 인격의 문제라면 뭐 미련둘게 있겠습니까.
135. 늦은댓글
'14.11.13 9:30 AM
(118.37.xxx.40)
뒤늦은 댓글이라 보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아들만 셋을 키워요.
남편은 일이 바빠 아이와 접촉이 많지 않았어요
아이들이 아빠를 좀 어려워 합니다
친근감 표현도 적고 스킨쉽이나 이런것도 거의 없죠
이제 중1인 큰애는 대면대면 하고요..
친아빠와도 이렇습니다.
사내아이들은 그래요.. 사근사근 거리며 친근하게 다가오는 아이가 더 드물죠
남편도 같은 남자면서 그걸 모를까요?
대면대면 한다 인사 안한다....어떻게 보면 적응과정이니 이해할수 있는 문제고 아이 성격을 감안하면 더더욱 그냥 넘길수 있는 문제인데 그것이 싫고 못마땅하다고 입밖으로 내뱉었다면 그것이 벌써 아이에대한 구박의 시작입니다.
속으로 그런 생각을 하기 시작한것은 더 오래 되었다는 거고 아이가 온지 몇달밖에 안된 상황이면 남편은 아이가 오자마자 눈엣가시처럼 보고있었다는 얘기에요
고적 4만원짜리 상담도 거부한다고요?
개선의 의지가 없는거죠.
이혼해 보셔서 알겠지만요...남편이란 사람은 돌아서면 남이에요. 내가 낳은 자식은 평생 같이가야 하는 존재입니다. 같이 산다는 뜻이 아니고 내가 평생 책임져야할 존재라는거죠.
아이를 책임지기로 하고 친가에서 데려왔으면 그 약속을 지키셔야죠. 다시 친가로 돌려보낸다면 그 아이가 받을 상처는 상상하고 싶지도 않을 정도 일거에요..
아이가 우선이고 남편은 둘째에요.. 그걸 아셔야 해요.
아이가 믿을 사람은 엄마밖에 없는데 곧 사춘기가 올테고 친부모도 견디기 힘든 그 시기를 님의 남편이 견뎌줄까요? 과연?
136. **
'14.11.13 11:05 AM
(112.184.xxx.77)
계부가 아이에게 자기돈 쓰지 않는다고 서운해 하지 마세요 라는 댓글이요
그게 본능이고 본심이라고해도 같이 사는 와이프에게 할 소리는 아니죠
할말이 따로 있지 맘가는대로 말을 다 뱉고 사나요?
하다못해 옆집아이 눈깔사탕이라도 사주는데 한공간에 사는 아이를 겨냥해 그 엄마에게 어찌 그런말을 하나요?
계부에게 양육비를 내놓으라는 얘기가 아니잖아요
인간관계라는 게 함께 어우러 살려면 아이데리고 치킨한마리 사줄 수 있고,장난감 하나 사줄수 있는 것인데
어디 네가지스럽게 아이에게 내돈 쓰기 싫다는 소리를 하냐구요
자기 할말 다하고 원글자에게 아이와 나를 선택해라라는 유치한 선전포구라고 밖에는
남자 소인배에요 이게 시작이지 아이핑계로 아이나 원글자 본격적으로 괴롭히겠어요
137. 댓글이 많은데
'14.11.13 11:42 AM
(211.47.xxx.35)
남편분 인격기 너무 별로네요..답글 잘 안다는데 맘고생하는 아이거 너무너무 가여워서 댓글 답니다.
원글님 힘드시겠지만 현명하게 대처 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제 인생에서 내가 낳은 아이가 우선이라서
자꾸 아이한테 감정이 가네요..남편은 그럴수도 있겠지만,,, 재혼은 정말 어렵네요..신중하게 생각하시고
하시지,,아이를 위해서 생각해 주세요.. 엄마잖습니까? 남편분 진짜 너무별루에요
138. 아이 다 키우고 올테니
'14.11.13 11:44 AM
(220.78.xxx.158)
그때 다시 같이살자고 해보세요
아이가 먼저네요. 천륜이고 내 속에서 나온 끊길 수 없는 사이지요.
아이가 가엽네요 그런 사람에게 아버지 라고 부르고 있는 게
남편으로는 모르겠지만 애비말들을 처신을 하고 있는건지
아버지가 둘인 아이는 혼란스럽지 않을런지...
139. 그리고 어른은 상처받아도 된다 하지만
'14.11.13 11:51 AM
(220.78.xxx.158)
원망은 남편한테 할게 아니고 선택한 자신을 탓해야 한다고 봐요 재혼한 남편은 애키워 본 사람도 아니고 키웠어도 지자식아님 정 안가죠
원망하지말고 달콤할걸로만 예상한 본인을 탓해야합니다
비난하는게 아닙니다 아이의 상처를 어서 최소화 해주세요
어른들은 상처받아도 되잖아요
아이는 어른들 실수에 어떡하나요
140. Love0507
'14.11.13 12:18 PM
(121.138.xxx.229)
원글님께 감사드립니다. 일단 이런 힘든 이야기올려주셔서.... 그리고 댓글 달아주신 그리고 달아주실 분들에게요... 아이가 어른들의 잘못으로 맘이 아픈 아이가 내아이 같아서 또 코 끝이 찡해집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글입니다. 원글님. 제 일 같아서 마음이 아픕니다. 정말로 현명하게 원글님과 아드님 행복하길 바라겠습니다.
141. ..
'14.11.13 1:45 PM
(210.218.xxx.25)
많은글 감사드려요.. 출력해서 형광펜칠해서 읽고 있습니다. 댓글중에 소중한 의견 특히 율맘님과 어디신지요 님 음님 raya 님 정말 감사드려요.. 저는 지방광역시에 살고있고 현재 정년보장되는 직장에 다니고 있습니다. 아이가 3년전에 가버린것은 그집의 종손이라 재혼한 엄마밑에 (새아빠밑에서 안키우겠다는 그집의 완벽한고집) 때문이였습니다. 더이상 많은일로 더 얽히고 싶지않아 그냥 아이를 보낸것입니다. 친아빠는 혼자삽니다. 아이를 돌보지않습니다. 저에게 오기까지 3년이 걸렸지만 그사이 아이를 수시로 보고(일주일에3번이상 2틀은 데리고 잤습니다) 재혼전에 신랑이랑과도 많은 운동과 활동도 했고 좋아했습니다. 신랑은 교사신분이기도 합니다
142. ㅇㅇ
'14.11.13 2:12 PM
(121.169.xxx.139)
자기 돈 쓰는 거 아깝다...
재혼남이면서 여자쪽 아이들 키우는 남자들 대부분
저 생각한다고 해요.
내가 번 돈으로 남의 새끼 입고 먹고 자는 생각하면
분통이 터진대요.
저는 그 얘기 듣고 절대 재혼 하면 안되겠다 생각되더군요.
근데 그걸 생각만 하는 것과
입밖으로 내뱉는 것은 또 다르다고 봅니다.
솔직함을 가장해서
님을 만만한 상대로 여기는 거 같습니다.
님은 절대 이혼할 생각이 없어요.
모성성보다는 여성성이 강한 사람 같아요.
책임감도 없고...
143. 남의 일인데도...
'14.11.13 6:01 PM
(59.2.xxx.123)
남의 일인데도 무척 감정이입하면서 힘들게 읽었어요. 저는 나이많은 미혼이고,,, 사실 원글님과 같은 상황을 겪어본적도 없고 옆에서 들어본적도 없어요. 그냥 일반적으로 남의 이야기를 듣고 느끼는 감정을 말씀드리고 싶어서 늦게라도 댓글을 답니다.
우선 원글님께 느껴지는 감정은 한 번의 실패로 다시는 실패하고 싶어하시지 않아서.... 자기가 할 수 있는 최대의 노력을 남편에게 하고 계신듯 합니다. 그 기저에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도 있지만, 난 아이 딸린 사람이고 남편은 그걸 받아줘야 하는 사람이니 내가 잘 보여야 한다는 강박이 느껴져요. 글을 읽으면서 사실 남편을 사랑해서 결혼했다라는 느낌은 없습니다. 아니 어쩌면 글에 읽히는 남편의 모습이 사랑할만한 사람이 못되어서 제가 그렇게 더 느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남편이 원글님의 직업, 경제적 능력, 그리고 살림능력, 자기에게 하는 행동들을 다 따져보고 원글님과 결혼하셨다고 하는데, 저는 남편이 이런 권력을 휘두를 수 있는 자격이 있는건지.... 의문스럽습니다. 단지 원글님에게 아이가 있기 때문에? 결국은 그 아이를 자기의 아이로 인정을 할 것이기 때문에? 글에서 읽혀지는 남편의 모습은 한 번의 결혼 실패를 했던 사람이라면 보여야할 조금의 성숙함도 없어 보여요. 그리고 원글님의 그런 노력과 비교되는 원글님에 대한, 그리고 아이에 대한 어떤 헌신도 찾아보기가 힘드네요. 어쩌면 집에 완전히 데려오지 않은 3년동안 했던 행동에는 그런 헌신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그걸 원글님이 아시니 이 가정에 미련을 두시고, 어찌 잘되길 바라시는지도 모르겠어요.
근데 글을 읽는 입장에선 그것마저도 저 애는 우리에게 완전 올 애는 아니다라는 남편의 속셈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 같아요. 솔직히 교사라는 신분이라니.... 우려스러울 정도입니다. 교사라는 사람이 다른데서는 재혼한 아내의 전남편 자식도 건사하는 인격 훌륭한 사람으로 존경을 받고 있을수도 있을거 같아 소름이 돋네요. 실제로는 내가 번 돈이 아이에게 가는게 탐탁치 않다는 말도 서스럼없이 내뱉는 사람인데 말이예요. 이런 말이 정말로.... 속으로는 할 수 있을지언정 입밖으로 내뱉는건 또 다른 차원의 일인데 말예요.
제가 보기에도... 원글님은 이혼에 대한 생각은 전혀 없어보여요. 그리고 어쩌면 남편에 대한 헌신(자기 애를 낳아도 좋아는 하겠지만, 전혀 도움은 못주겠다는 사람이 남편이라니...), 그 헌신을 존재가치로 여기고 계신것도 같아요. 아무래도 전남편은 지금 남편과는 다르게 원글님의 어떤 노력조차도 전혀 쓸모없다라고 느끼게 하셨기때문은 아닐까. 그래서 저런 유치한 원글님에 대한 집착(원글님도 큰아들 같다라고 쓰셨네요)이나 성인으로서 내뱉기 힘든 말도 감당하고 계신건 아닐까 하고 오지랖 넓은 생각도 해봅니다.
위에 율맘님 말씀은 어쩌면 지금 원글님과 똑같은 상황에 계신 분들에게 현실적이고 가장 냉정한 상황판단이면서 가장 현명한 해결책이 아닐까 싶기는 합니다. 하지만 아직 결혼도 하지 않은 제가 느끼기에 저렇게까지 하면서 그 남자랑 살아야 하나?라는 회의감도 불러 일으킵니다. 그리고 저런 말이 통하는 사람은 한정되어 있다는 생각도 들어요. 내가 번 돈, 니 아이한테 쓰기 싫어....라는 사람에게 저런식의 설득, 공감, 감정이입이 가능할지 의문이구요. 지금의 아이를 견디어 준다면 나중에 당신이 늙었을때 그만큼의 보상을 해줄께라는 타협인거 같아서 솔직히 상당히 거부감도 듭니다. 뭐가 있어서.... 인생에 그 남자와 이룰 뭐가 더 있어서..... 이런 욱한 감정이 들어요. 그래요. 제가 아직 미혼이라 생각이 아직도 많이 어린가봐요.
이 결혼을 하시면서 노력하겠다.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하셨을거라 봐요. 근데 그게 지금 어쩌면 일종의 주객전도가 된 것은 아닌지.... 무엇을 위해 노력을 하시려던건가요? 원글님의 남자라는 상대와의 행복을 위해서인가요? 아마 처음엔 아이가 제일 처음이었을거예요. 그러니 아이조차도 받아주려던 남자에게 지금의 헌신이 가능했겠죠. 그런데, 그 헌신을 하다가... 아이가 상처를 받고 있는 상황인데....
저는 결핍가정은 아니지만, 아버지가 가정을 이루셔서는 안되는 사람이셨어요. 저는 모든 사람이 부모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그런 자격을 가진 사람은 별로 안된다고 봐요. 제가 그 피해자이고, 어쩌면 저도 그런 자격이 없는거 같기도 하구요. 이게 남들보기엔 그냥 힘든 한 성정과정에 불과하지만, 실제 거기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상처는 말도 못합니다. 제 친아버지여도 이렇게 큰 상처를 주는데, 눈치를 봐야하는 계부라면.... 상상도 하고 싶지 않아요. 그리고 이 일이 지금의 남편에게도 힘든일이긴 할테지요. 제가 보기엔 지금 남편분은 가정을 이루어서는 안될 사람이고 아이는 더더욱 가져서는 안되는 사람이예요. 자기 자식도 도움은 줄 수 없다잖아요.
144. ㅇㅇ
'21.7.10 8:20 PM
(218.148.xxx.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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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친아버지 아닌 의붓아버지에게
자녀 교육비 내게하는건 미안한일이지요
145. ㅇㅇ
'21.7.10 8:22 PM
(218.148.xxx.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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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붓아버지가 교육비내주는건 흔치 않은일이죠
146. ㅇㅇ
'21.7.10 8:25 PM
(218.148.xxx.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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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의붓아버지가 양육비 못받고
부양해주는일은 흔치않은일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