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가고 싶은데 어딜 가야할지 모르겠어요
5일장에서 맛난거 사먹고 ... 좋은 품질의 버섯이나 더덕같은거 사고 픈데 어디로 가야할까요?
강원도 가고 싶은데 어딜 가야할지 모르겠어요
5일장에서 맛난거 사먹고 ... 좋은 품질의 버섯이나 더덕같은거 사고 픈데 어디로 가야할까요?
수도권 인근에선 3일 8일장인 양평장이 크게 서요.
주말에 8일장이 지나갔으니 13일에 다시 장이 서겠네요.
중앙선 전철 타고 가다가 양평역에 내려서 5분쯤 걸어가면 금방 나와요.
아니면 청량리역에서 양평 지나가는 기차표 사서 타고 가면 30분이면 양평역 도착하구요.
양평역에서 양평장 가는 길 물어보면 잘 알려줄거에요.
미리 가는 방법 검색해 봐도 될 거구요.
차를 가져가신다면 양평역과 양평장 사이에 공영주차장이 있으니 거기 주차해도 돼요.
서울에서 가기 쉽고 장규모도 큰 편이라 친구들이랑 양평장 구경 몇 번 가 봤어요.
양평역에서 양평장 들어가는 초입에 쌀뻥튀기 파는 아저씨가 계세요.
즉석에서 만들어주시는데 2000원어치 사면 큰 봉지로 한 가득이에요.
거기 뻥튀기가 맛있어요. 뻥튀기 안 먹는 딸이 거기 것만 먹는다고 일부러 사러 오는 아주머니도 봤어요.
그리고 한 달쯤 전에 갔을 땐 싱싱한 생대추랑 머루가 많이 나와 있었는데 지금도 나올지 모르겠네요.
말린 우엉차가 인기라서 많이 파는데, 사와서 먹어보니 좀 떫어서
바닥 두꺼운 냄비에 약한 불로 여러 번 다시 볶았더니 구수해서 먹기 좋아요.
만원어치만 사도 양 엄청 많구요.
도토리묵 말린 것도 봤는데, 전 요리법을 몰라서 안 샀는데
사 간 친구는 양념해서 볶아 먹었더니 정말 맛있었다고 다음에 가면 꼭 다시 살 거래요.
그리고 양평장, 하면 즉석김이 유명해요. 생선 파는 가게들 모인 곳 근처에 있는데
즉석에서 구워주는 김이랑 김가루를 많이들 사더군요.
다들 줄서서 사가는 만두랑 찐빵집도 있는데 양평역에서 들어가는 양평장 초입의 반대쪽,
즉 양평장을 가로질러서 반대쪽에 있어요. 거기 고기 만두, 김치 만두, 찐빵 모두 맛있고 값도 싸요.
제가 모르는 또다른 명품을 득템하시길 바래요^^
원주새벽시장도 가보시면 재미있습니다
겨울만제외하고 매일새벽 아침아홉시정도까지 번개시장이열리거든요
직접농사지은거 이슬 후두둑하는것들수확해나오십니다
자연산 능이니 귀한것들도 구경할수있구요
강릉 남대천 새벽시장(새벽 4시~9시) 날마다 열리구요.
옥계 5일장은 4, 9일장, 동해 북평장은 3, 8일장...
원글님 원하시는 버섯, 더덕 같은 건 동해안 특산물이 아니라 많지 않구요.
주로 지역에서 나는 농수산물이 대세예요.
저는 강릉 가면 새벽시장 구경 가요.
소소하게 재밌고, 농사 지은 물건들 새벽에 얼른 가지고 나와서 팔고 가기 땜에 상설 시장에서는 볼 수 없는 품질과 싱싱함이 있어서, 그거 볼려구요. 늦게 가면 없기 땜에 대략 5시에는 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