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소주를 배웠는데요...

술... 조회수 : 1,166
작성일 : 2014-11-11 23:10:37

작년 송년회때 모임에서

생맥주만 마셔서 3차? 4차 까지 갔어요

그때가 만으로 28살이었는데

술이 잘받고 분위기가 너무 좋더군요

한잔 한잔 마시다보니 저도모르게 더 땡기고... 기분이 좋아져서

또 마시고 또마시고 하다보니 생맥주만 마시고 기분좋게 취했어요

그때 참 맥주 맛을 배웠죠..

정말 좋더군요.

그때 맥주맛을 배우고 그 담부터 사람들 볼때마다 맥주한잔 하자 맥주한잔 해서

계속 생맥주를 마셨어요. 질릴때까지요. 첨에는 미친듯이 마시다가..

좀 괜찮아진듯 하네요.

그리고 올해.. 후배 결혼식하는데가서 소주를 배웠어요

결혼식 끝나고 대학 동창끼리 2차..3차..4차 가는데 소주를 마시는데

첨에 술국에 소주..

캬 죽이더군요. 달고 취하고

원래 소주 못먹던 사람이었거든요

이런걸 사람이 어떻게 먹어? 이렇게 생각했어요

2차 3차 가면서 맥주마시다가 또 소주 감자탕에 소주 뭐에 소주 또 마시는데

아... 죽이는겁니다.

너무 기분좋고.. 사람이 황홀하더군요

맥주먹고 취하는것에는 비할바가 아니에요

소주의 매력에 쏙 빠졌습니다.

그리고 술병도 별로 안났어요

그렇게 소주를 배우고.. 계속 주변인에게 소주 소주

소주 안주를 배워갖고.. 어디서 소주안주엔 탕에 좋다 소리는 들어갖고

탕에 소주한잔 먹자.. 하고 주변인을 꼬시고 있습니다. 가족까지요....

기분이 더럽다가도 소주한잔? 생각하면 확 좋아집니다.

소주가 넘 좋은겁니다.

그렇게 소주를 배워버렸습니다. 나이 30에..!!!

 

오늘도 소주에 생맥에 소맥에 진탕 마시고 왔습니다.

그러고 보니 걱정이 되는게 소주를 배우고 나서 너무 좋은 나머지

맨날 소주인 겁니다.

맥주도 아니고 독한 소주,,,

어떨땐 소주 마시고 다음날 내장이 망가진것처럼 아파진것 같기도 한데

이내 괜찮아서 또 저녁땐 술을 마시곤 합니다.

제가 미친걸까요

술이 몸에 안좋은거 뇌에 안좋은거 알콜성 치매란거.. 물론 알죠

저도 제가 이렇게 될줄 몰랐습니다.

아직 중독까진 돼지 않을듯한데 소주..독한술을 이리 맨날 마셔서 어떻게하죠?

나이는 30살 미혼이라 아직 젊으니 괜찮지만 이리 마시다보면

큰 병이 나지 않을지 걱정이 됩니다.

늦게 배운 춤바람이 무섭다고.. 좀 이러다가 잠잠해지면 다행이겠지만요..

저같은 경험 계신분 조언 부탁드립니다. ㅠㅠ

IP : 175.113.xxx.6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4.11.11 11:34 PM (121.130.xxx.145)

    젊으니 더 문제 아닌가요?
    전 애 둘 낳고 나이 들어 맥주 좀 마시지만...

  • 2. ㅋㅋ
    '14.11.11 11:47 PM (211.59.xxx.111)

    그러다 말겠죠
    젊고 할거 많을땐 알콜중독 잘 안걸려요
    집에 갇혀 애들 키우면서 약간 우울증 올때 키친드링커가 되면서 홀짝거릴때..그때가 위험한 순간이죠.
    개인적으로 여자한테는 술을 혼자 마시기 시작하는 순간이 의존증의 시작이라 생각해요

  • 3. 주량이
    '14.11.11 11:58 PM (211.178.xxx.216)

    어찌 되나요.. 너무 많이 아니고 즐길 정도 되면 모를까 너무 과하면 아무래도 실수가 생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6336 음식점 종업원에 '떨어진 음식' 강제로…식당의 갑을.mov 2 참맛 2015/01/16 991
456335 [단독]공소장에 나타난 대한항공 ‘땅콩 회항’ 37분 전말… “.. 2 ... 2015/01/16 1,499
456334 전직 어린이집 교사가였습니다. 저라면 어린이집 이런데 보낼겁니다.. 24 크라와상 2015/01/16 7,582
456333 110V 전기 방석 파는곳? 1 슬이맘 2015/01/16 1,538
456332 바비킴한테 뭐라한 사람들 25 킴 배신저 2015/01/16 4,591
456331 삼성의 꼼수 2 에버랜드 2015/01/16 1,209
456330 AFP, 가토 타츠야 출국금지 재연장 보도 light7.. 2015/01/16 590
456329 맥주 숙취에는 뭐가 좋을까요? 간절 2015/01/16 2,531
456328 저 여자거든요 3 저 여자거든.. 2015/01/16 989
456327 밀양 할매·할배들 20일째 농성, 도대체 왜? 4 세계최대76.. 2015/01/16 741
456326 하나로마트에서 물건파는 업무하면 월급이 얼마나 나오나요? dd 2015/01/16 689
456325 예술의 전당 근처 아파트 추천해 주세요. 2 이사. 2015/01/16 2,062
456324 2015년 1월 16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세우실 2015/01/16 586
456323 삼십대 중반인데 흰머리가 생겼어요! ㅜㅜ 10 으악 2015/01/16 3,522
456322 보험계약 도움 좀 8 하늘물빵 2015/01/16 1,092
456321 30살에 사시패스하면 커트라인인생? 15 Sd 2015/01/16 3,438
456320 장기간 입원중 읽을 장편소설 추천좀 해주세요 10 입원중인 산.. 2015/01/16 2,443
456319 돈 아깝지 않은 파스타집 추천해주세요 7 파스타 2015/01/16 1,687
456318 헌지화 전문식당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4 외국에서 식.. 2015/01/16 995
456317 김상훈 아내 "인질극 전 경찰서 찾아가 도움청했다&qu.. 2 동동주 2015/01/16 1,841
456316 폐경 이행기 없이 바로 폐경이 올수도 있나요? 2 궁금 2015/01/16 2,212
456315 속보]국회,송일국 아내 정승연판사 주장 사실 아냐.인턴은 매니저.. 86 칠면조 2015/01/16 18,279
456314 [원전]정부 일본산 수산물 수입규제 해제 검토 중 5 참맛 2015/01/16 697
456313 초등생 스키 5 ... 2015/01/16 1,024
456312 푸들 키우시는분 계세요? 2 bab 2015/01/16 1,0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