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 벌고 나니까 좀 정신차린 것 같아요^^

조회수 : 2,823
작성일 : 2014-11-11 20:56:52
부모님 돈 쓰고 다니던 때가 너무 후회되요.
인강 신청하고 안듣기.
옷사놓고 안 입다 버리기.
화장품 사다 몇번쓰고 버리기.
헬스 등록하고 안가기. 그래놓고 운동복은 다 사기.
매일 달고살던 커피.
한알에 3,4천원하는 초코렛. 마카롱. 같은 수제 디져트 환장해서 열몇개씩 사는걸 일주일에 두세번.
텀블러 모으기.
보일러 에어컨은 매일 틀기ㅋㅋ추위 더위 모르고 살았네요

펑펑! 쓰고 다녔죠. 집은 평범한데.. 펑펑펑 쓰고 다닌ㅋㅋ
과외했는데 그것도 다 썼어요. 한푼도 안모으고.
피부관리도 열심히 받았네요ㅋㅋ

30 넘어 겨우 취직하고 나니
커피 노! 신상 텀블러 노!
헬스는 하루도 빠진 적 없네요ㅋㅋ돈 벌려면 체력이 필요하니까 필사적으노 가요.
인강 삼사탕까지 할 정도로 돌려서 들어요.
마카롱이요? 알사탕 먹음 되요ㅋㅋ
케이크 빵 초코렛 피부위해 안먹는다며 입에도 안대지만 피부보단 가격 부담ㅠ
옷은 입어보고 여러개랑 코디 가능할 기본템들만 사요.
화장품이요 미묘하게 다르다고 신상 안사고 기본메이크업만 하죵ㅋㅋ 결혼생각 없어서 그런지
열심히 모아서 집도 사고 부모님 용돈도 많이 드리고 싶어요.


남들 20살에 다 아는거 이제야 깨닫고 발바닥에 땀 나게 뛰어 다니고 있어요ㅎㅎㅎ


써놓고 나니까 진짜 철 없었네요ㅋㅋㅋ

한 40되면은 또 30대 철 없었네!! 할 수도 있지만 조금씩 나아가는 기분이 들어요.




IP : 223.62.xxx.11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좋네요
    '14.11.11 9:01 PM (118.91.xxx.51)

    나이들어가면서 그렇게 깨닫는거죠.... 저도 그래요^^

  • 2. 그럼돼써
    '14.11.11 9:11 PM (183.96.xxx.204)

    암요.
    이제라도정신차렸으니 된거죠.
    전 결혼10년지나 정신차렸어요.
    그정도면훌륭.
    아솨~~~~~!!!!!

  • 3. 마음이 너무 이뻐요,
    '14.11.11 9:31 PM (211.207.xxx.203)

    부모님 좋아하시갰어요,
    서른에라도 경제관념 생기는게 어디예요 ?
    님글에서 에너지가 느껴집니다. 팍팍.

  • 4. ..
    '14.11.11 9:46 PM (117.111.xxx.252)

    이 정도면 너무나 훌륭한데요.
    아주 잘 사시겠어요. 멋지세요~ ㅎㅎ

    그런데 돈이란 모였다가도 훨훨 날아가버리길 잘 하니까
    기회있을 때 어려운 곳, 후원이 필요한 곳에 조금씩 나눠주는 것도 하세요.
    언젠가 몇 배가 되어서 돌아와요. 선행도 일종의 보험이더라구요.
    하늘에서 다 보고 알아줘요. ㅎㅎ

  • 5. ㅎㅎ
    '14.11.11 11:32 PM (218.48.xxx.215)

    지금이라도 철나서 얼마나 다행이예요.
    젊어서 다 해봤으니 열심히 모아서 결혼도 하고 효도도 하세요. ^^

  • 6. 도룡뇽
    '14.11.11 11:41 PM (175.113.xxx.63)

    커피 끊었단 소리는 없네요??
    전 취준생인데 님 20대처럼 살고있는 과정 중입니다

  • 7. ....
    '14.11.11 11:44 PM (61.254.xxx.53)

    철없는 시절을 겪어 봐서 더 야무지게 사시는 것 같아요.
    어린 시절에 돈으로 하고 싶은 거 웬만한 거 다 해 봐서
    막상 나이 먹고서 젊은 시절에 너무 아끼면서 아득바득 살았다는 후회도 없을 것 같구요.
    앞으로 점점 더 잘 사실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2774 썬크림만쓰면 얼굴이 가렵거나 뾰루지 나시는분? 3 혹시 2014/12/07 1,177
442773 압구정역 반경 10키로 집 추천좀 이사힘들어요.. 2014/12/07 813
442772 미국 시카코에서 한국 오는 거 비행기 1 ㄹㄹ 2014/12/07 793
442771 30대 후반 시술문의 2 문의 2014/12/07 666
442770 조카 선물 챙기기 1 궁금이 2014/12/07 624
442769 나이 30인데 모솔입니다 20 이루미 2014/12/07 7,231
442768 정시원서접수~~ 1 오늘~~~ 2014/12/07 1,401
442767 로드샵 브라운 펜 아이라이너 추천 부탁드려요^^ 2 렛미인 2014/12/07 1,617
442766 처음엔 국가기밀 유출 어쩌구 하더니... 1 대합실 2014/12/07 736
442765 직업 속이는 남자 많네요 8 ㄱㄱㄱ 2014/12/07 3,480
442764 무플절망)베란다 결로 현상 잘 아시는분 4 인테리어 2014/12/07 2,537
442763 영국여권 한국에서 만들기 1 여권 2014/12/07 685
442762 IMF 보다 더 힘든 시기가 옵니다. 36 엄훠.. 2014/12/07 21,058
442761 고등수학과정 순서 좀 알려주세요 2 모르겠어요 2014/12/07 9,394
442760 외국교수에게 성추행당했는데, 이거 심한 발언이죠 7 음음 2014/12/07 2,289
442759 고기집 알바학생 팁?주고싶은데 언짢아할까요? 19 루비 2014/12/07 4,674
442758 미역줄기로 또 뭐할수 있을까요? 1 미역줄기 2014/12/07 363
442757 공무원들 계속 근무지가 바뀌던데 몇년에 한번씩 옮기나요? 구청 시청 .. 2014/12/07 777
442756 미용실 예약 시각에서 한시간 기다려야 하는 경우 (글 내용 있어.. 미용실 2014/12/07 767
442755 다행이다 1 가사 좋아 2014/12/07 371
442754 철산역에서 전철타고 갈수있는 마트있나요? 8 뚜벅이 2014/12/07 806
442753 의대 , 치대 3 궁금 2014/12/07 2,366
442752 휴대폰으로 82속도 잘나오나요? 9 ㅡㅡㅡㅡㅡ 2014/12/07 735
442751 피아노 띵똥거리는거 3 2014/12/07 723
442750 오늘이 일요일이라서 써 볼게요 신자만 4 시나잠 2014/12/07 7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