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특히 나는 가수다 같은 프로 보면서
새삼 이젠 우리가 소위 말하는 기성세대가 되었다는 걸 절절히 느낍니다.
저희 어렸을 때(전 40대초반)
어른들께서 이른바 뽕작(트롯) 노래들을 참으로 좋아라 하셨었죠.
그때만 해도 정말 그 문화가 이해가 되질 않고
어른들꺼라고 조금은 멀리했던 것도 같아요.
서서히 나이를 먹고.
참으로 TV프로, 특히 음악 프로 볼 게 없다했는데
어느날 갑자기 툭 튀어나온 그 프로그램 노래들을
흘겹게 따라부르면서
아..바로 이런 게 어쩌면 기성세대가 원했던 코드였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게 바로 지금 저. 우리겠군요.
투표꺼리도 안 되는 투표일에
아침부터 노인네들이 줄을 섰다는 뉴스를 보고 ..이런 저런 생각을 해봅니다.
가만히 보면
저 분들은 4,19를 겪으신 분들이고, 5,18을 직간접적으로 보신 분들인데
뭘 해도 그저 한나라당이 최고인 줄 아는
아직도 그저 노인네들일 뿐이구나.
물론, 나이 많으신 모든 분들을 일반화하는 건 무리겠지만
아직도 이런 문제에 대해
저 또한 저희 아버지랑 부딪히는 거 보면
정말 큰 간격이 존재하는 거 같아요.
자..
이제 우리가 그 '노인네들'이 되면
세상은 좀 더 ...달라져 있을까요?
정치..싫어. 지겨워..뭘.참..내. 싶다가도
문득문득 서늘하게
그래도 우리는...늘 원칙과 상식을 잊지 않는
그런 기성세대였으면 좋겠어요.
우리, 아름답고 건강한 "노인네들'이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