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비지스의 홀리데이가 이렇게 슬픈 음악일 줄이야..

.... 조회수 : 2,270
작성일 : 2014-11-10 00:18:58
일요일에도 회사근무때문에
밤 11시가되서야 퇴근해서
파김치가 된 채로 지하철에 올랐어요
환승역에 가서 집에 가는 열차를 기다리는데
아마 그 열차가 정말 막차였나봐요
다음열차가 없다는 자막이 전광판에 뜨더니,
갑자기 청소 도구와
거대한 업소용 물청소기를 들고 오는 몇 명의 청소부 아주머니들,
지하철역은 이렇게 대청소를 하는거구나,
오늘이 대청소의 날이구나, 싶었는데
그런데 갑자기 스맛폰으로 듣고 있던 라디오에서
비지스의 홀리데이가 흘러나오더라구요,
유명한 노래라 익히 알던노래였고 
유전무죄 무전유죄로 유명한 지강헌씨의 탈옥사건으로도 유명한
노래지요
근데 그 노래와 어우러지는
청소 노동자들의 고된 심야 노동의 광경...
무척이나 마음 쓰리게 다가오더군요
가만히 있어도 힘들고 가만히 서있어도 힘든게
그 나이인데
자정에 가까운 시간에 청소를
그것도 몇평 되는 내 집도 아닌
수 백, 수 천평은 되보이는 그 역사를
청소해야 한다는 그 상황이,
경비원에게 분신을 권하는 이 사회가,
학생들을 옥상위로 불러들이는 이 사회가,
무척이나 가슴아프게 다가왔던
가을밤의 번민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IP : 218.152.xxx.15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4.11.10 12:23 AM (121.130.xxx.145)

    혹시 인생님이세요?

  • 2. 오랜만에
    '14.11.10 12:24 AM (211.207.xxx.17)

    오셨군요~!

  • 3. ㅋㅋㅋㅋㅋㅋㅋ
    '14.11.10 12:29 AM (106.136.xxx.75)

    왜 반갑지

  • 4. ////
    '14.11.10 12:35 AM (59.23.xxx.190)

    홀리데이가 이런데서 이 시간에 제일 고생하네.

  • 5. ㅋㅋ
    '14.11.10 12:58 AM (223.62.xxx.115)

    말로만 듣던 나도 우리네 인생님을
    한 줄만 읽어도 척 알아보겠네요.
    출퇴근 길에 유난히 감성이 풍부해 지시나봐요.^^

  • 6. ..
    '14.11.10 12:59 AM (14.40.xxx.104) - 삭제된댓글

    오랫만이군

  • 7. ㅋㅋㅋ
    '14.11.10 2:46 AM (180.228.xxx.2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8.
    '14.11.10 3:41 AM (178.191.xxx.34)

    지하철 2호선이 빠졌어. 다시 써와. ㅂ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6412 무죄가 아니라 좀더 정확한 표현은 검찰 항소 모두 기각이라는데 5 deb 2015/01/16 1,620
456411 김어준 주진우 무죄!!! 당연한데 기쁘네요 6 기뻐요 2015/01/16 1,212
456410 미국으로 유학 전 한국무용 배우려는데 하늘하늘 2015/01/16 520
456409 침대 평상형,가죽헤드 괜찮을까요? 4 결정 2015/01/16 1,175
456408 샌프란시스코 11시간 환승 대기 ㅠ ㅠ 5 ... 2015/01/16 7,962
456407 주기자, 김총수 둘 다 최종무죄선고났네요. 9 하늘에서내리.. 2015/01/16 930
456406 미달이... 5 우로로 2015/01/16 2,819
456405 왜 아짐들은 남들에게 관심이 많죠? 3 조조 2015/01/16 1,221
456404 SK 공시지원금 상향된 기기들 많네요~~ 노트4 / 갤럭시S4A.. 문글레이브 2015/01/16 839
456403 김어준 주진우 무죄 가능성 높은가보네요 24 dd 2015/01/16 2,149
456402 시판 스파게티소스 이용해서 맛있는 스파게티 만들수 있을까요? 18 파스타 2015/01/16 4,261
456401 간수치 높아 피곤해하는데, 병원선 간영양제 먹지말라네요 ㅠ 16 /// 2015/01/16 12,995
456400 연말정산 걱정..연봉5천이신분들 세금은 얼마나 내시나요? 13 또낼듯 2015/01/16 11,024
456399 자기 생각과 안맞고 의문점이 생기면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사람... 1 힘듦 2015/01/16 1,006
456398 'ㅌ' 어떻게 쓸까요? 9 복습 2015/01/16 881
456397 여자아기 아랫쪽 씻기고 싶은데 손도 못 대게 해요ㅠㅠㅠㅠ 72 익명을빌어 2015/01/16 21,943
456396 게으르고 의지 약한 딸때문에 미치겠어요 20 고딩맘 2015/01/16 4,548
456395 세입자가 집을 비우면 집 비밀번호 알려주고 가야하나요? 7 세입자 2015/01/16 1,278
456394 크론병을 잘 치료하기로 유명한 의사 선생이 누가 있나요? 2 ..... 2015/01/16 2,206
456393 다 큰 고양이 예방접종... 2 성묘 2015/01/16 1,720
456392 밀레니엄처럼 손을 놓을 수 없는 책 있을까요? 3 책 추천 2015/01/16 972
456391 알루미늄 물병 쓴 지 2년도 더 됐네요... 16 미쳐요 2015/01/16 4,121
456390 어렸을 때 먹었었던 사탕인데 이름이 기억이 안나요 7 사탕이름 2015/01/16 927
456389 배가 자주 아파요 유산균추천부탁 5 ..... 2015/01/16 1,893
456388 마트 회 어떤가요?? 4 ..... 2015/01/16 1,662